[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향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떡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글로벌 떡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는 아시아·태평양(APAC) 가운데 자리한 나라 베트남에 공장을 갖추고 있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떡 시장은 향후 연평균 성장률 4.06%를 기록하며 오는 2025년에는 5억4061만 달러(약 6845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떡은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식품인 만큼 떡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인공 향료나 글루텐 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 떡 같은 보다 건강한 스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식음료업체들은 이런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떡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떡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APAC)이 꼽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떡 시장이 글로벌 떡 시장 성장에 절반이 넘는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된다.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떡 시장에서 활동할 주요 업체 명단에는 오뚜기, 다스 푸드테크(Das Foodtech), 엘리먼트 스낵(Element Snack), 룬드버그 패밀리 팜스(Lundberg Family Farms), 니시모토(Nishimot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는 지난 2007년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고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2009년 첫 시험생산을 했다. 영엽과 제조가 동시에 출범한 첫 해외법인이 오뚜기베트남이다. 이곳에서는 △짜장떡볶이 △매운 떡볶이 △치즈 떡볶이 등 컵라면처럼 생긴 즉석 떡볶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테크나비오 애널리스트는 "성장하는 소매 환경, 도시화 증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도 "홍수, 지진, 가뭄, 서리, 역병 등의 자연재해와 기상 악화로 인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 시장 참여자들의 성장 기회는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시장 확대로 핵심 소재인 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공급 부족 사태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음극재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증산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으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촨모빌의 저우하오 연구원은 중국 음극재 생산업체들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증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 시작,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본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4년 음극재 수급난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배터리 분리막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4대 요소다.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역할을 해 배터리 효율, 순환성능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10%를 차지한다. 중국은 음극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세계 음극재 생산량의 95%가 중국에서 나온다. 작년 중국 음극재 생산량은 81.6만t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92%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음극재 기업으로는 △Btr 뉴 머터리얼 그룹 △장시 쯔천 테크놀로지 △닝보 산산 △광동 카이진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 △히타치 케미컬 에너지 △후난 신줌 테크놀로지 △선전 Xfh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을 비롯해 CATL, 이브 에너지, 파나소닉, BYD 등에도 음극재를 납품한다. 최근 음극 생산능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 산업 성장에 따라 음극재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GII(고공산업연구원)는 오는 2025년 전세계 에너지 저장 등의 산업 규모가 1800Gh에 달할 것이며, 음극재 수요량은 216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50만t이던 중국의 흑연 음극재 수요는 2025년 134만t(430억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음극재 생산기업들은 수요 확대에 발맞춰 대규모 증산을 추진해왔다. 특히 상위 8개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음극재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뛰었다. 작년 기준 중국에서는 23개의 음극재 증산 프로젝트가 실시됐다. 총 552억9300만 위안이 투입됐으며 생산능력은 194만t 증가했다. 현재도 생산량 확대를 이어가고 있어 오는 2024년 중국 음극재 생산량은 600만t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심영화 코트라(KOTRA) 다롄무역관은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기조 하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는 향후 최소 5년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1~2년 간은 음극재 증산 속도가 시장수요를 따라가기에는 힘겨울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은 중국 내 음극재 관련 대체 구매처 혹은 중국외 제3국으로 음극재 구매선 다양화를 모색하여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극동 러시아 지역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이 작성한 '극동 러시아,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시름' 보고서를 보면 러시아 극동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1~2월 7~8% 수준에서 서방 제재가 본격화한 지난 3월 14.48%로 급등했다. 4월에는 15.54%까지 치솟았다. 극동연방관구 월간 물가상승률이 15%대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 제재가 있었던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2월 15.11% △3월 15.85% △4월 15.46%를 기록했고 연말까지 10%대가 지속했다. 2016년 1월 들어 10% 아래로 내려갔고, 2017년 4월 이후 2~3%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패닉 바잉으로 인한 일시적 수요 급증, 루블화 약세 등이 꼽힌다. 또 물류비 상승과 세계 공급망 혼란, 제재에 따른 수입 감소 등도영향을 미쳤다. 4월 기준 극동연방관구에서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랴티아 공화국(19.97%) △자바이칼주(18.69%) △유대인 자치주(18.69%) △연해주(16.06%) 등이었다. △추코트카 자치구(9.67%) △사하공화국(12.87%) △캄차카주(13.10%)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극동지역 식료품 가격은 3월 16.28%, 4월 18.51% 각각 상승했다. 4월 기준 △설탕(52.25%) △면·곡물류(30.37%) △과일·채소류(28.4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주민들이 생필품 부족을 우려해 가장 먼저 식품을 비축하기 시작했으며 제품 품귀와 가격 급등 현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해주정부는 지난 3월 현지 대형 소매 유통망에서 1인당 식료품 구매 수량을 1인당 2㎏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육류와 유제품의 경우 수입사료와 수의약품의 가격 상승으로 축산업자의 비용 증가를 야기했으며 루블화 약세와 더불어 육류(17.34%)와 유제품(19.44%)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또 국제 운송의 차질로 인해 일부 가공업자들은 수입 장비, 예비 부품 조달에 애로를 겪었으며 포장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었다. 비식료품은 3월과 4월 연속 17%대를 기록했다. 4월 기준 물가 상승이 가장 높은 비식료품은 △자동차(32.67%) △건축자재(32.61%) △세제(27.85%) △향수·화장품(27.66%) 등이었다. 현지 진출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한 자동차는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모두 급등했다. 건축자재, 세제, 화장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에 따라 높은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했다. 코트라는 "러시아 정부가 서방 제재 등에 맞서 각종 신규 조치를 지속 시행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 기업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과 구매 여력 감소 등을 고려한 가격, 제품 정책 등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주발 카지노 전쟁이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올 하반기 카지노 업계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하늘길 개방 모멘텀으로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의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표정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결로부터 말하면 카지노 기업 2곳이 롯데호텔로 이전 의사를 밝혔지만 신라호텔은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럭카지노가 제주 칼호텔 영업 중단 이후 업장을 롯데호텔로 이전, 고객 몰이에 나선다. 여기에 제주 신라호텔 내 아람만카지노(마제스타카지노)도 롯데호텔로 이전한다고 밝히면서 롯데·신라 호텔 간 분위기가 상반된 모습이다. 신라호텔로 이전을 희망하거나 공개적으로 밝힌 카지노 기업은 아직 없다. 카지노 전쟁의 불씨는 롯데호텔에서 불을 지폈다. 롯데호텔엔 엘티카지노가 있었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해 영업장을 제주 시내 드림타워로 옮기면서 공실이 발생하자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카지노가 리조트 내 최고급 대표 부대시설이라고 평가받던 신라호텔의 입장에선 자존심이 구겨졌다. 신라호텔은 운영 재개를 위해 카지노 시설을 리뉴얼하고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마제스타 카지노가 떠난 공간을 리뉴얼 중"이라며 "이전 논의 중인 카지노 기업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 내 카지노 업계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떤 호텔이 승기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카지노 업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영업 적자에 시달려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지만, 최근 일상 회복·리오프닝으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 여행 심리가 부쩍 오른 데다 하늘길도 열리기 시작했으며 정부도 국내 여행과 소비를 장려하면서 호텔 간 카지노 사업 경쟁은 열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리핀 솔레어 리조트&카지노의 오너인 블룸베리리조트(Bloomberry Resorts Corporation)에서 운영하는 제주 썬호텔&카지노는 다음달 30일 운영에 나선다. 지난 2020년 3월 운영을 중단한 이후 2년여만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머크·MSD·화이자 등 헬스케어주(株)의 배당 계획에 쏠린다. 오름세에 올라 탄 주가와 배당금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theStreet)에 따르면 미국 최초로 향후 15년 내 65세의 고령층이 18세 미만 청소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기업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더스트리트는 수혜를 입을 대표적인 종목으로 △머크 △MSD △화이자를 꼽았다.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라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주가 강세를 띌 것이란 예상이다. 더스트리트는 머크에 대해 종양학과 면역학, 신경과학, 바이러스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머크는 1891년에 설립돼 연 매출 580억 달러를 기록하는 대형 제약사다. 머크에 따르면 고령층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약후보물질들이 연구 단계에 진입했다. 배당 수익률은 3.0%로, 미국 대표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보다 약 2배 높다. MSD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더스트리트는 MSD가 항암제를 집중 개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고령화 시대에서 주요 키 플레이어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MSD는 1887년에 설립된 제약사로, 연매출이 460억 달러에 이른다. 혈액학과 종양학, 심혈관, 면역학 등 관련 신약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배당 수익률은 2.9%다. 이어 화이자를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뿐 아니라 심혈관·여성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을 연구 중이다. 화이자는 1849년에 설립돼 연매출이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더스트리트는 화이자의 배당 수익률은 3.1%로 향후 몇 년간 주당 평균 5%의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BEV) 등 3가지 버전으로 제공하던 준중형 해치백 모델 '아이오닉'을 국내에서 단산한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HEV, PHEV, BEV)에 대한 국내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출시 약 6년 만이다. E-GMP 기반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토대로 순수 전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들어 고객 수요가 급변했다는 점도 참고했다. 재고 물량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며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경우 판매가 중단된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 이들 모델의 주문을 더는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친환경 전용 라인업으로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HEV를 시작으로 HEV, PHEV 3종을 연달아 출시했었다. 그동안 아이오닉 생산을 담당한 울산 3공장에는 아이오닉을 대체할 모델이 생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새로운 설비를 토대로 E-GMP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7이 생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울산 1공장에서는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으며 아산공장의 경우 쏘나타 대신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설비가 마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쏟아지면서 아이오닉EV는 '구형 전기차'라는 이미지가 생겼다"며 "판매 감소세 등을 고려해 지난 2020년부터 단종 준비가 이뤄졌던 모델인 만큼 E-GMP 기반을 토대로 새롭게 탄생한 아이오닉 브랜드 전용 전기차 생산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EV 단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의회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애초 계획보다 확대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향후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11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유럽의회, 강화된 CBAM 수정안 마련'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회 환경위원회(ENVI)는 지난달 CBAM 수정안을 승인했다. 차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공식 채택한 후 최종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CBAM은 탄소 누출을 막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마련한 유럽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의 핵심 법안 가운데 하나다. 제도가 시행되면 수입업자는 수입품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인증서(배출권)를 구매하고 관할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수정안은 대상 품목과 배출가스 범위를 확대했다. 초안의 과세 대상 품목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기였는데 수정안에는 유기화학품·플라스틱·수소·암모니아 등 4개 항목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직접배출뿐 아니라 간접배출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의회는 배출권 제출 의무 없이 수입 상품에 내재된 탄소 배출량 보고 의무만 부여하는 CBAM의 전환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 2025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기존 유럽배출권거래제(ETS)를 통해 유럽 산업계에 부여해온 무상 할당량을 2025년부터 감촉하고 집행위 초안보다 5년 이른 2030년까지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 의회는 EU 차원의 중앙화된 집행기관을 설치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CBAM 인증서 판매 수익금은 EU 예산에 귀속해 저개발국 제조업의 탈탄소화 노력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수정안 승인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 목표를 위한 EU의 노력과 의욕을 잘 보여준다"면서 "산업계는 입법 동향에 대해 면밀히 주목해야 하며 2023년부터 시행될 경우 관련 정보 제출이 요구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수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 내 수면관련 산업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이 3일 공개한 '낮에 커피, 밤에 멜라토닌…中 젊은 세대의 수면경제' 보고서는 중국수면연구회 자료를 인용해 2021년 기준 불면을 비롯해 수면 부족, 수면 질 저하 등의 수명 장애를 앓고 있는 중국인은 약 3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층의 수면장애가 늘어 22세부터 40세까지의 젊은 세대가 전체 불면증 인구에 7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면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수면 용품 시장에서 22~40세 젊은 세대의 점유율은 84.3%에 달하며 수면 보조제 시장의 경우에는 26세~40세 젊은 세대의 비중이 66.3%에 달하고 있다. 중국 수면경제는 온라인을 통한 침구류, 수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멜라토닌 등 보조제 판매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징둥 소비·산업 발전 연구원이 발표한 2021-2022 온라인 수면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수면 유도 제품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상승했고 제품 SKU 수량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수면경제의 성장은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증가로도 이어졌다. 침구류 제조업체인 8H는 샤오미, 징둥 등으로부터 수천만 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스마트 수면 보조기 기업 QA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은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수면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관련 산업이 급부상했고 기업들도 앞다퉈 시장에 진출하는 분위기"라며 "우리 기업은 중국진출과 시장 확장을 위한 신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젊은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10년 안에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의매니징 디렉터 랸 카스틸록스(Ryan Castilloux)는 지난 7일(현지시간) 몬트리올 은행(BMO)이 주최한 희토류 공급망 웨비나에서 "내수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중국이 10년 안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을 언급하며 "중국이 생산의 약 90%를 책임지고 있다"며 "수요의 70%가 중국에 있다고 보면 2035년까지 시장의 3분의 1은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해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스마트폰, 전기차 엔진·배터리, 반도체용 연마제, 풍력터빈, 레이저, 전투기 등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은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을 마련하고 4월 환경 보호를 이유로 현지 최대 희토류 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채광 기업의 절반이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통폐합 작업도 추진했다.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등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개 기관을 합병해 작년 말 중앙정부 산하에 중국희토그룹을 출범시켰다. 중국이 수출 중단까지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며 희토류 공급난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2035년 희토류 생산량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고 약 30만t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요 성장률이 8~10%에 달해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중국에 비건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풀무원은 지난달 국내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론칭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대표는 지난 8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개최된 '2022중한식품여유통산업과경합작교류회(2022中韓食品與流通產業跨境合作交流會)'에 참석해 중국예제채산업연맹(中國預制菜產業聯盟) 측과 만남을 가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개최된 ‘2022중한식품여유통산업과경합작교류회(2022中韓食品與流通產業跨境合作交流會)’를 계기로 이뤄진 만남이다. 해당 교류회는 식품과 유통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기업과 중국 업체 사이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풀무원 중국 법인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했고 실무진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비건 레스토랑 사업에 이제 막 뛰어든 풀무원이 최근 중국에서 설립된 업계 자율규제기관과 접촉한 것이다. 풀무원이 중국 비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은 채식에 대한 인식 확산되고 채식 레스토랑 수요도 늘어나는 지역으로 꼽힌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비건 식품 시장은 지난 2018년 100억 달러(약 12조9230억원) 미만에서 오는 2023년 120억 달러(약 15조507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플랜튜드 1호점을 열며 비건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든 풀무원이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플랜듀드에서는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13종을 선보인다. 모든 메뉴를 100% 식물성 식재료로 조리한다.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 △두부 페이퍼 라자냐 △무자다라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아보카도 스파이시 찹샐러드 △콘 시저 샐러드 with 구운채소 △플랜튜드 또띠아 랩 △모듬 버섯 두부 강정 △토마토 순두부 스튜 등이다. 풀무원은 "100% 식물성으로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을 실현했다"면서 "메뉴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독일 상업용 차량 제조사 폴 누츠파흐르제우게(Paul Nutzfahrzeuge GmbH)가 내년 양산 예정인 수소 트럭에 탱크 공급을 모색한다. 수주를 확대해 '2030년 세계 수소 탱크 1위'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폴 누츠파흐르제우게가 개발 중인 수소 트럭 'PH2P®'에 수소탱크 납품을 추진한다. PH2P®은 폴 누츠파흐르제우게가 2021년 10월 처음 공개한 수소 트럭이다. 15t급(트레일러 포함 24t) 대형 트럭으로 수소 30㎏을 저장할 수 있다. 10~15분 이내에 연료를 완전 충전하고 350~500㎞를 달릴 수 있다. 일본 토요타의 연료전지, 독일 호이트의 유압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폴 누츠파흐르제우게는 이르면 올해 프로토타임 25대를 고객에 제공해 테스트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출시 로드맵에 맞춰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회사 쉘, 독일 에너지 기업 메이어코르두레취 등과 넥스트 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 컨소시엄을 꾸리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메이어코르두레취는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수소 충전소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폴그룹의 거래가 확정되면 한화솔루션은 수소차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수주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말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을 인수하고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1차로 약 5100만 달러(약 640억원)를 쏟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동일 용량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성이 우수한 타입4(Type4) 복합 소재 탱크 '넵튠'(Neptune)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억 달러(약 1260억원)를 투입해 생산량을 확대한다. 설비 투자와 함께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JEC 월드 2022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해 수소 탱크 기술을 알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웹툰이 대만 출범 1년여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매출과 일일 조회수도 함께 상승하며 대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웹툰 대만은 9일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후 5개월여 만으로 카카오웹툰이 연초 2022년 목표를 유저 2배 확대로 잡은만큼 조기달성이 가능해졌다. 신규 유저 유입이 확대되며 일일 조회수도 12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일일 조회수는 50만 뷰 수준이었다. 카카오웹툰은 지속적으로 웹툰 소비층이 유입됐을 뿐 아니라 대만 내에서도 유료 결제 개념이 정착하면서 플랫폼 운영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웹툰의 대만 시장 성장을 이끈 것은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장르 작품들이다. 이미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나혼자만레벨업과 함께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템빨 등이 인기를 끌며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웹툰 대만은 매달 15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300개 이상의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웹툰 대만 관계자는 "플랫폼 운영이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고품질, 몰입형 콘텐츠를 유지하며 유저와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해 기대에 부합하는 피드백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