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주당 가격 전망치가 공개됐다. 다만 중동 지역 군사 분쟁이 지속될 경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인도 현지 언론들은 현대차 인도법인 IPO의 가격 밴드가 청약 하루 또는 이틀 전 발표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주당 가격은 2000루피(3만2100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 긴장 관계가 지속될 경우 오는 14일 예정된 IPO 청약도 늦춰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IPO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4일간 수요 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IPO는 발기인인 현대차 한국본사가 신주 발행 대신 1억4219만4700주 전량을 공개매수(OFS)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15~20%의 지분 매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가치 190억 달러(약 25조600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3억 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PO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2022년 LIC가 세운 27억 달러(약 3조5760억원)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인도에서 IPO를 하는 사례로는 지난 2003년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스즈키(Maruti Suzuki)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6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를 승인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주식 상장이 당사의 가시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유동성과 주식 공개 시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군비청이 연말까지 무기 구매 계약 150건을 체결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계약은 약 50건으로 현대로템의 K2 전차 추가 계약도 포함된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 무기 도입을 확대하려는 현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내달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폴란드 국방부와 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지난 4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150건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성사된 계약 건수는 약 100건이다. 남은 50건 중 하나는 K2 전차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그해 8월 1차로 180대를 공급하기로 합의해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조기 납품했다. 잔여 물량은 820대로 내달 180대에 대한 추가 계약 체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현대로템 폴란드법인은 현지에서 내달 2차 계약을 체결하는 청사진을 공표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2차 계약 내달 마무리...2031년까지 타임라인도 공개> 코시니악-카미슈(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는 이날 "우리가 서명할 두 번째 계약 물량 180대 중 3분의 1이 폴란드형(K2PL)이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현지화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이는 최근 회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1000대 중 800대를 K2PL로 공급할 예정이다. 2028년 K2PL MBT에 이어 구난전차(K2PL ARV), 교량전차(K2PL AVLB), 공병전차(K2PL CEV)를 2031년까지 양산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PGZ와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 PGZ 산하 WZM의 포즈난 소재 군용차량 공장에서 K2PL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K2PL은 K2 전차를 개조해 제작하는 폴란드 맞춤형 모델이다. 바퀴축은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었고, 주포는 120㎜ 활강포를 탑재한다.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Remote Control Weapon System)를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력을 높이고 정밀한 사격이 가능토록 했다. 전차로 날아오는 투사체를 요격하는 능동파괴체계, 차량 하부에 탈부착이 가능한 지뢰방호 키트, 대전차 로켓 방어용 방호 네트 등을 적용했다. 한편, 폴란드는 K2 전차와 함께 '로소막' 장갑차 80대, 155㎜ 자주포 '크랩' 96문, 보병전투차량(IFV) 보르숙(BORSUK)을 도입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화장품기업 파빌 내추럴(Fabil Natural)과 손잡고 피부 장벽 강화 기능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할랄 화장품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인도네시아를 넘어 무슬림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7일 인도네시아 매체 맘스머니(moms money)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파빌 내추럴과 손잡고 △파빌 20% 나이아신마이드 브라이트닝 세럼(Fabil 20% Niacinamide Brightening Serum) △파빌 스킨 배리어 크림(Fabil Skin Barrier Cream) 등을 출시했다. 파빌 내추럴 자체 온라인 쇼핑몰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들 제품 개발 전 단계에 걸쳐 파빌 내추럴과 협력했다. CT 테스트, 더마톨로지 테스트, 안전성 테스트 등의 과정에 코스맥스 관련 팀이 참여했다.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불투명 패키지 적용 결정도 코스맥스와 파빌 내추럴이 함께 내렸다. 신제품 2종에는 나이아신마이드, 펩타이드, 모링가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피부 장벽 강화, 피부톤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파빌 내추럴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2억7743만명 가운데 약 87%가 무슬림인 것을 감안해 자연유래 성분을 활용해 할랄 화장품으로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아 할랄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19억명(지난 2020년 기준) 규모의 무슬림 뷰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코스맥스의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무슬림 시장은 풍부한 자원 기반의 경제력, 빠른 인구 증가 속도 등을 갖춘 매력적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할랄인증원은 오는 2030년 무슬림 인구가 22억명으로 늘어나 전 세계 인구의 26.4%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무이(MUI) 할랄 인증을 받은 이후 모든 제품을 할랄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등록한 누적 할랄 제품 숫자는 2380여개에 달한다. 무이는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 싱가포르 할랄 인증기관(MUIS)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으로 꼽힌다.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코스맥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무이 할랄 심사원(LPPOM MUI)이 주최한 '할랄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할랄 시스템 시행 우수 기업'(Best Halal System Implementation)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54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지 분위기도 좋다. 인도네시아 고객사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초·색조·선케어 등 전 카테고리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라이 위다얀티(Tri Widayanti) 파빌 내추럴 창업자는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자연 유래 성분으로 생산한 할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피부 장벽은 오염, 자극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 수장들이 잇따라 국회에 소환될 전망이다. 부당대출과 횡령 등 대형 금융사고가 반복된 데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한 차원에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금융위원회·예금보험공사·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을 시작으로 국감 일정에 돌입한다. 14일 캠코·한국주택금융공사·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17일 금융감독원이 예정돼 있으며 22일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올해 금융 분야에서는 △우리은행 부정대출 △가계대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티메프 사태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에 관심이 높다. 우리은행에 대한 금감원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3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을 비롯해 친인척이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차주에게 모두 42건,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3월 109억원, 5월에도 2건에 64억원 등 총 3차례에 걸쳐 173억원 규모의 배임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121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터진 바 있다. 이밖에 은행 등 금융권의 횡령과 비리 등 내부통제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회는 올해 국감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금융지주 회장들은 매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로 해외 일정을 잡고 있는 만큼 은행장이 국감장에 대신 출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총회에 양종희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의 경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국감 일정과 총회 일정을 막판까지 조율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주식시장 부양을 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주목 받고 있다. 다만 단기적 효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게 중론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정해 발표했다.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시가총액뿐만 아니라 수익성, 주주 환원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한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지난 2월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1월 중에는 이를 활용한 지수 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될 예정이다. 코리아 밸류업지수 선정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다. 시가총액이 상위 400위 이내이고,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이어야 한다. 또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또는 같은 산업군 내 50% 안에 드는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앞선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한 기업 가운데 산업군별 자기자본수익률(ROE) 순위가 높은 기업 100곳이 밸류업 지수에 속했다.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 환원을 실시하지 않아 탈락했다. 코리아 밸류업지수의 효과를 두고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엔 긍정적 변화가 될 수 있지만 후행 지표인 만큼 단기간 주가를 크게 올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선정 기준은 여전히 논란이다.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이 빠진데다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실시했는지 여부만 기준으로 고려해 배당 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포함되면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내년 6월 정기 변경에 앞서 올해 안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추가로 편입하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행 상황을 고려해 밸류업 공시(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나설 예정이다. 밸류업 공시는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사가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구체적인 계획을 주주와 투자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앞서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탈락했다. 보험 섹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생명이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삼성생명은 업종 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등에서는 업계 최고였지만 자본효율성과 시장평가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5.63%에 그친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수년째 0.3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확산하면서 구성 종목을 내년 정기 변경에 앞서 연내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 삼성생명이 지수 추가 편입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생명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현재 35% 수준에서 최소 3~4년 내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공개할 밸류업 공시에서 이러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해약 환급금 준비금 제도를 개선한다는 점도 배당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제도는 시가 평가된 보험 부채가 해약 환급금보다 작을 경우 그 차액을 준비금으로 쌓아 보험 부채를 보수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준비금은 배당이 제한되고,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돼 세금 납부가 일정 기간 이연된다. 하지만 이는 보험사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해약 환급금 준비금 적립액이 급증해 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비해 세금 납부액과 주주 배당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꾸준히 제기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내년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보급형 EV를 내년 상반기 출시하기로 했다. EV6와 EV9로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데 이어 내년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 배터리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인도 2.0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상반기 인도 전기차 시장에 보급형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전무)은 지난 4일 EV9 출시 행사에서 직접 밝혔다. 이 전무는 "내년 보급형 EV 출시에 이어 2026년에 또 다른 EV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초창기에는 EV6, EV9과 같은 프리미엄 모델로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현지화 볼륨 모델 투입을 본격화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기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인도 공장에서 전기차도 양산한다. 기아는 보급형 EV를 현지 생산 베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인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시드 에너지 솔루션(Exide Energy)과 인도 전용 EV 차량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인도 전용 EV 출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일환이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영위한 현지 납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 자회사이다.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기아의 이같은 전동화 전략은 인도 정부의 목표와도 부합한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아울러 기아는 인도 2.0 전략을 토대로 인증 중고차 판매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현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쇼룸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단 연말까지 현지 쇼룸을 7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기아는 인도 내 236개 도시에 총 522개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룸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인증 중고차 판매 네트워크는 연말 1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인증 종고차 판매를 실시하는 매장은 59개이다. 올해 기아의 목표는 현지 '톱5' 안착이다. 현지 브랜드 판매 순위 6위인 기아는 5위 토요타를 맹추격하고 있으나 판매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의 경우 양사 판매 격차는 1만 여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당월 2만507대를 판매했고 토요타는 3만1656대를 기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하고 북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파리바게뜨가 관련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해 부동산 분야 베테랑을 영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그렉 루블린(Greg Lublin)을 북미 지역 담당 부동산 디렉터로 발탁했다. 그렉 루블린 디렉터는 △상권별 특화 전략 수립 △신규점 부지 확보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수행할 전망이다. 그렉 루블린 디렉터는 "파리바게뜨에서 부동산 담당 디렉터를 맡아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부동산 시장에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은 그렉 루블린 디렉터의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 영토 확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렉 루블린 디렉터는 지난 2001년 미국 부동산 전문기업 JBA부동산(JBA Real Estate)에 입사해 24년간 근무했다. 부동산 매니저, 시니어 영업 매니저 등을 지내며 부동산 개발·사업 전략 개발 등에 있어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1년 동안 미국 와플전문업체 골든 와플(Golden Waffles)에서 지역 영업 및 물류 부문 애널리스트를 지내 외식 분야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골든 와플 IT 담당부서와 협력해 영업, 재고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을 제시한 파리바게뜨는 올해 하반기 약 70건의 가맹계약을 성사시켜 연내 총 가맹계약 체결건수 150건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캘리포니아주 LA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 등에 신규 가맹점을 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맹계약을 맺는 등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본보 2024년 8월 13일 참고 올 하반기 70개·내년 150개…날개 단 파리바게뜨, 美 가맹사업 '쑥쑥'> 파리바게뜨는 "그렉 루블린 디렉터는 자산 획득, 상업 부동산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커리어를 쌓은 베테랑"이라면서 "그의 역량이 파리바게뜨가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토종 위스키업체 쓰리소사이어티스가 K위스키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에 이어 일본에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을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일본 주류·식품 도매전문기업 이토추식품주식회사(伊藤忠食品株式会社·이하 이토추)에 따르면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이토추와 손잡고 일본에 기원 위스키 등 주류 7종을 론칭했다. 일본 전역에 자리한 백화점, 식료품점 등을 통한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이토추와 협력해 일본에 선보이는 주류는 △기원 버진 아메리칸 오크 위스키 △정원 프리미엄 싱글몰트 진 등이다. 기원 버진 아메리칸 오크는 연교차가 큰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기후의 영향으로 숙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진하고 세련된 맛의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버터스카치의 향, 블랙베리와 피칸(Pecans·견과류의 일종) 등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쓰리소사이터이스의 설명이다. 정원 프리미엄 싱글몰트 진은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자사 증류소 만의 몰트 스피릿과 깻잎, 새싹삼, 초피나무 열매, 솔입 등 국산 재료를 활용해 만드는 프리미엄 진 제품이다. 주정을 사용해서 생산되는 다른 진 제품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기원을 내세워 K위스키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위스키 익스체인지(Whisky Exchange)가 운영하는 영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기원 위스키를 출시했다. 기원 버진 아메리칸 오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원 브랜드 위스키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토추는 "쓰리소사이어티스의 위스키 기원 취급을 시작했다"면서 "일본 유통망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능이 발전이 정체된 고급 스마트폰 산업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I 스마트폰이 향후 2년 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4년 말까지 AI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19%에 달하고 출하량은 2억34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1월 30일 챗GPT 출시로 촉발된 생성형 AI 열풍은 2023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발전한데 이어 2024년 엣지AI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엣지AI는 데이터(Data)의 처리나 분석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Cloud)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소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AI기술을 말한다. 중앙집중식이 아니기 때문에 응답시간과 보안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엣지AI는 이용자의 디바이스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라고도 불린다. 이런 온디바이스AI 열풍에 대표적인 수혜산업이 스마트폰 산업이다. 최근 스마트폰 산업은 높은 가격과 상향된 성능으로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과거 2년 정도였던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2022년 기준 3년 7개월까지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온디바이스AI는 소비자들에게 교체 필요성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런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AI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고급형 모델에서 온디바이스AI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온디바이스AI 기능을 탑재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온디바이스AI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오포, 아너 등이 자사 고급형 모델에 AI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차세대 AI 스마트폰은 생성형 AI 모델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와 BMW, 벤츠 등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설립한 북미 전기차(EV) 고속 충전 연합인 ‘아이오나(IONNA)’의 첫 번째 기공식을 열었다. 아이오나는 1호를 토대로 충전 스테이션을 확충, 미국 전기차 충전에 혁신을 불러일으킨다는 각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나는 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에이펙스에 첫 번째 전기차 충전소 ‘아이오나 리차저리(IONNA Rechargery)’ 기공식을 갖졌다. 충전소 건설 장소인 에이펙스는 과거 증기 기관차 연료 공급 시설이 있던 곳으로, 연료 충전의 ‘원조’이다. 아이오나는 역사적 의미를 이어가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이곳으로 위치를 선정했다. 아이오나 충전소는 최대 400㎾(킬로와트), 800볼트까지 충전이 가능한 고성능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또한, 10개의 지붕이 있는 주차 공간과 실내 운전자 라운지를 제공한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지난해 7월 신설한 합작사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이오나는 고객에게 편리한 충전 경험 제공을 위해 새로운 인사 영입도 단행했다. 15년 이상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키 슬로프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재키 슬로프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적 기술(experiential technologies)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이오나는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아이오나는 현재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3만 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스페인 에너지 기업 악시오나(Acciona)와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의 바르셀로나 사옥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옥에 투자한 펀드가 지난해 리파이낸싱에 실패해 캐시스윕이 발생한 가운데 1년 내로 남은 만기 전까지 손실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악시오나는 네슬레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옥을 주택 단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내 자산매각을 목표로 매수의향자인 악시오나와 협의 중"이라며 "유럽 오피스 시장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임에도 자산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04호(파생형)' 펀드를 통해 네슬레 바르셀로나 사옥에 투자한 바 있다. 당시 건물 매입가는 8700만 유로(약 1300억원)다. 해당 펀드가 에쿼티로 556억원을 투자했으며, 나머지 5270만 유로(약 750억원)는 대출로 조달했다. 해당 펀드 만기는 오는 2025년 9월로 1년 가까이 남아있다. 대출 만기는 2026년 9월이다. 투자 초기에는 장기 임차인 네슬레가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됐으나, 지난해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며 캐시스윕이 발생했다. 이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월 쿠시먼&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와 세빌스 바르셀로나(Savills Barcelona)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네슬레 바르셀로나 사옥은 총 2만7606㎡ 규모로, 2개의 오피스 빌딩과 3개의 부속 건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287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악시오나는 현재 사무실 공간을 수요가 많은 주거 용도로 전환하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연구 중이다. 해당 작업에 약 8000만 달러(약 107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용 전환 작업은 네슬레가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는 시점에 맞춰 시작될 예정이며, 네슬레가 사옥에서 철수하거나 일부만 전환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 세계적으로 503억 달러(약 67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오피스 거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