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가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앱을 론칭하고 현지 고객 접점 확대 나선다.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BNPL 서비스 '롯데C&F' 행사를 가졌다. 이날 지난해 베트남에 세운 금융 회사 롯데C&F가 롯데마트와 손잡고 BNPL 서비스를 출범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롯데C&F는 롯데캐피탈과 일본 롯데파이낸셜이 공동 출자한 회사다. 이나이시 노리타카(Inaishi Noritaka) 롯데C&F 총괄 이사와 백신주 롯데마트 총괄이사 등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현지 롯데마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금융업 진출의 테스트베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신용 거래가 일반화된 우리나라와 달리 베트남에서는 인구의 약 10%만이 고소득 증빙이 필요한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 수 확보가 용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C&F는 롯데마트와 협력을 토대로 현지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사업 다변화 등을 꾀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사용도 간소화했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온라인 쇼핑 시 롯데C&F 서비스를 신청 가능하다. 신용도에 따라 식료품·가정용품 뿐 아니라 전자기기 같은 고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대금은 나중에 지불하면 된다. 노리타카 롯데C&F 총괄 이사는 "롯데마트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월 1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며 "시너지 창출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돕고 탄탄한 금융 기업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백신주 롯데마트 총괄이사는 "베트남 BNPL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매장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마트도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의 하나로, 보다 신속한 심사를 통해 물리적인 카드 없이도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 결과, 베트남 BNPL 사용자 수는 2021년 270만명에서 2022년 870만명으로 222% 증가했다. 롯데C&F는 롯데캐피탈과 일본 롯데파이낸셜이 공동 출자한 회사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국 전기차 공장 1호 모델 선정에 이어 내수용 전기차 연간 생산 목표치를 공개했다. 고성능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현지 판매 가격도 정했다. 30일 현대차 태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태국 전기차 공장 내수 판매용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5000대로 정했다. 주요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배터리 조립도 공장에서 직접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현지 전기차 판매 추이에 따라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태국 전기차 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태국 수도 방콕 남동쪽 사뭇쁘라깐주에 전기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차와 현지 업체가 10억 바트(약 386억 원) 규모 합작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공장 1호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로 낙점된 상태이다. 지난해 태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 EV 3.5 정책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이라는 이유에서다. <본보 2024년 9월 27일 참고 현대차, 태국 전기차 공장 1호 생산 모델 '아이오닉5' 낙점...2026년 본격 생산> 공장 가동 전까지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태국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 16일 태국 방콕 트루디지털파크에 위치한 아이오닉랩에서 아이오닉5 1호차 전달식을 갖고 고객 인도를 본격화했다. 아이오닉랩은 현대차 태국 법인이 2023년 트루디지털파크에 구축한 전기차 판매 허브이다. 현대차는 태국 공장 연간 전기차 생산량과 함께 내년 현지 판매 예정인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N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아이오닉5 등 현지 전기차 가격을 고려해 379만 바트(한화 1억5353만 원)로 책정했다. 아이오닉5 N 예상 연간 판매량은 1500대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4월 100% 자회사인 현대 모빌리티(타일랜드)를 설립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아피코, 일본종합상사 소지츠와 합작으로 운영하던 반제품 조립(CKD) 생산 법인인 '현대자동차 타일랜드'는 설립 17년 만에 청산했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내 충전 인프라 80만 개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사 전기차 고객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연평균 26만 개 이상 충전소를 학보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둔 저가형 전기차 모델 EV3 흥행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아차지'(KiaCharge)는 지난 26일 기준 유럽 28개국에서 80만 개를 웃도는 충전 포인트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4월(70만 개)과 비교해 5개월 만에 10만 개나 늘었다. 기아차지는 지난 2021년 9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일환으로 출시된 충전 솔루션 서비스이다.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인증, 결제 등 충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현재 1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고객의 누적 이용은 250만 건을 돌파했다. 기아는 충전 편의 향상에 따른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EV3에 기대를 걸고 있다. EV3는 브랜드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가성비를 앞세워 유럽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EV3에 이어 저가형 전기차 모델인 EV4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전기차 고객들에게 테슬라 전용 충전기 연결 방식(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전용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본보 2024년 9월 25일 참고 기아, 내년 1월 북미서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시작…NACS 어댑터 제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KDB산업은행이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룩셈부르크 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는 한국투자증권, 산업은행 홍콩법인, 소나자산운용, PSP인베스트먼츠 등 네 곳과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인수 자금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노르딕캐피탈, 아부다비투자청(ADIA) 자회사 플래티넘아이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을 54억 파운드(약 9조4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펀드 투자, 연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개인의 소비 및 투자 패턴에 맞는 저축·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약 19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6월 말 현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운용자산(AUM)은 1553억 파운드(약 273조원)에 이른다.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재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알바코어캐피탈, LGT파트너스, 노보노디스크파운데이션, HSBC, 미즈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으로부터 인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기업의 가치가 다른 선진국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을 기회로 글로벌 사모펀드가 영국 금융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블랙록은 지난 6월 영국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프레킨을 인수했고, 브릿지포인트캐피탈도 같은 달 금융 컨설팅업체 알파파이낸설마켓컨설팅에 투자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미국 찰스뱅크캐피탈파트너스가 영국 자산운용사 퍼스펙티브 파이낸셜 그룹의 주요 지분을 매입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윤상현호(號)의 거침없는 '홀로서기'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 대표가 CJ ENM의 독자 경영에 나선 이후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순위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만년 3위였던 티빙이 쿠팡플레이에 빼앗겼던 2위 자리를 탈환하고 1위 넷플릿스를 바짝 추격하는 대항마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그룹 내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2022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에 오른 뒤 ‘원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단기간 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확대되는 국내 OTT 시장·내려앉은 티빙 순위 윤 대표는 다음달 5일 단독체제 반년을 맞는다. CJ ENM은 지난 4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외형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인사를 결정했다. 윤상현·구창근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상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그룹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데도 대표를 바꾼 것은 그만큼 그룹 내 CJ ENM을 바라보는 위기감이 높아졌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된 윤 대표에게는 주춤하는 티빙의 국내 OTT 시장 장악력 제고라는 중책이 맡겨졌다. OTT 서비스가 신수종 사업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쿠팡플레이와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티빙을 구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서 티빙은 쿠팡플레이에 주도권을 내주고 뒷걸음질 쳤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통계를 보면 지난해 3월 17%였던 티빙의 국내 OTT 앱 시장 점유율은 지난 3월 21%로 4%p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8%p 증가한 쿠팡플레이(23%)에 2위 자리를 빼앗기면서 3위로 주저앉았다. 윤 대표는 절치부심의 조치로 티빙 스포츠 생중계 라인업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다. 굵직한 스포츠 중계권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티빙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생중계를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스포츠 부분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윤 대표의 의중이 담겨있다. 1년 가까운 오랜 기간 이어지는 정규 시즌, 몇 주 동안 개최되는 단일 대회 등 스포츠 중계 콘텐츠는 팬덤 기반의 시청자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 데다, 고객 이탈 가능성도 낮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티빙 입지 확대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프타임 등을 활용한 광고가 가능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티빙 스포츠 콘텐츠 강화 전략 성과 지난 6월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프로농구 방송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토대로 다음달 개막하는 2024-2025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향후 4년간 프로농구 주관방송사 역할을 맡는다. 티빙 독점 스트리밍, 자사 스포츠전문채널 tvN SPORTS를 통한 전 경기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20일 동아시아 최강 농구팀을 가리는 동아시아슈퍼리그(이하 ESAL) 중계권도 단숨에 챙겼다.2024-2025 시즌 경기를 티빙과 tvN SPORTS 등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ASL은 지난 2022년 시작된 대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즌은 다음달 개막해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BL 우승팀 부산 KCC와 준우승팀 수원 KT가 참가하는 만큼 국내 농구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티빙을 통해 농구 이외에도 야구(KBO), 축구(2024 코파 아메리카·유로 2024), 종합격투기(UFC), 테니스(호주오픈·롤랑가로스·윔블던 챔피언십·US오픈)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생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윤 대표가 꺼내든 반전 카드는 단박에 성과로 이어졌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조사 결과 기존 400만~500만명 규모였던 티빙 월간 사용자 숫자는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이후인 지난 5월 731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쿠팡플레이에 내줬던 국내 OTT 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국내 시장 1위 넷플릭스와의 격차도 좁혔다. 지난해 2분기 넷플릭스와 티빙의 월간 사용자 숫자 차이는 700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2분기 36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향후 호주오픈 등 테니스 그랜드슬램 4개 대회에 더해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중계권을 획득해 '테니스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국가대표 축구를 비롯해 해외 주요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J ENM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이 순항을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1647억원, 영업이익은 3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03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조1647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 ENM 관계자는 "스포츠 콘텐츠가 안정적인 티빙 신규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스포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잠재력 있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짜파게티를 신라면의 뒤를 잇는 '제2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 현지 외식업체 '니쿠쇼 사카이'(肉匠坂井)가 개최하는 한국 음식 축제에 참여해 짜파게티를 알리고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9일 니쿠쇼 사카이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1월10일까지 니쿠쇼 사카이가 개최하는 K푸드 이벤트 '한국 페어'(韓国フェア)에 참가한다. 해당 행사는 도쿄, 오사카, 히로시마 등 일본 전역에 자리한 니쿠쇼 사카이 40여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니쿠쇼 사카이는 일본 내에서 늘어나고 있는 한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한국 페어를 기획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삼계탕 △잡채 △떡볶이 △닭갈비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테디셀러 짜파게티를 집중 홍보한다. 한국 페어를 즐기기 위해 니쿠쇼 사카이를 방문한 일본 소비자들에게 즉석 조리한 짜파게티를 선보이며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짜파게티는 농심이 지난 1984년 론칭해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에서 90%가 넘는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상 3관왕을 휩쓸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기생충'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짜파구리가 등장한 이후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베트남, 칠레, 바레인 등 전세계 약 7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농심이 짜파게티를 신라면의 뒤를 이을 히트 상품으로 육성해 라면 종주국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 라면 소비량은 5억8400만개로 전세계 5위에 올랐다.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과 함께 '톱5'에 진입했다. 농심은 지난 7월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에 ‘농심 한강라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짜파게티, 신라면, 오징어짬뽕 등을 선보였다. 자동라면조리기기를 설치해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즉석 조리한 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본보 2024년 7월 2일 참고 농심, 한강라면 日서 끓인다…'슬램덩크' 성지 카타세니시하마 해변에 등장> 앞서 지난해 4월 블랙데이(4월14일)을 맞아 짜파게티, 짜왕, 짜파구리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블랙데이와 짜파게티를 알리는 데 매진하며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본보 2024년 2월 22일 참고 농심, '4·14 블랙데이' 내세워 日 공략…짜파게티 드라이브> 농심은 "니쿠쇼 사카이가 개최하고 있는 한국 페어를 통해 짜파게티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고기에 짜파게티를 더하면 뛰어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누적 판매 기준 로컬 브랜드인 스코다를 제외하고 현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남은 기간 현지 정부의 파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적극 활용해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8월까지 체코 시장에서 총 1만40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량 기준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2위다. 1위 폭스바겐그룹 내 스코다(5만1125대)가 로컬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토요타는 3위를 기록했다. 총 1만681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과 다시아는 각각 7646대와 5947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4156대) △기아(3978대) △BMW(3704대) △볼보(3536대) △푸조(3272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의 경우 지난 7월까지는 누적 판매량 기준 6위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남은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인 현지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체코 정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 20만 코루나(한화 약 1187만 원)이며, 대출 보증 한도는 최소 30만 코루나(약 1800만 원)로 원금 최대 70%, 최장 5년간 가능하다. 체코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업종에 관계 없이 기업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도 시작했다. 기업이 할부 및 리스 방식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그동안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 평균 대비 전기차 판매율이 낮은 원인으로 EU 평균 대비 25% 정도 비싼 전기차 가격과 일반소비자에 대한 구매보조금 부재, 높은 전기료 등이 지목되면서 이를 해결할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체코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순수전기차 생산량 증가율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21%와 50%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성장세보다 빨랐다. 특히 2023년의 경우 전기차 판매는 7009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현지 정부는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 속도에 맞춰 인프라 구축에도 힘 쓰고 있다. 체코 '국가 클린모빌리티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1만9000~3만5000개 충전포인트(전기차 판매 대수 20~50만 대 판매 가정) 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잠정) 체코 교통연구센터가 집계한 충전소는 2400개 이상, 충전포인트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4664개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 체코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하락한 1만5291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14만356대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고자 대규모 인프라 개혁을 추진한다. 4년 안으로 전력 손실을 줄이고 보조금을 축소하며 민영화도 진행한다.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며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28일 코트라 산토도밍고무역관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국영 전력 배급사 통합 이사회(CUED)는 최근 국가 전력 시스템 개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4년 내에 △전력 손실을 최소 19% 줄이고 △보조금을 현재의 3분의 1로 축소하며 △2026년까지 배전사 에데노르테(Edenorte)·에데수르(Edesur)·에데에스테(EdeEste)의 관리를 민영화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CUED는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상당 투자를 추진한다. 향후 2년 동안 전력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전력 손실을 개선한다. 당장 올해 에데노르테·에데수르 각각 2%포인트씩, 에데에스테 3%포인트 전력 손실을 줄인다. 현재 38%인 총손실은 연말까지 3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 에데노르테는 26%에서 20%로, 에데수르는 32%에서 20%로, 에데에스테는 56%에서 41%로 준다. 세 회사 합계로는 2년 차에 6%포인트, 3년 차에 5%포인트, 4년 차에 추가로 6%포인트 줄여 총 17% 감소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보조금은 올해 14억5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2028년까지 5억 달러(약 65000억원)로 하향 조정된다. 배전사들이 정부 소유지만 민간 기업의 관리를 받도록 입찰도 실시한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1억4190만 달러(약 1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민간 기업의 관리 하에 둬 재무 구조를 회복하겠다는 게 CUED의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이 강도 높은 개혁책을 내놓은 이유는 만성적인 전력난에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작년 말 전체 발전설비 용량이 5675.1㎿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발전량은 2 3912.6GWh로 같은 기간 8% 뛰었다. 발전설비 용량과 발전량 모두 5년 동안 증가 추세이지만 노후화된 전력 네트워크로 번번히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하며 도미니카의 경제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안간힘이다. 발전, 송배전 개선에 54억 달러(약 7조900억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발전량의 30%를 청정 에너지에서 얻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허리케인으로 망가진 푸에르토리코 전력 시스템도 안정화한다. 현재까지 전력 인프라 재건에 90억 달러(약 11조8300억원) 이상 투자했다. 2027년에는 수중 케이블 운영을 시작해 전력 수출국으로 거듭난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며 한국 업체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도미니카 변압기 업체 트란스델시(TRANSDELCI)의 로라 마리 알몬테(Laura Marie Almonte) 대표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가격 대비 높은 품질과 약속한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하는 능력,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추가 비용 없이 빠른 시일 내 부품·새 제품을 보내주는 애프터서비스로 긍정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며 "한국 제품의 수입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대기업 육성을 위한 별도의 정책도 필요하다. 롱 회장은 마지막으로 철강 산업이 경쟁이 심하고 투자 비용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철강 생산 기업을 육성할 특단의 지원 방안이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롱 회장은 철강 산업 육성을 통해 후방 산업도 성장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세 가지 제안과 별개로 베트남 철강 산업의 성장도 호평했다. 롱 회장은 "베트남이 1995년 동남아시아철강협회에 가입한 후부터 지금까지 29년 동안 동남아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며 "철강 생산량은 세계 12위"라고 강조했다. 롱 회장이 이끄는 호아팟 그룹은 세계 50대 철강 기업이다.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800만 톤(t)에 달한다. 호아팟 그룹은 꽝응아이성에 현지 최대 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중꿧(Dung Quat) 1단지를 구축했고 두 단계에 걸쳐 2단지 건설도 진행 중이다. 1단계 투자를 내년 1분기, 2단계를 같은 해 4분기 완료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인도산 수출 라인업을 7개까지 확대했다. 인도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터'를 수출 20주년 기념 모델로 선정하고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남아공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28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엑스터를 남아공 수출 20주년 기념 모델로 선정하고, 현지 시장에 996대를 공급했다.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으며 판매 가격은 26만9900랜드(한화 약 2080만 원)부터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남아공 수출 라인업은 엑스터 포함 △그랜드 i10 니오스 △아우라 △i20 △베뉴 등 인도산 모델 7개까지 늘었다. 모두 인도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이다. 류재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기획실장은 "남아프리카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중요한 수출 시장으로 타밀나두 공장에서 제조되는 대부분 모델이 수출되고 있다"며 "올해는 남아프리카에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수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이정표의 해"라고 강조했다. 엑스터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인도에 출시한 소형 SUV 모델이다. 출시 1년 만에 10만 대 판매 이정표를 세우며 브랜드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베이스로 최고출력 83마력, 최대토크 114Nm의 성능을 발휘하며 5단 수동변속기와 자동화 수동변속기(AMT 변속기)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엑스터 등 수출 모델을 중심으로 남아공 시장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라 저렴하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새로운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현지 수요에 따라 엑스터 Hy-CNG(듀얼 실린더 CNG)와 나이트 에디션도 출시할 방침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톱4'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실적도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확보하며 꾸준하게 판매량을 늘려간 데 따른 성과이다. 내달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현대차가 현지 특화 전기차 모델 판매까지 예고하면서 판매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3분기(7~9월) 미국 판매 전망치는 43만3109대로 보인다. 이는 전년(43만302대) 대비 0.7%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9월의 판매량의 경우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판매 통계를 토대로 남은 기간 예상치를 합해 추산했다. 오차 범위는 100~300여 대이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125만482대) 대비 10.6% 두 자릿수 성장한 125만91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판매 기준 제조사별 판매 순위는 4위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92만7778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173만4106대로 2위, 포드는 154만6591대로 3위를 기록했다. 혼다는 106만5562대로 현대차 다음으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는 △스텔란티스(97만675대) △닛산(77만7513대) △스바루(48만7642대) △폭스바겐(47만7077대) △테슬라(45만7280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 3만2938대를 기록하며 지난 5월(3만4288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만대를 웃돌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28.3% 증가한 2만1305대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올해 들어 월간 두 번째로 높은 1만1625대를 판매했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내달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을 병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조지아 환경 당국의 허가를 얻는 대로 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중·대형에서 소형 모델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HMGMA에서 현지 특화 전기차 모델인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오프로드 전기차 아이오닉5 XRT를 생산하고 이들 모델을 토대로 현지 수요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아이오닉5는 현대차 모델 최초로 테슬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가 장착됐고 아이오닉5 XRT는 현대차 전기차 최초로 △듀얼 모터(AWD 기준)와 84kWh 배터리 △서스펜션 튜닝 △18인치 휠 등 총 19가지 독점적인 오프로드 기능이 탑재됐다.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와 외장 색상 등 외관 디자인 또한 더 대담하고 견고해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AI(인공지능) 붐 속 도약할 원자력 관련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을 선정했다. 28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AI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미국의 쓰리마일 아일랜드(Three Miles Island) 핵발전소와 20년간 전력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터 센터 확장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올초에는 핵 발전 가속화 책임자로 에린 헨더슨 박사를 임명했다. 테네시 밸리 전력 관리국에서 13년간 경력을 쌓은 헨더슨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에 전력 공급을 하기 위해 소형 모듈 반응로와 마이크로 반응로의 글로벌 전략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 수급을 충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사업도 시작했다. AI 가동에 필요한 전력 조달을 위해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 원자력 규제·라이선스 문서를 LLM(초거대 언어모델)에 훈련 시켰다. 오라클은 최대 3기의 SMR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에 있다.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원자로는 지난해 인증을 받았으며, 뉴스케일파워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설계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도 획득했다. 이를 통해 1GW(기가와트) 이상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오라클은 이를 활용해 향후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오라클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에 SMR을 활용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AI로 인한 전력 수요가 미친듯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오라클은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통해 전력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