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Bernstein)이 쿠팡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충성 고객 지키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쿠팡의 목표 주가를 기존 18달러에서 30달러로 인상했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두 단계 높여 잡았다. 번스타인은 "쿠팡은 성공적인 가입비 인상과 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 등 두 가지 요인에 힘입어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쿠팡은 우리의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쿠팡은 고객 충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난 8월 멤버십 요금을 성공적으로 인상했다"면서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이를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8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의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그럼에도 앱 이용자수가 증가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의 9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달 대비 0.9% 증가한 3211만명으로 나타났다. 번스타인은 또 "큐텐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산업 전반적으로 쿠팡과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면서 "연초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26%, 네이버는 24%로 두 회사의 총상품가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CJ 등 주요 공급업체와의 관계 개선에 성공했다"면서 "쿠팡은 여전히 20% 이상 성장세를 보인 몇 안 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인도 파업 리스크가 노사 간 합의 끝에 일부 해소됐다. 다만 실제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노동조합은 배제된 채 의사결정이 이뤄져 '반쪽짜리 합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게 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7일(현지시간) "첸나이 공장 노동자 위원회(Workmen Committee of the Chennai Factory)와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며 "양측은 첸나이 공장이 일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에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 사망시 위로금 추가 지원 △출산시 격려금 지급 △신규 의료실 오픈 △식당 메뉴 다변화 △휴게 시설 개선 △통근 차량 운행 노선 확대 등 직원 복지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월 5000루피의 생산성 안정화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임금 경쟁력을 높여 사기를 진작한다는 방침이다. 지급 방식은 노동자 위원회와 추후 협의해 확정한다. 인센티브와 더불어 근로 환경과 직원 복지 향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놨다. 향후 근무 조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의 피드백을 수집하는 채널도 별도 신설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근무 중 직원이 사망할 시 유족들에 10만 루피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직원이 출산할 경우 2000루피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결혼 휴가 제도를 도입해 3일간의 휴가를 부여한다. 출산 휴가의 경우 업그레이드돼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 기존 3일에서 이틀 늘어난 5일 간의 휴가를 지원한다. 이밖에 에어컨이 설치된 통근 버스 노선을 기존 5개에서 108개까지 21배 이상 늘린다. 또 1년에 4~6회에 걸쳐 임직원 가족 초대 행사를 개최, 참여하는 가족에게 2000루피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A 체결이 약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파업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합의 과정에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현지 강성 노동단체 인도노동조합센터(CITU) 산하의 삼성인도노동복지조합(SILWU)와의 교섭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요 조건이 SILWU를 정식 노조로 인정해달라는 점인 만큼 향후에도 양측 간 의견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첸나이 공장은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삼성전자 인도 법인 연간 매출 120억 달러(약 16조원)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담당한다. 파업은 지난달 8일 시작됐다. 첸나이 가전 공장 직원 2000여 명 중 약 6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만6000루피(약 58만원) 수준인 평균 월급을 3년간 100% 단계적 인상하고 근로시간을 개선해 달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는 노동자들과 직접 협력하여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며, 책임감 있는 회사로서 첸나이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그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타밀나두주 정부가 불법 파업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알고 있으며, 당국의 끊임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감으로 급등하며 주간 상승 폭이 두 배로 커졌다. 중국발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철광석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철광석 11월물 선물 가격은 직전 2주간 18%가량 급등한 데 이어 전날 장중에도 전장 대비 2.5% 넘게 올랐다. 철광석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5달러 오른 t당 110.95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중국 국경절 연휴 직후,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 정책 패키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 지출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ANZ 그룹 홀딩스는 메모를 통해 "이날 중국 시장이 재개되면 철광석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회복은 중국 당국이 약속한 재정 부양책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은 지난달 말 금리 인하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 등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글로벌 금속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철광석뿐만 아니라 니켈과 리튬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가격도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니켈 가격은 t당 1만7000달러 후반대로, 지난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1만7900달러대를 기록한 지난 3일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달 초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튬 가격은 전날 kg당 72.5위안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kg당 100위안 이상을 기록하다 하락세로 전환, 8월 초 현재 가격대까지 하락한 뒤 횡보하는 추세다. 니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발 경기 부양책이 꼽힌다. 중국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추진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망 차질 우려가 니켈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요 거래소 재고량 증가세로 상승 압력이 일부 상쇄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리튬의 경우 아직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기업 앨버말이 호주 케머톤 리튬 가공 공장 건설을 중단했으며,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중국 CATL도 중국 장시성 이춘 리튬 광산 생산 작업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벤처스가 이스라엘 원격 의료 앱 에어닥터(Air Doctor)에 투자했다. 에어닥터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닥터는 7일(현지시간) 에이문이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7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AXA의 벤처 지원 자회사인 카멧 벤처스와 피닉스 보험으로부터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80만 달러(약 37억원)를 조달한 데 이어 추가 투자 유치다. 삼성벤처스는 △토키오 마린 홀딩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빈티지 투자 파트너스 △피닉스 보험 △뮌헨 리 벤처스 등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에어닥터는 이번 투자 자금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여행 건강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닥터는 84개국 2만여 명의 의사 및 기타 전문가 네트워크에 여행자를 연결해주는 원격 의료 앱이다. 사용자가 해외에 있는 동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어닥터의 핵심은 여행 중 아플 때 모바일 앱을 통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의사를 찾아주는 데 있다. 몇 번의 탭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원격 진료도 제공한다. 의사는 에어닥터의 검증을 거친다. 이와 함께 에어닥터는 보험사, 통신사, 항공사,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여행 서비스를 단일화하고 있다. 여행객이 서비스 지역에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제니 코헨 더플러 에어닥터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닥터는 여행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보험사가 부담하는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여준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토드 손 에이문 제너럴 파트너는 “우리는 산업을 변화시키는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에어닥터는 첨단 알고리즘과 앱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전 세계 여행객에게 적시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인도 푸네에서 연간 23만 톤(t) 규모의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 3분기부터 본격 가동해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에 철강재를 납품한다. 인근에 입주하는 성우하이텍, NVH·PHA 인디아 등과 함께 현대차 공장을 지원한다. 8일 RMK스페이스와 푸네카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4일(현지시간) 푸네 그랜드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토지 소유권 인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RMK스페이스가 주최했다. 현대제철은 RMK스페이스로부터 푸네 탈레가온 산업단지 내 일부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26억 루피(약 410억원)를 투자해 23만 t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푸네 SSC를 건설한다. 지난 6월26일 착공했으며, 내년 2분기 설비 설치·시험생산을 추진한다. 3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SSC가 자리할 텔레가온은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와 가깝다. '뭄바이-푸네'·'푸네-벵갈루루' 등 고속도로와 인접했으며 전력과 상수도 인프라도 갖춰졌다. 현대제철은 우수한 인프라의 이점을 누리며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OEM을 공략한다. 현대제철은 SSC에서 생산한 철강재를 현대차 탈레가온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연간 13만 대 규모인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주정부는 현대차가 텔레가온 공장에 700억 루피(약 1조12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현대차, 인도 탈레가온에 '1조1000원↑' 투자...GM 공장 대대적 업그레이드> RMK스페이스로부터 토지를 획득한 곳은 현대제철을 포함해 총 9개 회사다. △성우하이텍 △NVH인디아 △PHA인디아 △코모스 △두원 △파라코트프로덕츠 △무벡스시스템 △퓨어올로지스틱스다. 이들은 총 70에이커(약 2832만㎡) 부지를 취득해 226억 루피(약 3600억원)를 투입, 현대차 공장 운영을 조력한다. 해당 투자로 약 2640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특히 베트남 FD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롯데 미래 리더십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C&F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번영은행과 스마트 금융 솔루션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C&F는 지난해 4월 베트남 호찌민에 설립됐으며, 한국 롯데캐피탈과 일본 롯데파이낸셜이 공동 출자한 금융 기업이다. 이날 신 전무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카미조 히로키 베트남번영은행 부은행장 등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양사는 현지 롯데 충성 고객층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브랜드 카드와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C&F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롯데마트와 협력해 현지에서 BNPL 서비스를 출범한다고 알린 바 있다. <본보 2024년 9월 30일 참고 롯데, 베트남 금융시장 본격 '노크'…BNPL앱 론칭> 특히 양사의 기술 플랫폼과 생태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좌 서비스 구축 △온라인 뱅킹 플랫폼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전자지갑 서비스 △디지털 결제 게이트웨이 △서비스형 뱅킹(BaaS) △가상 신용카드 등 디지털 제품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C&F는 이번 협력으로 현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트남번영은행 금융서비스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연결해 FDI 고객 부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번영은행은 베트남 내 롯데 계열사들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안정적인 자원을 지원하는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 전무는 "롯데 그룹사가 베트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불 결제 서비스 개발에 주력 중"이라며 "우리의 비전은 많은 판매 파트너들과 협력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롯데그룹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 일본의 여러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베트남을 향한 FDI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 계획투자부 외국인투자국은 지난달 30일 기준 총외국인 투자자본 신고(등록)액이 247억8000만 달러(약 33조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 내에는 누적 4만1314개의 유효한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4917억1000만 달러(약 658조원)에 달한다. 베트남번영은행은 FDI 유입 증가를 기반으로 FDI 고객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베트남 내 다양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며, 공급망 금융 솔루션을 통해 주요 해외 고객의 유통·공급업체에 체인 금융을 제공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신 전무는 글로벌 경영 행보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경영 승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 6월 일본 롯데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롯데 미래 리더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다만 롯데지주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둔 상황인 만큼 가시적인 실적을 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 부유물 설계·제작업체 '다이나맥홀딩스(Dyna-mac Holdings, 이하 다이나맥)'에 조건부 현금 입찰을 제안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7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이나맥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화오션SG홀딩스를 대신해 현지 은행 UOB로부터 주식을 현금으로 사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0%, 한화오션 10% 지분을 보유한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하고 있던 다이나맥 지분 23.9%를 인수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21.5%, 2.4%씩 사들였다. 9월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주당 0.6싱가포르달러를 제안했다. 오는 30일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0.6싱가포르달러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다이내믹의 순자산가치(NAV)인 9.79싱가포르센트에 512.9%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제안서를 통해 다이나맥 주주들에 한화의 지분 투자로 얻을 효과도 상세히 알렸다. 이 회사는 기술이 부족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한화와의 협력으로 다이나맥은 디지털 전환의 범위를 조선소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조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무탄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또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 다이나맥이 기존·잠재 경쟁자로부터 상당한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현재 다이나맥의 규모로는 경쟁 우위를 지키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한화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양사의 프로젝트 관리·엔지니어 역량을 결합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며 R&D에 투자해 치열한 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유가 변동성,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다이나맥이 10년 동안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하며 한화와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위험을 탐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다이나맥 창업자 측은 한화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었다. 주당 0.6싱가포르달러의 인수 가격은 다이나맥 홀딩스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단독] 다이나맥 홀딩스 "한화 제안 인수가, 성장 잠재력 반영 못해"…협상 장기화되나 한화는 이러한 우려를 뒤엎고 다이나맥의 지분을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다이나맥은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1990년 설립됐다.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및 하역 설비(FPSO), 부유식 원유 저장 및 하역 설비(FSO),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설비(FLNG) 등을 전문적으로 설계·제조한다. 싱가포르에 2개, 중국에 1개의 생산거점을 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모로코 에너지광물수자원환경부와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한솔테크닉스의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태양광 모듈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모로코 에너지전환지속가능발전부 산하 신재생에너지연구소(IRESEN)에 따르면 IRESEN은 최근 한솔테크닉스와의 태양광 모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한솔테크닉스와 IRESEN이 작년 6월 태양광 모듈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양측은 IRESEN가 보유한 '그린에너지파크(Green Energy Park)'에 한솔테크닉스의 태양광 모듈 '미디어 PV'를 설치했다. 그린에너지파크는 IRESEN와 모하메드 6세 폴리테크닉 대학교(Mohamed University VI Polytechnic)가 공동 건설한 재생에너지 실험·연구·교육 기관이다. 미디어 PV는 태양광 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를 융합한 제품이다. 낮에는 태양광 발전, 밤에는 LED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개 모듈을 직병렬로 연결해 하나의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미디어 PV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솔테크닉스와 IRESEN은 태양광 모듈 설치를 계기로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대학과의 파트너십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모로코 사막 지역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출력 데이터 및 지리적 영향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한솔테크닉스와 IRESEN 간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진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이다. 개도국 산업발전을 돕고 국내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사업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IRESEN은 "이 모델은 태양광 기술을 디지털 간판에 통합하여 옥외 광고에 대한 내구성 있고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여 상업적 영향과 환경적 책임을 일치시킨다"며 "모로코-한국 협력의 결과인 이 프로젝트는 모로코와 아프리카에 청정 에너지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관점에서 기술 혁신과 노하우 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소가 가동에 돌입했다. 호주 퀸즐랜드주에 착공 후 약 2년 만에 풍력터빈 27개를 설치, 154㎿ 규모로 건설됐다. 고려아연이 호주 재생에너지 투자의 결실을 맺으며 최대 주주 영풍·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제기한 부실 투자 논란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회사 악시아오나에 따르면 따르면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최근 청정 전력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 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발전소 개발과 시공은 악시오나 자회사 악시오나에너지(ACCIONA Energia)가 맡았다. 현재 발전소는 5.7㎿급의 풍력터빈 27개로 구성되며 용량은 154㎿다. 내년 3분기까지 풍력터빈 162개가 설치돼 923㎿ 규모의 용량으로 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기간 400~500명, 성수기 최대 10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발전소가 완전 가동되면 60만 이상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력구매계약(PPA) 파트너인 퀸즈랜드주 공공 발전회사 스탠웰(Stanwell)과 전력회사 클린코(CleanCo)를 통해 생산 전력이 주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와의 PPA 계약 용량은 550㎿에 달한다. 일부는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SMC)에도 공급된다. 아크에너지는 풍력발전사업 초기부터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계열사인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를 통해 약 6700억 원을 투입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보유 지분만큼 전력을 확보해 썬메탈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달성을 지원한다. 썬메탈은 2040년까지 제련소의 필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아크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아크에너지는 2021년 설립 후 호주 3개 주에서 약 8GW급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335㎿급 풍력발전소 개발사업 허가도 얻었다. 아크에너지가 호주에서 성과를 내면서 고려아연을 겨냥한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격을 무색케하는 분위기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무분별한 투자로 인한 재무건전성 우려를 제기했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주도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본업과 무관한 투자를 하며 부채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의 금융권 차입 부채는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말 순부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주 신재생에너지·제련 사업은 최 회장이 높은 관심을 보인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호주에서는 MBK파트너스의 지분 인수 후 고려아연의 호주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주 경제지 파이낸셜리뷰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사업에 대한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와 수백 개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밥 카터 호주 연방의원도 "제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사모펀드가 호주 내의 중요한 자산인 제련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중국에서 700건이 넘는 대규모 특허를 승인받으며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사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파트너사 등과의 협력 성과가 두드러지며 미래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자 계열사들도 힘을 합쳐 '꿈의 배터리'로 평가 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 또한 순항하고 있다. 7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출원한 특허 738건을 승인했다. 직전 달(740건)과 근접한 수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승인 절차는 8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9월 각각 298건과 297건으로 유사한 수의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승인 특허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이어 △삼성SDI(97개) △삼성전기(45개) △삼성생명(1개) 등이 특허를 확보했다. 일 평균 약 92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확보한 셈이다. 눈여겨 볼 점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성과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공동 개발을 진행,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 삼성과 오랜 협력 관계를 자랑하는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와 '신너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기판 표면 처리 방법(특허번호 CN118689047A)'를, 삼성디스플레이와 '수지조성물, 디스플레이 장치 및 휴대용 전자기기(특허번호 CN118695647A)'라는 제목의 특허를 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솔루스첨단소재와 '발광소자, 전자기기, 전자기기 및 헤테로고리화합물(특허번호 CN118632607A)' 제목의 특허도 확보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삼성전자와 '가상 메모리 관리 방법 및 전자 장치(특허번호 CN118689789A)', 삼성디스플레이와 '양자점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하여 제조한 발광소자 및 전자소자(특허번호 CN118685175A)'라는 제목에 대한 특허의 당국 승인을 얻었다. 삼성SDI가 출원한 특허 중에서는 건식전극공정 관련 기술이 눈에 띄었다. '건식전극의 제조방법 및 건식전극을 포함하는 리튬전지(특허번호 CN118712325A)’를 포함해 총 3건의 건식전극공정 특허를 승인 받았다. 삼성SDI가 최근 6개월 내 중국에서 건식전극공정 특허를 받은 것은 지난달이 유일하다. 건식전극공정은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기존 액체 화학 물질 대신 고체 파우더금속 극판에 코팅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빠르게 대규모 양산이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습식 공정은 추후 건조하기 위해 초대형 기계가 필요한 반면 건식 공정은 해당 장비가 필요없어 제조 시설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삼성SDI는 최근 충남 천안에 '드라이 EV'라는 이름의 국내 최초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준비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삼성SDI는 일본 아사히카본과 공동으로 '이차전지용 음극재, 이차전지용 음극층, 고체 이차전지 및 그 충전방법(특허번호 CN118591902A)'을, 독자적으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에 대한 ‘전고체 이차전지(특허번호 CN118712461A)’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도 각각 '고체 전해질, 고체 전해질의 제조방법 및 고체 전해질을 포함하는 리튬전지(특허번호 CN118693335A)'와 '리튬이온 전도체 및 리튬이온 전도체를 포함한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8661302A)'에 대한 특허권을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와 LG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활동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가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배터리 분야 등에서 고객사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강점을 가진 분야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식재산권(IP)을 확대, 시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9월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232건과 57건을 승인했다. 양사는 일 평균 각각 약 29건과 7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LG그룹은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5개 계열사가 특허를 출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104건)이 가장 많은 특허를 손에 넣었다. △LG전자(86건) △LG화학(28건) △LG이노텍(13건) △LG생활건강(1건)이 뒤를 이었다. LG그룹은 전기자동차 생태계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은 물론 △전기차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공급 △충전 인프라까지 LG그룹이 일괄 수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배터리 분야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책임진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각각 '분리막의 제조방법, 이에 의해 얻어지는 분리막 및 이를 포함하는 전기화학소자(특허번호 CN118648178A)'와 '전극조립체 구조 및 원통형 배터리, 이를 포함하는 배터리팩 및 자동차(특허번호 CN118648185A);를 포함한 다수의 배터리 소재·생산·검사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제조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시장 성장에 일조한다. 지난달 출원한 특허 중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특허번호 CN118647920A)'가 가장 눈에 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상단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에서 증강현실(AR)과 혼합협실(MR)로 운전석 앞 유리에 정보를 띄워주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UHD) 자동차 솔루션 '메타웨어'를 소개한 바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빠질 수 없는 LG전자의 신사업이다. 전기차 충전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충전소 제어 시스템(특허번호 CN118695965A)'라는 제목의 특허도 승인받았다. 디지털트윈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시설의 데이터로 가상 환경을 구현해 모의실험을 통한 공정 설계부터 문제 사전 예측까지 가능케 만드는 기술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온 △SK지오센트릭(SK이노베이션 공동) △SK케미칼 △SK엔펄스 등 그룹 내 6개 계열사가 특허를 출원했다. SK하이닉스가 출원한 특허가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SK온(8건) △SK이노베이션(7건·공동 출원 포함) △SK지오센트릭(5건·공동 출원 포함) △SK케미칼(5건) △SK엔펄스(1건) 등이었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석유화학 소재 제조 공정과 금속 재활용 기술 등이 주를 이뤘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소재와 칩 생산, 패키징 기술은 물론 시스템에 대한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시스템 및 반도체 시스템의 동작방법(특허번호 CN118689381A)△미세 조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온도 센서 및 전자 시스템(특허번호 CN118624047A) △포토마스크 및 포토마스크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8672050A) 등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지오센트릭과의 협력해 폐플라스틱 활용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SK온이 허가를 받은 특허는 전고체배터리는 물론 리튬이차전지 기술력 강화를 위해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등 핵심 소재 기술이 주를 이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한국 식문화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내세워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홍콩 중심가에 대표 K푸드 브랜드 비비고 기반 레스토랑 '비비고 밥상'(bibigo bapsang) 1호점을 열고 영향력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 구석구석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10일 홍콩섬 중심가 센트럴(Central)에 '비비고 밥상'을 연다. 홍콩섬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잇는 홍콩 대표 관광명소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들어선다. 홍콩 로컬 소비자들은 물론 홍콩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에게도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CJ제일제당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홍콩 비비고 밥상에서 △소불고기 덮밥 △비빔국수 △K치킨 덮밥 △불고기 잡채 △양념치킨 △돼지김치찌개 △군만두 △주먹밥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치, 김 등의 반찬도 준비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초 시행한 비비고 BI(Brand Identity) 변경에 이은 이번 홍콩 비비고 밥상 오픈은 예견된 행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사람과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한 신규 BI를 선보이고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 순차적으로 제품 포장에 적용했다. 비비고를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홍콩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한 뒤 일본,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비고 밥상을 출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소비자 접점을 다양화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부터 호주 최대 규모 항공사 콴타스항공과 손잡고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콴타스항공을 이용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들에게 비비고 돼지고기∙돼지고기&김치맛 찐만두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에 배달 서비스 브랜드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기업 팩워터브랜드와 협력해 핫장, 쌈장, 교자만두,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홍콩 센트럴에 비비고 밥상을 연다"면서 "비비고 밥상을 통해 여러 사람이 밥상에 둘러앉아 다양한 음식을 나눠먹는 한국 식문화를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