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게임 퍼블리셔 차이나모바일게임엔터테인먼트(China Mobile Games and Entertainment, 이하 CMGE)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CMGE는 액토즈소프트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14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보고서에 따르면 CMGE는 10일(현지시간) 유상증자를 통해 3개 투자사에서 총 9520만 홍콩달러(약 166억원)를 투자받기로 했다. 이번에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의 규모는 1억577만7777주다. CMGE의 총 발행주식은 28억5300만 주에서 29억5800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CMGE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투자한 게임사로, 게임 개발외에도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나스닥에 상장, 미국 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중국 모바일 게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19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CMGE 주식 2444만4444주를 확보하게 됐다. 투자금액은 약 3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투자는 전액 출자사인 액토즈소프트 홍콩을 통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장 많은 주식을 확보한 곳은 인피니 글로벌 마스터 펀드로 총 6333만3333만주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위안푸 인베스트먼트가 1800만 주를 확보했다. 인피니 글로벌 마스터 펀드는 인피니 캐피탈이 관리하는 펀드다. CMGE는 이번 투자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자체개발 IP(지식재산권) '요정검'의 첫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요정 세계'의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CMGE는 이번 투자로 액토즈소프트와 그 모회사인 셩취게임즈(盛趣游戏)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GE 측은 "이번 신주 발행은 그룹의 전반적인 자본 수요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주주 권익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1998년 RPG '미르의 전설'을 개발, 서비스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위메이드와 분리됐으며 2004년 중국 게임제작사 샨다(현 셩취게임즈)에 인수됐다. 현재는 라테일,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간 인도 광고 캠페인 비용으로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 현지 법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광고 예산을 할당, 인도 전용 '밈(Meme)'을 만들어 정서적인 교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등 IPO 흥행 포석을 까는 데 집중한 결과이다. 14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한 IPO 관련 예비서류(DRHP)에 따르면 HMIL은 2023 회계연도(FY23) 기간 판매 촉진을 위한 광고 캠페인 비용으로 67억7000만 루피(한화 약 1088억 원)을 지출했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광고 캠페인에 힘을 줬던 지난 FY22(49억1000만 루피)때보다 37.6%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HMIL의 이 같은 광고 캠페인 비용 증가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할 때 더욱 실감난다.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35억 루피까지 차이를 나타냈다. 일본 스즈키의 경우 FY22 기간 광고 캠페인 비용으로 66억8000만 루피를 사용했고, 로컬 브랜드인 타타모터스는 FY22와 FY23 기간 각각 32억1400만 루피와 43억9700만 루피 지출했다. IPO를 앞두고 광고 예산을 대폭 늘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HMIL은 인도 전용 밈을 만들어 정서적인 교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가 하면 현지 브랜드 신뢰도 향상과 입지 확대를 위한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HMIL은 현지 363개 딜러사와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HMIL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프로모션 및 광고를 위해 현지 딜러와 협력하고, 판매 및 서비스 마케팅을 위한 프로모션 자료를 딜러에게 적극 공급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스폰서십과 디지털 미디어 프로젝트, TV 광고, 게임 쇼,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전문 광고 캠페인에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HMIL IPO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HMIL 예상 기업가치는 190억 달러(약 25조 원)이며 목표 조달 규모는 33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다. 공모 주식은 HMIL 총 주식의 17.5%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1865~1960루피(약 2만9000원~3만1400원)으로 정해졌다. 오는 22일 정식 상장한다. 앞서 HMIL은 지난 6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투자설명서(DRHR)를 제출했고, 지난달 24일 IPO 승인을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또' 저격하고 나섰다. 애플 전직 직원을 인터뷰해 매장 운영 실태와 전문성 약화 등을 폭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 '삼성모바일US'는 최근 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포머 지니어스(Former Geniu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티저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공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15초 분량의 티저에는 한 남성이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애플 유니폼을 입고 출입증을 가지고 있다. 전 애플 매장 직원 '애플 지니어스'로 암시된다. 애플 지니어스는 애플 기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다. 새로운 다큐멘터리는 실제 애플 매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가진 취약점 등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애플 지니어스들이 전문 지식을 가지고 고객을 응대했다면 지금은 전문성이 낮아져 고객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일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삼성이 레딧에 올린 티저 공개 글에 "고객은 예전에는 "무엇이든 물어보곤 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었다(Customers used to "ask them anything." Now they’re left questioning everything)"는 제목을 달았다. 영상에는 "그들은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질문만 남았다(They thought they had the answers, now they only have questions)"라는 슬로건이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애플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쳐 왔다. 다만 기존에는 제품과 기능의 우위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처음으로 실제 직원들을 통해 애플 내부 운영 문제점을 지적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언크러쉬(Uncrush)'라는 제목의 미국 내 갤럭시탭 S9 울트라 광고를 게재했다. 이는 '창작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 '크러쉬!(Crush!)'를 저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같은 달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카메라, 책 등을 파괴하고 난 뒤 아이패드 프로만이 살아남은 내용의 TV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패드가 모든 아날로그 창작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광고의 골자였다. 비판이 거세지자 애플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공식 사과하고 광고를 철회했다. 삼성전자 영상에는 애플과 대조적으로 유압프레스 위에 부서진 기타를 들고 갤럭시탭 S9 울트라로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여성이 등장한다. 광고는 "창의성은 부서지지 않는다(Creativity cannot be crushed)"라는 문구와 함께 종료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취득했다. 첫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접은 후에도 기술 개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롤러블 시장의 개화를 준비한다. 14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현지시간)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미국 특허번호 US12111700B2)를 등록했다. 이 특허는 작년 10월 10일 출원됐다. 양옆을 말아 스마트폰처럼 썼다가 모두 펼쳐 태블릿PC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LG는 한때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했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LG롤러블' 시제품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었다. 영상 속 스마트폰은 버튼을 누르면 6.4인치였던 패널이 7.4인치까지 커지고, 버튼을 또 누르면 화면이 말리면서 작아졌다. 패널을 펼치면 애플리케이션 화면도 동시에 늘어났다. 영상이 공개된 후 LG전자가 3개월 만에 전파인증을 취득하며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며 상용화는 무산됐다. 비록 롤러블폰 출시는 접었지만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은 지속되고 있다. 롤러블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휴대성과 대(大)화면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폴더블에 비해 얇고 가볍다. 화면 주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오포는 지난 2020년 11월 롤러블폰 '오포X2021' 시제품을 선보였고, 이듬해 말 TCL은 폴더블과 롤러블 기능을 모두 갖춘 '폴드앤롤 2인(in)1'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롤'과 '갤럭시Z 슬라이드' 등 롤러블 제품명으로 추정되는 상표를 출원했다. 내년께 롤러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가 앞다퉈 롤러블폰을 개발하며 LG디스플레이도 특허 확보에 나섰다. 아너와 오포, 모토로라 등 잠재 고객사에 패널 공급을 모색하고 롤러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대형 패널 시장에서 롤러블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2019년 65인치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65인치 OLED TV로 2021년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행사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이 인도네시아 까리안-세르퐁 지역 광역 상수도 사업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 인프라보증기금 간 체결된 민관합작투자(PPP)의 연장선 상에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리안 워터 서비스(KWS)는 최근 GS건설, 코린도 콘스트럭시의 공동 운영사와 EPC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까리안 워터 서비스는 수자원공사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아디 까르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PPP 계약에 따라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V)다. 이 컨소시엄은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부 땅그랑시 지역 수백만 명의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초당 4600리터 용량의 정수장을 건설할 수 있는 36년 양허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1년 체결된 까리안 워터 서비스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인프라보증기금의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 관련 PPP 계약에 따른 것이다. 까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해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부 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총 사업비는 3조4000억 루피아(약 2950억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물 분야의 최초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의 물 분야 프로젝트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스메스 위보워 까리안 워터 서비스 선임고문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인프라 투자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물과 에너지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시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인도네시아와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물 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 물포럼’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누산타라 탄소중립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인 누산타라에 하루 3만㎥의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정수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산타라 핵심구역에 거주할 약 20만 명의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영국 해상풍력 구조물 공장 건설 사업에 약 4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영국 수출금융청(UKEF)는 14일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영국 해상풍력 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2억2500만 파운드(약 3970억원)의 금융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와 HSBC가 자금을 댄다. 이 사업은 영국 북동부 티스웍스 산업단지 내 약 36만3600㎡(11만평) 규모의 부지에서 연간 약 200여개 대형 모노파일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세아제강지주 영국 자회사가 참여한다. 앞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금융청은 지난해 3월 처음 이 사업에 1억3500만 파운드(약 238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이로써 두 기관이 이 사업에 지원한 자금은 최대 5억9000만 파운드(약 1조420억원)로 늘었다. 팀 리드 수출금융청 최고경영자(CEO)는 "무역보험공사, 스탠다드차타드, HSBC 등과 협력해 이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영국 북동부 지역이 재생 에너지 분야 리더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 긴장이 심화하는 가운데 확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은 우리 건설사의 수주 텃밭으로 '제2의 중동붐'에 적신호가 켜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년을 넘긴 가운데 최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전선이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도 더욱 심화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건설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란 등에서 수행 중인 사업은 없다. 다만 중동 긴장감이 이어질 경우 중동 다른 지역 내 주요 사업의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건설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중심으로 제2의 중동붐 기대감을 키워왔다. 현재 이들 나라는 중동 분쟁에서 큰 영향은 없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안보 위험으로 새로운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올해 1~9월 중동에서 총 38건, 119억4094만 달러(약 16조11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해외 수주액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액수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짐에 따라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해외 수주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상장 리츠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실탄 충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 편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대체재인 리츠로 투자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1904억7200만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8~29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이어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서울시청역 인근 오피스 씨티스퀘어 편입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GS서초타워 매입 당시 조달한 브릿지론 상환에 71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리츠는 4730억6000만원 규모로 증자를 실시한다. 내달 11~12일 구주주 청약, 내달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장교동 한화빌딩을 편입한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에 성공하면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6000억원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한화리츠는 예상한다. 롯데리츠는 1639억9000만원 규모로 자본을 확충한다. 내달 4~5일 구주주 청약, 이어 7~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L7호텔 강남타워를 편입한다. 원활한 유상증자를 위해 그룹 계열사인 롯데물산이 전체 유상증자 물량의 40% 인수할 예정이다. 삼성FN리츠는 앞서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642억원을 확보했다. 삼성FN리츠의 자산편입과 유상증자는 지난해 4월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대주주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번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19.51%, 18.73% 비율로 인수했고, 삼성증권도 유상증자 후 잔액을 전액 인수했다. 삼성FN리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병원들과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BWH)과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바이오마커와 환자 회복력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이번 연구는 BWH에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을 받은 환자의 회복상태를 갤럭시워치를 사용해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에는 새로운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워치7이 이용된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PPG(광학심박센서) △ECG(전기심박센서) △BIA(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 등 3가지 센서를 통합한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워치7에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 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센서 성능을 강화해 단 4개의 광센서로 기존 8개 센서가 수행하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ED 배치를 최적화해 기존 녹색, 적색, 적외선 LED는 개수를 늘리고 청색, 황색, 자색, 자회선 LED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새로운 바이오액티브센서는 심박수, 수면,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운동 중 심박수 측정 등을 더욱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툴레인대학교 의과대학과 갤럭시워치 데이터를 활용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툴레인대학교 연구진은 최대 3년동안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확보해 심혈관 질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협력해 총체적인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의학, 개인 건강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건설 업계의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엔지니어링 수장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룩카즈나의 누를란 자쿠포프(Nurlan Zhakupov)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전력난 해소를 위해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추가 수주를 꾀한다. 13일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에 따르면 자쿠포프 CEO는 지난달 26~27일 방한해 두산에너빌리티·현대엔지니어링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서울 용산구 대사관에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부회장)과 회동했다. 이어 홍현성 대표이사(부사장)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경영진과도 카자흐스탄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삼룩카즈나는 2008년 설립된 국부펀드다.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국영석유·천연가스 에너지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즈아톰프롬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삼룩카즈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따냈다.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1000㎿ 규모로 2026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도 투르키스탄LLP 경영진과 실무 회의를 열고 사업 경과를 점검한 바 있다.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삼룩카즈나와 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공동 협력하고 인재 육성과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삼룩에너지, 한전 KPS와 2개 노후 화력·3개 신규 화력 등 총 5개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카자흐스탄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삼룩카즈나가 지분을 보유한 카즈무나이가스와 석유·가스, 석유화학 분야 협력관계 수립을 위한 협력계약(CA)을 체결했다. 협력계약을 토대로 카즈무나이가스가 추진하는 신규 가스처리, 석유·가스 생산시설 건설사업에 참여한다는 포부다. 양사는 현지 핵심 발주처인 삼룩카즈나와 소통을 지속하고 사업을 발굴한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지난해 전력 생산량이 1128억kWh로 소비량(1150억kWh)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부족분을 메우고자 34억kWh를 수입했다. 카자흐스탄 발전소의 65%가 20년 이상 가동돼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신규 투자가 필수적이다. 현지 정부는 과감한 설비 투자에 나섰다. 2.4GW 용량의 원전 2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5개년 간 입찰을 통해 약 495.6㎿ 용량의 16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내년 루마니아와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차 공급을 추진하며 루마니아 방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폴란드에 이어 '제2의 동유럽 수주 잭팟'을 터뜨리고자 현지 홍보전에 매진하고 있다. 13일 루마니아 방산 전문지 '디펜스루마니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인터뷰에서 'K2 전차 시험은 정말 성공적이었으며 (루마니아 당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 체결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확정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K2 전차 공급 과정에서 루마니아가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군은 현재 운용 중인 노후 전차 TR-85M1 교체를 위해 300여 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과 M1A2 에이브람스 전차 54대와 16대의 구난전차(ARV)를 공급받는 25억30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남은 전차의 후보군으로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13~15일 루마니아 갈라치에 위치한 스마르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K2 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같은 달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흑해 방위 및 항공 우주 전시회(BSDA 2024)'에도 참석해 현지 마케팅을 펼쳤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당시 단 크리스티안 포페스쿠(Dan-Cristian Popescu) 루마니아 사회민주당(PSD) 의원과 만나 부스를 안내하고 K2 전차를 홍보했다. K2 전차는 대당 가격이 최대 200억 원으로 미국 에이브럼스·독일 레오파르트(최소 400억원)의 절반에 그친다. 무게는 10톤(t)이나 가벼워 기동성이 우월하며 성능 측면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또한 빠른 납기로 루마니아에서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5대를 납기예정일보다 3개월 빠른 지난 3월 폴란드 군에 인도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에서 신규 계약을 따내고 글로벌 수주를 확대한다는 각오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보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 국방비를 지난해 대비 45% 늘린 208억 달러(약 28조1400억원)로 책정했다.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3조98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K-방산'의 큰 손으로 불린다. 루마니아는 지난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공급하는 1조382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Chiron)' 54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스마트링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애플은 스마트링보다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플워치에 개발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수년 간의 검토 끝에 스마트링을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은 블룸버그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에 의해서 전해졌다.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이 스마트링을 개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애플워치와 시장이 일부 겹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마트링은 피트니스 트래킹(추적) 기능을 중심으로 한 기기인데 애플워치가 이 부분을 충족시키는 만큼 굳이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마크 거먼의 보도에 대해서 애플은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IT분야에서 상당한 정보력을 보여줬던 마크 거먼의 주장인 만큼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워치가 이미 관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굳이 제 살 갉아먹기를 할 필요없다고 봤다. 또한 스마트링 시장이 아직 규모가 작은 상태에서 애플이 진입할 만큼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는 것도 불확실하다는 평가했다. 또한 애플이 스마트링 시장에 참전을 하지 않게되면 삼성전자, 오우라, 샤오미 등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당분간은 애플워치를 주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애플워치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