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일본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폴더블폰 왕좌'를 수성한다는 각오다. 10일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MM총연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일본 폴더블폰 시장에서 높은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13만6000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60.4%이다. 이어 △ZTE가 4만1000대(18.2%) △모토로라 2만9000대(12.9%) △구글 1만9000대(8.4%)순이다. 일본 시장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총 22만5000대를 기록했다. MM총연은 일본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 올해 3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55.6% 증가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에는 45만대 △2026년 86만대 △2027년 135만대 △2028년도는 181만대 출하, 2028년 출하량은 2023년 대비 8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050만대를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65.6%에 이른다. 2, 3위는 △화웨이 230만 대(14.4%) △아너(Honor) 112만 대(7.0%)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판매 점유율 차이는 51.2%P에 이른다. 이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해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지난 2020년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도 연이어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 ‘폴더블폰 1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슬림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 6 스페셜 에디션(SE)’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 Z폴드 SE는 최신작인 갤럭시 Z폴드6 대비 두께는 줄이고 디스플레이 크기는 키운 폼펙터이다. Z폴드6의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카메라 화소를 개선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Z폴드 SE의 출하량을 10만대 가량으로 내다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1만751명' 청구인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헌법 소원이 제기됐다. 청구인들은 게임산업법 제32조2항3호에 대해서 위헌을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법이 사실상 게임 콘텐츠에 대한 사전검열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며 "왜 게임만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게임을 출시하려면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사전 심의를 거쳐 폭력성, 성적 표현, 약물, 도박 등의 내용이 심사를 받게된다. 특히 게임위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번 헌법소원을 대표로 제출한 게임 유튜버 김성회 씨는 "한국의 게이머들은 특별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차별대우 받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구인들이 문제삼고있는 게임산업법 제32조2항은 게임물 제작, 반입 금지 규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문제가 된 3호는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항은 동법 22조와 결합돼 게임 등급분류를 거부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게임산업법 21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게임을 제공하려면 등급분류를 받아야만 한다. 청구인들은 게임산업법 제32조2항3호 조항의 표현이 모호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영화,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에 비해 게임에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사실상의 사전 검열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법소원 청구인 법률 대리를 맡은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게임위 한 위원이 '사람이 바뀌면 당연히 판정도 바뀔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 확인됐다"며 법의 모호성에 대해서 증언하기도 했다. ◇해외의 사례는 지난 7월 한국규제학회가 공개한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가들의 게임 등급분류제도는 크게 △정부주도형 △혼합형 △민간주도형 △기타로 나뉜다. 정부주도형은 국가 기관에서 게임에 대한 등급을 분류하고 규제하는 것으로 중국,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뉴질랜드, 러시아 등이 포함된다. 혼합형에는 한국, 이란, 독일이 포함되며 민간주도형에는 영국, 일본, 북미, 범유럽이 이름을 올렸다. 기타에는 국제등급분류연합(IARC), 구글, 애플 등 플랫폼 기업 자체적 평가 단계가 포함됐다. 한국규제학회는 국내 게임 심의 제도가 영상물 등급분류 제도와 비교해 사전 검열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중에서도 게임 대한 강력한 사전검열을 시행하는 국가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은 광전총국에서 게임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해외 게임에 대한 사전검열이 진행돼 게임 내 디자인, 캐릭터 외형 등이 변경되는 사례가 많다. 그 뿐만 아니라 게임의 콘셉트 자체에 문제를 삼아 아예 콘셉트가 변경되는 사례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텐센트가 제작한 모바일 배틀로얄게임 '절지구생:자극전장'과 '절지구생:전군출격'은 검열 단계에서 폭력적인 요소가 많다며 판호를 발급받지 못했다. 텐센트는 두 게임의 테스트 서비스를 중단하고 '화평정영'이라는 게임을 출시, 판호를 발급받았다. 화평정영은 절지구생과 거의 같은 게임이었지만 '테러를 진압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공군에게 경의를 표한다' 등의 멘트를 통해 포장되며 판호를 발급받았다. 한국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게임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사전검열을 하고 있는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북미, 유럽, 일본, 영국 등은 게임물 등급 관리를 완전히 민간에 맡겨 진행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21만여명이 참여한 헌법소원이 제기되면서 이제 결론을 내릴 헌법재판소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도 법률의 명확성 원칙 위배 여부와 사전 검열 최소화 관점에 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한국 게임 산업의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록히드마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선택을 받은 첨단 헬기 'X-2' 기술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을 놓고 보잉과 경쟁하며 수주를 위해 '기술 이전 카드'를 꺼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미국 방산·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자회사 시코르스키의 X-2 기술을 KAI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제 조건으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수주를 내걸었다. 방위사업청은 작년 4월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 안건을 확정했다. 도입 물량은 약 20대로 추정된다. 시코르스키의 CH-53K와 보잉의 CH-47ER이 후보군이다. CH-53K는 미군이 운용 중인 CH-53E 슈퍼 스탤리온을 개량해 만든 대형 헬기다. 길이 22.28m, 폭(로터 포함) 23.99m로, 최대 속력 시속 315㎞와 항속거리 841㎞를 갖췄다. 최대 16.3톤(t)의 화물 수송이 가능하며 7500 엔진마력의 T408-GE-400 터보샤프트 엔진 3기를 장착했다. 특수작전과 전투 수색, 전술 항공 수송, 물류 지원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록히드마틴은 앞서 우리군의 CH-47D 대체기 18대를 도입하는 '대형기동헬기-II 사업'에서 보잉에 패했다.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공급을 놓고 다시 보잉과 맞붙으며 기술 이전을 앞세워 사업 수주에 나선다. X-2는 시험 비행에서 시속 463km를 돌파한 바 있다. 기존 기종 대비 두 배 빠른 속도와 두 배 증가한 항속거리를 갖췄으며, 낮은 고도에서도 우수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지난 8월 나토 조달청으로부터 차세대 헬기 사업 연구 기종으로 선정됐다. 기술 이전이 현실화되면 KAI는 시코르스키와 차세대 헬기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회전익 항공기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다. KAI는 육군의 노후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고자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개발했다. 2010년 12월 최초 양산에 돌입해 지난 6월 최종호기 납품을 완료했다. 소형 무장헬기 LAH도 개발해 지난 2022년 말과 이듬해 말 방사청과 계약을 맺었다. 작년 10월에는 록히드마틴과 한국군 특수 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진출에 협력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 외에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다른 업체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 점을 분명히 했다. 리사 수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소개하는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 행사에서 "현재 TSMC 외의 다른 업체의 첨단 공정을 고속 AI 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TSMC 외에 공급망을 다양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셈이다. 리사 수 CEO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테크 콘퍼런스 2024'에서 "TSMC는 훌륭한 파트너이지만 공급망에서 더 많은 다양성을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히려 AMD는 TSMC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사 수 CEO는 이날 행사에서 "TSMC의 대만 공장 외에도 애리조나 생산 시설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지난 2021년 5월 애리조나 공장 착공 이후 지난달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당초 내년 상반기 공장 가동 계획보다 4∼9개월 앞선 것. 이에 따라 대량 양산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TSMC는 애리조나주에 공장 2곳을 건설 중이며, 2030년까지 공장을 6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첫 번째 공장 양산이 빨라진 만큼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공장 건설 계획도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힌편 AMD는 이날 새로운 AI 칩 'MI325X'를 공개했다. 'MI325X'는 지난해 말 출시한 AMD의 최신 AI 칩인 'MI300X'의 후속 제품이다. 기존 칩과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AI 계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가 내장돼 있다고 AMD는 설명했다. AMD는 연말 'MI325X' 양산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을 겨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의 해외 자원 개발 '역사상 최대' 원유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 서캄차카 탐사사업이 완전히 종결됐다.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 SK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은 출자회사의 문을 닫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의 탐사 기간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하며 결국 사업재개에 실패했다. 1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 이사회에서 '러시아 서캄차카 탐사사업 출자회사 폐쇄안'을 의결했다. 현지 지사를 먼저 폐쇄한 후 내년 하반기께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서캄차카 탐사 사업은 한국 컨소시엄과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즈네프트가 공동 추진했던 사업이다. 한국 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50%)와 가스공사(10%), SK㈜(10%), GS칼텍스(10%), 포스코인터내셔널(10%), 금호석유화학(5%), 현대코퍼레이션(5%)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한국 컨소시엄과 로즈네프트가 각각 40대 60으로 지분을 보유했다. 양측은 지난 2004년 9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를 진행했다. 이듬해 6월 물리 탐사에 착수해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06년 2월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서캄차카 광구는 남한의 3분의 2에 달하는 6만 ㎢ 이상 면적의 대규모 광구다. 우리나라가 3년 이상 쓸 수 있는 37억 배럴 가량의 석유가 묻힌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적인 유전평가기관의 평가에서 100억 배럴에 이른다는 추측도 제기되며 해외 탐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아졌다. 한국 컨소시엄과 로즈네프트는 지난 2008년 6월 1공에 대해 시추를 추진했으나 원유 발견에 실패했다. 그해 8월 1일 탐사 라이선스마저 만료됐다. 러시아 정부에 연장 허가를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러시아 가즈프롬이 탐사권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현지 정부는 눈치를 봤다. 석유공사는 러시아와 협상에 돌입했다. 로즈네프트로부터 한국 컨소시엄의 지분율을 축소해 광구 개발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로즈네프트와 다시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사업은 재개되지 않았다. 한국 컨소시엄은 현재까지 총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해외 자원 개발에 실패할 시 원리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성공불융자 제도를 통해 일부 차입금을 감면받았다. 성공불융자 제도 심의와 파트너사인 러시아 로즈네프트의 자산 동결로 최근에야 출자회사 정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은 JP모건 주최 기업설명회 행사에도 참석했지만 이 같은 결과를 받으면서 축계망리(逐鷄望籬·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신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9만원에서 11만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회사 재무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주가를 견인해 온 코스알엑스(COSRX) 브랜드 실적 모멘텀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부터 코스알엑스의 탑라인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성장률도 전년 대비 38%에 그쳐 목표치인 50%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에센스와 크림 등 코스알엑스의 가장 인기 있는 달팽이 제품 라인이 48%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브랜드 자산의 잠재적 잠식과 매출 유지를 위해 광고·판촉(A&P)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단기적 주가 하락 가능성 주시(Negative Catalyst Watch)’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 등급은 주식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향후 사건이나 동향에 대한 회사의 주의를 반영한다. 특히 JP모건은 올해와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1%, 16%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아모레퍼시픽이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전체 매출의 20% 미만을 차지하는 RX 라인을 포함한 비(非)달팽이 제품 라인의 매출이 크게 개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이러한 개선이 없다면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흐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이 JP모건으로부터 이 같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8월 진행한 기업설명회가 '맹탕' 아니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30일 JP모건을 후원기관으로 선정 해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JP모건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 2024’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 발표 리뷰와 하반기 실적 전망, 미국과 유럽 뷰티 시장 확장에 따른 신수요 창출에 대해 집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중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차이나에너지엔지니어링공사(China Energy Engineering Corporation, 이하 CEEC)'를 비롯해 현지 회사 3곳과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한다. 수소 보급을 선도하는 산시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사업을 발굴한다. 그룹 내 수소 전문가로 꼽히는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사장)의 취임 이후 두산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세기신에너지네트워크(世纪新能源网) 등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8월 CEEC, CEEC 수소에너지, 금준그룹과 연료전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중국 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산시성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관련 사업의 시행 계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규정과 인프라 구축 등 중국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 조성을 지원하며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실증 프로젝트에 협업하는 내용을 담았다. CEEC는 자회사 CEEC 수소에너지를 통해 중국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CEEC 수소에너지는 연료전지 제조와 수소 충전기 사업, 수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며 작년 4월 SK E&S와도 수소 사업에 손잡았다. 금준그룹은 두산에너지빌리티의 중국 최대 대리점 중 하나다. 금준그룹의 자회사인 금준 수소 에너지 기술(Jinjun Hydrogen Energy Technology)은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대리점으로 중국 북서부·북부 시장을 맡았다. 두산퓨얼셀은 중국 기업과 협업하며 현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 2030년까지 수소산업 기술 혁신과 그린수소 공급 체계를 갖추는 중장기 계힉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하며 수소연료전지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산시성은 중국 서부 경제의 중요 거점 지역이다. 매년 6억 톤(t)에 달하는 석탄 수출 지역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석탄을 대체할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료전지 자동차 시범도시 지정을 신청하며 중국 수소 보급을 이끌고 있다. 중국 시장의 개화와 맞물려 두산퓨얼셀은 수장을 교체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이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사장은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CEO를 맡아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했다. 올해 4월 한국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의 신임 회장으로도 취임했다. 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을 앞세우며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1년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구에 440㎾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했다. 이듬해 중국 ZKRG 스마트 에너지 테크놀로지와 105㎿ 수소연료전지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올해 선양시와 윤곡 두산 스마트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하며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배터리 기술 발전에 대응해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내년부터 배터리 셀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2026년 완전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능력을 49.5GWh까지 확대하며 '세계 4위 자동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윈저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상무)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의 틀 아래서 (당사는) 매우 유연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튬 공정·화학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동시에 여러 유형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NCM(니켈·코발트·망간)에 이어 △니켈 함량을 90% 이상까지 높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리튬인산철(LFP) △46파이(지름 46㎜, 높이 80~95㎜)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다. 2026년 고분자계,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도 목표로 잡았다. 최근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열린 비전 공유회에서는 2028년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과 건식전극 공정을 활용 LFP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었다.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만큼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에서의 생산 제품도 스텔란티스의 요청에 따라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2018년 준공한 폴란드 공장의 배터리 생산 품목을 늘리고 있다. 기존 전기차용 NCM와 함께 LFP,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 3종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CEO는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양산 시기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풀가동은 2026년 어느 시점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초기 39.6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점차 49.5GWh로 늘린다. 생산량이 증가하며 일자리도 늘어난다. 이 CEO는 "2026년 (고용 규모가) 2500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 2022년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하며 출범했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213에이커(약 86만㎡) 부지에 작년 1월 배터리 모듈·셀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현지 정부와 보조금 갈등으로 공사를 잠깐 중단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준하는 약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7500억원) 규모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로 하며 같은 해 7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연간 생산능력 목표는 초기 연간 45GWh에서 49.5GWh로 소폭 증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 TAQA가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이니마 인수전이 흥행 조짐을 보이는 모습이다. 스페인 일간지 익스펜시온(Eexpansion)은 11일 TAQA가 캐나다 연기금 CDPQ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GS이니마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는 약 14억 달러(약 1조89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앞서 TAQA는 연초부터 스페인 에너지 기업 나투르기(Naturgy) 인수를 추진해 왔는데, 지난 6월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대신 GS이니마 인수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TAQA는 2005년 아부다비 주식시장 상장과 민영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영 기업이다. 신규 프로젝트와 기존 프로젝트 인수를 통해 국내외 에너지와 수자원을 개발하는 운영사이자 투자사이다. 자체적으로 수립한 2030 전략계획을 통해 청정 에너지원 기반 전력 생산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기업 가치는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소수 지분 매각부터 경영권 매각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구매의향을 받고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건설사 FCC와 사씨르, 프랑스 환경전문기업 베올리아, 호주 자산운용사 IFM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GS이니마 구매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GS이미나를 매각할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동성 우려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현금성자산은 2조3000억원, 차입금은 5조5000억원, 순차입금은 3조2000억원 수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 오픈랜(O-RAN) 파트너십 범위를 넓혔다. 안정적인 첨단 네트워크망 구축을 지원하며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KDDI와 4G와 5G가 호환되는 가상화무선접속망(vRAN) 솔루션 기반 오픈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DDI는 삼성전자의 기술로 오픈랜 5G망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4G망까지 아우르게 됐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삼성전자와 일본 이동통신사 KDDI가 세계 최초로 vRAN 기반 5G 단독모드(SA) 오픈랜을 상용화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도쿄, 오사카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5G SA 오픈랜 지역을 확대했다. 또 경쟁사가 차지하고 있던 4G망 솔루션 공급사 자리도 삼성전자 꿰차게 됐다. <본보 2022년 2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KDDI, 세계 최초 '5G SA' 오픈랜 상용화 성공> 삼성전자는 KDDI에 △4G·5G vRAN 3.0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저·중대역을 지원하는 오픈랜 호환 기지국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포·운영·유지까지 장비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관리·제어하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NOS(Networks Operations Suite)'을 통해 KDDI가 효율적으로 망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KDDI 간 인연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삼성전자는 KDDI와 20억 달러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회사와 손을 잡았다. 양사 간 협력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9월 5G 네트워크에 vRAN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듬해 5G SA 오픈랜을 상용화했다. <본보 2021년 9월 1일 참고 삼성전자, 일본에 첫 5G vRAN 도입…KDDI와 협력> 오픈랜은 코어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무선접속망을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다른 기업의 통신장비를 상호 호환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기지국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설치된 가상화된 범용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통합적으로 처리해 효율을 높인다.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앙관리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은 흔들리지 않는 혁신 정신으로 최신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우리는 품질 기준을 뛰어넘는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KDDI의 네트워크 우수성을 향한 선구적인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카즈유키 KDD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KDDI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식별하고 준비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삼성과 같은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와 함께 오픈랜에 대한 수많은 기술 검증 및 타당성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일본에 최첨단의 안정적인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참석차 한국을 찾은 솔로몬 퀘이너 아프리카 개발은행 부총재가 삼성물산,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과 연쇄 회동했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향후 아프리카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퀘이너 부총재는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GICC 개막식에 참석 후 삼성물산,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경영진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잠재적 협력 방안과 프로젝트 수행 개선, 아프리카 미래 사업 확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퀘이너 부총재는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아프리카 사업을 수행해 온 삼성물산,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며 그 의미도 함께 강조했다. 이어 퀘이너 부총재는 고광효 관세청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앞서 아프리카 개발은행과 관세청은 지난 7월 아프리카 지역의 세관 개혁 및 현대화 촉진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비망록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퀘이너 부총재는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과 별도 면담 자리에서 아프리카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논의했다. 한 회장은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전략적 우선순위인 '하이 파이브(High 5)'에 부합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퀘이너 부총재는 한국이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지원을 받는 국책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 개발에 참여한 최초의 비아프리카 6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이 승인한 69개 지역 및 대륙별 우선순위 프로젝트는 한국 인프라 건설업체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란 점을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들은 교통, 에너지, ICT, 수자원 분야에 걸쳐 1600억 달러(약 216조3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퀘이너 부총재는 “민관 파트너십과 민간 부문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장벽 중 하나는 높은 위험에 대한 인식”이라며 “하지만 아프리카는 인프라 부문, 특히 PPP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속도를 낸다. 약 1년 동안 원전 설계와 사업비 산출 등을 추진한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루마니아 사업에 진전을 보이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루마니아발 기자재 수주가 기대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플루어(Fluor)와 루마니아 SMR 사업관련 기본설계(FEED)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의 대주주이자 SMR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회사다. 지난 7월 루마니아 SMR 사업의 주관사인 로파워(RoPower)와 FEED 2단계에 대한 주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뉴스케일파워와도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로파워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민간 에너지회사인 노바 파워 앤 가스(Nova Power & Gas)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약 1년 동안 FEED 2단계를 진행한다.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에 대한 설계, 인허가 지원, 사업비 산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루마니아 규제기관의 인허가 심사, 기기 제작 등 본격적인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해 FEED 1단계를 완료한 바 있다. 이어 2단계에 돌입하면서 루마니아 SMR 사업에 속도를 낸다. 루마니아는 로파워의 주도로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 규모의 SMR 발전소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로부터 77㎿급 SMR 6기를 받는다. 미국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 로파워에 9800만 달러(약 1300억원) 대출 계획을 승인해 FEED 2단계를 지원하기로 하며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뉴스케일파워의 기본설계 2단계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기자재 공급도 한층 가시화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하고 기가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제작성 검토 용역과 원자로 소재 제작 등을 수행하며 뉴스케일파워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4월에는 루마니아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해 SMR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3개월 후인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대형 원전과 SMR의 기자재 설계, 제작, 구매, 시공 및 서비스를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