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 안정적인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업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강력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8곳 가운데 올해 말 CEO 임기가 끝나는 업체는 총 4곳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등이 대상자다. 이영종 대표는 신한라이프의 통합을 이끈 인물로, 작년 1월 대표로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맡아 오렌지라이프 인수 실무를 맡았다. 오렌지라이프에 합류해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고, 통합 이후에는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출범 4년 만에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업계 빅3를 위협하는 회사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순이익은 4724억원으로 업계 3위인 교보생명(4754억원)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연간 5000억원대 달성도 기대된다. 이에 반해 강병관 대표는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화재 출신인 강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추진단장 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신한금융지주에 영입됐다. 지난 2022년 7월 신한EZ손보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대표로 선임됐다.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다만 신한EZ손보를 포함한 국내 5개 디지털 보험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 보험사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환주 대표는 작년 1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이 합병하면서 KB라이프생명 대표로 선임됐다. 2022년 KB생명 대표로 취임하며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 작업을 이끌었다. 통합 1년 만에 전산통합을 마무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에 재신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KB금융 계열사 대표 가운데 많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세대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김성현 KB증권 IB부문 대표(1963년생)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대표 대부분이 1960년대 중후반생이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선임돼 첫 임기를 마친다. NH농협금융의 2년 임기 관행에 따라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계열사 대표 임기를 연임없이 2년으로 고수해 왔다. 2012년 취임했던 나동민 전 대표를 그동안 농협생명 대표 모두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해외 건설 시장에서 부진한 수주 실적을 거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중동 전쟁 확대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고물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20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삼성물산을 올해 1~3분기 해외 수주 계약액 13억3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7만7970만 달러 대비 77%나 급감한 수치다. 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해외 수주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 들어 크게 꺾인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6370만 달러로, 전년 16억8570만 달러 대비 96%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수주액 마이너스(-) 10억3490만 달러로 전년 56억1730만 달러 대비 크게 위축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롯데건설도 -46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8670만 달러) △DL이앤씨(4600만 달러) △SK에코플랜트(2560만 달러) 등도 수주 성적이 부진했다. 이에 반해 삼성E&A는 올해 누적 수주액 79만890만 달러로 전년 8억7660만 대비 9배 넘게 늘어났다. 삼성E&A의 올해 수주액은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1억131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28억7430만 달러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GS건설은 전년 대비 230% 늘어난 23억50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건설사 297개사가 총 90개국에서 수주한 공사는 427건으로, 수주액은 21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35억 달러 대비 10.3% 감소한 수차다. 정부가 올해 수주액 달성 목표로 제시한 4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을 갓 넘긴 수준(52.7%)에 그친다. 최근 5년간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을 비교해 보면 △2020년 351억 달러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 등 대부분 300억 달러 초중반 수준이었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서 또 한번 맞붙는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의료기기 사업 확장을 예고하며 고성장이 점쳐지는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29억 달러(약 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5.2%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부(디지털 엑스레이) △삼성메디슨(초음파 진단기기) △뉴로로지카(이동형 CT)를 앞세워, LG전자는 BS사업본부가 전면에 나서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HME 사업팀을 의료기기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2011년에는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2013년에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뉴로로지카'를 잇따라 인수하며 세를 확장했다. 201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한 것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의 배경이 됐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사업 확장도 중단됐었다. 최근 삼성메디슨이 프랑스의 초음파 AI 의료기기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하며 투자 재개 신호탄을 쐈다. 1265억원에 지분 100%를 매입했다. 지난 8월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삼성메디슨이 2011년 삼성전자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첫 M&A다. 소니오 인수를 계기로 의료기기에 AI를 접목하는 전략도 가속화한다. 삼성메디슨은 AI와 IT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간소화 및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을 지원사격한다는 목표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통 선진시장인 북미와 유럽 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의료 시설 현대화를 적극 추진중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올 초 베트남 공안부 산하 국영 병원 '199병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진단·치료·인력양성 분야 교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최대 병원인 박마이병원(BỆNH VIỆN BẠCH MAI) 관계자와 회동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만나 의료기기를 홍보하고 현지 시장 진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 LG전자는 지난 2016년 의료용 모니터를 처음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발을 들였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이지만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매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왔다. IT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집중 육성, 5년 내 '글로벌 톱3' 수준의 의료용 모니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맘모그래피 특화 진단용 모니터 △화면분할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제품 등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에서 획득한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제공에 AI를 적용하고 의료 이미징 장비 사업으로의 확장도 검토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BS사업본부 경쟁력·비전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기기가 AI쪽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LG가 AI에 강점이 있으니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사업 영역을 (의료 AI 솔루션 쪽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를 적극 공략한다. 현재 임상용·진단용·수술용 등 총 14종의 의료용 모니터와 6종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를 글로벌 50여 개국 의료기관에 판매하고 있다. 작년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과 4년간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 규모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북미 등 선진 시장 중심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열리는 세계 주요 헬스케어 관련 행사에 참여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알리는가 하면 주요 유통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수주 발판을 마련한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는 의료 기술 솔루션에 특화된 'LG 비즈니스 혁신센터'도 개소했다. 약 700㎡ 규모를 갖췄다. 수술실, 진단 판독실, 병실 등 12개 병원 공간을 재현, LG전자의 의료 기술 솔루션을 실제 적용한 뒤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교체하고 있다. 현대차가 신남방 정책 등을 추진하는 등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꾸리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법인장에 대한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현대차 필리핀 판매법인장에 손지호 전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영업혁신그룹장을 임명했다. 현대차가 필리핀 수장을 교체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손지호 신임 법인장은 HMGICS 영업혁신그룹장 활동 이전부터 현대차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베트남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영업력을 쌓은 인물이다. 영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전임자가 쌓아놓은 기반을 활용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욱 전 법인장은 임기 동안 34개의 딜러십을 학보하는 것과 더불어 아이오닉과 고성능 브랜드 N 등 현대차 주력 모델들의 성공적인 현지 출시를 이끌었다"며 "이 법인장의 뒤를 이어 손지호 신임 법인장이 새로운 현지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날 필리핀법인장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법인장도 2년 만에 교체했다. 이주훈 전 아태권역 신사업전략실 상무를 앉혔다. 차량 개발과 전동화 전략 수행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주훈 신임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23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아시아태평양 신사업전략실장에 앞서 한국영업전략팀장 등 다양한 전략직을 역임했다. 문제를 파악하고 개발 계획을 설계하는 데 있어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훈 법인장은 시장 상황에 맞는 혁신을 제시하고 회사 매출 성장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지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현대차는 지난 4년간 급속도로 발전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차우준 전 법인장의 리더십은 현대차를 자동차 전동화 분야의 리더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피력했다. 전임자가 쌓아온 주도성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차우전 전 법인장은 현지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현대차의 현지 시장 선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은행권 금융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부와 국회도 은행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약 7년 동안 배임, 횡령, 사기 등 전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6616억7300만원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는 133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중 은행권 금융사고 규모는 압도적이다. 총 4097억500만원으로 전체 금융권 사고의 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증권 1113억3300만원 △저축은행 647억6300만원 △손해보험 458억1500만원 △카드 229억6500만원 △생명보험 70억92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1421억1300만원(34.7%)으로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국민은행(683억2000만원), 경남은행(601억5800만원) 등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은행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직책별로 내부 통제 의무를 나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자는 제도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책무구조도를 조기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현재까지 책무구조도를 낸 곳은 신한은행 뿐이다. 국회에선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금융위원회 고시에 담겼던 금융사 내부 통제 운영 규정을 법률로 격상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은행이나 보험사, 여신금융회사에서 터진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에 대한 제재 처분 기준을 전체 금융사가 통일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금융위 제재 처분은 금융회사 업종별로 제각각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LG 세탁기는 현지 유력 소비자 전문지가 선정한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계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19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는 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뽑은 '2024년 최고의 세탁기' 1~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세탁기는 뛰어난 세탁 성능, 물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을 일관되게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삼성과 LG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 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LG전자(19%), 제너럴일렉트릭(GE·18%), 월풀(15%) 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공장을 활용해 현지화에도 매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멕시코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와 멕시코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 일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며 멕시코는 미국 냉장고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산 냉장고 수입액은 지난해 40억8458만 달러(약 5조5800억원)로 비중이 57.4%였다. 한국산은 18억9916만 달러(약 2조5900억원·점유율 26.7%)로 멕시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향후 미국은 빌트인 가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밀레니얼+Z·출생연도 1980년~2004년)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개인화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개인주택을 선호하고 이사할 때 가전제품을 모두 두고 경향이 강해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며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19일 백색가전 에너지 효율 가이드라인인 '110대 가전제품 효율 강화(110th action to strengthen energy efficiency standards)'를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전구와 에어컨, 의류 건조기 등 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 기준이 명시됐다. 작년 2월 냉장고와 세탁기가 가이드라인에 추가됐다. 또한 미 환경청(USEPA)은 '에너지 스타(Energy Sta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엄격한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만 라벨을 부착해 에너지 절약 제품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호주 주요 미디어 노출, 유명인과의 협업 등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호주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 리더십을 공고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호주법인은 최근 채널7의 △드림 홈 리노베이션 △선라이즈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호주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케이트 로렌스, 가전용품 소매업체 '프리덤'과 협력해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우선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드림 홈 리노베이션은 참가자가 거주하고 있는 교외 주택을 그들이 꿈꾸는 '드림 홈'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섯 쌍의 커플이 등장하고, 이들은 각자의 취향이 담긴 집을 완성한다. LG전자는 대표 가전제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탈바꿈해준다. 선라이즈는 매일 방영되는 게임 쇼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선라이즈와 협력해 일주일 동안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시청자는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받았다. LG전자는 방송 프로그램과 별도로 소비자에 '드림 홈'을 선사하는 자체 프로모션도 실시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통합 멤버십인 마이엘지(MyLG) 회원 중 2명을 선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로렌스 씨로부터 인테리어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프리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드림 홈'을 꾸미는 데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도 지급했다. LG전자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소비자 선호도 높인다는 목표다. 또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LG전자의 브랜드 철학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호주 시장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작년 호주 대표 소비자 매체 '초이스(CHOICE)'가 실시한 생활가전 평가에서 주요 제품인 냉장고와 세탁기 부문에서 모두 '최고 브랜드(Best Brand 2023)'로 선정됐다. 지난 2022년에는 초이스의 올해 TV 브랜드 종합평가에서 ‘최고 TV 브랜드(Best TV Brand 2022)’로 7년 연속 뽑힌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베트남 민간 부문 전략 생산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은 현재 베트남 내 2개 전력 프로젝트에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한전은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와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자해 각각 50%,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BOT(Build-Operate-Transfer) 형식으로 투자됐으며 총 용량은 2400MW(메가와트)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민간 전력 생산 부문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50억 달러(약 6조8100억원) 수준이다.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가 28억 달러(약 3조8100억원),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가 22억 달러(약 3조원)다. 한전은 그동안 응이손2 사업에 지분투자비 1760억원과 주주대여금 1853억원 등 3613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40%)·일본 도호쿠전력(10%)이 나머지를 보유 중이다. 한전은 매각 제한이 해지되는 오는 2027년에 보유 지분 중 10%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354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붕앙2 사업의 경우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40%씩 지분 투자했다. 이 사업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21년 10월 착공했다. 당초 첫 번째 터빈의 상업 운전은 오는 2025년 7월 시작하고 같은 해 11월 두 번째 터빈도 작동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시행사인 VAPCO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사업 계획이 원래 일정보다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20주년을 맞는 지스타에서는 국내외 다수의 게임사들이 참가, 다양한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 2024는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이번 지스타에는 이미 국내외 기업들이 3000개가 넘는 부스를 예약했다. 특히 1전시장은 조기 신청 시작 20분만에 주요 부스 구역이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는 넥슨이다. 넥슨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마지막을 맡았던 것은 2017년이다.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따라 넥슨은 B2C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확보했다. 또한 30부스 규모의 B2B관도 조성한다. 넥슨은 주요 신작을 선보일 뿐 아니라 지스타 기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연사들도 참가시킨다. 'G-CON 2024'에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며, 넥슨게임즈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도 강연자로 참석한다. 또한 크래프톤도 지스타 8년 연속 참가를 확정지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기대작인 인조이를 비롯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크래프톤 부스에서 해당 게임의 시연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도 왕자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STAR DIVE 등 2종의 신작을 출품한다. 넷마블은 100부스, 170개 시연대를 마련, 관람객들에게 출품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중앙 무대를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이용자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3일차에는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을 앞세워 지스타 참가가 유력하며, 하이브IM도 100부스 규모 전시관을 마련 주요 신작을 공개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창립이래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100개 부스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프로젝트 S 등 4종의 신작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해당 게임에 대한 시연과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지스타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스팀은 제2전시장에서 지스타조직위원회와 같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Powered by Steam' 부스를 꾸린다. 이곳에서 다양한 인기 게임을 전시하고 휴대용 게임기인 스팀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스팀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키디야, 중국 게임사 하이퍼그리프 등 다수의 해외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지스타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내에만 국한됐던 것을 해외로 넓힐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발을 벗고 나섰다. 자체 생산량 확대는 물론 공장 인수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자체 개발한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내부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대만 패널 업체 ‘이노룩스’의 노후 공장을 '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2026년 월 기준 생산능력이 최대 16만 장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TSMC는 올 초 CoWoS 공정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124%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까지 월 생산능력 기준 3만2000~3만5000장 달성을 목표치로 잡았었다. 생산량을 더 늘리기로 하면서 월 생산량은 4만 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주요 장비 공급사에 물량 확보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노룩스의 난케 공장 인수도 추진한다. 3공장과 5공장이 유력하다. 앞서 TSMC는 지난 8월 타이난에 위치한 이노룩스의 4공장을 손에 넣었다. 해당 공장에 CoWoS,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FoWLP), 3D IC(집적회로)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라인 구축을 위해 장비를 발주하는 등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획이 모두 실행될 경우 업계에서는 TSMC의 CoWoS 월간 생산능력이 오는 2025년 7~8만 장, 2026년 15만~16만 장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TSMC의 CoWoS 생산능력이 4년 연속 2배씩 늘어난다는 의미다. TSMC가 CoWoS 생산능력 확보에 전력을 쏟는 것은 AI, 고성능 컴퓨팅(HPC), 5G 애플리케이션 등의 등장으로 첨단 패키징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에 패키징 기술까지 갖춘 TSMC가 웨이퍼 제조부터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TSMC도 공급 부족을 인정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전날 개최한 올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TSMC는 올해 CoWoS 생산 능력을 2023년보다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TSMC는 고급 CoWoS 패키징 용량에 대한 고객 요구에 계속해서 완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CoWoS는 칩을 겹쳐 공간을 절약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능력을 높이는 2.5차원(D) 패키징 기술이다. 칩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패키징 면적을 줄이고 칩 간 연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패키징에도 CoWoS 공정이 쓰인다. 현재 TSMC의 대만 내 생산기지에서만 CoWo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자 본격적인 현지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 시설 투자와 더불어 첸나이 공장 현대화 작업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8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 당국에 타밀나두주 첸나이공장 현대화 작업에 관한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pre-feasibility report)를 제출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계획의 충실성, 사업의 타당성 등을 미리 검증하는 평가제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150억 루피(한화 약 2449억 원)를 투입, 공장 제조 시설을 개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장 부지 18만1000㎡를 추가로 확보하고 현대화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화 이후 공장 규모는 54만㎡에서 72만㎡까지 확장된다. 다만 연간 생산량은 기존과 동일한 85만 대 수준을 유지한다. 현대차는 인도 당국의 승인을 토대로 현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5년 이내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155개로 예상된다. 현재 공장 직원 수는 약 1만8706명이다. HMIL은 "국내외 승용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현대화 작업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타밀나두주 내 직간접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사회경제적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첸나이 공장 현대화 작업 등을 포함 오는 2032년까지 인도 시장에 3200억 루피(한화 약 5조123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한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위치한 푸네공장 시설투자와 확장에도 나선 상태이다. 2028년까지 연산 110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00만대 생산 규모보다 10만 대 증가한 수치다. <본보 2024년 10월 10일 참고 현대차, 2028년 인도공장 年 110만대 생산체제…'10만대' 늘어>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 IPO 절차는 237%에 달하는 청약률을 기록, 17일 최종 마무리됐다. 오는 22일부터 뭄바이에서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인도 시장 규정에 따르면 IPO 전체 공모 주식의 90% 이상 청약이 이루어져야 배정 및 상장을 진행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IPO(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기관투자자 수요가 대거 몰리며 흥행을 주도한 가운데 최대 33억 달러(4조4800억원)를 조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18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IPO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7배에 달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모 마지막 날이었던 17일 적격기관투자자(QIB)의 강력한 수요가 이를 뒷받침 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데이터를 보면 주당 1865~1960루피(약 3만~3만1500원)의 가격대에서 9980만 주에 대해 2억3630만 주의 입찰이 접수됐다. 개인 투자자 부분에선 0.5배수 청약이 이뤄졌으며, 4950만 주에 대해 2500만 주의 입찰이 접수됐다. 적격기관투자자 부분에선 2830만 주 모집에 1억9720만 주가 청약돼 6.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직원 부문은 77만8000주 공모에 135만7000주가 청약돼 1.74배를 기록했다. 비기관 투자자 부분은 2120만 주 공모에 1280만주가 청약돼 0.6배에 그쳤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싱가포르투자공사(GIC)와 블랙록 등 225개 앵커투자자로부터 9억8940만 달러(약 1조3300억원)를 모금했으며 주당 1960루피에 주식을 배정했다. 이로써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대 3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LIC)가 세운 27억 달러(약 3조576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로 인도 IPO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이번 IPO는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로는 지난 2003년 마루티 스즈키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주매출이란 현대차 본사가 보유한 지분 100% 중 17.5%를 외부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그 규모는 2785억6000만 루피(약 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내년 초 인도산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6년부터 인도 시장을 겨냥한 가솔린 모델을 최소 2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뭄바이증권거래소 상장일은 오는 22일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