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고자 지반 조사에 착수했다. 300㎿급 SMR 2기를 설치해 이르면 2030년께 가동한다. 홀텍이 SMR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홀텍의 파트너인 현대건설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엠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홀텍은 미시간주 코버트 타운십에서 토양 샘플링 작업에 돌입했다. 샘플링 결과를 토대로 SMR 건설에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닉 컬프 홀텍 대변인은 "우리가 찾는 첫 번째 장소는 창고 바로 뒤"라며 "현장에서 더 바람직한 위치를 발견하면 그곳에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1971년 건설된 팰리세이즈 원전은 운영사인 미국 엔터지(Entergy)의 재정난으로 지난 2022년 5월 가동이 중단됐다. 홀텍은 폐쇄 직후 엔터지로부터 팰리세이즈 원전을 인수했다. 해체를 추진했으나 연방정부와 미시간주의 지원에 힘입어 운영 재개로 계획을 바꿨다. 내년 10월 재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500억원) 상당의 차관을 받았다. 홀텍은 원전에 더해 SMR을 지어 발전량을 늘린다. 홀텍은 300㎿급 'SMR-300' 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미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2031년께 가동한다. 홀텍이 SMR 사업을 본격화하며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에도 호재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홀텍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160㎿급인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 착수식을 가졌다. 홀텍의 SMR 기술을 상용화해 팰리세이즈와 원전 해체 부지인 오이스터 크릭에 배치하고 유럽을 포함해 15개국에 수출한다는 포부다. '팀홀텍'은 최근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웨스팅하우스와 롤스로이스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링크랩스(Lynk Labs)'와의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소송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국 항소법원으로부터 특허 2건에 대한 무효화 판결 지지를 확인했다. 18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따르면 이 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링크랩스가 제기한 LED 특허 2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교류(AC)-LED 기술을 담고 있는 특허(미국 특허번호 11019697와 10966298)다. 링크랩스는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두 건의 특허를 추가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2021년 9월 특허무효소송을 맞섰다. 작년 3월 미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특허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2개월 후 링크랩스에서 해당 판결에 항의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거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로 링크랩스와의 공방에서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링크랩스는 199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설립된 LED 제조사다. 삼성전자와는 2019년부터 다퉈왔다. 링크랩스 최경영자(CEO)인 마이클 미스킨(Michael Miskin)은 그해 4월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특허 침해를 경고했다. 2020년 5월 현지 로펌 '케이&엘 게이츠(K&L Gates LLP)'을 통해 소장을 전달했고, 7월 침해 특허를 추가했다. 링크랩스는 삼성이 특허 총 11건을 무단 도용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삼성 갤럭시 S10·S20,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4K TV Q90R 시리즈 등을 특허 침해와 관련이 있는 제품으로 거론했다. 삼성은 모든 특허에 대한 무효화를 주장하며 대응했다. 8건은 무효화 판결을 받아냈고, 1건은 진행 중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빙그레는 북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메로나를 내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며 K빙과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프랑스 파리 북동쪽에 자리한 대형 컨벤션 센터 '파리 노르 빌팡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 참가한다. 시알 파리는 격년으로 열리는 식품 박람회다. 전세계 식품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다. 특히 박람회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약 130개국에서 7500여개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빙그레는 행사 현장에 부스를 조성하고 메로나를 중점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메로나 메론맛 △메로나 망고맛 △메로나 코코넛맛 등 다양한 빙그레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이밖에도 메로나 딸기맛, 메로나 바나나맛, 메로나 타로맛, 메로나 피스타치오맛 등 다양한 맛의 메로나를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개발한 현지화 제품을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메로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북미에 이어 유럽 빙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빙그레의 행보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지난 1995년 하와이에 메로나를 수출하며 미국에 첫발을 디뎠다. 이어 지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본토 공략에 나섰다.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발휘하며 메로나는 미국 내 K빙과 판매 비중 70%를 차지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 메로나 수출을 시작하며 유럽 사업을 본격화했다. 프랑스 '탕 프레르', 독일 '고 아시아', 영국 '오세요' 등 유럽 각국에 있는 아시아 대형마트와 네덜란드 슈퍼마켓 '알버트 하인' 등의 채널을 통해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해외 판매 브랜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를 비롯해 40여개 브랜드를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만, 신규 해외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지난 2022년 20여개국이었던 해외 수출국을 지난해 30여개국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를 전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빙과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방산 시장 영역 확대에 나선다.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최적의 통신 네트워크·데이터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UXV 테크놀로지스(UXV Technologies)와 손을 잡았다. 내구성과 보안 기능을 갖춘 삼성의 러기드 태블릿PC와 UXV 테크놀로지스의 지상관제시스템(GCS)을 결합한다. 러기드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작전 지원 기능을 강화해 북미 방산 시장 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는다. UXV 테크놀로지스는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군사용 로봇·무인기를 위한 GCS 사업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CS는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원격 조종 장비를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운행 경로와 상태 등을 살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조종기·모니터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와 제어 프로그램·데이터 분석 툴을 포괄하는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다. 양사는 삼성의 러기드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3·5와 UXV 테크놀로지스의 GCS '내비게이터 탭 5(Navigator Tab 5)'를 연동한다. 갤럭시 탭 액티브3는 1.5m 높이의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한다. 5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15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액티브5는 액티브3보다 내구성이 한층 강화된 제품이다. 번들 보호 케이스를 사용할 때 1.8m 높이의 낙하에도 이상이 없다. 최대 1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600니트(nit) 밝기와 120헤르츠(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러기드 태블릿PC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미국 방산 시장 확대를 꾀하는 한편 기업간거래(B2B)시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에 군용 러기드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왔다. 2019년 미 국방부와 협력해 '갤럭시 S9 TE'(1세대)를 제작해 납품했다. 2020년 'S20 TE'(2세대), 2023년 'S23·X커버6 프로 택티컬 에디션'(3세대)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기능도 향상시켰다. 은밀한 작전을 위해 모든 통신 기능을 제한하고 화면을 일시적으로 끄는 '스텔스 모드', 야간 투시경을 착용할 경우 디스플레이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야간투시 모드' 등 미군이 요구하는 기능을 갖췄다. 작년 5월에는 미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열린 '미군 특수작전부대(SOF) 2023 컨벤션'에 참가해 모바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를 밀어내고 인도 3위 이동통신사 '보다폰 아이디어'로부터 네트워크 장비 대량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1~3위 통신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며 현지는 물론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인도 언론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자그비르 싱 보다폰 아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삼성전자에 대한 최신 네트워크 장비 주문은 기존 중국 화웨이와 ZTE가 장비를 설치한 6~7개 권역에 5G 장비를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 CTO는 "모든 5G 배포는 삼성전자가 수행하고, 5G가 실행될 사이트에는 삼성전자의 4G 장비도 들어올 것"이라며 "운영 수명이 다한 중국 장비를 교체하는 것을 우선시하되 장비가 작동하는 한은 남겨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카르나타카, 펀잡 등의 지역에 화웨이와 ZTE로부터 공급받은 장비를 사용해 4G망을 구축해왔다. 해당 장비들을 삼성전자의 4G 혹은 5G 장비로 교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지난달 삼성전자,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 3사와 올 4분기부터 3년 동안 4G·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36억 달러(약 4조9100억원)다. 이중 삼성전자 수주액은 20%에 해당하는 약 7조2000억 달러(약 9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릭슨과 노키아는 4G 장비만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4G는 물론 5G 장비 전량을 공급한다. 중국산 대신 삼성전자 5G 장비를 선택한 이유로는 보안성이 꼽힌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정된 기기만 네트워크에 연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장비에 대한 보안 위험성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화웨이와 ZTE 장비는 인도 국가 사이버 보안 코디네이터(National Cyber Security Coordinator, NCSC)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수주는 대중 제재에 따른 낙수 효과인 셈이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계기로 5G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현지 5G 주파수 경매에서 3.3GHz와 26GHz 대역을 확보했지만, 재정 문제로 5G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3년 동안 5조5000억 루피(약 89조32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내 7만5000개의 5G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4G망도 확대하기 위해 18~24개월 내 4만5000개의 4G 사이트에 신규 장비를 배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주요 통신사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 장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앞서 2022년 8월 인도의 통신 2위 사업자인 바르티에어텔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같은해 12월 1위 릴라이언스지오와도 5G 무선 접속망(RAN)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투자해 SMR 상용화를 지원한다. 현지 전력회사와 함께 엑스에너지의 SMR도 도입한다. 아마존이 탄소중립 파트너로 엑스에너지를 점찍으며 일찌감치 엑스에너지에 투자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에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15일(현지시간) 엑스에너지의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시리즈 C-1'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엑스에너지의 원전 설계와 인허가,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위치한 핵연료 '트리소-X(TRISO-X)' 시설 건설에 쓰인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활용해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한다. 우선 워싱턴 중부 지역 전력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엑스에너지의 SMR인 'Xe-100' 4기(총 320㎿)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12기(총 960㎿)로 늘리는 옵션도 검토한다. 아마존은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초기 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7월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SMR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었다.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2개 Xe-100 소형 원자로를 배치하기로 했다. <본보 2023년 7월 20일 참고 [단독]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 베팅 성공…美워싱턴주에 SMR 12기 건설> 아마존은 지난 7월 2019년 목표로 잡은 2030년보다 7년 앞당겨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었다. 탄소 감축을 선도하며 SMR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부사장은 "우리는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엑스에너지의 기술은 이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 엑스에너지가 손잡으며 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의 호재가 예상된다. 두산에너지빌리티와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에 각각 500만 달러,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각각 기자재 공급과 설계·조달·시공(EPC)를 맡을 전망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 성장동력인 SMR 사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경남 창원에 세계 첫 SMR 전용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파트너십도 넓혀왔다. 스타트업이던 뉴스케일파워에 2019년과 2021년 총 1억4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쏟으며 뉴스케일파워가 수주할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엑스에너지·에너지 노스웨스트를 포함해 총 4개의 SMR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와 기존 노스 애나 원전 근처에 약 300㎿ 규모인 SMR 개발을 모색한다. 펜실베이니아 소재 탈렌 에너지(Talen Energy)와 데이터센터 시설용으로 원전 건설도 추진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 파트너사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 백신 및 독립형 독감 백신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작용 사례 발생을 이유로 임상 시험을 보류시키면서다. 노바백스에 지분을 투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악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FDA는 16일(현지 시간) 노바백스가 제출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 백신 및 독립형 독감 백신 임상 3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FDA는 30일 이내에 이번 결정에 대한 공식 서한을 노바백스에 보낼 예정이다. FDA는 지난해 1월 임상 2상에 참가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서 운동 신경병증(Motor Neuropathy)이 발생하는 중대한 이상반응(SAE) 사례가 발생한 것을 근거로 임상 3상 보류 판단을 내렸다. 임상 2상은 지난해 7월 종료됐으며 해당 참가자는 지난달 부작용을 보고했다. 노바백스는 이전에 수행했던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에서는 운동 신경병증 관련 이상 신호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FDA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DA가 임상 3상 IND에 보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노바백스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노바백스를 향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일 14.68달러(약 2만원)였던 노바백스 주가는 지난 16일 10.15달러(약 1만4000원)까지 내려앉았다. 불과 2주 만에 30.86% 떨어졌다. 노바백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산 가치 하락 등 악재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주식인수계약을 맺고 노바백스 주식 650만주를 취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맺은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코로나19 앤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지분 투자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베트남의 경우 비(非)독점으로 보유하게 됐다. 로버트 워커(Robert Walker) 노바백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노바백스는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개발 중인 백신과 해당 중대이상반응 사례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FDA로부터 보류 해제 결정을 받고 임상 3상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중국에서 적격외국유한파트너(QFLP) 펀드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에서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ALAN)와 QFLP 펀드인 ‘ALAN-NH 신흥산업투자펀드’를 출시했다. QFLP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 한해 중국 밖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증권 등이 QFLP 라이선스를 취득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QFLP 펀드는 NH투자증권과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이 공동 운용하며, 1단계 조성 규모는 3150만 달러(약 430억원)에 이른다. 이 펀드는 중국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스마트 하드웨어 △친환경 △생명·건강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 간 산업적 시너지 효과가 높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는 그동안 생명·건강과 정보기술, 첨단제조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QFLP 펀드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연결고리가 돼 투자 분야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안 후이중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은 “QFLP 펀드는 글로벌 주식 투자의 중요한 레이아웃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의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엔진”이라며 “이 펀드를 통해 더 많은 혁신 기업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중국과 한국 경제의 질적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와의 QFLP 펀드 조성을 통해 한중 간 다양한 사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중국 내 QFLP 라이선스를 얻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중국이 미·중 분쟁을 계기로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국산화 등 자체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영역은 중국이 기술력과 시장을 모두 갖고 있어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기업의 가치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 투자하는 시점에 저점을 확인하고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입찰에 돌입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한국 업체들과 중국·싱가포르 조선소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페트로브라스와 업스트림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FPSO P-86에 대한 입찰 초대장(ITT·Invitation to Tender)을 발송했다. 내년 4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평가 후 최종 공급사를 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FPSO를 건조해 일정 기간 소유권을 갖고 운영한 후, 기간이 끝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넘기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트로브라스는 FPSO를 브라질 캄포스 분지 내 말림 수(Marlim Su)와 말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개발에 활용한다. 두 유전은 1987년에 발견돼 각각 1994년,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량을 늘리고자 새 FPSO 투입을 추진하며 입찰에 나섰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2027년까지 유전 탐사·생산에 640억 달러(약 8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FPSO 11개를 추가로 가동해 생산량을 240만 석유환산배럴(boe)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FPSO를 발주하며 중국 해양석유공사(COOEC)와 CIMC래플즈(CIMC Raffles), 싱가포르 시트리움(Seatrium)의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후보로 꼽힌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페트로브라스와 협력 경험이 있다. 지난 2021년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브지오스(Buzios) FPSO P-78, P-79 프로젝트를 각각 1기씩 따냈었다. 2기 계약 규모는 총 45억7000만 달러(약 5조원)에 달했다. 페트로브라스는 한국 조선소들의 기술을 눈여겨봤다. 작년 8월 방한한 페트로브라스 경영진은 조선 3사를 찾아 추가 파트너십을 모색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분석업체 리미날(Liminal)에 투자했다. 리미날은 17일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주선했다. 글로벌 리스사 차일리스홀딩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아크턴벤처스, 도쿄대엣지캐피탈파트너스, 굿그로스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도 추가 투자했다. 2015년 설립한 리미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배터리 생산 인텔리전스 회사다. 이 회사의 배터리 품질 관리 솔루션은 초음파 검사와 물리학 기반 데이터 과학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업체에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을 가속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폐기물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미날은 작년 말 유럽 기가팩토리에 인라인 검사 제품을 배치했고, 아시아 지역 주요 배터리 업체와도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연내 미국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에도 제품을 배치할 예정이다. 앤드류 셰이 리미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회사와 전략적 관계를 촉진하는 LG의 투자를 유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품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투자사다.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자금을 출자했다. 운용 규모는 2018년 6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원 규모로 늘었다. 투자 분야는 AI를 비롯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신소재 등이다. 지금까지 80여곳의 스타트업과 펀드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내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1년여 만에 3배 늘렸다. 이우현 회장이 직접 태양광 사업을 각별하게 챙기고 있는 만큼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OCI홀딩스 미국 태양광 발전 자회사 'OCI 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OCI 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6기가와트(GW) 이상이다. 작년 약 2GW 대비 3배, 올 상반기 약 4.1GW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OCI 에너지는 OCI홀딩스가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 코너스톤파워디벨롭먼트를 인수해 출범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작년 △284메가와트(MW) 규모 'OCI 스틸하우스 솔라' △110MW 규모 '쓰리 W 솔라' △200MW 규모 '힐스보로' 등 텍사스주에서 개발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잇따라 매각하는 데 성공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존 주된 사업 지역인 텍사스에서 벗어나 미국 중남부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OCI솔라파워에서 OCI에너지로 사명도 변경했다. 리브랜딩을 계기로 대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OCI홀딩스 美자회사, 'OCI 에너지'로 사명 변경…태양광·ESS 사업 확대 예고> OCI 에너지는 모회사인 OCI홀딩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우현 회장은 작년 5월 회장 선임 당시 태양광과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을 OCI홀딩스의 미래를 이끌 '투트랙' 사업으로 꼽았다. 지주사 출범·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올 5월에는 태양광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이 회장은 북미 태양광 사업 확장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방한한 샌안토니오 대표단과 회동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매니 펠라에즈 샌안토니오 시의원이 이끈 대표단은 △벤자민 조던 CPS 에너지 사업·경제 개발 책임자 △사라 카라비아스 러시 샌안토니오 지역 경제 파트너십 최고경제개발책임자 △셜리 프로비시 샌안토니오 지역 경제 파트너십 사업개발책임자 △알프레드 브로이어 샌안토니오 국제경제개발관리자 등 정·재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OCI에너지는 "운영 12년차에 접어든 OCI 에너지는 제공하는 청정 에너지 솔루션 유형을 확장하고, 프로젝트를 개발 및 판매하고,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데 있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OCI 에너지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회사를 성장시키고,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과 ESS 포함한 서비스를 확장해 에너지 산업 내에서 강력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광물 수출 통제·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정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동부 자바주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에 위치한 JIIPE 경제특구 내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화재는 31억 달러(약 4조2330억원)가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 제련소의 황산 장치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웨나스 CEO는 "구리 음극 생산 과정에서 유황 가스가 배출되는데, 화재로 인해 생산 공정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련소 화재 조사가 완료된 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 중단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생산 재개 계획을 안전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제련소를 완공하고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나, 시운전 과정에서 물과 증기 누출이 발생해 11월까지 생산이 지연될 예정이었다. 해당 제련소는 연간 170만t의 구리 정광을 처리해 약 90만t의 구리 음극과 50t의 금, 210t의 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25년 1월까지 최대 용량에 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생산 확대 계획이 재검토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원자재 수출에서 고부가가치 완제품 형태 수출로 전환하기 위해 다운스트림 산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광산법을 개정해 주요 광물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발생한 누출 사고와 이번 화재 등으로 인해 생산이 지연되면서 수출 통제 시일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의 구리 정광 수출 허가 면허를 기존 12월 31일에서 내년 초까지로 추가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가 12월에 생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가동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2~3개월 동안 100% 가동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장이 구리 정광을 100% 처리하지 못할 경우, 수출 허가를 1~2개월 정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본보 2024년 10월 15일 참고 인도네시아, 구리정광 수출 허가 추가 연장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사이버 범죄자 명명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 MS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의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joint threat actor mapping) 시스템의 첫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공동 위협 행위자 매핑 시스템은 사이버 범죄자를 △국가 기반 행위자 △금전적 동기 행위자 △민간 부문 공격 행위자(PSOA) △영향력 행사 작전 △확인되지 않은 행위자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구축됐다.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공동 명명 표준을 만든 이유는 같은 공격자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대응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가 미드나잇 블리자드라고 명명한 사이버 범죄자는 다른 기관에서 코지 베어와 APT29, UNC2452 등으로 불리고 있다. MS는 공동 명명 표준 구축으로 사이버 범죄자 식별의 신뢰도 향상과 보고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