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심해채굴 기업들이 1조5000억원 규모 합병에 나섰다. 핵심 광물 확보전이 지상에서 바다로 확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해양광물 기업 아메리칸 오션 미네랄스(American Ocean Minerals Corp·AOMC)와 해양 탐사 기업 오디세이 마린 익스플로레이션(Odyssey Marine Exploration)은 역합병(reverse takeover) 방식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역합병은 비상장사가 상장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심해채굴 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은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거래에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과 AOMC가 지난 2월 조달한 7500만 달러의 투자금이 포함됐다. 합병 후 사명은 AOMC를 유지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 광업 기업 리오틴토의 톰 알바네세 전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으로, 자본시장 전문가 마크 저스트가 CEO로 각각 선임됐다. 이번 합병은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자립 전략과 맞물려 있다. AOMC는 태평양 쿡제도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미국 관할 국제 해역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스라엘 양자 스타트업 ‘큐팩터(Q-Factor)’에 투자했다. 큐팩터가 보유한 엔지니어링 능력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큐팩터는 6일(현지시간) 24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스라엘 VC(벤처캐피탈)인 NFX와 TPY 캐피털이 주도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인텔의 벤처캐피탈 및 투자 부문인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과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VC 계열사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큐팩터의 엔지니어링 능력과 이론적 완성도, 무한한 확장 가능성 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큐팩터는 이번 투자 자금을 100만 큐비트급 중성 원자 양자 컴퓨터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엔지니어링 팀 확충과 지속적인 확장성을 위해 설계된 1세대 고품질 큐비트의 테스트베드 조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터는 일반 컴퓨터와 다른 물리 법칙인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차세대 계산 기계다. 복잡한 난제를 몇 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큐팩터는 이번 투자 유
[더구루=김수현 기자] "미국-이란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자사 플랫폼 입점 판매자들에게 이번 주부터 3.5%의 유류·물류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할증료에 대해 "타 운송사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으나 판매자들은 이를 불가피한 비용 상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트블루와 유나이티드 항공은 수하물 위탁 비용을 인상했으며, 조만간 항공권 가격에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미 연방 우정청(USPS)도 소포 및 특송 배송에 8%의 할증료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갤런(약 3.8리터)당 4.09달러(약 6100원)까지 치솟아 중동 분쟁 전보다 1달러 이상 올랐다. 주요 물류 기업들은 연료비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기업처럼 비용 전가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이삿짐 업체 '무빙'은 전쟁 전 매출의 3~5% 수준이던 연료비 비중이 최근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베트남조선(HVS)이 베트남 제4부두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4월께 완공하고 추가 부두 확장을 추진한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발주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9일 HD현대베트남조선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서 제4부두 착공식을 전날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진상호 법인장은 "제4부두 건설은 단순한 기반 시설 확장을 넘어 HVS 창립 30년 역사상 첫 부두 확장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4부두는 길이 280m로 완공까지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완공 후 HD현대베트남조선의 항만 인프라 총 길이는 1630m로 늘어난다. 현지에서는 약 3500억동(약 2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사전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확장된 부두를 자재 보관과 환적 구역으로도 활용해 항만과 조선소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HD현대필리핀조선과 함께 HD현대의 동남아 핵심 거점이다. HD현대미포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개인적으로 가진 투자펀드 지분을, 본인의 투자회사에 넘기기로 했다. 이 투자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했다. [유료기사코드] 킹덤홀딩은 6일 "빈 탈랄 회장이 보유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 지분을, 2억5500만 리얄(약 1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분 평가액 대비 30% 할인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킹덤홀딩은 또 "이번 거래가 주주들에게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기술 분야의 초기 단계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투자 전략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BEV는 게이츠가 2015년 설립한 투자펀드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하는 기후테크 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단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수준을 넘어 산업 전환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고효율·저탄소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출범 이후 약 35억 달러(약 5조3000억원)를 유치해 110여개 회사에 투자했다. 킹덤홀딩은 '아랍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빈 탈랄 왕자가 1980년에 설립한 투자회사다. 현재 빈 탈랄 왕자가 78.1%를 보유하고 있다. 그
[더구루=김수현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고금리와 대출 규제에 막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서울 주택 시장이 수급 불균형에 빠진 모습이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 5만7001건에서 7일 기준 7만6076건으로 33.5% 급증했다. 하루 평균 약 196건의 새 매물이 시장에 쌓인 셈이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매물이 같은 기간 1만6310건에서 2만5347건으로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오는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받기 위해 집주인들이 막바지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거래 시장은 차갑게 식었다. 지난 1월 5508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들어 3929건으로 주저앉으며 두 달 만에 약 28.7% 급감했다. 거래량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강남3구는 1월과 3월 두 달 사이 거래량이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각각 93건, 70건으로 1월 대비 감소폭이 절반(55%)을 넘었다. 고금리 유지, 액수별 대출
[더구루=나신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버즈4에 대해 '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갤럭시의 정체성을 담는 것을 넘어서 내구성과 프리미엄을 더해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고 착용하는 등의 과정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 소재가 알루미늄으로 바뀌고 버즈4시리즈에 블레이드 디자인 적용과 관련해서도 사용자 관점에서 적용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사람 중심' 디자인…모서리 곡률 '7R'의 비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6·버즈4 시리즈 디자인의 핵심은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하는 사람 중심 관점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이일환 디자인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제품은 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이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더해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일상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S26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유럽에서 음극재 특허를 냈다. 다층 구조와 전도성 고분자를 활용해 배터리 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을 가져올 기술을 개발했다. 신소재 연구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기술 리더십을 다진다. 7일 유럽 특허청(EPO)에 따르면 SK온은 음극재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특허명은 '이차전지용 전극 및 이를 포함하는 이차전지(SECONDARY BATTERY ELECTRODE, AND SECONDARY BATTERY INCLUDING SAME)'다. 지난 2023년 5월 23일 출원돼 이달 1일 공개됐다. 이 특허는 음극 활물질(배터리 충전 시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과 전자를 받아 저장하는 소재)을 복층 구조로 설계하고 전도성 고분자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극 저항을 줄이고 리튬이온의 이동을 촉진해 배터리의 급속 충전 성능과 수명을 동시에 개선한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한 소재 연구 행보와 맞닿아 있다. SK온은 올해 초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구조 변형이 없고 가스 발생량을 25배 줄인 고밀도 단결정 양극 소재를 개발했다. 이어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연구팀과 실리콘 음극에 최적화된 신소재 바인더 'PPMA(전자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가 유럽 시장에 상륙한 중국 신생 전기차 브랜드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중국 브랜드들이 파격적인 가격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장기적인 사후 서비스(AS)와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는 기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메이드 인 유럽' 전략과 탄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앞세워 유럽 내 전기차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7일 스페인의 주요 민영 뉴스 통신사 에우로파 프레스(Europa Press)에 따르면 파블로 마르티네스 마시프(Pablo Martínez Masip) 기아 유럽 법인 제품 및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 시장에는 수많은 중국 브랜드가 들어와 있지만 그들 중 얼마나 많은 브랜드가 2년, 3년, 혹은 5년 뒤에도 이곳에 남아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의 존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무적으로 매우 견고하고 강력한 글로벌 입지를 갖춘 만큼, 5년 혹은 10년 뒤에도 스페인과 유럽 시장을 변함없이 지킬 것"이라고 확언했다. 마시프 부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맞서 기아가 내세울 핵심 전략으로 고객에게 주는 '마음의 평화'를 꼽았다. 그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내 권위 있는 뷰티 산업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독자적인 성분과 고도화된 피부 과학 기술력을 앞세워 차세대 ‘K-테크 뷰티’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PCHi 2026'과 상하이 'Ringier PCT 2026'에 연이어 참가해 차세대 스킨·헤어케어 기술을 공개했다. 두 행사는 각각 화장품 원료 전시회와 퍼스널케어 기술 콘퍼런스로,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최신 연구 성과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화이트닝의 개념을 뒤집는 ‘방어형 화이트닝’ 신패러다임을 제시해 현지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색소 침착이 일어난 뒤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부 스스로의 방어력을 높여 색소 침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그 핵심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독자 개발한 ‘인삼 엑토인(Ginseng Ectoin™)’이 있다. 인삼 추출 다당체와 보습·진정 성분인 엑토인을 정교하게 배합한 이 성분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할 뿐만 아
[더구루=김현수 기자] 한세실업이 인도네시아 생산 기지를 '풀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갭(GAP),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등 대형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 법인이 북미 수출의 '전초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8일 글로벌 무역 통계 데이터(ImportInfo)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인도네시아 주력 생산 법인인 PT 한세 인도네시아 우타마(PT Hansae Indonesia Utama)의 생산 라인이 100% 풀가동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기준 최근 1년 동안에만 총 557건의 대규모 선적을 기록했다. 비수기가 없는 '고공행진'이다. 특히 최근 30일 이내에만 35건의 수출을 진행하며 물류 적체 우려를 씻어내고 공격적인 물량 출하를 이어가고 있다. 한세실업의 이 같은 활기는 글로벌 '빅 바이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서 기인한다. 파트너사인 갭은 물론, 최근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H&M 등 글로벌 패션 공룡들이 한세실업 인도네시아 법인에 물량을 대거 몰아주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여성용 니트 의류와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전기차 시장 전망치를 왜곡하고 공급망 문제를 은폐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로 미국 내 대규모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당초 공언했던 실적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전기차 전환 속도 오판과 생산 차질 등 수십조 원 규모의 비용 처리가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법적 책임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의 주주 권리 보호 전문 법무법인 로빈스 LLP(Robbins LLP)에 따르면 로빈스 LLP는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2월26일부터 2026년 2월5일 사이 스텔란티스 증권을 취득한 모든 투자자가 참여한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의 경영 신뢰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원고 측은 스텔란티스 경영진이 사업 운영 및 향후 전망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을 소송의 근거로 내세웠다. 로빈스 LLP의 소장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2025년 초 연간 조정 영업이익(AOI)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정부가 인도 타타그룹 자회사 아그라타스(Agratas)가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그라타스는 내년에는 공장 구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규어 랜드로버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에너지 위기로 둔화됐던 전기차(EV) 전환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전기차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