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뮴·타타, 인도 녹색수소 이니셔티브 추진 협력

오뮴 PEM 전해조 공급…타타 EPC 프로세스 담당
인도 그린수소 공급망 구축…청정에너지 전환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회사 '오뮴 인터내셔널(Ohmium International, 이하 오뮴)'과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이 손을 잡았다. 오뮴으로부터 전해조를 조달해 인도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한다. 

 

4일 오뮴에 따르면 오뮴은 최근 타타그룹 산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타타 프로젝트(Tata Projects, 이하 타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뮴이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를 납품하고 타타가 EPC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에 그린수소 생산 체계를 수립한다는 목표다. 오뮴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타타는 현지 수소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전 수소 설비 전문 EPC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뮴은 지난 2020년 설립된 수소 스타트업이다. 확장 가능한 모듈식 PEM 전해조를 개발·생산한다. 미국 네바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제조 허브는 인도에 위치한다.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3개 대륙에 걸쳐 2GW가 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작년 글로벌 임팩트 투자 플랫폼 TPG 라이즈 클라이밋(TPG Rise Climate)이 주도한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서 2억500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아르네 발렌타인 오뮴 최고경영자(CEO)는 "오뮴은 녹색 수소 생산과 글로벌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 타타의 EPC 전문 지식과 PEM 전해조 기술을 결합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타타와 같은 협력 파트너를 통해 오뮴은 인도에서 PEM 전해조 기술의 선도적인 공급업체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비나야크 파이 타타 CEO는 "타타는 인도의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기술을 주도하는 EPC 회사"라며 "오뮴과 협력하여 그린수소를 위한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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