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합작사 블루오벌SK, 외부 전문가 속속 영입

'앵커 출신' 켈리 맥알리스터, 대외 협력 디렉터로 선임
내년 공장 가동 준비 만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언론인 출신의 대외 협력 담당자를 선임했다. 작년 말 수장 교체에 이어 추가 인사로 임원진을 보충하고 내년 공장 가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블루오벌SK는 10일(현지시간) 켈리 맥알리스터(Keli McAlister) 신임 대외 협력 디렉터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맥알리스터 디렉터는 언론인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미국 테네시주 소재 유니언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WBBJ와 KCPQ 등 잭슨과 테네시, 시애틀, 오코라호마 시티에 기반을 둔 방송국에서 20년 동안 리포터·앵커로 일했다. 2017년부터 약 3년간 잭슨-메디슨 카운티 스쿨 시스템에서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를 지냈고, 블루오벌SK에 영입되기 직전에는 테네시주 수사국에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 근무했다.

 

맥알리스터 디렉터는 블루오벌SK에서 대관과 언론 홍보 업무를 모두 맡는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정부, 언론과 소통하는 일을 총괄한다.

 

맥알리스터 디렉터는 "우리의 미래를 바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네바 버크 블루오벌SK 인사 담당 디렉터는 "맥알리스터는 대외 협력·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숙련된 전문가"라며 "내년 생산 시작을 준비하는 블루오벌SK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벌SK는 작년 말 최고경영자(CEO)도 교체했었다. 전임 CEO인 이종한을 고문으로, 포드와 한온시스템 등에서 경력을 쌓은 마이클 아담스를 CEO로 선임했다.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각 분야 전문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등 총 3개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부터 테네시와 켄터키 1공장에서 포드향 배터리를 양산한다. 당초 2026년 가동 예정이던 켄터키 2공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고려해 시기를 늦췄다. 구체적인 가동 시기는 나오지 않았다.

 

세 공장 모두 가동되면 블루오벌SK의 총 생산규모는 연간 129GWh에 달한다. 이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연간 1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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