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4호점 하노이에 출점한다…로열티 수익 기대감↑

타코그룹, 대형 쇼핑몰 프로젝트 승인권 인수
'롯데몰 하노이' 인근 국내 브랜드간 경쟁 예고
2025년 베트남 10호점·10억달러 매출 비전 성큼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베트남 파트너사인 타코(Thaoco)그룹이 수도 하노이 출점을 위한 중요 관문을 통과했다. 타코그룹은 당국으로 부터 투자 승인을 받아 베트남 이마트 4호점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마트 입장에서 로열티 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한편 4호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하노이) 인근에 위치, 국내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타코그룹 건설·투자 계열사 타디코(Thadico)는 하노이 서호 지역 상업 서비스·쇼핑센터 프로젝트 투자 승인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베트남법인 THT 디벨롭먼트(THT Development)가 하노이 인민위원회로 부터 획득한 프로젝트 투자 승인권을 재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타코그룹은 이를 토대로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에 자리한 약 2만4000㎡ 부지에 대형 쇼핑몰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하노이 서호 지역은 베트남 전통의 부촌이 있는 데다 인근 신도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현지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지난 9월 오픈한 롯데몰 하노이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타코그룹은 지상 5층·지하 3층 규모 대형 쇼핑몰을 건설할 방침으로 최근 건축 설계 입찰도 시작했다. 연내 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타코그룹은 이곳에 이마트 베트남 4호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호치민 판후익점과 마찬가지로 하노이점에도 프라이빗 라벨(PL) 브랜드 '노브랜드' 매장을 샵인샵 형태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브랜드는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 매장이 조성되면 수도 하노이에서 운영되는 첫번째 이마트가 된다. 현지 이마트는 베트남 타코그룹이 지난 2021년 5월 베트남 이마트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타코그룹은 이마트와 노브랜드에 대해 10년간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었다. 

 

타코그룹은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 11월 2호점 실라점에 이어 지난 6일 3호점 판후익점을 오픈했었다. 타코그룹은 오는 2025년 베트남 10호점 오픈하고 오는 2026년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매출 달성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본보 2023년 7월 10일 참고 이마트, 내달 베트남 3호점 베일 벗는다…3년 내 20곳 '정조준'> 


이마트 관계자는 "타코그룹과 손잡고 호치민에 이어 하노이에 출점하고, 이후 베트남 주요 도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면서 "하노이 매장의 오픈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