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내달 베트남 3호점 베일 벗는다…3년 내 20곳 '정조준'

호치민 이어 내년 하노이·동나이 등 진출 전망
'베트남 농산물의 힘' 캠페인...품질 향상 노력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내달 호치민에 3호점 출점을 시작으로 현지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6년 베트남 20호점 오픈 목표를 세운바 있다.

 

10일 이마트의 베트남 파트너사 타코(THACO) 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베트남 호치민에 베트남 3호점 이마트 판 후이 이치(Phan Huy Ich)점의 문을 연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 1호점 이마트 고밥(Go Vap)점, 지난해 11월 2호점 이마트 투티엠(Thu Thiem)점 등을 차례로 조성했다. 1호점과 2호점도 베트남 호치민에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 판 후이 이치점 개점을 앞두고 이곳 매장에서 일할 인력 채용에 나서며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베이커리 △델리 △정육 △수산물 등의 분야에서 일할 직원을 뽑고 있다. 희망 분야와 관련된 6개월 이상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면 입사신청을 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이메일 또는 구글 온라인 폼을 통해 입사지원을 받는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동나이 등의 지역에 진출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이마트 사업을 전개하는 타코 그룹은 오는 2016년 20개 매장 오픈, 1억달러(약 13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이마트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본보 2023년 3월 6일 참고 이마트, 베트남 공략 드라이브 '3호점' 출점…年 매출 1750억원 목표>

 

타코 그룹은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이다. 지난 2021년 5월 이마트 베트남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이마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인허가 이슈 등으로 신규 출점에 어려움을 겪던 이마트는 타코 그룹과 협업해 베트남 사업 모델을 전환하기로 했다.

 

타코 그룹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품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마트가 국내에서 지난 2015년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과 유사한 캠페인을 베트남에서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농산물의 힘'이라는 제목 아래 베트남 달랏(Da Lat), 까마우(Ca Mau) 등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야채와 과일, 쌀 등을 선보이고 있다.

 

타코 그룹은 "늘어나는 유기농 먹거리,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선식품 팀은 공급업체 다변화, 물량 확대 등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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