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제과, 인도서 증설·제품군 확대…'제2의 월드콘' 출격 대기

구자라트 넘어 인도 전역으로 영향력 확대 노력
"K-아이스크림 인기몰이, 수요 증가에 증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가 인도 아이스크림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7년 인수한 인도의 유력 아이스크림회사 하브모어(HAVMOR)는 아이스크림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에서 히트상품이 된 월드콘을 이을 K아이스크림을 줄줄이 선보여 외형 확장과 함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브모어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Pune)에 아이스크림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마하라슈트라주 솔라푸르(Solapur)에 생산 라인을 갖춘 하브모어가 아이스크림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것이다. 솔라푸르 아이스크림 공장은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Gujarat),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뉴델리 인근 파리다바드(Faridabad)에 이어 세워진 하브모어의 세 번째 아이스크림 제조공장이었다. 

 

솔라푸르 공장은 인도 식품업체 바이슈노 데비 푸드 프로덕트(Vaishno Devi Foods Products)에 의해 운영된다.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생산에 전념하는 공장이다. 인도 서북부 중심 지역으로 꼽히는 구자라트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하브모어가 인도 다른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생산 시설을 갖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브모어는 올해 수요가 높은 대도시와 1티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서부와 북부의 시장에 투자하는 한편, 남부와 동부에 자리한 도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국내 아이스크림 제품을 인도 현지에 추가로 선보이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월드콘을 인도 시장에 론칭한 이후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생산라인을 늘리게 됐다"면서 "단 현재 투자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월드콘에 이어 추가로 제품을 인도에 출시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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