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시 'IP 라이선싱' 적용 필수

라이선싱 시장 빠르게 성장
중국 진출 시 IP가 현지에서 잘 적용되는지 체크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에서 MZ세대 그중에서도 여성과 대도시를 위주로 라이선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지적재산권(IP)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IP 자체에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3일 코트라 중국 다롄무역관이 낸 보고서 '중국 콘텐츠 라이선싱 소비재 트렌드와 우리 기업 활용 기회'에 따르면 중국 내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IP 라이선싱(Licensing)이란 상표, 캐릭터, 이미지 등 IP를 갖고 있는 기업이 일정한 대가(Royalty)를 받고 그 사용권을 타기업에 부여하는 사업의 한 형태를 말한다. 

 

중국장난감·아동용품협회(中国玩具和婴童用品协会)가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중국의 라이선싱 상품의 소매시장 규모는 1106억 위안(약 2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라이선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수는 586곳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현재 진행중인 IP 라이선싱 프로젝트는 2182개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IP 라이선싱 시장은 현재 10%에 가까운 연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IP 라이선싱 적용 후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중국 라이선싱 전문 잡지 '브랜드 라이선싱(品牌授权)'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IP 라이선싱을 적용한 상품이 일반 상품에 비해 판매량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IP 라이선싱은 주로 현지 캐릭터 브랜드와 함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령 5~6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카카오프렌즈숍이나 라인프렌즈숍과 같은 캐릭터 상품숍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라이선싱 업체이자 캐릭터숍을 운영하는 업체로 팝마트(Pop Mart)가 있다. 2010년 베이징에서 출시한 팝마트는 캐릭터가 인쇄된 완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와 협업을 통해 화장품을 출시, 중국 캐릭터 상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은 중국 현지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뽀로로, 카카오 프렌즈, 라인 등 한국 캐릭터 라이선싱 혹은 중국 현지 인기 캐릭터 IP인 팝마트 등과의 라이선싱을 통한 소비재 수출마케팅 추진 방안을 고려해야 힌디"고 말했다.

 

이어 "중국 MZ세대,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의 캐릭터 라이선싱 제품은 중국 시장 진출 방안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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