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 러시아 판매중단 위기

모스크바 법원 "'특허 침해' 삼성 스마트폰 판매 중단 명령"
삼성 페이 특허 공방 여파
61종 수입·판매 중단 주문…갤럭시 Z플립·폴드 등 최신폰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며 스마트폰을 팔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이미 선두 자리를 내준 가운데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갤럭시폰이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러시아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크윈 SA'(SQWIN SA) 특허를 침해한 갤럭시 스마트폰 61종을 언급했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 J5부터 Z플립·Z폴드 등 최신 제품까지 포함됐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스크윈 SA의 승소에 따른 후속 조치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당시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스크윈 SA의 특허를 도용해 개발됐다고 판정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모바일 장치에 탑재된 온라인 결제 수단에 관한 것으로 2019년 4월 23일 등록됐다.

 

현지 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도 특허 침해 제품을 판결문에 적시하지 않았다. 이에 스크윈 SA가 항의하자 최근 제품을 나열한 후속 판결을 냈다. 삼성전자는 항소심을 제기하며 맞서 2심 결과에 따라 판매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0만대 이상으로 유럽 최대 수요처다. 삼성전자는 1997년 러시아에 처음 진출해 연간 2~3배씩 판매량 늘리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2005년 누적 판매량을 100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발빠른 추격으로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러시아 온라인 시장에서 29.9%의 점유율로 샤오미(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판매량에서도 샤오미에 밀리며 2분기 유럽 시장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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