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메리칸항공, 공항서도 '페이스 커버' 의무화…한국은?

아메리칸항공, 29일 페이스커버 착용 의무화…미착용시 탑승 금지
유나이티드, 델타항공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대응 철저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메리칸항공이 오는 29일부터 미국 내 공항에서 페이스 커버 착용 의무화한다. 지난 5월 기내 착용을 의무한 데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으로 착용 범위를 확대했다. 미국 항공사의 페이스 커버 착용 의무화가 국내 항공사에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미국 공항에서 안면 가리개인 페이스커버 착용을 의무화한다. 페이스커버 의무화 기간에 착용을 안하면 항공기 탑승을 전면 금지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5월 항공기 기내 탑승시 페이스 커버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이달 말부터 공항으로 착용 범위를 확대, 무증상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탑승객은 출발지 공항에서 페이스 커버를 반드시 착용한 뒤 도착지 공항까지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경우를 제외하고 페이스 커버를 벗으면 안된다. 공항 내 아메리칸항공 라운지 '에드머럴스 클럽(Admirals Club)'을 포함한 무든 구역에서 착용해야 한다. 단 2세 미만의 탑승객은 착용을 제외한다. 

 

항공사는 홈페이지 상에서 페이스 커버 착용 공지를 안내하면서 탑승구에서 마스크를 제공할 수 있으나 수량이 한정돼 있어, 전 항공편의 탑승객에게 제공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알렸다. 


미국 항공사들이 마스크 착용에 이어 페이스 커버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해당 지침이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적 항공사들은 승무원, 탑승객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맞서왔다.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만 승무원들에게 방호복과 고글, 마스크 등 각종 보호장구를 착용케하고, 탑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본보 2020년 4월 22일 참고 대한항공 승무원 방호복 공개…"블루 컬러 보호복에 고글 착용"> 또 24개월 미만의 유아나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사람,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만 예외로 뒀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들이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역시 탑승객들도 마스크 착용만 권고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지난 5월 말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이 금진된다고 알리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항공사에서 기내는 물론 공항 내 페이스 커버 착용을 의무화한다"며 "이같은 추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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