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1조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중국 주요 도시와 독일 공장 건설에 투자해 배터리 생산량을 확장한다. SVOLT는 지난 5일(현지시간) "102억8000만 위안(약 1조816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35억 위안(약 6180억원)의 투자 유치에 이어 6개월 만이다. BOCGI(Bank of China Group Investment Limited)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기술 이전·상업화 기금(National Fund for Technology Transfer and Commercialization), 심천 캐피탈그룹, IDG캐피탈, 샤오미, 사니중공업 등이 동참했다. 중국 국부펀드 중국개발투자집단(SDIC)과 JZ캐피탈을 비롯한 기존 주주들도 보유 지분을 늘렸다. SVOLT는 조달 자금을 설비 투자에 쓸 계획이다. 창저우와 후저우, 쑤이닝, 난징, 마안산 등 중국 주요 도시와 유럽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시설을 짓는다. 독일 자를란트주에 20억 유로(약 2조6910억원)을 쏟아 24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2023년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유럽 거점을 토대로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20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에 대응한다. SVOLT는 지리차, 둥펑자동차, 창청자동차, SF 모터스, 이노베이트, 리프 모터, 호존 오토 등 중국 업체뿐 아니라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도 배터리 공급에 손을 잡았다. 1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다. 창청자동차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오라 체리 캣(ORA Cherry Cat)'에 코발트가 없는 NMX 배터리가 탑재된다. SVOLT는 창저우 공장에서 NMX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中 SVOLT, 업계 최초 '코발트 프리' 배터리 생산 개시> 카이-우웨이 월렌하웁트(Kai-Uwe Wollenhaupt) SVOLT 유럽 총괄은 "7월 말에 완료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생산능력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 사업장은 계획 단계부터 기후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SVOLT의 탄소 중립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5나노미터(nm)와 3나노 공정 예약을 마감했다. TSMC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가장 먼저 발 빠르게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5나노와 3나노 공정에 대한 예약 주문이 완료됐다. 5나노는 목표 출하량을 늘렸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고 3나노는 양산도 전에 주문이 끝났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시리즈향 A15 바이오닉 칩 1억 개를 주문했다. A15 바이오닉 칩은 5나노 기술의 고급형인 N5P 노드에서 생산된다. 3나노 공정 주문도 일찌감치 끝냈다. TSMC의 3나노 공정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인데, 해당 물량은 대부분 애플에 납품돼 아이폰14 탑재가 예상되는 A16 바이오닉에 최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첫 양산 예정이다. TSMC는 2023년부터 캐파(생산능력)를 2배로 늘려 다른 고객사들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칩 외에 맥 시리즈용 칩 주문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과 TSMC는 오랫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TSMC는 지난 2015년부터 애플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량 위탁생산한다. TSMC 5나노와 3나노 공정 고객사 명단에는 애플 외에 퀄컴, AMD, 엔비디아, 자일링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TSMC는 최근 대만 타이난 팹 18에 3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 설치에 착수하며 양산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업계 애플'이라 불리는 미국 수직 농장업체 에어로팜(AeroFarms)이 미국 케이블 및 통신업 관련 연구소인 노키아 벨 연구소와 손을 잡고 수직 농장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팜은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AI) 지원 플랜트 비전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노키아 벨 연구소(Nokia Bell Labs)와 다년간 파트너십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에어로팜의 수직 농업 분야 성장을 촉진하는 연구와 투자 및 혁신에 대해 논의한 후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노키아 벨 연구소의 최첨단 시스템과 기술을 에어로팜 운영에 통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것으로 에어로팜은 수직 농업 및 연중 재배자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1925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연구개발 기관인 노키아 벨 연구소는 설립 이래 3만 3000개가 넘는 특허와 14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1900년대는 정보통신 네트워크 시대를 이끌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커뮤니케이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 드론 제어 및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인 무선 네트워크, 강력한 이미지 및 센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혁신적인 인공 지능(AI) 지원 모바일 센서 기술을 선보여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노키아 벨 연구소의 AI 지원 드론 기반 센서와 첨단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데이터 분석 기술을 에어로팜의 기존 머신비전 툴과 통합해 식량 및 농업 공급망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는 농업 플랫폼으로서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한다. 기술 협업을 위해 에어로팜의 전문가팀은 노키아 벨 연구소 최고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 2년 동안 식물생물학에 대한 이해와 복잡한 학습시스템을 교육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데이비드 로센버그 에어로팜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와 함께 매일 모든 공장을 비용 효율적이 방식으로 모든 공장을 이미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상세한 이미징 및 통찰력은 식물 생물학을 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일년 내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방향을 수정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에어로팜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프링 밸리 어퀴지션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스프링 밸리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결합 승인을 위한 주주 찬반투표를 진행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팩 합병 외 아랍에미리트(UAE)에는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환경제어농업(CEA)과 수직농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농업 공급망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에어로팜은 수경 재배 방식 대신 분무기로 식물 뿌리에 물을 뿜어 기르는 '분무형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 농업 분야 차세대 혁신을 이끌 '애플'로 불린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 농사와 수경 재배보다 물을 각각 95%와 40%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뿌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돼 기존 농업보다 생산성이 39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파운드리 재진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미국에 최대 130조여 원을 퍼부어 6개 이상 팹을 짓는다.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시티'를 구축해 TSMC와 삼성전자가 꽉 잡은 파운드리 양강 구도를 흔들겠다는 포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서 IMD 2.0 전략에 대해 "6~8개 팹을 갖추고 각 팹은 100~150억 달러(약 11조~17조원) 규모로 사이로 큰 사이트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전역을 광범위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IMD 2.0은 겔싱어 CEO가 지난 3월 발표한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이다. 파운드리 시장 진입이 핵심 골자다. 겔싱어 CEO가 WP를 통해 밝힌 투자 계획에 따르면 총투자액은 600~1200억 달러(약 69조~138조원)로 예상된다.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인텔의 고급 기술을 활용한 웨이퍼 가공, 칩 패키징 시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겔 싱어는 "1000억 달러의 자금 투입, 1만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10년간의 프로젝트"라며 "본질적으로 작은 (반도체)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지역에 대해서는 "에너지, 물, 환경, 대학 인근, 기술 역량 등에 대해 제안을 한 여러 주와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가 끝나기 전에 위치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물·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인프라 발달 여부는 인텔이 투자지 선정 과정에서 검토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원활한 인력 채용을 위해 대학과 인접해 있는지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르면 2024년부터 신규 팹이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동 시점을 고려할 때 3·4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반 칩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며 파운드리 시장의 지각변동이 전망된다. 인텔은 앞서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해 팹 2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유럽에도 공장을 세우고자 프랑드·독일 정상들과 만났다.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도 검토하며 파운드리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5년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인텔은 2024년 2나노(1㎚는 10억 분의 1m) 수준의 '20A'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1나노대인 '18A'를 개발한다는 포부다. 인텔은 퀄컴과 아마존을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했다. 퀄컴에 20A 제품을, 아마존에 첨단 패키징 기술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100여 곳과 파운드리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랑이 손자(Tiger grand-cub)'로 불리며 미국 뉴욕 월가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투자 천재 다니엘 순드하임(Daniel Sundheim)이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투자를 통해 이러한 명성을 재확인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순드하임이 설립한 헤지펀드 D1캐피탈파트너스(D1 Capital Partners)는 지난해 8월 로빈후드에 2억 달러(약 2290억원)를 투자했다. 상장 전 로빈후드에 투자한 헤지펀드는 D1캐피탈이 유일하다. 순드하임은 2018년 D1캐피탈을 창업했다. 이전까지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에서 15년간 근무했다. 바이킹글로벌은 타이거펀드 창업자 줄리언 로버트슨의 측근으로 '호랑이 새끼들(Tiger cubs)' 가운데 한 명인 안드레아스 할보센이 설립한 헤지펀드다. 이 때문에 순드하임은 월가에서 '호랑이 손자'로 불린다. D1캐피탈 운용자산은 설립 당시 30억 달러(약 3조4380억원)로 시작해 작년 말 210억 달러(약 24조660억원)로 성장했다. 연초 게임스톱 사태로 40억 달러(약 4조5840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로빈후드의 상장과 함께 현재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는 수수료 제로 정책과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젊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고,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 주식' 열풍으로 사세를 더 확장했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연간 745만달러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기준 고객 계좌 수는 1800만개로 전년 같은 때보다 1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고객 계좌가 225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했다. 6일 종가는 55.01달러로 공모가(38.00달러) 대비 57.98%나 뛰었다. 거래 첫날 8% 이상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후 반등하며 지난 4일에는 장중 한때 85달러까지 오르며 70.39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D1캐피탈은 제2의 테슬라의 대항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리비안은 오는 9월 이후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초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연내 상장도 추진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오는 4분기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동남아 최대 차량호출·음식배달 기업 그랩(Grab)이 투자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9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그랩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사 고위 경영진이 참여하는 가상 투자자 컨퍼런스 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피터 오이 그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Cowen Internet & Media Bus Tour'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세계적 투자은행 텔리머(Tellimer)가 주최하는 포럼에서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그랩: 아세안 슈퍼 앱의 부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25일에는 켄 렉 그랩 아시아 투자자 총괄이 'Macquarie ASEAN Virtual Conference 2021'에서 그룹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피터 오이 CFO는 26일부터 27일까지 'JP모건 ASEAN TMT & Fintech 1x1 Forum'에서 그룹 및 일대일 회의를 주최할 계획이다. 9월에도 투자자 컨퍼런스를 이어간다. 1일부터 3일에는 밍 마 그랩 회장은 'Morgan Stanley Virtual Asia TMT Conference'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6일에는 피터 오이 CFO가 '제22회 Credit Suisse Asian Technology Conference'에서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이어 6일에는 'Moody's Emerging Markets Summit-Asia'의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8일에도 'Wolfe Research TMT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이어간다. 27일 열리는 'Principal Global Investment'에서는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와 토마스 청 아시아 사장의 녹음 인터뷰가 공개된다. 오는 10월 28일에는 밍 마 회장이 'Barclays Asia Virtual Forum'에서 발표를 통해 투자자 모집할 계획이다. 그랩은 올해 4분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알터미터그로쓰(Altimeter Growth Corp)와의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최대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로 출발한 기업이다. 배달 서비스는 물론 금융, 결제, 쇼핑, 예약, 보험 가입 등을 망라한 종합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매출이 40% 가량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그랩의 조정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5억700만 달러(약 5842억 6680만원)를 기록했다. 피터 오이 CFO는 성명을 통해 "2021년 1분기 조정된 순매출 및 EBITDA에서 내부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며 배달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신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2차 테스트에 돌입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트폰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2차 알파 테스트의 테스터를 이날부터 모집한다. 2차 알파테스트는 1차 테스트가 북미지역에서 진행된 것보다 범위를 넓혀 전세계 28개국서 진행될 예정이다. 테스트 지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아랍에미레이트연합,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으로 2051년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트로이'라는 맵을 배경으로 미래의 무기들이 구현되며 드론 등도 등장한다. 이번 2차 알파 테스트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늦어도 10월 초 안에는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기에 힘입어 2500만명이 넘는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와 자일링스의 합병 승인이 중국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연내 허가 절차가 마무리 되며 AMD의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AMD와 자일링스의 합병을 연내 승인할 전망이다. SAMR은 지난달 1단계 심사를 완료하고 2단계 검토에 돌입했다. 심사는 최대 3단계까지 있으며 2단계는 60일, 3단계는 90일이 걸린다. 각 단계가 끝나면 바로 허가를 내줄지 추가 심사를 할지 결정하게 된다. AMD와 자일링스의 합병안은 2단계 검토가 끝난 후 11~12월 안에 허가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본보 2021년 7월 7일 참고 中, AMD-자일링스 합병 검토 착수> AMD는 연내 허가 절차를 마치고 자일링스와 합병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낼 방침이다. AMD는 작년 10월 350억 달러(약 40조원)의 인수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6월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도 승인 문턱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 합병에 탄력이 붙고 있다. AMD는 자일링스를 통해 프로그래머블(FPGA)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칩 시장에서 인텔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FPGA는 설치 후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재설계가 가능한 비메모리반도체로 데이터센터와 통신 산업 등에 널리 쓰인다.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내 FPGA 분야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17년 1549억 달러(약 177조원)에서 2022년 2519억 달러(약 28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PGA NIC 시장은 오는 2024년 최대 30억 달러(약 3조43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력 회사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소형모듈원전(SMR)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테라파워(Tera Power), 엑스에너지(X-Energy)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SMR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와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 퍼시픽코프(PacifiCorp) 등 미국 발전·전력회사들이 SMR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UAMPS는 뉴스케일파워의 아이다호 SMR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인 플루오르(Fluor)와 설계·조달·시공(EPC) 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77MWe급 6기를 지어 가동할 계획이다. 당초 60MWe 규모 12기를 지을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이 최근 변경됐다. 에너지 노스웨스트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의 파트너사다. 테라파워는 GE-히타치, 백텔 등과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쓴 345㎿급 SMR을 연구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고온 가스 냉각로 Xe-100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퍼시픽코프 또한 테라파워의 기술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SMR은 증기 발생기와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소형 원자로다. 기존 원전 대비 높은 안전성과 유연한 출력으로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시장 규모가 390조~6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잠재력과 함께 미국 정부의 지원도 현지 기업이 SMR 투자에 적극 나서는 배경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SMR 개발과 차세대 원자로 기술 연구에 7년간 32억 달러(약 3조6000억원)을 쏟기로 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아이다호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지난해 약 14억 달러(약 1조6090억원)를 지원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의 등장이 자동차 제조와 기업의 운영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타기리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연구소(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CAR) 주최 'CAR 매니지먼트 브리핑 세미나'에 참석해 "모빌리티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타기리 CEO는 "차세대 차량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기화, 자율성, 연결성, 뉴 모빌리티 등 4가지 동시 혁명에 의해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신기술이 새로운 질문들을 만들어 내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반적인 자동차 생태계 또한 더 광범위하게 재정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전기모터, 충전 네트워크 등 실제 차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술 분야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 관련 업계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은 앞다퉈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삼는가 하면 광물 채굴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방식을 측정하고 있다. 코타기리 CEO는 "이제 사람들은 전통적인 자동차보다 전기차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배출가스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탄소발자국을 아우르는 개념과 열, 수력, 신재생, 원자력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그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다. 대표 제품인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공식 출범했다. 같은 달 38억 달러(약 4조3472억원)을 투자해 자동화된 운전자 지원 부문에 강점을 가진 베오니어(Veoneer)도 인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사실상 '무주공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니 전기차 판매 비중은 0.48% 수준으로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7일 인니 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900대이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V) 137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34대 △EV 488대였다. 휘발유 등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은 39만대로 전기차 비중은 0.48%에 불과하다. 인니 자동차제조협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시장은 이제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전기차 생산공장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니 자동차제조협회는 현대차-LG엔솔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으로 배터리 생산 경쟁력을 확보, 전기차 가격은 크게 저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인니 전기차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LG엔솔은 최근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간 전기차 배터리 약 15만대분 이상의 생산 규모다. 양사는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한 뒤 2024년 상반기 부터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으나 전기차 시장은 '무주공산' "이라며 "현대차가 현지 완성차 공장은 물론 배터리 공급망도 확보, 인니 시장은 물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세안 지역 선점을 위한 필요조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니 정부도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여파로 토요타 중국 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토요타가 중국 내 완성차 업체 중 반도체 확보량이 가장 많았던 만큼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측된다. 하반기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8일 중국 반관영 매체 차이나비즈니스뉴스(CBN)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 중국 합작사인 FAW 토요타와 GAC 토요타는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다만 생산량을 조정한 모델과 구체적인 손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코롤라, 아발론, 캠리의 중국 공장 출하량이 감소했다. 특히 하이랜더와 캠리의 경우 제고가 거의 바닥난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토요타의 중국 판매 역시 줄어들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6월 중국 시장에서 16만8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로 토요타의 판매가 전년 대비 낮아진 것은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토요타는 재고 관리를 통해 최대한 판매 감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반도체 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토요타 마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까지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중국 시장 전체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 딜러 협회(China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중국 내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 4월을 시작으로 현재 최고조에 이르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