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인도 핀테크 스타트업 '스몰케이스 테크놀로지스(Smallcase Technologies·이하 스몰케이스)'에 베팅했다. 성장성이 높은 인도 핀테크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 관리 부문 투자는 처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마감된 스몰케이스의 4000만 달러(약 468억원) 규모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아마존이 투자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몰케이스의 시리즈C 라운드는 인도 사모펀드 페링 캐피탈(Fearing Capital)이 주도했다. 아마존 외에 인도 IT업계 거물로 불리는 부호 아짐 프렘지(Azim Premji) 위프로 테크놀로지스 회장의 투자회사 프렘지인베스트(PremjiInvest)도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자산운용사 세쿼이아캐피털 인디아(Sequoia Capital India), 블룸벤처스(Blume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도 참여했다. 지금까지 스몰케이스가 조달한 자금은 6000만 달러(약 702억원) 이상이다. 투자금은 뮤추얼 펀드, 글로벌 주식 및 채권과 같은 투자 상품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스몰케이스는 자금 확보를 발판으로 기술 플랫폼을 성장시키고 더욱 편리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스몰케이스는 앱 기반 투자 플랫폼을 제공한다. 인도 12개 중개사와 제휴를 맺고 중개 파트너, 자산관리사, 오프라인 에이전트를 통해 투자 상품을 유통한다. 고객들은 중개 및 자산 플랫폼인 스몰케이스 앱을 통해 독립적인 투자 관리자, 실력이 입증된 전문가들이 관리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등을 제공받아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스몰케이스는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인 벵갈루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도 공과대학교 카라그푸르 졸업생 3명이 의기투합했다. 현재 200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전체 직원 3분의 2가 기술 및 제품 엔지니어링 분야 업무를 맡고 있다. 활황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 주식 시장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스몰케이스 앱을 통한 주문은 두 배 이상 뛰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개인 투자 붐으로 투자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해 300만 명 이상에 이른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는 지난 17일 역대 최고치(종가 기준)인 5만5792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은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핀테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보험회사인 아코손해보험(Acko General Insurance), 신용 제공업체 캐피털 플로트(Capital Float)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영국 금융IT정보 서비스 업체 IBS 인텔리전스의 '인도 핀테크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인도의 전체 디지털 지불 거래 금액은 지난 2019년 2700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3년 9500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약 41%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이하 베릴리)가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CTMS) 개발 회사 '시그날패스(SignalPath)'를 품는다. 임상시험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신약 출시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 베릴리는 17일 "시그날패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시그날패스는 CTMS '시그날패스 플랫폼'을 만든 회사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최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활용해 임상시험 수행의 용이성,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킨다. 베릴리는 시그날패스의 인수로 임상시험 시스템뿐 아니라 증거 생성 플랫폼을 강화할 방침이다. 증거 생성 플랫폼은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 피험자의 신체 상태와 성별, 연령 등을 조사하는 일명 베이스라인(Baseline)에 쓰인다. 데이터 집계·분석, 바이오마커나 센서 등으로 확보한 데이터 캡처 등을 포함한다. 임상 참여에 관심이 있는 50만명과 알맞은 임상시험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능도 있다. 베릴리는 기존 플랫폼의 성능을 높여 임상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신약이 빠르게 출시되도록 돕는다. 에이미 에버네시(Amy Abernethy) 베릴리 임상 연구 사업 총괄은 "양사의 결합으로 환자들에게 더 빨리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상에 쉽게 참여하도록 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며 임상과 증거 생성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히르츠(Brad Hirsch) 시그날패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그날패스는 기술 기반 연구 사이트 네트워크와 동급 최고의 임상 도구 등을 결합해 더 나은 연구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노력이 베릴리의 임상 연구 사업과 통합되면 (임상) 솔루션을 확장하고 이를 더 많은 그룹이 사용하도록 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포털 기업 바이두가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과 AI 칩 양산을 발표하며 산업용 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나섰다. 바이두는 18일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바이두 월드 2021'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AI 인프라 '바이두 브레인'에 적용될 AI칩 '쿤룬'의 2세대 모델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2세대 쿤룬 칩 양산 시작 소식과 함께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AI 인프라 '바이두 브레인 7.0'을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두 브레인 7.0은 이전 버전보다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 등이 향상됐다. 바이두의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AI 인프라인 '바이두 브레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일체형 AI 생산 플랫폼으로 270여개의 핵심 AI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두가 양산 시작을 알린 2세대 '쿤룬'은 바이두 브레인의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바이두는 AI 칩 사업부를 독립 자회사로 분사시키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양산에 돌입한 2세대 쿤룬은 바이두가 자체 설계한 칩셋으로 7나노미터(nm) 미세공정에서 제작된다. 바이두는 쿤룬2에 자체 개발한 2세대 XPU 아키텍처를 적용해 이전 세대 칩셋보다 최대 3배 강력한 처리능력을 구현했다. 바이두는 쿤룬2가 클라우드는 물론 터미널, 에지 등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고성능 컴퓨터 클러스터, 바이오컴퓨팅, 자율주행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음성과 자연어, 이미지 처리에도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관계자는 "AI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큰 변화의 시대에 바이두는 인류에게 도움이 되고 모두의 삶을 향상시킬 AI 개발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전용 서비스를 앞세워 호주 우주산업을 공략한다. MS는 이를 위해 미 공군 출신을 사업 총괄로 임명했다. MS는 17일(현지시간)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제작된 호주 우주산업 기업 전용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포 스페이스 스타트업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기업들은 애저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으며 MS의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호주의 우주 스타트업인 '오피스 오브 플래내터리 옵저베이션', '스파이럴 블루' 등이 출시와 함께 해당 시스템을 채택했다. MS는 올 3월 미국 공군 대령 출신 린 맥도날드를 호주 애저 우주부문 총괄로 임명하며 호주 우주 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린 맥도날드는 미 공군 대령과 CIA에서 25년간 우주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 2019년 전역했다. MS는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호주 군에도 공급하길 원하고 있다. 호주 국방부는 우주 안보 능력 확보를 위해 70억 호주달러(약 5조 9400억원)의 예산을 확보, 2022년 초까지 호주 공군 내 우주 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린 맥도날드 총괄은 "우주 진출을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을 만드는 호주 스타트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호주 스타트업들이 최첨단의 혁신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부품 현지화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중국 공산당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부품 현지화율이 올해 말 90%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부품 현지화율이 30% 가량이었던 것에 비하면 60%포인트나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면서 부품 현지화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차량의 생산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었다. 테슬라는 향후 모든 모델의 부품 현지화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 2020년 연말까지 모델 3의 부품 현지화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올해 총 45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수출 물량은 6만 6100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밝힌 2022년 내 55만대 생산, 11만대 수출이라는 목표에 생산량은 10만대, 수출량은 4만5000여대가 줄어든 수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핀란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더큐티컴퍼니'(The Qt Company·이하 Qt)와 손잡고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에 나섰다. 운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새로운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7일(현지시간) Qt와 HMI 기술(Human-Machine Interface)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MI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인지, 판단, 제어 기술 구성요소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로 사람과 기계의 소통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커넥티드 서비스 △음성 인식 서비스 등이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Qt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Qt'를 개발한 업체다. 지난 24년간 다양한 임베디드(Embedded) 산업분야에 그래픽(Graphic) UI를 개발하기 위한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했다. 다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디지털 클러스터(Digital cluster) 개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제네시스 GV80 등 차량의 HMI 기술에 Qt 솔루션을 한 차례 활용하며 Qt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는 몰론 기아, 제네시스 등에 적용할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운영체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cOS는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 및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말한다. △차량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에 적용 가능하다. 주하페카 니에미(Juhapekka Niemi) Qt 영업이사는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강화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은 "Qt의 기술이 제품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 일정이 늦춰질 위기에 놓였다. 클린룸 장비 공급을 담당한 기업 내부 알력 다툼으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다.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 '장시 한탕 시스템 인테그레이션(Jiangxi Hantang System Integration·이하 한탕)'은 17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직 교체를 포함한 경영진 및 이사회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최대 주주인 창업자의 미망인 리 후위웬이 회사 경영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탕은 지난달 TSMC와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클린룸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제조하는 양압시설로 한탕이 공급하는 장비는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반도체 품질 관리의 핵심이다. 한탕은 계약 체결 후 애리조나주에 엔지니어를 파견하고 현지에서 200명의 직원도 추가 고용할 예정이었다.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인해 관련 계획은 모두 올스톱됐다. 회장과 사내·외 이사직 공석으로 인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계약 중단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장비 공급 및 설치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탕은 지난 2015년 왕 옌췬 창업자의 사망 후 차오 슈이 첸 회장과 첸 보첸 총괄 책임자 등 투톱 체제로 운영돼 왔다. 회사 지분 절반은 후위웬에 증여됐지만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후위웬이 최근 회사 경영에 불만을 나타내고 직접 참여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첸 회장은 은퇴를 결정했고 보첸 총괄 책임자도 연내 사임할 계획이다. 후위웬은 회장직을 넘겨받고 팀을 새롭게 꾸릴 전망이다. 지분 우위는 물론 이사회 의석도 절반 이상 차지했다. 주주총회 투표 결과에 따르면 한탕은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위해 사내이사 7명과 사외이사 4명의 후보를 추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9명을 선출했다. 이중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이 후위웬 측 인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120억 달러(약 13조5500억원)를 투입해 5나노미터(nm) 칩을 양산하는 생산시설을 짓는다.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2만장으로 2024년 완공 목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북부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현지에 파견할 인력 1000명도 선발 중이다. 연봉 2배와 주택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밀 데이터 전용 클라우드 '애저 거버먼트 톱 시크릿(Azure Government Top Secret)'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며 AWS와 벌이고 있는 공공 클라우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MS '애저 거버먼트 톱 시크릿'을 국가 보안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애저 거버먼트 톱 시크릿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MS의 기밀 데이터용 보안 강화 클라우드 플랫폼로, MS는 이전부터 애저 거버먼트, 애저 거버먼트 시크릿 등을 공공기관에 제공해왔다. 애저 거버먼트 톱 시크릿을 통해 기밀 데이터를 관리해야하는 미국 기관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 별도 데이터센터, 자체 관리 직원, 별도 서버를 구축해 기밀 자료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MS가 애저 거버먼트 톱 시크릿이라는 기밀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의 정부 승인을 획득하면서 아마존 AWS와의 공공 클라우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MS와 아마존은 미국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바마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부터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이에 일반 행정부처는 물론 CIA, 펜타곤 등 국가 안보 기관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경쟁하고 있는 곳은 국방부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사업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19년 군사 정보 관리 현대화를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제다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MS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대립 관계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력을 행사해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했다며 불복했고 지난달 최종적으로 사업자 선정이 물거품 됐다. 미 국방부는 MS, 아마존 등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수주전을 다시 벌일 계획이다. MS 애저 거버먼트 톱 시크릿 인증 획득은 향후 수십조원에 이를 공공기관 클라우드 수주 경쟁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MS 관계자는 "국가 안보 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리더들에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MS는 클라우드와 에지컴퓨팅 기술 등을 통해 기밀을 요하는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퀄컴과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드론 개발에 협력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퀄컴의 드론 솔루션의 검증을 지원한다. 다양한 사례에 적용해 드론의 상용화를 돕는다. 퀄컴이 개발한 드론은 퀄컴 플라잇(Flight™) RB5 5G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5세대 퀄컴 AI 엔진과 결합된 이종 컴퓨팅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퀄컴QRB5165 프로세서를 탑재해 5G 드론의 고성능·저전력을 극대화한다. 고성능 카메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공하고 5G·와이파이(Wi-Fi) 6 연결을 통해 시각적 가시선을 넘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퀄컴의 사이버 보안 장치도 플라잇 RB5 5G 플랫폼에 장착됐다. 퀄컴은 드론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미국 버라이즌·AT&T, 중국 차이나유니콤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협업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퀄컴의 파트너사다. KT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개 기관과 'K-드론시스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드론의 위치를 식별하는 통신 장비와 웹 기반 드론비행허가 시스템을 실생활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월 제31보병사단과 전남 여수시 무슬목 죽도·혈도 인근에서 군사용 드론을 활용한 해상 작전을 시연했다. 올해 6월에는 U+스마트드론을 통한 AI 화재감지 서비스가 국제공인시험기관 '방재시험연구원'의 검증을 받았다. 양사의 5G·드론 기술력을 토대로 퀄컴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 사례를 현실화하는 데 있어 우리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있다"며 "퀄컴이 5G 기반 드론 산업을 확대하고 플라잇 RB5 5G 플랫폼 기반 드론 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 담당은 "퀄컴 플라잇 RB5 5G 플랫폼 출시는 드론과 5G, AI 기술을 접목해 드론의 사용성·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드론 생태계에 큰 의미가 있다"며 "U+스마트드론 서비스가 퀄컴 플라잇 RB5 5G 플랫폼과 통합돼 다양한 드론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디지털 키'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애플카'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단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TP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이 2019년 6월에 출원한 '친구 키 공유'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아이폰 기기로 차량의 잠금 또는 잠금 해제를 돕는 디지털 키 기능을 활용, 친구나 가족 혹은 다른 사람이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핵심은 차량 소유자가 자주 사용하는 암호 등 주요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리적인 키나 전자 기기를 직접 넘겨줄 필요가 없어 편리함도 갖췄다. 애플은 일회성 액세스 코드와 유사한 토큰 기반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이폰 등 애플 전자 장치로 구동되며 해당 코드는 차량을 사용한 후 자동으로 만료된다. 가장 접근성이 높은 아이폰의 앱 형태로 시스템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특허에서 "액세스가 물리적인 키 또는 전자식 제품에 의해 제어되는 경우 차 소유자는 해당 개인에게 물리적으로 열쇠/전자 제품을 전달한 다음 물리적으로 회수해야 한다"며 "비밀번호로 액세서가 제어되는 경우에는 비밀 데이터를 전달해야 하며 이후에는 이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점을 가진 전자 기기 및 차량 원격 제어 기술을 활용해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카셰어링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확대 흐름과 함께 주목 받으며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는 물론 보쉬, 콘티넨탈 등 부품사도 미래 먹거리로 낙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한편 애플은 애플카 개발 계획 '프로젝트 타이탄'이 본격화된 지난 2014년부터 7년간 200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인식 기술이 주를 이뤘으며 배터리, 전기차 충전 시설 등에 대한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자율주행 관련 특허가 처음 등장한 이후 출원 빈도가 급증했고,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세부 사항에 대한 특허도 다수 취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기부금을 냈다. 우아한 형제들의 베트남 시장 확대는 물론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봉진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기금으로 200억 동(약 10억원)을 기부했다. 김 의장이 베트남 정부와 배민 협력사에 기여하고자 백신 기금과 코로나19 예방활동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이번 기부금은 인도주의 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을 통해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와 호찌민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에 전달된다. 김 의장은 "베트남 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베트남 사람들의 탄력성, 친절함, 연대감 때문에 항상 사랑했던 나라"라고 전했다. 배민 직원들도 백신 기금을 마련했다.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요청에 따라 1억동(약 514만원)을 기부했다. 김 의장의 백신 기금 전달은 우아한 형제들의 베트남 배달 시장을 확대하고, 아시아 배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기반 마련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베트남 로컬 배달앱 '베트남MM'의 서비스를 올 1월말 종료했다.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두 개의 배달 앱 'BAEMIN(배민)'과 '베트남MM' 서비스를 일원화해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베트남 1세대 배달 앱인 베트남MM을 인수하며 베트남 배달 앱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에서 '배민'과 '베트남MM' 두 가지 앱을 운영해오다 배민앱 인지도가 올라가자 베트남MM 서비스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두 앱을 통합했다. 그랩푸드, 나우.vn, 고푸드 등 베트남 배달앱 강자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김 의장의 '우아DH아시아’의 아시아 배달 시장 확대 전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장은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며 우아·DH 아시아 대표를 맡아 아시아 시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한편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호찌민 총영사관 집계 결과 베트남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해 한국 기업들이 낸 돈은 1800억동(92억원) 달한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로 750억동(38억원)을 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의 동남아 합작법인인 스톰(Storms)이 글로벌 하이퍼캐주얼 게임 퍼블리셔와 손잡았다. 스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톰은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하이퍼캐주얼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부두(Voodo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스톰이 서비스하고 있는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 'AZ런' 등이 부두의 퍼블리싱 라인업에 포함됐다. 스톰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두의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동남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저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톰과 부두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게임 퍼블리싱, 캐주얼 게임의 전체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데이비드 인 스톰 CEO는 "스톰은 게이머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부두는 세계 최고의 하이퍼 캐줄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톰은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 손잡고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전 구글플레이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았던 데이비드 인이 CEO로 있으며 동남아 내 중소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유저와 개발자가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과 별도의 앱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소셜기반 인스턴트 게임 등의 퍼블리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동남아 인디 개발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스톰은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 'AZ런'을 비롯해 △후르츠 닌자 △제트팩 조이라이드 등의 인기 모바일 게임의 독점 서비스 권리를 가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