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새로운 실리콘 음극재 제조 공정 특허를 확보했다. 수주 내 시험생산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배터리는 실리콘 음극재의 원팟(One-pot) 나노코팅 공정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네오배터리 단독 특허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기술 포함 총 5개의 실리콘 음극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배터리은 출원한 원팟 나노코팅 공정 기술을 통해 나노 및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입자 등 광범위한 실리콘 재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보다 균일하고 견고한 SEI(Solid Electrolyte Interphase) 층을 형성해 실리콘 음극의 응력을 줄여준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실리콘 음극재 안정화도 꾀할 수 있어 전기차 배터리용으로도 적합하다는 게 네오배터리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기업과 협업해 샘플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스펜서 허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몇 주 내 파일럿 플랜트 건설 및 설계 연구를 통해 실리콘 음극 재료의 상업적 실행 가능성과 확장성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잠재적인 협력 개발을 위해 한국의 수조원(multi billion) 시총의 배터리 소재 업체와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실리콘 음극 재료의 상업화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실리콘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네오배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실리콘 분말을 나노 크기로 줄인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나노실리콘분말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량 양산에도 속도를 낸다. 한국메탈실리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리콘 음극제 프로토타입 생산을 위한 나노실리콘분말 공급에 협력키로 했다. 핵심 소재 원료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저비용의, 고속 충전이 가능한, 내구성있는'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네오배터리는 지난 6월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를 5분만에 완전 충전(완충)하는 기술 구현에도 성공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21일 참고 네오배터리 "'5분' 완충 기술 개발"…삼성·LG 인력 핵심역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아시아를 횡단하는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2024년까지 개통 준비를 마치고 인터넷·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괌과 일본,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애프리캇(Apricot)을 깐다. 2024년 설치를 완료해 운영에 돌입한다. 애프리캇 해저 케이블은 괌과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잇는 에코(Echo) 케이블과 결합돼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에코 해저 케이블은 2023년 개통된다. 해저 케이블은 광섬유를 통해 빛으로 정보를 빠르게 송·수신한다. 해상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시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해저 케이블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6690억원에서 2025년 5조1087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18개 해저 케이블 설치에 투자했다. 올 2월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와 프랑스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듀넌트 해저 케이블을 깔았다. 이달 이스라엘부터 남유럽 지역을 횡단하는 '블루 해저 케이블', 인도와 요르단, 오만 등 중동 국가를 잇는 '라만 해저 케이블' 사업에 돌입했다. 구글이 해저 케이블 구축에 적극적인 배경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구글은 전 세계 27개 리전(Region·복수의 데이터센터), 82개 클라우드 존(Zone)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들에 원활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해저 케이블 투자에 나선 것이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확산돼 초고속 인터넷 수요가 증가하며 해저 케이블의 필요성이 커졌다. 비코시 콜리(Bikash Koley) 구글 글로벌 네트워크 담당은 "두 케이블 구축으로 아시아 기업들에 더 짧은 지연 시간, 풍부한 대역폭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북아시아, 미국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안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배터리의 충·방전 속도를 또다시 개선했다. 개발 일정을 앞당기는데 잇따라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 퀀텀스케이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 따르면 10층의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 테스트 결과 1C 조건에서 200 사이클 동안 96%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1C는 전지용량 100%까지 1시간에 충전 및 방전하는 속도를 이른다. 25도의 표준 온도와 3.4기압(atm) 조건 하에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기존 싱글 및 4층 레이어 기술과 동일한 용량 및 사이클링 결과를 확인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0층 레이어 배터리셀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당시 10층 레이어 배터리의 속도는 1C 및 C/3 수준이었다.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기술 발전을 이뤄낸 셈이다. 지난달 공개한 테스트 결과도 당초 목표 대비 일정을 6개월 가량 단축한 것이었다. 퀀텀스케이프가 개발중인 전고체배터리는 전기차 등에 적용이 쉬운 70x85mm의 표준 규격을 채용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올해 초 도입한 재사용 가능한 각형을 적용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하며 공식 데뷔했다. 두달 뒤 4층 레이어 기반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10층 레이어 배터리셀까지 1년도 채 되는 기간 동안 기술 발전을 거듭해 왔다. 내년 수십 개 층 레이어 기반 배터리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토타입 제작에 돌입한다는 포부다. 우선 자동차 OEM에 폼팩터의 프로토타입 샘플을 제공하고 2023년 자동차 연구개발(R&D) 테스트용 배터리셀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량 양산 시기는 2024~2025년께를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 시험생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계획도 공유했다. 이미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소재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인 'QS-0'을 위해 19만7000제곱피트 규모 시설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리드타임이 긴 생산 장비 주문도 완료했다. 2023년까지 QS-0에서 시생산을 실시한다. 동시에 두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 'QS-1' 건설에도 착수한다. 1GWh 규모로 시작해 20GWh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월트 디즈니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서 디즈니스트리밍서비스 지분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NHL이 보유하고 있던 디즈니스트리밍서비스 지분 10%를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디즈니는 이번 거래에 따라 디즈니스트리밍서비스의 지분을 85%로 늘리게됐다. 나머지 15%는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가 소유하고 있다. 디즈니스트리밍서비스는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등 디즈니 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동하는 기술 플랫폼을 관리하는 업체로, 지난 2015년 MLB의 주도로 밤테크(BAMtech)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NHL 등이 소수 지분 투자자로 참여했다. 디즈니는 지난 2016년 8월 10억 달러를 지불해 밤테크의 일부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7년 15억8000만 달러를 투입해 지분을 75%로 늘렸다. 디즈니는 인수작업이 마무리된 2018년 이름을 디즈니스트리밍서비스로 변경했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지분을 더욱 늘릴 수 있게됐다. 디즈니는 100% 자회사 전환을 위해 MLB가 소유한 지분 15%에 대한 인수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래는 2022년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 MLB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최소 7억 5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HL은 디즈니스트리밍서비스에 대한 지분을 정리했지만 향후에도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정규 시즌을 생중계한다. NHL과 디즈니는 올해 3월 7년간의 TV·스트리밍·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 뮤직이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홍콩 증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텐센트 뮤직 관계자는 니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시장에 상장하려는 회사의 의지는 매우 강하지만, 경영진은 시장 상황과 규제 압력이 완화될 수 있는 내년으로 상장을 미루는 방안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올해 내 상장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 뮤직은 올해 내 홍콩 항셍지수에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텐센트 뮤직이 미국 나스닥에서 2023년 강제 상장폐지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규제 당국이 주식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감사 기록을 요구했고, 거부할 시 퇴출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규제 당국은 2023년까지 감사 자료를 검토하게 해달라고 밝혔지만 중국 정부 차원에서 안보상의 이유로 금지시켜 사실상 2023년에는 퇴출되는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텐센트 뮤직은 나스닥 대신 홍콩 항셍지수에 상장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내 주식을 매각해 퇴출을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텐센트 뮤직의 전반적인 시장 가격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텐센트 뮤직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면서 텐센트 뮤직의 가치가 급락했다. 중국 온라인 음원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텐센트 뮤직은 중국 정부로 부터 "온라인 음원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그동안 확장했던 사업을 축소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또한 시장의 상황도 전반적으로 자금 흐름 자체가 둔해졌다. 이는 최근 홍콩 항셍지수 상장을 계획하다 생각보다 미온적인 시장 반응에 상장을 연기한 넷이즈의 자회사 '클라우드빌리지'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홍콩 주식 시장의 IPO 현황 자체가 7월 이후 급격하게 변했다.홍콩 IPO 시장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325억 달러의 자금이 모여들었지만 현재는 딱 한개의 업체만 IPO를 진행하고 있고 금액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 뮤직도 결국 시장 상황과 정부의 규제에 따라 전반적으로 저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렇게되면 5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텐센트 뮤직의 계획은 올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채용,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을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최근 '아르고스: 불법 복제 방지 캠페인을 위한 완전히 투명한 인센티브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알리바바, 카네기멜론대학교(CMU)와의 공동연구 결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콘텐츠 불법 복제를 신고하는 제보자를 보호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보자는 '아르고스'라고 명명된 이 시스템을 통해 익명으로 윈도우 운영 체제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등 콘텐츠 불법 복제를 신고하고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인센티브를 대가로 받을 수 있다. 워터마크 알고리즘이 아르고스 시스템의 핵심이다. 확인 절차 '유출 증명'에서 불법 복제된 콘텐츠의 역추적을 가능케하고 제보자의 신원도 보호해준다. 동일한 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신고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일도 사전에 방지한다. 연구팀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제보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장 거래가 활발해 이더리움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암호화 작업을 효율적으로 최적화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때 드는 건당 수수료를 줄였다. 아르고스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수천 건 제보에 대한 인센티브 송금 비용은 14건의 이더리움 전송 트랜잭션을 실행하는 데 드는 수수료와 유사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신고가 접수되면 제품 라이선스의 상태는 '고발'로 변경된다. '유출 증명' 과정을 거쳐 실제 불법 복제된 소프트웨어일 경우 제보자는 리워드를 받는다. 신고 대상이 된 라이선스 소유자는 '항소' 옵션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소유자가 정상 소프트웨어임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유죄'로 최종 상태가 변경돼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불법 복제 방지는 기본적으로 공개된 익명의 모집단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의존하는 절차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고를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업계와 기업들이 불법 복제 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투명성이 낮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아르고스 시스템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아르고스 시스템의 상용화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미지, 비디오 및 소프트웨어 등 콘텐츠 전반에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팀은 오는 9월 말 열릴 예정인 '제 40회 신뢰할 수 있는 분산 시스템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SRDS 2021)'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미국에서 상온 양자컴퓨팅 프로세서 특허 획득에 속도를 낸다. 아처는 16일(현지시간) "그래핀 기반 바이오칩 기술 관련 특허의 국제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에 제출해 출원 번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처가 낸 특허는 상온에서 작동 가능한 양자컴퓨팅 칩 '12CQ'에 관한 것이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극저온(영하 273도)·밀봉 상태에서 작동한다. 실온에서 노이즈가 발생하고 데이터가 훼손될 우려가 커서다. 아처는 상온에서 동작하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 등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아처는 작년 6월 12CQ의 상온 전도성을 입증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특허 작업에도 나섰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권을 취득했고 호주, 중국, 홍콩, 유럽 등에서 특허를 냈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단독]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처', 韓 특허 획득…상용화 한발 더> 미국에서는 작년 9월 24일 특허를 출원해 후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아처는 주요국에서 특허를 받으며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온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은 아처 외에 삼성, 아마존, 구글 등이 투자한 아이온큐가 유일하다. 양자컴퓨터는 물질의 양자적 성질을 활용해 연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인공지능과 화학, 제약, 기계학습(머신러닝), 금융, 물류·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된다. 영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5년까지 약 20억 달러(약 2조33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이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며 유저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 16일 기준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의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출시된 이후 10일 만이다. 일일 동시접속자 수도 7만5000명대를 유지하며 스팀 동시접속자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과 16일 기준 블레스 언리쉬드의 일일 최대 동시접속자는 각각 7만6377명과 7만5383명에 달했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의 초반 흥행은 PC MMORPG 시장에서 신규 게임을 찾던 해외 MMORPG 유저들을 끌어들이며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화려한 액션이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RPG로 지난해 3월 엑스박스 원 버전이 발매됐으며 PS4 버전은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블레스 IP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방대한 오픈월드를 강점으로 한다. 화려한 콤보 액션과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의 전략적인 전투, 던전, 3대 3 투기장, 15대 15전투장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PVP(이용자들간 전투) 등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논타겟팅 전투방식을 도입해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타타그룹이 반도체 시장에 가세한다. 반도체 초호황과 인도 정부의 첨단 제조업 유치 의지가 맞물려 타다그룹의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이코노믹 타임즈 리테일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 타타그룹 회장은 최근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겠다"며 "첨단 전자제품 제조 시장에 1조 달러의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타타그룹이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반도체 공급난과 무관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가 증가하며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타타모터스 산하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장이 폐쇄된 바 있다. 지난 4월 웨스트미들랜드 캐슬브롬위치와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소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향후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는 1대당 200~300개 칩이 필요하다면 전기차는 400~500,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가 필요하다. 타타모터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10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JLR은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 제품 라인업을 2025년부터 전기차로 바꾼다. 랜드로버의 경우 2024년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고 향후 5년간 전기차 6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부도 '제조업 육성'을 내걸며 반도체 투자 유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반도체 관련 자본 투자 시 투자액의 2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종합반도체업체(IDM)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해외 기업 유치에도 나섰다. 한편, 1868년 설립된 타타그룹은 주력 사업인 자동차와 철강을 넘어 항공우주·금융·정보기술(IT)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1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산 규모만 140조원을 넘는다. 올해 5월 식료품 인터넷쇼핑몰인 '빅바스켓'에 이어 6월 인도 온라인 약국 서비스 기업인 '1MG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3대 핵심 원료의 가격이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들은 자원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거나 대체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주요 소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기구들의 전망도 일치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하는 시나리오에서 2040년까지 리튬이 42배, 코발트가 21배, 니켈이 19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 가격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기 시작한 최근 1년 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t당 8만8000위안(약 1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배 상승했다. 코발트 현물 가격은 파운드당 약 25달러(약 3만원)로 70% 뛰었다. 니켈 선물(3개월물) 가격도 1년 사이 30% 올라 t당 1만8000달러(약 2000만원)대 후반에 진입했다. 가격이 폭등하며 전기차 업계는 소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리튬 성분이 함유된 미국 네바다주 소재 점토광산의 지분을 인수했다. 중국 CATL도 지난 4월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광산 지분을 보유한 중국 기업에 출자했다. 자원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자원 개발은 당장 필요한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신규 광산 발굴부터 채굴, 실제 생산까지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광산 소재지의 환경 문제나 당국의 규제 등 걸림돌도 존재한다. 대안으로 희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 배터리 개발이나 폐배터리 재활용 등이 떠오르고 있다. CATL은 지난달 말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나트륨이온전지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나트륨이온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성능을 향상하면 리튬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발트, 니켈을 사용하지 않고 저렴하게 생산 가능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이미 상용화해 폭스바겐의 보급형 엔트리모델에 탑재키로 했다. 이 밖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 등도 배터리 업계 최초로 코발트가 없는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하는 등 대체 배터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추진하는 재활용 움직임도 타이트한 수급의 완화책 중 하나다. 후카오 산시로 이토추종합연구소 연구원은 “미래에 순환형 배터리산업이 실현되면 역내 재활용 비중이 늘어 천연자원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멕시코에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하반기 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와 페르퀘시아(Pesqueria) 지역 부품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곳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기아의 미국 수출전략 기지인 멕시코 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같은 사실은 신임 누에보레온주 주지사인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ia Sepulveda)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슬라 임원진과 부품공장 설립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하반기 내 부품공장 설립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멕시코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전략적 생산 거점'을 만들 수 있고, 누에보레온주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이라며 "신임 주지사가 정치적인 업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리한 조건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부품공장 설립 예정 지역에 위치한 기아 멕시코 공장은 지난 5월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6년 5월 16일 자동차 조립 생산한 이후 5년간 누적 120만대를 출하했다. 총 30억 달러(한화 약 3조3885억원)가 투입됐으며, 7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여기에 유통·판매·서비스 관련 일자리까지 고려하면 기아가 창출한 일자리는 6만 개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중국 제약사 준시 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가 개발한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토리팔리맙'(Toripalimab)이 비인두암 환자의 치료법을 바꾸는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다. 준시바이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재발·전이성 비인두암(NPC) 환자의 1차 치료에 기존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토리팔리맙' 병용요법을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토리팔리맙은 앞선 지난해 9월에도 재발성·전이성 비인두암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혁신치료제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겨냥해 개발이 진행 중이면서 기존의 치료제들에 비해 괄목할 만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예비적 입증자료가 확보되었을 때 제한적으로 지정이 이뤄진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 환자가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및 심사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두경부암의 일종인 비인두암은 다른 암종과 비교해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젬시타빈'에 '시스플라틴'을 더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 6사이클이 여전히 재발성 혹는 전이성 비인두암 1차 치료에 표준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마저도 치료반응 기간이 평균 6개월 정도에 불과할 만큼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하지만 이번에 토리팔리맙과 화학요법이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서 비인두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발·전이된 비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토리팔리맙 병용군이 위약군보다 질병 진행을 유의미하게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토리팔리맙 병용이 상대적으로 질병의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8% 낮췄다. 객관적반응률(ORR) 및 반응지속기간(DOR)에 있어서도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우월했다. 준시바이오는 올해 3분기 내에 비인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토리팔리맙+화학요법' 병용요법과 2·3차 치료제로서 토리팔리맙 단독요법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서(BLA)를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토리팔리맙은 중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중국 최초의 항PD-1 단클론항체로, 이미 지난 2월 중국에서는 재발성 혹는 전이성 비인두암 3차 치료에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다. 15개 이상 적응증을 대상으로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준시바이오 최고의료책임자인 패트리샤 키건 박사는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없는 공격적인 암인 비인두암에에서 새로운 PD-1 차단 항체인 토리팔리맙이 획기적인 치료제 지정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BLA 검토 과정에서 FDA와 미국 파트너인 코헤러스 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 비인두암 환자에게 토리팔리맙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