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 중화권 서비스에 신규 직업과 길드 전투 콘텐츠 등이 추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12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달빛조각사에 8월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신규 직업 창기사 등을 출시했다. 달빛조각사 중화권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29일 출시됐으면 대만 게임 퍼블리싱 기업인 감마니아 타이완이 서비스를 맡고 있다. 달빛조각사 중화권 서비스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직업 창기사가 추가됐다. 창기사는 중거리와 근접전투에 특화된 직업으로, 긴 장대를 특징으로 한 '폴암류(장병무기)'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돌격 스킬 등을 통해 적에게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길드 전투 콘텐츠인 지역 쟁탈전에도 신규 지역 '다리 짧은 이의 무덤'이 추가됐다. 유저들은 길드원들과 함께 다양한 전투상황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캐릭터의 성장치에 따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위드의 성장 계획 두번째'도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와 감마니아 타이완은 달빛조각사 중화권 서비스 출시 300일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12일부터 25일까지 '로열로드 여름 연꽃 축제'라는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며, 출시 300일이 되는 25일에는 접속한 모든 유저에게 푸짐한 보상을 제공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의 대만 출시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분기 오딘을 대만에 출시해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7월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가 9조원을 들여 독일 부품사 헬라(HELLA)를 인수, 자동차 부품 메이커업계 세계 7위로 거듭난다. 전자 모빌리티 제품과 자동 운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포레시아는 최근 독일 자동차 조명 그룹 헬라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헬라 창업자 훅(Hueck) 가문이 보유한 주식 60%를 현금과 주식으로 매입했다. 주식공개매수(TOB)는 1주당 60유로, 배당 0.96 유로로 제시했으며, 헬라의 기업가치는 67억 유로(약 9조2000억원) 수준이다. 포레시아는 성명에서 "67억 유로(약 9조2000억원)을 들여 헬라 지분 100%를 인수한다"며 경쟁 입찰자를 제치고 헬라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헬라 역시 자료를 내고 "포레시아가 지분 60% 이상을 주당 60유로(약 70.75달러)에 가족 관련 주주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마무리되는 이번 거래는 지난 3년간 유럽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포레시아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올해 230억 유로(약 31조5900억원) 매출을 올리고, 2025년까지 330억 유로(약 35조3200억원)에 매출을 올리길 바라고 있다. 업계도 인수로 인한 매출 시너지는 2025년까지 3억~4억 유로, 현금흐름 최적화는 2022~2025년까지 연평균 2억 유로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레시아 품에 안기는 헬라는 포레시아로부터 직원들의 이익과 재무 성장 등의 약속을 받아냈다. 포레시아가 헬라 직원들의 이익과 전략, 재무,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체결한 것. 또 독일 서부 립슈타트에 위치한 헬라 본사는 기업 중심지로 계속 남게 된다. 패트릭 콜러 포레시아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자동차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탄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헬라의 인수 경쟁은 치열했다. 독일 브레이크 제조업체 크노르 브렘스(Knorr-Bremse)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최종 탈락했다. 앞서 헬라는 사모펀드 그룹 베인의 거래 방식에 따라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도움을 받아 경쟁입찰을 유치했다. 포레시아는 1997년 설립된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로 △시트 △배기가스제어 △내장재(대시보드, 센터콘솔, 도어패널) △외장재 생산을 주로 한다. 35개국에 320개 공장과 39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 부품은 폭스바겐(VW), PSA, 르노포레시아, 포드, GM, 다임러, 토요타,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했다. 120년간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온 헬라는 자동차 업계 조명과 전자 부품, 시스템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진단 장치 및 서비스 소매 유통 조직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에 인수된 모바일 게임사 글루 모바일의 경영진이 물러난다. EA는 코드마스터스에 이어 글루 모바일까지 친정체제 구축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EA는 올 2월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을 투입해 글루모바일을 인수했다. EA는 킴 카다시안:할리우드, 디너 대시 등 모바일 게임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EA는 글루모바일 인수를 통해 모바일 부문 역량 강화를 계획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루모바일의 닉 얼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루트비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8월 말 퇴사한다. 닉 얼 CEO는 4년, 에릭 루트비히 COO는 16년 만에 글루모바일을 떠나게 됐다. 닉 얼 CEO는 2000년부터 EA에서 게임 프로듀싱 업무를 맡았으며 EA 모바일 개발총괄도 수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인 카밤의 글로벌 스튜디오 총괄로 합류했었으며, 2017년 글루 모바일에 합류했다. 에릭 루트비히 COO는 2005년 재무 담당 임원으로 글루모바일에 합류해 2014년부터는 COO와 CFO(최고재무책임자) 직책을 맡아왔다. 두 사람의 퇴진은 레이싱 게임 개발사 '코드마스터스'의 프랭크 사니에 CEO와 라쉬드 바라치아 CFO가 지난달 퇴사한다고 발표한 것과 같이 EA와의 통합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A 모바일 부문을 총괄하는 제프 카프 EA 수석부사장은 "닉 얼과 에릭 루트비히는 글루모바일의 비즈니스와 문화를 구축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 지난 몇 개월과 전환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두 사람이 직접 선택한 것이다. 몇 달동안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경영진이 퇴진한 글루모바일은 향후 제프 카프가 이끌게 된다. 제프 카프는 글루모바일과 함께 플레이데믹, 코드마스터스를 함께 총괄해 EA 모바일 부문을 이끈다. EA 모바일 부문은 글루모바일 통합으로 1500여명의 직원과 20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한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기차 회사 니콜라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래 수소충전소 연구에 나선다. 수소차부터 충전소까지 생태계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사기 의혹을 해소하고 재기에 힘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효율 및 재생에너지 사무소'(EERE)로부터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수소충전소 연구·개발(R&D)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니콜라가 연구 중인 수소충전소는 자율 연료 공급 기술을 탑재한 기기다. 대형차 충전에 20분 미만이 소요된다. 빠르고 효율적인 충전을 보장하며 유지·보수 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니콜라는 작년 9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 수소충전소 1200개를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올해 4월 미국 트럭서비스 업체 TA(TravelCenter of America)와 캘리포니아주에 대형 수소트럭용 수소 충전소 구축에 손을 잡았다. 2023년 1분기 오픈한다. 미 에너지부가 지원을 결정하며 니콜라의 수소충전소 연구·설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수소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며 수소 생태계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니콜라는 올해 4분기 수소전기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당초 50~100대로 계획했으나 20~50대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에는 시제품이 언덕을 오르는 모습도 공개했었다. 이탈리아 이베코와의 합작해 세운 독일 울름과 미국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한다. 파블로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 부문 사장은 "이 자금은 연료전지 상용차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안전·신뢰성 표준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수소 연료 보급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작년 6월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승승장구하던 니콜라는 사기 의혹이 제기되며 위기를 맞았다. GM의 투자 계획은 무산됐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미 검찰에 기소됐다. 니콜라 주식을 보유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연말까지 지분 절반을 정리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생산 차질의 원인 제공차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독일 보쉬를 지목했다. 칩 부족에 따른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양사가 공급량을 늘리도록 압박한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특정 표준 자동차 칩과 관련한 극도의 공급망 제한 아래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가장 문제가 많은 기업은 르네사스와 보쉬다"라고 밝혔다. 르네사스는 지난 3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주로 생산하는 나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난달 말에야 정상화했다. MCU는 하나의 집적회로 안에 프로세서, 메모리, 입·출력 버스 등 최소한의 컴퓨터 요소를 내장해 만든 초소형 칩이다. 자동차 한 대에 200~300개가 들어간다. 보쉬는 독일 드레스덴에 10억 유로(약 1조3750억원)를 쏟아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지었지만 수급난을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 고객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미국 포드는 르네사스 공장 화재를 계획된 생산 일정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폭스바겐은 올 1월 로이터에서 "보쉬를 비롯한 주요 공급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머스크 CEO가 두 업체를 직접 거론한 건 칩 생산량 확대를 압박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공급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생산량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남은 기간 성장률은 반도체 공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차량용 칩을 조달하지 못해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생산라인을 2주 동안 폐쇄했었다. 업계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슬라는 이미 출시 시점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으로 연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에서 10년 내 전기차 충전소 600만 개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이 없이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산업연합회(ACEA)는 최근 2030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약 600만 곳의 공공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유럽 내 충전 시설은 22만 곳 수준으로 무려 27배를 늘려야 한다. 에릭-마크 후이테마 ACEA 사무총장은 "전기 또는 연료 전지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도로에서든 안정적인 충전 또는 연료 보급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며 "유럽 전역의 정부가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한 경쟁에서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CEA는 전기차 시장 초기인 지금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 정부가 구체적인 충전소 설치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불균형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규모도 지적했다. ACE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럽 내 충전소의 70%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프랑스 3개국에 집중돼 있다. 면적 비율로 따지면 이들 3개국은 EU 전체의 23%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네덜란드 6만6665개 △프랑스 4만5751개 △독일 4만4538개를 보유하고 있다. 4위인 이탈리아 점유율 5.8%로 3위인 독일(19.9%)와 큰 격차로 벌어진다. 이 밖에 스페인(3.3%), 폴란드(0.8%), 루마니아(0.2%) 수준이다. 충전소를 가장 적게 보유한 상위 5개국은 △그리스 275개 △불가리아 194개 △리투아니아 174개 △몰타 96개 △키프로스 70개 등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이 증대됨에 따라 세계 최대 육,해상 풍력 터빈 제조사인 지멘스 가메사가 영국 공장을 증설한다. 풍력 블레이드 제조 용량을 늘려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 가메사는 증가하는 해상 풍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억5790만 달러(약 2963억원)를 투자, 영국 중부 헐(Hull)에 있는 블레이드 공장을 증설한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지멘스 가메사는 해상 블레이드 공장에 3만7161㎡ 이상의 면적을 추가, 제조 시설 크기를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완공시 해당 공장은 7만7574㎡ 이상으로 확대돼, 현재 가동중인 공장 인력 1000명에 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총 1200명이 일하게 된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지멘스 가메사는 지난 2016년 약 2500억원을 투자해 험버 지역 헐 항구에 풍력터빈 블레이드 공장을 설립했다. 당시 설비투자와 부두증설 등을 통해 약 1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마크 베커 지멘스 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해상풍력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영국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 덕분에 우리는 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세울수 있었다"며 "영국 헐에 있는 공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전 세계 풍력 에너지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 가메사는 이번 공장 증설로 세계 주요 해상풍력시장인 영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에도 차세대 해상풍력 터빈 블레이드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커 CEO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제조를 통해 1500개 이상의 헐 블레이드가 전 세계 고객에게 공급됐다"며 "향후 공장 증설로 제조 용량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0GW 수준에 머물렀던 세계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2030년 228GW으로 늘더니 오는 2050년에는 1000GW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평균 11%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2050년까지 2조7500억 달러(약 3170조원)의 누적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미국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 자료에 따르면 해양풍 부문에 대한 총 투자액은 2019년 320억 달러에서 2020년 5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영국은 11GW에 가까운 설치 용량으로 전 세계 연안 풍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영국 정부 역시 2030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야심찬 연안 풍력 목표인 40GW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환경적 영향도 뒷받침된다. 얕은 수심과 지반 상태·풍부한 바람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긍정적으로 작용, 해상풍력 강국으로 성장했다. 해상풍력 선두국가 대부분이 유럽국가인 점도 환경 영향을 받았다. 2017년 4월 공식출범한 지멘스 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의 해상 풍력부문과 육상풍력의 강점을 지닌 스페인 가메사가 합병한 것으로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사의 장점을 합쳐 다양한 시장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특히 세계 풍력시장 인지도와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미국에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면서,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 하에 보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코트라가 발표한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사이버 보안 강화하는 미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사이버 위협을 대비하는 정책을 내놓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미국 최대 송유관 기업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이 해킹 사건 때문이다. 당시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고 500만 달러(약 56억4400만원)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송유관을 통해 매일 텍사스에서 뉴욕까지 운송되던 휘발유, 디젤, 가정용 난방유가 6일 동안 중단됐다. 이 사건으로 미국 내 연료 공급 부족 우려가 극대화되면서 휘발유 선물 가격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후 미국 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말 국가의 핵심 인프라 소유자 및 사업자가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준수해야 하는 사항을 담은 '핵심 인프라 제어 시스템을 위한 사이버 보안 개선'에 대한 국가 보안 각서에 서명했다. 각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대비하도록 하는 물론 국토안보부의 CISA(Cyber Security &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와 상무부의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가 다른 기관과 협력해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도록 한 것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핵심 인프라 시설에 가해지는 사이버 보안 위협은 우리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하고 커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며 "이 같은 인프라를 제어하는 시스템의 성능 저하, 파괴, 오작동은 미국의 국가 및 경제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사이버 보안 시장과 함께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사이버 보안 관련 신생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99억 달러(11조 5731억원)나 이뤄졌으며,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가치가 평균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 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국내도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는 아직 사이버 보안 기술에 투자되는 금액이 적고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률 역시 미미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했다.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새로운 사이버 공격 수법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상황에서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이점에서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사이버 보안 대응 전략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화웨이를 5G망 구축 사업에서 전면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부 공공 기관용 네트워크 입찰에서는 제한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합동위원회(CCTCI) 및 교육위원회(EC)의 청문회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경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리아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 한 가운데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민감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정부의 사설망에는 (화웨이 장비 사용이) 제한되지만 광역 네트워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달 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보안 관련 화웨이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5G 사업에서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브라질 주재 미국대사관이 트위터를 통해 설리반 보좌관이 파리아 장관과도 만나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이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드러났다. 주브라질 중국대사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이 다른 나라의 5G망 구축을 공개적으로 강요하고 간섭해 중국과 브라질의 정상적인 협력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중국 관영매체 CCTV 등 언론에서 미국이 브라질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지원하는 대가로 화웨이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 양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격화되기 시작했다. 후안 곤잘레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서반구 담당 선임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쿼드 프로 쿼(Quid Pro Quo·무엇을 위한 무엇 또는 보상)는 없었으며 네트워크 보안을 고려해 브라질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선정하길 바라는 뜻에서 요청했을 뿐 화웨이와 브라질의 나토 가입은 다른 문제"라고 반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올해 인도에서 60%의 매출 성장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인도 시장조사업체 CMR(CyberMedia Research)에 따르면 애플 인도법인은 2021년 회계연도에 약 30억 달러(약 3조4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60% 상승이 추정된다. 아이폰 XR과 SE, 11, 12 시리즈 등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제품 가격대를 다양화해 저가부터 프리미엄 수요까지 모두 잡았다고 CMR은 분석했다. 애플의 글로벌 매출에서 인도 비중은 약 1%로 미미하다. 인도 시장점유율도 판매량 기준 5% 정도에 불과하지만 가파른 성장세로 인도가 애플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대만 폭스콘, 위스트론과 5년간 3조6000억 루피(약 56조원) 상당의 아이폰 생산 계약을 맺었다. 페가트론은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고자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인도 통신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작년 9월 "애플이 8개 OEM 공장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겼다"고 밝혔었다. 애플은 인도 내 아이패드 생산도 검토 중이다. 폭스콘을 비롯해 기존 위탁생산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리며 탈(脫)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이 애플의 생산기지 이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현지 진출 기업이 5년간 생산량을 목표한 수준까지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의 파트너인 폭스콘과 라이징스타, 위스트론, 페가트론 등은 1차 PLI 지원 기업에 포함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2022년 차세대 VR 장비인 'PS VR2'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양한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다. 소니도 올해 초 PS VR2의 개발을 공식화 한 가운데 어떤 정보들이 지금까지 공개됐는지 살펴본다. 니시노 히데아키 소니 플랫폼 계획·관리 총괄은 지난 2월 플레이스테이션5(PS5)용 차세대 VR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시노 히데아키 총괄은 아직 개발단계가 많이 남았지만 초기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발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 2016년 PS4를 기반으로 한 'PS VR'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PS VR은 출시 이후 4년여간 5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5년만에 새로운 VR 시스템이 거론된 것이다. 소니는 최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PS VR2가 NGVR(Next Generation VR)이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양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됐다. 우선 PS VR2에는 4K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쐐기, 홈, 링 등 다양한 모양을 통해 빛의 통과를 조절하는 프레넬 렌즈가 적용돼 눈 한쪽 당 2000 x 2040 픽셀 해상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야각도 110도로 기존 PSVR보다 10도, 오큘러스 퀘스트2보다는 20도가 넓어질 예정이며 햅틱을 통해 멀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선추적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소니는 차세대 VR 출시를 위해 AAA(블록버스터)급 대형 게임을 제작하는데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해 다양한 대작 타이틀이 VR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PS VR2는 당초 2022년 말이나 2023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분석됐지만 최근에는 2022년 초 출시될 수 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20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중국 난징시 리수이구에 위치한 리수이 경제 기술 개발구(LETD)에 14.6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7억3000만 유로(약 1조15억원)가 투입된다. 리수이 생산 기지 설립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로 3억4000만 유로(약 4665억원)을 투자해 6.6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2차에 3억9만 유로(약 5251억원를 들여 부지를 23헥타르(약 23만㎡) 늘리고 8GWh의 생산량을 추가한다. 홍신 양 SVOLT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LETD와의 서명식에서 "SVOLT는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양산 속도를 가속화하는 등 현재 중요한 단계에 서 있다"며 "난징 리수이구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SVOLT의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 에너지 신산업과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VOLT는 중국 주요 도시와 독일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쓰촨성 쑤이닝, 저장성 후저우, 안후이성 마안산 등에 생산 기지와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했다. 20억 유로(약 2조7143억원)을 투자해 독일 자를란트주에 24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 중국과 유럽 거점을 토대로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 200GWh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SVOLT는 중국 장쑤성 창저우 진탄시 소재 제조공장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코발트가 없는 NMX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오는 2023년부터는 독일 공장에서도 NMX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NMX 배터리는 양극재 주요 원료인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NMC(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면서도 가격은 5% 저렴하다는 게 SVOLT의 설명이다. 진탄 공장에서 생산되는 NMX 배터리는 모회사인 장성자동차의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오라 체리 캣(ORA Cherry Cat)'에 가장 먼저 탑재된다. 지난달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텔란티스도 SVOLT가 건설 중인 독일 공장이 완공되면 납품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