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대마초 업체 헥소(HEXO)가 인수·합병(M&A) 자금을 조달하고자 1억4000만 달러(약 1640억원) 규모 주식 공모를 실시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헥소는 오는 24일(현지시간)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을 유닛당 2.95달러로 총 4745만7628유닛를 판매할 예정이다. 1유닛은 보통주 1주와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워런트 0.5개로 구성된다. 공모 후 5년 내 주당 3.45달러로 워런트를 행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0일 내 동일한 조건으로 총 711만8644유닛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캐나다 대마초 업체 레데칸(Redecan)을 인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헥소는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대마초 업체다. 온타리오와 퀘백에 18만5800㎡ 규모 농장 및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토론토 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는데, 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20일 기준 NYSE에서 헥소의 주가는 주당 2.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42.00% 하락한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보링컴퍼니가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터널굴착기를 공개했다. 미국 텍사스 내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 건설에 시동이 걸렸다. 보링컴퍼니는 22일 트위터에 "프루프록(Prufrock)-2가 텍사스에서 살아났다"며 1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터널굴착기 프루프록2가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프루프록은 보링이 개발한 전동식 터널굴착기다. 신속한 배치로 48시간 이내에 굴착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속도도 기존 고도+(Godot+)보다 6배 빠르다. 주당 1마일 이상 뚫을 수 있다. 보링컴퍼니가 친환경 터널굴착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루프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보링컴퍼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당국 관계자들과 루프 구축을 논의해왔다. 오스틴버그스톰 국제공항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관통한다. 보링컴퍼니는 미국 전역으로 루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에도 루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포트로더데일시 당국은 "지하터널이 빠르고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했었다.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루프 운행도 시작했다. 이 루프는 약 2.73km 길이로 지상 2개와 지하 1개 등 승객 정류장 3개로 구성된다. 테슬라 전기차 62대를 이용해 컨벤션센터 방문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도보로 약 25분에 이르는 거리를 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보링컴퍼니는 향후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관광지와 경기장, 공항 등으로 터널을 확장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은 어플리케이션에서 터널 안 차량을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보링컴퍼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세운 회사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루프를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 시카고 등 여러 주정부에 제안서를 보내며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일반도로 주행 2000만 마일(3218만6880km)을 달성하며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웨이모는 19일(현지시간)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거리가 2000만 마일을 넘어섰으며 이 기간 가장 진보된 센서와 인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2009년부터 센프란시스코 등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매주 10만 마일씩 일반도로 주행을 진행 중이다. 또한 웨이모는 일반도로 외에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총 200억 마일(약 322억km)을 주행해 도시 내 주행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했다고 덧붙였다. 웨이모는 이런 장기간의 테스트를 통해 5세대 웨이모 드라이버 시스템을 구축했다. 5세대 웨이모 드라이버는 도심 주행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360도 감지체계를 구축했다. 웨이모가 도심 내 복잡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에 집중하는 것은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조각이기 때문이다. 웨이모는 이미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의 99%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1%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1%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율주행차를 상용화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1%는 바로 도심 내 수많은 변수들이다. 예를 들면 차량 앞으로 갑자기 등장하는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 그리고 좌회전 차량들이다. 또한 비와 진눈깨비 등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다. 웨이모 측은 "우리는 새로운 도로에 갈때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웨이모 드라이버를 설계했다"며 "웨이모 드라이버에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면서 전국 도시로 자율주행을 확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개발중인 군용 전기트럭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 관용차 납품 자격을 발판으로 공급을 적극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모터스는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외에 군용전기차(Military Electric Vehicle·MEV)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듀어런스와 동일한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6인승 차량으로 4륜 구동용 인휠 허브 모터 4개를 탑재한 모델이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6월 일주일간 개최한 '로즈타운 위크(Lordstown Week)'에서 MEV의 실물을 공개하고 오프로드 주행 등을 시연한 바 있다. 로즈타운 위크는 미디어와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을 초청해 회사의 기술력을 뽐내는 행사다.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진 바 없으나 인듀어런스와 유사할 전망이다. 다만 모터를 포함한 세부 기술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로즈타운모터스는 인듀어런스에 탑재되는 모터와 다른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모터의 뛰어난 내구성을 달성해 군용 차량 납품의 핵심인 신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미군의 전기차 도입 움직임에 힘입은 대규모 연방 정부 수주전에 뛰어든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2월 미국 연방조달청의 목록에 이름도 올렸다. 연방 정부에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연방조달청은 연방 정부가 필요한 조달, 보급 물품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입찰 규모는 미국 전체 조달 시장 규모의 20%에 달한다. <본보 2021년 2월 3일 참고 'LG 배터리 탑재' 전기 픽업트럭, 美 전기관용차 사업 첫 관문 통과> 당시 회사는 성명을 통해 "첫 단계를 통과함으로써 미군을 포함한 주 및 지방 정부 기관에도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는 인듀어런스는 물론 후속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중요한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정부가 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을 우선으로 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정부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생산되고 미국산 부품이 절반 이상 탑재된 차량이어야 한다. 미군도 전기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는 조용하기 때문에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적고 순간적인 가속력이 좋아 신속하게 위험지대를 이탈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부품도 적어 상대적으로 정비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3나노미터(nm)와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이미 TSMC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도 확보했다. 23일 유명 IT 트위터리안 그레이몬55는 최근 AMD가 RDNA4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GPU에 3나노와 5나노 등 두 공정을 모두 적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24년 출시가 유력하다. RDNA4 아키텍처는 전작들 처럼 MCM(Multi Chip Module·멀티 칩 모듈) 설계가 특징이다. GDC(Graphics Compute Die)용은 3나노, MCD(Multi-Cache/IO Die)용은 5나노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MCM 설계는 다수의 코어를 한 개의 패키지로 구성하는 방식을 이른다. AMD는 GPU는 물론 라이젠 중앙처리장치(CPU)에도 MCM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식 대비 원가 절감과 제조 수율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세대 GPU는 나비(Navi) 4X 라인업 일환으로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8000'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AMD는 현재 RDNA2 아키텍처 기반 제품까지 상용화 했다. 내년 4분기께 5나노와 6나노 기반의 RDNA3를 적용한 그래픽카드 출시가 예상된다. AMD는 TSMC에 위탁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TSMC의 3나노와 5나노 공정 고객사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TSMC는 최근 3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 설치에 착수, 내년 여름께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이듬해부터는 캐파(생산능력)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9일 참고 TSMC, 3·5나노 공정 예약 완료…애플이 '찜'>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족보행로봇 '아틀라스'의 진일보한 기술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파트너스 인 파쿠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이족보행로봇 아트라스 두 대가 등장해 장애물을 극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파쿠르는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장애물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좌우의 경사진 발판을 한발씩 디디며 이동하는 모습은 물론 계단, 경사진 지형, 점프, 평형대 극복은 물론 기존에도 다양한 영상에서 보여줬다 백덤블링도 선보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족보행로봇인 아틀라스를 통해 자칫 의미없어보이는 파쿠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해당 연구가 거리를 걸어다니는 로봇 출시의 핵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쿠르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지형, 지물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이면 실제 거리에서도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파쿠르 연구는 인류와 함께 생활하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일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의선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류 최초 관광 목적을 위한 우주여행이 성공하면서 우주 개발을 선점하기 위한 삼국지가 벌어지고 있다. 22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서 작성한 '우주산업 삼국지, 시작된 우주여행'에 따르면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우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우주여행 산업은 향후 10년 안에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 이내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세계여행, 궤도 호텔, 우주관측소가 있는 달기지, 화성과 소행성, 외행성의 달에 만든 인류 정착지를 비롯한 우주산업에 잠재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우주여행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스이 이끄는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 삼국지를 펼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분야에서 현재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다. 스페이스X는 인간이 지구를 넘어 다행성종으로 나아가야한다는 목표 아래 지구 저궤도를 도는 준궤도 우주여행보다는 달과 화성으로 향하는 먼 거리의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가 주목한 것은 우주로 나가는데 가장 큰 비용이 드는 1단 로켓의 재사용이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통해 이미 수십차례 로켓 회수에 성공했으며 오는 유인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시키는 것을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중으로 4명의 민간인을 ISS에 보내 며칠간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2000년 설립한 블루오리진도 재사용 로켓을 이용한 우주여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7월 20일 뉴셰퍼드 로켓에서 발사된 유인 캡슐을 타고 100km 준궤도까지 올라가 4분간 미세중력을 체험하는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2004년 설립한 버진갤럭틱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과 다르게 비행기 형태의 로켓여객기를 이용한 초고도 비행을 통한 우주여행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였다. 버진 갤럭틱은 1단계에서 화이트나이트2 항공기를 통해 스페이스십2 로켓여객기를 15km 상공까지 상승시키고 이후 점화해 90km 고도까지 올라가 미세중력을 체험한다. 그리고 고도를 낮춰 일반 비행기처럼 착륙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버진갤럭틱은 이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티켓 가격을 4만 달러 수준까지 낮춰 우주여행 상품을 대중화 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여행의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의 우주 진출을 위해 우주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국도 최근 우주기술 개발 의지를 다지기 시작했지만 천문학적인 자금과 전 분야에 걸친 과학력이 요구된다"며 "우주산업 전체에서 한국 기업들도 소재와 부품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성장을 도모해야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법원이 260만 달러 해킹 피해가 발생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산 추적과 회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 고등법원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2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킹해 훔친 해커를 추적하고 계정을 동결하라고 명령했다. 런던 고등법원은 해킹 사실을 밝혀낸 AI 회사 페치.ai(Fetch.ai)에게 해커를 식별하고 자산을 추적,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페치.ai는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용 AI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사건은 페치.ai가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한 해커가 바이낸스 계정을 통해 2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고 일부를 현금화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바이낸스를 해킹한 해커는 탈취한 암호화폐 일부를 1시간도 되지 않아 판매하고 현금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낸스는 페치.ai와 협력해 해커에 대한 추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의 불투명한 기업 운영 방식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가 익명으로 이뤄지다보니 해킹은 물론 자금 세탁에 이용되거나 소비자들이 사기 등의 희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도 이런 우려에 전담 관리팀과 자문 위원회 등을 확대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자산은 익명이라는 신화를 깨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관리가 익명으로 이뤄지는 현 상황에서는 암호화 자산 추적, 복구 등이 어렵고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암호화 자산의 추적,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자산 회수를 위해 페치.ai와 협력하고 있다"며 "바이낸스는 플랫폼 사용자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활동을 하는 계정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활동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전 세계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교체식 배터리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정부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점 찍은 데 이어 관련 시설 표준도 마련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건설을 위한 기술 표준 제정에 착수했다. 관련 기술 코드 및 사양을 설명하는 15개의 초안 문서를 발표한 데 이어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배터리 교체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용이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주목하는 분야는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등을 포함한 'BaaS(Battery as a Service·바스)' 사업이다. 바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리, 렌털,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가장 앞선 곳은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은 전문 기업으로 북경 지역 택시, 공유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BPSE는 SK이노베이션과 바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CATL도 배터리 대여 및 구매, 교체 작업, 재활용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는가 하면 구독형 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국에서만 추진하던 배터리 교체 사업을 유럽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열린 ‘파워데이’에서 니오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4000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배터리 교체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 △전기차 배터리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주택용 태양광 가격이 올해 상반기 평균 W당 2.67달러로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오르며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에너지세이즈(EnergySage)가 최근 발표한 '솔라 마켓플레이스 인텔 리포트(Solar Marketplace Intel Repor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용 태양광 가격은 평균 2.67달러/W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85달러)보다 6.3% 떨어져 2017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주택용 태양광이 가장 저렴한 주는 2.25달러/W인 애리조나였다. 이어 네바다(2.3달러), 플로리다(2.4달러) 순이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도 각각 W당 2.55달러, 2.57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 가격은 상승세다. 작년 3분기 kWh당 1128달러에서 4분기·올해 1분기 1183달러, 2분기 1241달러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콜로라도 등 주요 주에서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 사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는 작년 3분기와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엔페이즈는 올해 2분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세 브랜드의 점유율을 합하면 지난해 기준 85%에 이르렀다. 가격 측면에서는 한화큐셀과 네오볼타의 솔루션이 kWh당 1000달러 미만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크람 아가왈(Vikram Aggarwal) 에너지세이즈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며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 부족과 시장에 진입하는 플레이어의 증가, 상반된 요소로 가격에 상당한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혈장 전문 바이오기업 ADMA 바이오로직스(ADMA Biologics)가 ADMA 바이오센터 혈장 수집 시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MA는 지난 16일 테네시주 메리빌에 위치한 바이오센터가 미국에서 추가 제조를 위한 인간 혈장(plasma·플라즈마) 소스를 수집·도입할 수 있는 FDA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바이오센터는 최첨단 '헤모네틱스 넥시스 페르소나'(Haemonetics NexSys Persona) 혈장 수집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승인돼, 지난해 4분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자동 등록 및 기증 절차를 단축하도록 설계된 첨단 수집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기증자의 편안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기증자 스테이션과 고도로 훈련된 직원을 배치했다. 아담 그로스만 ADM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혈장 수집 시설 승인은 원료 플라즈마 공급을 더욱 확보하고 제조 운영의 종단 간 제어를 강화하려는 ADMA의 비전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는 플라즈마 제품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ADMA는 3개의 FDA 승인 시설을 포함해 8개의 혈장 수집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5개 시설이 현재 개방되어 혈장을 수집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10개 이상의 FDA 승인 혈장 수집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개의 추가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서(BLA) 제출이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덜란드가 글로벌 데이터 센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세계 최대 인터넷 노드 덕분에 데이터 센터가 자리잡기에 매력적인 국가로 꼽히는 것이다. 22일 코트라 네달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이 작성한 '글로벌 데이터 센터들이 네덜란드를 찾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에는 수도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전역에 총 41개 업체가 제공하는 113개 데이터 센터 시설이 있다. 네덜란드는 전 세계와 연결되는 10여개 해저 케이블을 두고 있어 유럽의 디지털 관문으로 불린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가정의 98%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리더십 측면에서 유럽연합(EU) 내 3위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우수한 광섬유 연결성 △지역별 재생 에너지에 대한 높은 접근성 △건물 냉각 및 기술 △발달된 통신 인프라 등으로 데이터 센터가 위치하기에 매력적인 국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네덜란드 데이터 센터 협회(Dutch Data Center Association)의 연구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영국, 독일, 아일랜드 등 다른 서유럽 국가보다 에너지·통신 인프라가 더 발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업들의 상업용 임차 데이터 센터인 코로케이션(Colocation) 활용이 증가하고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과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등 네덜란드 데이터 센터 시장 성장에 주요 계기가 되고 있다. 코트라는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연간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양적, 질적 확장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네덜란드 데이터 센터도 매년 약 15%씩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데이터 센터 부지 선정과 에너지 효율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네덜란드 데이터 센터 운영 사례가 좋은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