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교체사업 표준 만든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건설 표준 제정 착수
BaaS 사업 활발…정부도 전폭적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전 세계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교체식 배터리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정부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점 찍은 데 이어 관련 시설 표준도 마련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건설을 위한 기술 표준 제정에 착수했다. 관련 기술 코드 및 사양을 설명하는 15개의 초안 문서를 발표한 데 이어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배터리 교체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용이하다. <본보 2021년 3월 11일 참고 中 교체식 배터리 사업 판 커진다…SK·CATL 가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주목하는 분야는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등을 포함한 'BaaS(Battery as a Service·바스)' 사업이다. 바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리, 렌털,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가장 앞선 곳은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은 전문 기업으로 북경 지역 택시, 공유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BPSE는 SK이노베이션과 바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CATL도 배터리 대여 및 구매, 교체 작업, 재활용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는가 하면 구독형 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국에서만 추진하던 배터리 교체 사업을 유럽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열린 ‘파워데이’에서 니오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4000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배터리 교체소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 △전기차 배터리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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