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원산업의 파트너사인 노르웨이 연어 양식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이 연어양식장 크래프트 락스(Kraft Laks AS)를 인수했다. 앞으로 2년생 연어를 안정적으로 조달받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새먼 에볼루션은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 크래프트 락스의 지분 100% 인수했다. 새먼 에볼루션의 크래프트 락스 지분 매입 가격은 현금과 무채무 기준 7000만 크로네(약 92억7200만원)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7650만 크로네(약 101억원)에 거래한다. 크래프트 락스는 고품질의 2년생 연어 생산지로, 1995년부터 양식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몇년간 주요 연어 양식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연어를 판매했다. 연간 약 180만 마리의 연어를 생산하지만 여러 조건에 따라 연간 최대 500만 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새먼 에볼루션이 크래프트 락스를 인수한 건 연어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투자협약을 맺은 동원에도 안정적으로 연어를 공급한다. 새먼 에볼루션 관계자는 "크래프트 락스 지분 인수는 연어 생산 계획에 있어 유연성을 제공하고 비용과 설비 투자면에서 효과적인 연어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새먼 에볼루션은 2017년에 설립된 노르웨이 회사로 최적의 바다 환경을 육상에 구현해 친환경적으로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해수 순환(Flow Through System - Reus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동원산업은 국내 연어 자급자족을 위해 새먼 에볼루션과 합작법인 KSF을 설립했다. 지분율은 동원산업이 51%, 새먼 에볼루션이 49% 보유한다. <본보 2021년 6월 23일 참고 [단독] 동원산업, 亞 최초 연어 양식장 고도화…노르웨이 '아르텍 아쿠아' 계약> 동원산업은 새먼 에볼루션과의 투자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대서양 연어 수입 경로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식량자원과 '해수 순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 지속적인 인적 교류로 글로벌 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MS는 이번 육성 프로그램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적극적으로 활용, 인도 기업용 클라우드 부문 확장도 꾀한다. MS는 24일(현지시간) 인베스트 인디아와 손잡고 인도의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폴 스타트업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농업, 국방, 안보, IT, e모빌리티, 폐기물 관리, 금융서비스 등의 분야에 11개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MS는 이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MS는 이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애저 마켓플레이스, 엔터프라이즈 영업팀, 파트너 에코시스템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시장 출시 전략을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에 애저의 기업용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서 서비스를 홍보하는 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신생 기업들의 열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BMW가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기차 배터리 연구에 나선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내제화하며 자체 생산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영국 정부로부터 2620만 파운드(약 420억원)를 조달했다.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자금을 쓸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친환경차 기술 관련 보조금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영국은 총 9170만 파운드(약 147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운용해 BMW를 비롯해 배터리와 수소엔진 등 4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영국 정부의 도움에 힘입어 BMW는 배터리 연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2019년 11월 '배터리 셀 역량 센터'를 열었다. 독일 뮌헨 인근에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1만4000㎡ 규모의 파일럿 공장도 짓고 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BMW는 앞서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CNBC 방송에서 "한국·중국 배터리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었다. BMW는 삼성SDI와 중국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독일에 이어 영국에서도 연구를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해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경쟁사는 배터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 셀을 선보이고 독일과 미국 기가팩토리에서 양산을 준비 중이다.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3TWh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포드는 1억8500만 달러(약 2150억원)를 들여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연구센터 '포드 이온파크'를 세운다. 내년부터 가동해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제품도 연구할 예정이다. 전기차가 확산되며 배터리 수급은 완성차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BMW도 다르지 않다. BMW는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EV) 1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인도하고 2030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EV로 채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설립한다. 양국 정상이 생산공장 건립을 합의한 것으로 백신 생산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원천지 이미지를 탈피한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 지페이 롱콤 바이오가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PT BHCT 바이오테크놀로지, PT자카르타 바이오제약산업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조디 마하르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대변인은 "안후이 지페이 롱콤 제약이 PT 자카르타 바이오제약산업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려 한다"며 "인도네시아에 백신 공장을 설립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부지는 자카르타 근교 지역인 자보데타벡(△자카르타△보고르 △데뽁 △땅에랑 △버까시) 주변으로, 내년 말 완공해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안후이 지페이는 서자바 반둥에 있는 파자자란대학 연구소에서 '지피벡스(Zifivax)'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생산 중이다. 이 백신은 지난 6월 할랄인증을 위해 인도네시아 울레마위원회(MUI)에도 제출됐다. 조디 마하르디 대변인은 "지피벡스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두 제약 회사와 협력했다"며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면 이르면 올 4분기가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후이 지페이는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 결핵, 뇌수막염, 광견병 백신 제조사이기도 하다. 뇌수막염 백신 200만 개가 인도네시아에 수출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총 2억2000만 도스의 백신을 출하받았는데 이 중 약 1억6000만 도스는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이 만든 백신이다. 중국이 동남아시아 중 인도네시아를 생산 거점으로 삼고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나서려는 건 지난 1월 북수마트라 토바 리젠시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관광부 장관이 만나면서 가속화됐다. 이어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간 전화통화를 통해 백신공장 설립이 확실해졌다. 미중 무역 갈등을 의식한 조치이기도 하다. 미국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동남아사무소 출범한 것을 견제해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백신 공장을 설립해 미중 갈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백신 공장을 설립해 코로나19 발병 원인 국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길 바라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첫 발생 국가로 바이러스 원천지로 비난받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접어든 한국 제넥신과 인니 PT칼베파마 간 GX-19N 백신 개발이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피처폰 시장 세계1위로 군림하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호주에서 법인 등록 없이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 브랜드 스마트폰으로 판매하고 있는 HMD 글로벌이 호주 증권·투자 위원회에 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증권·투자 위원회(ASIC)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HMD 글로벌이 사업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 호주 기업법상 호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은 증권·투자 위원회에 등록해야한다. 그동안 노키아 브랜드 호주 사업은 HMD글로벌이 총괄해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키아 호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홍보대행사 애드하이시브 PR과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ASIC 데이터베이스에는 'HMD 모바일 오스트레일리아 Pty Ltd'라는 상호가 등록돼 있을 뿐 HMD 글로벌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는다. 'HMD 모바일 오스트레일리아 Pty Ltd'의 경우에도 노키아나 HMD 글로벌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되지 않아 연관성이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논란은 HMD 글로벌 호주 지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로빈슨이 호주 사업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묻는 현진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PR 회사인 애드하이시브를 앞세우면서 시작됐다. 호주 언론이 제임스 로빈슨이 노키아 호주 사업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듯한 인상을 풍기자 조사에 착수했던 것이다. ASIC는 등록되지 않은 사업체가 호주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은 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노키아 호주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HMD 글로벌은 과거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퇴사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16년 5월 폭스콘의 자회사인 FIH 모바일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노키아 피처폰 사업부와 생산공장을 분할 인수했다. 그해 12월에는 MS와 노키아 간의 스마트폰 브랜드 계약이 종료되자 10년 간 노키아 브랜드 휴대전화 생산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판매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스포츠카드 제조사인 '톱스(TOPPS)'의 스팩(SPAC)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톱스와 인수목적회사(SPAC) 뮤드릭 캐피털 어퀴지션(Mudrick Capital Acquisition Corp. II, MUDS)과의 합병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진행됐던 톱스의 상장작업은 올스톱 됐다. 톱스는 세계적인 스포츠카드 제조업체로 특히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라이센스를 통한 카드를 제작해 판매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톱스의 기업 가치는 11억6000만 달러(약 1조 354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톱스 스팩 상장 취소는 MLB 선수노조가 2026년 이후 라이센스 계약을 톱스가 아닌 파나틱스와 맺은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톱스의 주요 수익원이 2025년 이후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 스팩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스팩 시장에서는 스팩 상장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톱스 측은 "기존 계약에 따라 2025년까지는 현재 라이센스를 유지하며 모든 MLB 관련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통 석유화학 사업의 강자였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는가 하면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사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휴스턴 상공회의소는 최근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BP, 쉐브론, 엑손모빌, 리온델바젤, 쉘 등 50개 이상의 주요 에너지기업들도 동참의 뜻을 밝혔으며 참여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휴스턴 상공회의소의 에너지 전환 이니셔티브는 △그린수소 및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신흥기술 및 시장 발굴 및 육성 △신에너지 기업 유치를 통한 에너지산업 탈탄소화 △천연가스부터 지열 에너지 생산 및 전기차 시스템 등 에너지 사업 영역 확대 등 3가지 중점 과제를 골자로 한다. 특히 그린수소 등 저탄소 수소 사업에 집중한다. 휴스턴 일대 걸프만 지역은 미국 수소 가스 생산량의 약 33%를 차지하는 등 세계 수소 시스템을 주도하는 수소 생산 허브로 꼽힌다. 48개의 수소 생산시설과 900마일이 넘는 수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스턴의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성장 추진 △ 에너지 및 화학산업분야의 선도적 역사 구축 △에너지 및 청정 기술 혁신 선두 허브로의 도약 등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휴스턴은 기존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오랜 역사를 통해 구축한 전문 인력, 산업에 대한 지식, 물류 및 공급망 관리에 대한 경험, 대규모 제조 능력 등 유리한 여건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1.5°C 패스웨이' 시나리오 하에 휴스턴에서 연간 최소 350억 달러(약 41조원)에서 최대 2100억 달러(약 245조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격적인 산업 투자 등으로 오는 2050년까지 휴스턴 내 신에너지 산업 관련 일자리는 약 56만 개가 창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1.5°C 패스웨이'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C를 넘지 않도록 합의한 것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Y의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 인도를 개시했다. 스탠다드 레인지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상위 사양 롱레인지와 달리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부터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배송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초 공식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덕에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이다. 출고가는 4만2588달러(약 4900만원)부터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위 모델 롱레인지 사륜구동(AWD)보다 약 20% 저렴하다. 1회 완충시 최대주행거리는 525km로 롱레인지보다 70km 짧지만 싼 가격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 첫 날 접속 폭주로 공식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미 내달까지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17km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를 출시했지만 유선 주문 전용으로 전환하거나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줄곧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가 짧아 대량 양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미국향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2021년 버전의 주행거리는 393km로 중국향 제품보다 약 150km 정도 짧다. 지난달 홍콩과 중국에서 잇따라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공식 판매를 발표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 SR+ 모델처럼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로 수출, 부활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전기의약 헬스케어 기업 일렉트로코어(electroCore)가 레드원 메디컬 디바이스(Red OneMedical Devices)와 손을 잡고 미국 국방부 병원에 의료기기 유통을 추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코어는 최근 레드원과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미연방 시장에서 일렉트로코어의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기 '감마코어'(gammaCore)의 가용성을 더욱 확대시킬 전망이다. 레드원은 미국 재향 군인회(VA) 및 국방부(DoD) 병원에 의료 및 의약품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재향 군인 소유 소규모 기업(SDVOSB)입니다. 90년 이상의 의료 판매 및 정부 계약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제약 회사가 연방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찰스 폴락 레드원 사장은 "일렉트로코어의 감마코어 요법은 두통으로 고통받는 수천명의 군인·가족, 참전 용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일렉트로코어와 협력해 연방 시장에 보다 쉬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마코어는 목에 대는 소형 기구로 환자에 증상 완화가 필요할 때 스스로 경미한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다. 지난 2017년 성인의 삽화성 군발 두통 치료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원발성 및 약물과용 두통에 대해 허가 받았다. 총 85명의 환자에 대해 실시한 한 임상시험에서 자극기 치료 그룹 가운데 34%가 통증 감소를 보고해 가짜 치료를 받은 그룹의 1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2회의 두통을 겪은 27명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자극 치료를 받은 환자의 47.5%가 15분 뒤 통증이 사라져 가짜 치료를 받은 그룹의 6.2%에 비해 효과를 보였다. 댄 골드버거 일렉트로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정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정부 채널 내에서 일렉트로코어 요법의 채택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조선소로 탄생한 중국 합병조선소 중국조선집단(CSGC)의 본사를 상하이로 이전한다. 과거 베이징에 있던 본사를 상하이로 옮기면서 본격 중국 해양조선 및 글로벌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양대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로 구성된 CSGC는 본사를 상하이로 이전한다. CSSC 산하 옛 상하이 강남(江南)조선소 부지로 옮기는 것. 본사 이전을 통해 둘로 나눠 야드를 운영해온 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한다. 합병조선소의 경영은 CSSC가 주도한다. 두 조선사가 합병 후 연 매출은 5080억 위안(약 86조원)으로 국내 조선 3사 매출 합계의 두 배를 웃돌게 된다. 특히 선박 건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준 CSSC와 28개 연구소를 두고 설계에 집중하는 CSIC의 합병 성사..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저리스 파마슈티컬(Xeris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저혈당 치료제 지보크(Gvoke)의 새로운 제형을 승인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당뇨병 환자에 대한 중증 저혈당증 치료를 위해 지보크 키트(Gvoke Kit)의 추가 신약 신청을 승인했다. 지보크는 하복부, 허벅지 외측 또는 상완 왼쪽에 즉시 투여 가능한 실온 안정 액체 글루카곤으로, 지난 2019년 9월 FDA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현재 단일 용량 사전충전형 주사기(Gvoke PFS) 또는 자동주사기(Gvoke HypoPen)로 1mg 및 0.5mg 주사제로 제공된다. 이번 승인에 따라 새로운 지보크 제형은 2022년 1분기 초에 1mg/0.2mL 단일 용량 바이알 및 주사기 키트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트는 0.1mL(0.5mg 소아용 용량) 및 0.2mL(1mg 성인용) 표시가 있는 1회용 멸균 주사기 1개와 용액 0.2mL가 들어 있는 1회용 바이알 1개로 구성된다. 저리스가 세가지의 지보크 투여 옵션을 제공하면서 인슐린에 의존하는 환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줄 전망이다. 폴 R. 에딕 저리스 회장은 "새로운 제형의 제품은 바이알과 주사기를 사용하여 지보크 용량을 조절해왔던 환자 또는 간병인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는 정량의 글루카곤을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공동창업자가 퇴사 후 창업을 선택하며 일론 머스크와 경쟁을 예고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공동창업자 맥스 호닥이 올해 초 퇴사한 이후 '사이언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맥스 호닥은 이미 14명의 투자자로부터 4700만 달러 이상 투자 자금을 모금했다. 사이언스는 향후 뉴럴링크에서 했던 것과 같이 뇌신경과 반도체 칩을 연결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맥스 호닥이 사지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이끌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 호닥은 듀크대학교에서 생물공학을 공부했으면 트랜스크립틱이라는 로봇 클라우드 연구소를 설립해 5년간 CEO로 재직했다. 그러다 2016년 일론 머스크와 함께 뉴럴링크를 설립했으며 올해 초까지 대표로 활동하다 퇴사했다. 올해 초 맥스 호닥이 뉴럴링크를 퇴사하자 그의 퇴사 이유에 대한 많은 설왕설래들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으며 임상 시험을 너무 느리게 진행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맥스 호닥이 설립한 '사이언스'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에 위치했으면 연구시설을 들어설 1950㎡ 규모의 공간도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호닥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와 경쟁구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맥스 호닥이 뉴럴링크의 개발진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의 업무방식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뉴럴링크 개발진들이 사이언스에 합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뉴럴링크의 개발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