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카드 제조사 톱스, 스팩 상장 무산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선수노조·파나틱스 간 거래 결정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스포츠카드 제조사인 '톱스(TOPPS)'의 스팩(SPAC)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톱스와 인수목적회사(SPAC) 뮤드릭 캐피털 어퀴지션(Mudrick Capital Acquisition Corp. II, MUDS)과의 합병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진행됐던 톱스의 상장작업은 올스톱 됐다. 

 

톱스는 세계적인 스포츠카드 제조업체로 특히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라이센스를 통한 카드를 제작해 판매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톱스의 기업 가치는 11억6000만 달러(약 1조 354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톱스 스팩 상장 취소는 MLB 선수노조가 2026년 이후 라이센스 계약을 톱스가 아닌 파나틱스와 맺은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톱스의 주요 수익원이 2025년 이후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 스팩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스팩 시장에서는 스팩 상장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톱스 측은 "기존 계약에 따라 2025년까지는 현재 라이센스를 유지하며 모든 MLB 관련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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