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타운모터스, 군용 전기트럭 공개…美 관용차 시장 공략

6인승 차량…4륜구동 인휠 허브 모터 4개 탑재
앞서 '로즈타운 위크'서 오프로드 주행 선봬
美 관용차 전기차 교체 활발…수주 '청신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개발중인 군용 전기트럭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 관용차 납품 자격을 발판으로 공급을 적극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모터스는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외에 군용전기차(Military Electric Vehicle·MEV)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듀어런스와 동일한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6인승 차량으로 4륜 구동용 인휠 허브 모터 4개를 탑재한 모델이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6월 일주일간 개최한 '로즈타운 위크(Lordstown Week)'에서 MEV의 실물을 공개하고 오프로드 주행 등을 시연한 바 있다. 로즈타운 위크는 미디어와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을 초청해 회사의 기술력을 뽐내는 행사다.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진 바 없으나 인듀어런스와 유사할 전망이다. 다만 모터를 포함한 세부 기술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로즈타운모터스는 인듀어런스에 탑재되는 모터와 다른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모터의 뛰어난 내구성을 달성해 군용 차량 납품의 핵심인 신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미군의 전기차 도입 움직임에 힘입은 대규모 연방 정부 수주전에 뛰어든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지난 2월 미국 연방조달청의 목록에 이름도 올렸다. 연방 정부에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연방조달청은 연방 정부가 필요한 조달, 보급 물품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입찰 규모는 미국 전체 조달 시장 규모의 20%에 달한다. <본보 2021년 2월 3일 참고 'LG 배터리 탑재' 전기 픽업트럭, 美 전기관용차 사업 첫 관문 통과>

 

당시 회사는 성명을 통해 "첫 단계를 통과함으로써 미군을 포함한 주 및 지방 정부 기관에도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는 인듀어런스는 물론 후속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중요한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정부가 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을 우선으로 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정부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생산되고 미국산 부품이 절반 이상 탑재된 차량이어야 한다. 

 

미군도 전기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는 조용하기 때문에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적고 순간적인 가속력이 좋아 신속하게 위험지대를 이탈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부품도 적어 상대적으로 정비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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