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더리움(Ethereum)이 금융 서비스 산업을 혁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7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크인베스트 보고서 내용을 공유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금융 서비스 산업을 혁신한 중요한 아이디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과 스테이킹 수익률이 분산형 금융(디파이·DeFi)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기관 등급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자산으로서 가상자산 공간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과 유사한 속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대규모 시가총액과 수백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에 힘입어 의미 있는 가치를 설정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인한 사이버 공격 위협 증가를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생성형 AI로 인해 러시아, 중국 등 국가규모 해커 조직의 위협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MS가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방어 보고서 2024'에 따르면 AI 위협 환경(AI threat landscape)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새로운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 AI는 스피어 피싱, 스워밍, 딥페이크 등에 이용되고 있다.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조직은 국가 위협 행위자(Nation-state threat actors)들이다. 여기에는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이 포함된다. 이들 국가들은 해커조직을 조직적으로 운영, 전세계적인 사이버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위협 행위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러시아 등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와 오디오, 영상을 적극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 AI외에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컴퓨터를 해킹해 사용할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거는 등의 형태를 보이는 랜섬웨어의 경우 시도자체는 전년대비 2.75배 증가했다. 하지만 방어기술의 강화로 실제 피해는 지난 2년간 3배 이상 감소했다. 피싱 등 사이버 기반 금융 사기 범죄는 전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기술 사기(테크스캠, Techscam)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00% 급증했으며 맬웨어는 180%, 피싱은 30% 증가했다. 또한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신원 관련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해커들은 계정 정보를 해킹해 기업들의 데이터에 접근, 중요정보를 탈취하려고 하고 있다. MS는 자체 데이터를 통해 계정 관련 공격이 매일 6억 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시스템이 초당 7000건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MS는 분산 서비스 거부(DDos, 디도스) 공격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만 125만건의 디도스 공격을 완화했고 이는 전년대비 4배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MS는 늘어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최신 데이터 보안 정책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 정부, 기업 간 공동 이니셔티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MS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사이버 위협 환경은 계속해서 더 위험하고 복잡해졌다. 해커들은 더 많은 자원과 더 나은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점점 더 정교한 전술, 기술 및 도구를 사용해 세계 최고의 사이버 보안 방어자들에게도 도전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 민간이 협력해야한다. MS는 방어 AI 기술 등을 활용해 해커들이 더 이상 이점을 얻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와 미국 네바다주 태커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이번 협력은 GM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가속하는 것은 물론 리튬아메리카스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리튬아메리카스와 네바다주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 3월 미국 내 탄산리튬 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리튬아메리카스에 제안한 23억 달러(약 3조1400억원) 규모의 대출 조건부 약정과 함께 진행된다.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리튬아메리카스는 3억 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GM은 태커 패스 지분의 38%를 확보하고, 리튬아메리카스는 6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87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합작 투자로 GM은 태커 패스에서 생산되는 1단계 리튬 생산량을 15년간 우선 공급받는 기존 오프테이크 계약을 20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GM은 2단계 생산량의 최대 38%에 대한 20년 오프테이크 계약을 추가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M은 미국 내 리튬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전기차 생산의 핵심 원료를 확보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 투자는 GM과 리튬아메리카스 모두에게 중요한 성과로, 우리는 태커 패스 개발을 통해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의 투자는 DOE 대출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우리는 연말까지 목표로 하는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해 GM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커 패스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로, 네바다주 험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970억원)로 추산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연간 4만t의 리튬을 생산할 방침이며, 최대 생산량은 8만t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에 달한다. 리튬은 전기차,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에서 사용되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한편, GM은 지난 8월 미 대선 불확실성으로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대한 3억3000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투자를 연말까지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리튬 생산을 위한 자금 지원이 차단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2024년 9월 2일 참고 GM, 트럼프 재선 변수에 리튬 투자 숨고르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과 SK E&S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베트남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이 투자자 선정 과정에서 돌연 중단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법률적인 문제가 이유로 거론된다.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을 취소하고 프로젝트 투자자 선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토지이용투자사업을 시행하는 투자자 선정에 관한 입찰법 시행령 제115조와 제73조 규정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은 타인호아성 응이손 마을에 1500㎿(메가와트) 규모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총 사업비는 58조260억 동(약 3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30년까지 상업 운전에 돌입해 50년 간 운영한다는 목표다. 사업 입찰에는 다수의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현지 대형 정유사인 안팟그룹과 협력해 사업 수주를 추진해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주유소 운영,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 생수 사업, 폐수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밖에 △SK E&S △제라·소비코 조인트벤처 △태국 걸프에너지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파워·T&T그룹 조인트벤처 등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LNG 발전 비중을 1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베트남 LNG 시장은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국내 기업도 베트남 LNG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세계 최초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이하 큐에라)에 투자했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양자컴퓨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큐에라는 15일(현지시간) 구글 퀀텀AI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큐에라는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큐에라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큐에라는 세계최초로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는 중성 원자를 레이저의 압력을 이용한 광학 족집게로 포획, 큐비트로 사용한다.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는 기존 초전도체 기반 양자컴퓨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구현이 가능하며 큐비트를 2차원 혹은 3차원으로 배열, 확장도 쉬워 양자컴퓨터의 규모를 확대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양자컴퓨터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류 수정 부분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큐에라는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논리적 큐비트를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논리적 큐비트는 다수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생성한다. 이런 점에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는 낮은 에러율, 안정성, 확장성, 응용성 모두에서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큐에라는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한국양자산업협회(KQIA)에 가입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양자산업협회는 국대 대표적인 양자 비즈니스 협회로 활동 중으로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 실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큐에라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터 오류 수정 기능을 추가로 개발한다. 큐에라는 오는 2026년까지 1만개 물리적 큐비트와 100개 논리적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큐에라 관계자는 "구글 퀀텀AI의 전략적인 투자는 우리 기술의 강점, 세계적인 수준의 팀, 하버드와 MIT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입증하는 증거"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로 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가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기업 SES AI코퍼레이션(SES AI) 지분을 지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SK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투자 자산 리밸런싱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는 지난 10~11일 이틀간 SES AI 주식 6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액은 35만8000달러(약 5억원) 수준이다. SK는 지난달 30일 7만1176주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SES AI 주식으로 팔았다. 이 기간 매도한 주식은 총 208만58주, 매도액은 126만 달러(약 17억원)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4200만7759주에서 3992만7701주로 줄었다. SK는 2018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한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로, 현재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ES AI는 MIT 출신 치차오 후 최고경영자(CEO)가 2012년 설립한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한 여러 응용처용 고성능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선도적 기업으로 꼽힌다. SK를 비롯해 현대차와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혼다, 제너럴모터스(GM),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폭스콘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한편, SK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최근 투자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 윈커머스 지분을 일부(7.1%) 매각해 2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또 반도체 특수가스 글로벌 1위인 SK스페셜티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4조30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중국에 이어 중동까지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칩이 군사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시행될 경우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특정 국가에 엔비디아와 AMD 등의 AI 칩을 수출할 때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려는 것은 첨단 AI 기술이 군사·감시 프로그램에 악용될 수 있다는 잠재적 가능성 때문이다. 군사적 발전이나 권위주의적 감시 시스템과 같은 비민간적 목적으로 사용돼 자국 통제, 국제적 불안정화 등을 지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출 통제안에 포함될 칩은 △엔비디아 A100·H100 △AMD MI250 등으로 예상된다. 이들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등 AI 기술이 쓰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차세대 스마트 기술 역량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는 중동 국가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유동적인 상황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외교 관계에 부담이 되는 건인 만큼 임기 내 새로운 수출 통제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은 기존에도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일부 제한을 받아 왔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작년 10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수위를 높인 임시 최종 규칙(IFR)을 발표했다. 여기에 중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는 40개국 이상에도 수출시 허가를 별도로 받을 것을 요구하는 안을 포함시켰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이 중동 국가에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별도 허가를 받아야 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정부 정책에 의해 주요 시장을 잇따라 빼앗길 위기에 놓이면서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됐다. 기업들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이후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제재 기준을 넘어서지 않는 저사양 칩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엔비디아도 중국 고객사에 △H20 △L20 △L2 등을 납품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초 530명이라는 대규모 인력을 해고했던 라이엇게임즈가 추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라이엇게임즈는 비용 절감보다는 시스템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라이엇게임즈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마크 메릴(Marc Merrill)은 15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리그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일부 직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크 메릴 CPO는 해고와 관련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의 27개 직책과 퍼블리싱팀서 5개 직책을 없애기로 했다. 이번에 해고되는 직원들은 라이엇게임즈 내부 구인 게시판을 통해 다른 직책에 지원할 수 있으며 최소 6개월간의 급여, 연간 보너스, 취업 지원, 의료 보험 등이 포함된 퇴직금 패키지를 받게된다. 이번 해고는 올해 초 있었던 530명 규모의 해고와는 다르게 변화에 따른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 진행한다. 대규모 해고 당시 라이엇게임즈는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이를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시작된 LoL 리그는 2025년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우선 세번째 국제 대회가 창설된다. LoL e스포츠 국제대회는 현재 상반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하반기 월드 챔피언십이 진행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5월에 진행되던 MSI의 개최 시점을 미루고 3월에 새로운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세계 리그의 일정을 일원화한다. 현재 유럽 리그인 LEC의 경우 윈터, 스프링, 서머로 3개 스플릿이 운영 중인데 반해 한국리그인 LCK는 스프링과 서머 2개의 스플릿만 운영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세계 모든 리그를 LEC와 같이 3개 스플릿으로 구성한다. 이에따라 신규 대회에는 각 리그 스플릿1을 우승한 5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또한 현재 라이엇게임즈가 공인한 8개 리그 체제를 5개 리그 체제로 개편한다. 한국 LCK, 유럽 LEC, 중국 LPL은 유지하고 북미 LCS, 남미 LLA, 브라질 CBLOL을 통합해 아메리카스 리그를 출범시킨다. 아메리카스 리그는 북미, 남미 콘퍼런스로 나눠 경쟁하게된다. 여기에 베트남 VCS가 아시아태평양 PCS 리그로 통합, 진정한 의미의 아시아태평양 리그가 완성된다. 마크 메릴 CPO는 "이번 해고는 앞으로 계속해서 훌륭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팀 규모보다는 팀 효율성이 더 중요하지만 다음 단계를 발전시키면서 리그 팀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국내 화장품 제조사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눈높이가 낮아진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동시에 목표 주가를 16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반적인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코스알엑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한국 뷰티 시장은 화장품 수출 증가와 미국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 등으로 긍정적인 평판을 받고 있지만 코스알엑스는 이전의 강력한 모멘텀을 일부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알엑스는 판매 계절성이 높아지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꾸준한 성장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존의 광범위한 뷰티 카테고리와 비교했을 때 코스알엑스는 실리콘투에 비해 성장률이 낮고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검색 추세에서도 코스알엑스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강등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19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자회사인 코스알엑스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 2021년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작년 10월 잔여 지분 57.6%를 7551억원에 매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LG화학의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에 산업용 가스를 납품하는 수주를 따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확정, 증설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에어리퀴드는 15일(현지시간) LG화학과 산업용 가스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수주에 따라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억5000만 달러(약 2050억원) 규모 투자도 단행한다. LG화학과 에어리퀴드 간 공급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LG화학이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미국 자회사 '에어가스'의 공장에서 가스를 조달한다. 에어리퀴드는 투자를 통해 에어가스 공장에 두 번째 공기 분리 장치(ASU)와 액화기, 저장·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 생산량을 기존의 2배로 늘린다. 오는 2027년 증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에어리퀴드는 일찍부터 LG화학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계약을 확보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증설을 추진하며 가스 납품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주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 작년 8월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개발위원회에 증설 계획을 제출하고 인센티브 지급안을 승인받은 바 있다. 투자액 규모는 당시 1억 달러에서 1억5000달러로 증가했다. <본보 2023년 8월 10일 참고 에어리퀴드 자회사, LG화학 美 테네시 공장 가스공급 위해 '안간힘'> LG화학은 클락스빌 내 420에이커(약 170만㎡) 규모의 부지에 연산 12만 톤(t)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양극재 12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12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오는 2026년 6월부터 연산 1만t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8년 4월까지 연 6만t 규모를 갖춘다. 향후 생산능력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30억 달러다. 매튜 지아드 에어리퀴드 미주 지역 그룹 부사장은 "LG화학과 체결한 장기 계약의 일환으로 에어리퀴드는 당사 솔루션을 미국 내 배터리 생태계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 투자를 통해 에어가스는 현지 액체 질소, 산소 및 아르곤 생산을 2배 이상 늘려 테네시와 주변 주의 상인 고객의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가스는 지난 2016년 에어리퀴드가 인수했다. 휴스턴에 에어가스 북미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73개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의료용 산소, 액체 형태로 냉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질소, 산업용 가스 아르곤 등을 생산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CaaS(Connectivity as a Service·서비스형 연결)' 스타트업 모노고투(Monogoto)에 투자했다. 모노고투는 16일 2700만 달러(약 37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토요타벤처스가 주도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더엑티브펀드·어셈블리벤처스·마젠타벤처파트너스·제이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기존 투자자인 트라이벤처스·싱텔·텔레포니카·알터벤처파트너스 등도 추가 투자했다. 2018년 설립한 모노고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소프트웨어 정의 연결 플랫폼(software-defined connectivity platform) 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원활한 휴대전화, LTE·5G 네트워크, 위성 연결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간소화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반 상시 연결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개발자가 기존 장벽을 극복하고 혁신을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550개 공공·사설 네트워크를 활용해 18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스마트시티, 유통, 의료, 차량 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 센서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타마르 쿠닉 모노고투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결성은 단순한 인간 네트워크에서 고급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컨텍스트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드론과 전기차 등은 상태에 따라 연결 요구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민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결을 간소화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획기적인 셀프 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면서 "AWS(아마존웹서비스)가 클라우드를 혁신하고, 트윌리오가 대규모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할 것과 같이 모노고투는 연결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앞두고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 출시와 관련해 업홀드·비트스탬프·비트소·문페이·인디펜던트리저브·코인메나·불리시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 및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리플은 협력사를 통해 연내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방침이다. RLUSD는 미국 달러와 국채 등을 담보로 발행될 예정이며 회계법인 감사도 이뤄진다. 다만 사용 가능 여부는 각국 규제 당국 승인 등 규율 체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거래소 파트너와 함께 RLUSD에 대한 명확한 유용성과 수요, 규정 준수를 강화해 기업용 스테이블코인의 황금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2012년 설립한 암호화폐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XRP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은행 간 거래 원장을 P2P 방식으로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XRP 송금 기록을 열람·복사·보관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