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출자한 영국 임대주택 펀드가 첫 투자를 완료했다.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세빌스IM(Savills Investment Management)은 23일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 펀드(Simply Affordable Homes fund)를 통해 임대주택 100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영국 남부와 동부, 미들랜드 등에 위치해 있으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된다. 세빌스IM은 앞서 지난 4월 저소득층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 펀드의 1차 마감을 완료했다. 세빌스IM의 2대 주주인 삼성생명을 비롯해 모회사인 세빌스, CIV, 빅소사이어티캐피탈, 슈로더BSC소셜임팩트트러스트 등 5곳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본보 2024년 4월 5일자 참고 : [단독] 삼성생명, '2100억 규모' 英 세빌스 어포더블 주택 투자펀드 출자> 어포더블 주택은 일반적으로 중산층 이하 거주하는 임대주택을 의미한다. 주로 주요 도시 내 낙후지역이나 교외에 있는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으로, 정부 차원의 보조금이나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상 해당 주택 단지 내 절반 이상의 임차인이 중위소득의 80% 이하인 경우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 세빌스IM는 주택협회 및 임대주택 제공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품질 및 수익성 높은 자산을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주택 공급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세빌스IM은 자산 규모 255억 유로에 달하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5월 이 회사 지분 25%를 6375만 파운드에 인수하며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베트남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전문 항만 인프라가 더해진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MOT)는 최근 하이랑 LNG 발전소를 위한 특수 LNG 항만, 특수 운하, 방파제에 대한 보완 계획을 승인했다. 꽝찌성 인민위원회, 베트남 해양청 등 관련 정부 기관과 한화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문서를 보냈다. 이번 승인은 베트남 정부의 2021~2030년 항구 시스템 개발 마스터플랜의 일환인 미 투이(My Thuy) 부두 지역 개발 사업 일환이다. 미 투이 항구 지역에 최대 9만 톤(t)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특수 LNG 항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문 수로와 방파제 등 관련 시설을 설치한다. 하이랑 LNG 발전 프로젝트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9년 2분기 상업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 남부발전, 가스공사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베트남 T&T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21년 꽝찌성 정부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3개사가 지분 60%, T&T그룹이 지분 40%를 가진다. 하이랑 LNG 발전소 완공시 꽝찌성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베트남의 탄소 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LNG 비율을 14.9%(약 2만2400M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사업 3개를 포함해 총 5개 LNG 프로젝트를 명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을 운영하고 있는 스파크랩그룹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스파크 애퀴지션(Spark I Acquisition Corp)'이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크네론(Kneron Holding)과 합병한다. 스파크 애퀴지션은 21일(현지시간) 크네론과 사업 결합을 위한 구속력 없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업 실사 및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한 크네론은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풀스택 엣지 AI 솔루션 기업이다. 애플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암(ARM), 통신기술 회사 알텍,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크네론은 가전제품·자동차 같은 장치에 들어가는 엣지 AI 반도체를 설계한다. 엣지 AI는 온 디바이스 AI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AI 알고리즘이 기기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기기에서 직접 실행되는 분산형 컴퓨팅 패러다임이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클라우드 단계에서 실행되는 것과 달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장치 단계에서 AI를 실행한다. 로컬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AI를 실행하면 기기를 인터넷이나 클라우드와 같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든 AI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서 나올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안과 속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스파크랩그룹은 스파크랩 코리아, 스파크랩 대만, 스파크랩 컬티베이트(호주),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 등 다양한 거점을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개별 운영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이다. 지난 10년 동안 48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리프트(Lyft) △에픽게임즈(EPIC Games) △디스코드(Discord) △안델라(Andela) △젠지(Gen.G) 등이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공급받은 경공격기 'FA-50'에 장착할 탄약 조달 문제로 곤혹스럽다.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없어 공고가 번번이 무산되면서다. 22일 폴란드 군비청(Armament Agency)에 따르면 군비청은 FA-50용 20x120mm 탄약 납품 건에 대한 절차 무효를 공지했다. 신청서 제출 마감일이 지나도록 공급을 제안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비청은 지난 4월30일 'FA-50 항공기용 20mm 탄약 납품'이라는 제목의 주문서를 고시했다. 고폭소이탄(HEI) M56A3과 연습탄(TP) M55A2을 각각 9만 개 공급할 기업을 물색했다. 특히 한국 탄약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마감일인 지난 6월5일까지 제안서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게 군비청의 설명이다.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탄약 조달을 시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군비청은 작년 3월에도 고폭소이탄 7만2000개를 납품 받기 위한 1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에도 제안서가 들어오지 않아 입찰이 무효화됐다. 국내에서는 풍산에서 군비청이 원하는 고폭소이탄 M56A3과 연습탄 M55A2 등 2종을 생산하고 있다. 고폭소이탄 M56A3의 경우 우리 공군이 사용하는 F-15, F-16, F-4 전투기에 탑재된 M61A 120mm 기관포에 쓰이고 있다. 폴란드 군당국은 FA-50용 탄약 조달이 불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대체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F-16용 탄약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AI는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2대의 FA-50GF를 납품했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을 공급키로 했다. FA-50PL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 인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폴란드 공군은 기존 주력 기종인 MIG-29를 대체해 FA-50을 특수 전술, 전무 임무 등을 위한 핵심 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FA-50가 폴란드 공군의 주력 무기로 군 현대화에 일조하고 전력 강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 카슨 블록 머더워터스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베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슨 블록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 테슬라를 공매도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회사의 상단한 자본 규모가 안전망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가 놓친 점은 일론 머스크가 회사에게 필요한 요소가 자본 기반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가 주가를 올리고 엄청난 시가총액을 가질 수 있었을 때, 회사가 수십억 달러를 잃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그는 계속해서 자금을 모금할 수 있을 만큼 시가총액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변동성이 큰 주식이지만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파산하는 일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오산은 회사의 돈이 다 빠져 나간 뒤 파산할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한 것"이라고 했다. 과거 카슨 블록은 대표적인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공매도 실패를 선언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 오클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함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크인베스트는 21일(현지시간) 자사 상장지수펀드 'ARKQ'에서 오클로 주식 37만8589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22.31달러)를 반영하면 약 85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다. 21일 현재 아크인베스트는 ARKQ를 통해 오클로 주식 101만193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ETF 포트폴리오에서 오클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2.34%다. 구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원전 투자를 확대하면서 SMR 기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오클로는 최근 에너지부(DOE)로부터 핵연료 제조 시설에 대한 개념설계 승인을 획득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오클로 주가는 최근 한 주 동안 두 배 이상 뛰었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7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기업 테레스트리얼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영국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따라 많은 에너지 기업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레스트리얼에너지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기업 비아로에너지(Viaro Energy)와 IMSR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영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IMSR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테레스트리얼에너지는 원전 시스템 개발 및 조달 활동을 담당하고, 비아로에너지는 인프라와 투자를 맡는다. 타당성조사, 부지 선정,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30년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에너지는 앞서 작년 8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웨스팅하우스 현지 자회사 스프링필드퓨얼스와 IMSR 연료 파일럿 플랜트 설계 및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스프링필드퓨얼스 핵연료 제조 시설에 IMSR 관련 시범 인프라를 건설한다. 영국은 SMR을 통해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24GW(기가와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의 25%를 원전에서 공급받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 공급을 많이 확대해야 하며 IMSR와 같은 4세대 기술이 이러한 목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e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소형원전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20일자 참고 : [단독] DL이앤씨, 소형 원전 시장 가세…加 테레스트리얼과 맞손> IMSR은 소형모듈원전(SMR)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계 손해보험사 스타인슈어런스(Starr Insurance)가 한국 기업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스타인슈어런스는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서울 지점 운영 본허가를 받고 상업용 재산·손해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인슈어런스는 서울 지점 책임자로 폴최 최고경영자(CEO) 선임했다. 폴최 CEO는 영국계 보험중개사 에이온(Aon)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다. 스타인슈어런스는 1919년 설립된 미국 보험그룹 스타인슈어런스컴퍼니즈의 자회사다. 스타컴퍼니즈 최고경영자(CEO)는 AIG에서 40년간 회장을 지낸 모리스 그린버그다. 스타인슈어런스는 기업보험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친다. 화재·해상·배상책임 보험 등 법인이 가입하는 사례가 많은 보험을 기업보험으로 분류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확대로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련 보험 수요가 증가했고, 데이터에 기반한 안전 관리와 예방과 관련해 기업보험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 핀리 스타인슈어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한국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업용 부동산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이 우리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스마트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서드파티(협력업체) 앱만 제공됐던 테슬라 모빌리티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앱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테슬라 앱 업데이트'는 2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워치 앱이 드디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치용 앱 개발은 테슬라 앱 4.38.0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확인됐다. 테슬라 앱 업데이트는 업데이트 된 앱의 코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watch_app_pairing_state_remotely_signing_add_key_command' 라는 문자열을 발견했다. 문자열에서는 워치 앱이라는 대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테슬라 스마트워치 앱 개발 요구는 수년 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테슬라는 스마트워치용 앱 개발을 한동안 추진하지 않았다. 이에 테슬라 차량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서드파티 앱인 와찰라, 스태츠 등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없는지 모르겠다. 이런 기능이 통합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물론 일론 머스크의 대답 이후 테슬라에서는 이렇다할 공식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애플, 안드로이드, 가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위한 워치 앱을 개발했음을 알 수 있다"며 "코딩 된 내용이 특정 플랫폼을 암시하는 것 같지 않아서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재정난에 빠진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volt AB)가 신규 자금 조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전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노스볼트가 새로운 자금 조달 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1일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스볼트가 최근 몇 주 동안 단기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 및 대출기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사회가 재정 안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거래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미 3억 달러(약 4140억원)보다 큰 금융 패키지에 대한 서명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달 말 전에 발표될 수 있으며 노스볼트에 내년까지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 대변인도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노스볼트를 위한 금융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고객, 공급업체, 주주, 대출기관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자금 조달 대화를 적시에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스볼트는 단기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억 유로(약 3000억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현재 1억5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스볼트의 2대주주인 골드만삭스는 이미 노스볼트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노스볼트 최대 주주인 독일 자동체 업체 폭스바겐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우리나라 국책 금융기관도 올초 해외 금융기관이 노스볼트와 맺은 50억 달러(약 6조6850억원) 규모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F) 약정에 참여한 바 있다. 유럽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였던 노스볼트는 불과 몇 달 만에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으로 전락했다. 생산 문제와 수요 부진, 중국 경쟁 심화 등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다. 실제 지난 8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하며 5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노스볼트는 지난 9월 직원 16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노스볼트 글로벌 직원의 20%, 스웨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공장의 확장 계획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10월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세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지난 2019년부터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골드만삭스·블랙록 등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했으며 폭스바겐·BMW·볼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유럽 위성통신업체 '유텔셋 웝웹(Eutelsat OneWeb)'이 위성을 추가 배치했다. 위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네트워크 연결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유텔셋 원웹은 20일(현지시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사한 팔콘9 로켓을 통해 20개의 저궤도(LEO) 위성을 성공적으로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유텔셋 원웹의 위성은 플로리다주 메릿 아일랜드에 있는 에어버스 U.S. 스페이스&디펜스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13분에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팔콘9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후 20분 동안 10개 배치로 분배됐다. 배치 후 20개 위성 모두 신호가 원활하게 수신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텔셋 원웹은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셋(Eutelsat)'이 지난 2022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정지궤도(GEO)과 저궤도 위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유일 사업자다. 이번 위성 배치는 유텔셋 원웹의 합병 1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합병 후 처음으로 진행된 위성 배치다. 최첨단 저지연·광대역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다중 궤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위성을 추가 배치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의 주주다. 지난 2021년 원웹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율 8.8%와 이사회 의결권을 확보했었다. 유텔셋과 원웹 합병 후 원웹의 양사의 기존 주주는 각각 새로운 회사의 지분 50% 한도 내에 신주를 배정받았다. 에바 베르네케 유텔셋 원웹 최고경영자(CEO)는 "새로 배치한 위성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화하여 고객의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중 궤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 흥분하며 고객과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업체인 리비안 인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인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원 성격의 행사로, 정치적 목적이 더욱 강한 행사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정치 뿐 아니라 사업에 대한 일부 질문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머스크에게 "리비안을 인수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질문에 대해 머스크는 "(리비안이)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잘 되길 바란다"면서 "자동차 산업은 매우 어려운 산업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 중 파산하지 않은 회사는 포드와 테슬라 두 곳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비안은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전기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두 가지 기술을 모두 해결하지 못했다면 테슬라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의 답변을 두고 리비안 인수 생각이 없음을 돌려서 얘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전기차 산업이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가 '파산하지 않은 회사가 포드와 테슬라 뿐'이라는 대목을 언급한 것에서 결국 돈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리비안은 매년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리비안은 1년간 부채가 27억2000만 달러(야 3조7200억원) 증가했다.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는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지만 만기가 1년 이상 남은 부채까지 합치면 리비안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현금보다 더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리비안의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에 7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리비안은 이를 바탕으로 조지아 제2공장 건설을 위한 대출도 신청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로 리비안 지분을 확보하고 합작사를 설립한다. 폭스바겐-리비안 합작사는 2030년 이전에 신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안이 폭스바겐의 지원으로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는 언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테슬라 조차도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는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비안의 수익성 확보는 요원한 상황이다.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은 전기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강조한 부분이다. 테슬라와 리비안은 전기차 기업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테슬라는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리비안은 라이다 등 레이더 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만약 테슬라가 리비안을 인수한다고 해도 자율주행 기술 등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업계에서는 테슬라와 리비안의 전략과 문화가 다르고, 리비안의 고급차 라인업이 테슬라 입장에서는 크게 메리트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뽑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리비안을 인수하지 않음으로써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 절감,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 돌파 등에 핵심 역량을 계속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