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가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Maricunga) 염호에 대한 개발 파트너사를 연말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칠레에서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선 포스코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는 24일(현지시간) “마리쿤가 리튬 프로젝트 파트너 선정 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지난해 4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한 이후 국가 주도의 리튬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델코는 이 같은 정부 방침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델코는 올해 초 약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원)를 들여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로부터 마리쿤가 염호 지분을 인수했다. 마리쿤가 염호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로 꼽힌다. LCE(탄산리튬 환산 기준) 약 190만t(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델코가 올 연말까지 마리쿤가 염호 개발 파트너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칠레에서 리튬 확보를 추진 중인 포스코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은 지난 6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방문해 광업부 고위 인사를 만나 염호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당시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이 리튬자원 개발 등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및 호주 광석 리튬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리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 역량에 강점이 있어 칠레 염호 개발에 있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최적 사업 파트너임을 역설했다. 이에 칠레 광업부는 칠레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칠레에서 생산한 리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역량에 관심을 표했다. 또한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 염호와 알토안디노스(Altoandinos) 염호에 대한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구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파트너십 계약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CMA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해당 파트너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CMA는 24일(현지시간) 구글과 앤트로픽의 파트너십 계약에 경쟁을 저해할 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MA는 12월 19일까지 1단계 조사를 진행, 추가 조사를 진행할지를 결정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구글이 앤트로픽에 20억 달러(약 2조7600억원) 투자를 단행하며 맺은 파트너십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파트너십에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클라우드 공급 계약도 포함됐다. CMA가 두 회사 간의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7월 30일이다. CMA는 당시 "두 회사간의 제휴가 합병에 해당하는지, 영국 시장의 경쟁에 해를 끼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CMA는 조사 시작과 함께 8월 13일까지 구글, 앤트로픽은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CMA는 투자 뿐 아니라 AI모델 구동의 핵심이 클라우드 부문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확대, 앤트로픽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CMA가 아마존의 앤트로픽 투자를 조사 끝에 승인한 만큼 이번 조사도 승인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CMA는 지난달 아마존의 앤트로픽에 대한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규모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CMA는 앤트로픽의 매출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개입이 필요한만큼 점유율이 크지 않다며 거래를 승인했다. 구글 측은 "앤트로픽은 여러 클라우드 공급자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독점적인 기술 라이선스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앤트로픽 측은 "우리는 CMA와 협력해 구글의 투자와 상업적 협력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MA는 최근 소수의 기업들이 AI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며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업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그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와함께 AI업계가 거대 투자를 바탕으로 전세계 인재들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CMA 외에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유럽연합 등도 AI산업의 반독점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CMA가 이같은 입장을 취한 것은 지난해 AI 기초모델(AI Foundation Model)에 대해서 조사하며 소수의 기업이 AI 기초모델을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I기초모델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뼈대가 되는 AI모델이다. 개발자들은 AI기초모델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 경량화된 모델 등을 개발할 수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이 10분 만에 완충되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은 파일럿 생산 라인 구축에 활용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아덴에너지(Adden Energy)는 앳 원 벤처스(At One Ventures)가 주도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약 207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자동차 제조사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프리마베라 캐피탈그룹(Primavera Capital Group) △랩소디 벤처 파트너스(Rhapsody Venture Partners) △매스 벤처스(Mass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아덴에너지는 신 리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대학(SEAS) 재료과학 부교수와 하버드대 졸업생 3명 등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하버드대 기술개발국으로부터 독점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간 성능 동등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전기차에 호환되는 상용 파우치 셀 폼팩터로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술을 입증한 상태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한 아덴에너지 본사에 롤투롤(roll-to-roll)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크기를 100배까지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파일럿 라인은 본격 양산에 앞서 시제품 생산과 고객사 평가를 통해 상용화와 대량 생산을 준비하는 시험 생산 시설이다. 앞서 하버드대 SEAS 연구진은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리튬 금속 음극을 적용한 우표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배터리는 상용화된 흑연 음극과 비교해 용량이 10배 크고, 전기차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 특히 시연 결과, 1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6000번 충·방전을 거쳐도 용량의 80%를 유지했다. 이는 기존 전고체 배터리보다 뛰어난 성능이며, 대부분의 대학 실험실에서 만든 동전 크기 셀보다 10배~20배 더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리 메누드 앳 원 벤처스 파트너 겸 애든 에너지 이사회 멤버는 "이번 투자는 해당 기술의 중요성과 아덴에너지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튬 금속 음극의 높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배터리 킬로와트시(kWh)당 비용이 30%까지 절감될 것이며, 이는 시장 채택을 가속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기업 스텔란티스가 팩토리얼에너지(이하 팩토리얼)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현대자동차의 움직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스텔란티스는 23일(현지시간) 팩토리얼과 손잡고 2026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닷지 차저 데이토나(Dodge Charger Daytona) 데모차량(시험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데모차량 출시로 팩토리얼과의 파트너십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됐다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7500만 달러(약 1035억원)를 팩토리얼에 투자하면서 JDA를 체결했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2026년까지 경쟁력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를 말한다. 전해질이 액체상태보다 안정적인 고체상태로 변경되면서 온도 변화나 외부 충격에도 안전할 뿐 아니라 에너지 밀도, 출력도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2026년 공개될 전고체 배터리 탑재 닷지 차저 데이토나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TLA 라지'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STLA 라지는 배터리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수용할 수 있으면 전륜, 후륜, 4륜구동 모두를 지원한다. STLA 라지는 길이 4.76m에서 5.13m사이 차량을 위해 설계됐다. 이 범위 안에는 D와 E 세그먼트 크기 차량이 포함된다. 팩토리얼은 스텔란티스에 자체 개발한 고체 전해질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가 적용된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스텔란티스는 해당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390Wh/kg이상 이라고 전했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200Wh/kg 수준이다. 스텔란티스는 해당 데모차량을 통해 팩토리얼에서 공급받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고 실제 도로 주행에서 성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팩토리얼과 JDA를 맺은 현대차는 2025년 시범 양산에 돌입하고 2027년에는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그리고 2030년에서는 본격 양산,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상용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대차도 팩토리얼의 고체 전해질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현재 의왕연구소 내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도 구축하고 있다. 올해 12월 완공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 등을 앞세워 배터리 내재화에도 속도를 낸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2026년 공개된 데모차량은 팩토리얼과의 파트너십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의 혁신적인 배터리 솔루션을 STLA 라지 플랫폼에 통합해, 전기차의 잠재력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얀마 반군이 주요 희토류 채굴 지역을 장악하며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 진영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공세로 미얀마 군사정권이 수세에 몰린 가운데 미얀마산 희토류 공급 중단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친 독립군(KI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주요 희토류 채굴 지역인 카친주의 치웨 마을에 이어 19일 민병대 단체인 NDA-K로부터 카친주 판와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KIA는 "현재 희토류나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중국과의 희토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KIA는 지난 2021년부터 미얀마 군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다. 미얀마 희토류 채굴은 주로 중국 남서부 윈난성과 인접한 카친주 치웨와 판와 마을 일대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보석과 희토류 채굴이 활발하며, 카친주의 수도 미트키나와 중국 북부로 이어지는 주요 무역로에 위치한다. 이전까지 미얀마 군정과 동맹을 맺고, 광산 설립을 원하는 중국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맺은 NDA-K의 통제하에 있었다. 캐나다 희토류·배터리 금속 연구 컨설팅 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반군이 미얀마 광산 지역을 점령하면 지난 4개월간 몬순 시즌과 기타 문제로 감소했던 중국으로의 희토류 정광 출하가 잠재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미얀마는 지난해 전 세계 디스프로슘과 테르븀 공급의 57%를 담당했기 때문에 계절적 호황인 분기에 공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자석 제조업체와 전기차 제조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미얀마의 생산량 증가와 저렴한 가격은 환경 파괴와 사회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희토류 채굴에 대한 비판을 외면하게 했다"고 지적하며 "미얀마에서 중국으로의 희토류 정광 공급이 중단되면 중국 희토류·자석 수입업체들은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지 못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토류는 첨단기술 장비에 필수적인 17개 희소 원소를 의미한다. 반도체와 영구 자석이 들어가는 배터리,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투기 F-35, 토마호크 미사일 등 첨단 무기에도 사용된다. 앞서 중국 희토류 가격은 지난해 9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미얀마 일부 광산이 채굴을 일시 중단하면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얀마는 지난해 세계 4위 희토류 생산국이며,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은 미얀마산 희토류를 수입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정은 평화 회담 참여를 촉구했으나, 민주 진영과 주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대화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생산량 증대에 속도를 낸다. 본사 소재지인 일리노이주 노멀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 증설에 시의회가 허가를 내리면서다. 에코캡 등 리비안 한국 협력사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멀시의회는 리비안의 일리노이 공장 증설 내용을 담은 'NN2 WH'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구체적으로 NN2 WH는 리비안 일리노이 공장 건너편에 위치한 약 129만5000㎡(제곱미터) 부지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2만3000㎡ 규모의 건물 2동을 새로 구축하며 여기엔 2억 달러(약 27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해당 부지는 일리노이 공장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리비안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21년 684만 달러(약 91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부지의 규모는 약 153만7800㎡에 이른다. 리비안은 부지 매입 직후 용도변경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 153만7800㎡ 중 129만5000㎡를 일반 제조 용도로 변경했다. 나머지 부지는 기존과 같이 농업 목적으로 이용된다. 앞서 일리노이 주정부는 지난 5월 리비안에 8억2700만 달러(약 1조1425억원) 규모의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리비안은 50억 달러(약 6조9075억원)를 들여 조지아 주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이 같은 계획을 전격 중단하고 일리노이 공장에서 보급형 5인승 전기 SUV인 R2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리비안은 이번 일리노이 공장 증설을 통해 R2 외에 대형 SUV인 R1S, 픽업트럭 R1T, 상업용 전기 배달 차량 등도 계속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리비안의 일리노이 공장 증설에 속도가 붙으면서 에코캡과 삼성SDI, 알멕, 폴라리스세원 등 한국 협력사들의 수혜 기대감도 높아진다. 에코캡은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리비안에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해 리비안 협력사로 선정되며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폴라리스세원은 리비안에 공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이노빅스(Enovix)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실리콘 배터리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이랜텍 등 이노빅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빅스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페낭에 위치한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EX-1M 실리콘 배터리 샘플을 처음 출하했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노빅스는 앞서 지난 8월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을 공식 오픈했다.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기기, 노트북 등 소비자용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노빅스는 앞으로 15년 간 말레이시아 제조시설 확장에 12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노빅스는 △우수한 기술 인재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장비·재료 공급사와 근접성 등의 장점을 고려해 페낭을 글로벌 거점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페낭에는 인텔, 인피니온,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를 비롯해 루미레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처음으로 실리콘 음극재 기반 상용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다. 우선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위한 대형 배터리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3D 셀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도 개발 중이다. 한편 이노빅스는 이랜텍과 '배터리 팩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이랜텍은 이노빅스가 만든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으로 개발하고, 생산을 담당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인도량을 공개한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무인)택시 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꺼지면서 한 달여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23일 테슬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은 각각 46만9796대, 46만28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 예상치의 경우 월가 컨센서스가 254억6800만 달러(약 35조1687억원), 재무 추정 크라우드소싱 웹사이트인 에스티마이즈가 255억4100만 달러(약 35조2644억원)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지난 분기 테슬라는 월가 매출 예상치를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테슬라가 약 2만 대의 차량을 추가 인도했음에도 예상치는 지난 분기에 달성한 수익과 거의 동일하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월가가 0.6달러, 에스티마이즈가 이보다 살짝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주당 0.6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는 23일 장 마감 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단기 수익 전망은 비관론이 우세하다. 월가 유명 증권사 제프리스의 분석가 필립 후초이스는 22일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에 대해 '투자' 등급을 유지한 채 목표가를 195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217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테슬라 주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의 지난 여덟 차례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한 것이 여섯 차례였으며, 주가의 평균 변동 폭은 ±10%에 달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가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증권거래소(TWSE) 이사회는 라인페이의 거래소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라인페이는 장외시장에서 대만증권거래소로 이전 상장하게 된다. 라인페이는 앞서 올해 1월 장외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19일자 참고 : [단독] 네이버 관계사 라인페이, 대만 장외시장 상장> 라인페이는 대만 국민 절반이 사용하는 현지 1위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 가맹점이 아닌 노점이나, 해외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편의점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사용자는 1200만명에 달하고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50만개 이상이다. 라인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모회사 라인야후를 비롯해 타이페이푸본은행·타이완유니온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라인페이의 세전순이익은 2021년 1억1790만 대만달러, 2022년 5억4070만 대만달러, 2023년 6억1310만 대만달러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5억270만 대만달러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라인페이는 일본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년 4월 30일까지 차례로 종료하고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로 통합할 예정이다. 다만 태국과 대만 서비스를 계속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인공지능(AI) 투자 펀드 조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미국 IT 전문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아폴로는 최근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AI 펀드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 세마포는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 "AI 벤처펀드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반도체 기업 암(ARM)을 비롯해 산업 파트너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폴로와의 협상이 가장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맞설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보완하면서도 AI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간의 능력을 1만배 초과할 인공 슈퍼 지능을 실현해 인류의 발전을 돕는 '초인공지능(ASI)'의 시대가 10년 이내에 올 것"이라며 "ASI 실현을 위해 (반도체) 칩과 데이터센터, 로봇에 그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세계 4대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운용자산(AUM)이 724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조직 60여곳이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산하 미국 AI 안전연구소(U.S. Artificial Intelligence Safety Institute, AISI)의 권한을 명문화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2일(현지시간) 60개가 넘는 기업, 비영리 단체, 대학이 미국 의회에 AISI를 법제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번 서한은 정보기술산업위원회(Information Technology Industry Council, ITI)와 책임있는 혁신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Responsible Innovation, ARI) 등이 주도했다. AI 관련 조직들을 이번 서한을 통해 다른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AI 안전 기관을 설립하는데 미국에서도 NIST에 책임있는 AI 안전 확립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을 주도한 ITI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IT기업들의 연합 조직이다. 아마존, 앤트로픽, 애플, 브로드컴, 구글, IBM, 인텔, MS, 메타, TSMC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가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ARI는 오클라호마 주 하원의원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정부시절 육군 차관보를 맡기도 했던 브래드 카슨(Brad Carson) 털사대학교 총장의 주도로 만들어진 단체로 기술 발전에 따른 대중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이들이 명문화를 촉구하고 있는 AISI는 NIST 산하에 연구소로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AI 관련 행정 명령에 따라 상무부가 설립한 기관이다. 초대 소장으로는 엘리자베스 켈리가 임명됐다. 엘리자베스 켈리는 소장 임명 직전까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에서 경제정책 대통령 특별 보좌관으로 재직했었다. 또한 AISI 창립에는 미국 내 AI 관련 기업과 조직 200여곳이 참여했다. 현재 AISI를 명문화 하려는 법안은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발의, 위원회를 통과한 상황이다. AISI 관련 법안의 경우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ITI와 ARI 등은 연말까지 상·하원이 AISI 관련 최종 법안을 정리, 의결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브랜드 카슨 ARI 회장은 "미국이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AI안전과 복원력을 뒷받침하는 자발적 표준과 테스트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AISI는 이런 노력을 주도하고 있고 이들의 업무를 승인하는 것은 의회가 지금 당장 취할 수 있는 쉬운 초당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국제 AI 안전성 공조를 위한 'AI안전연구소'를 출범하기로 했다. 한국 AI안전연구소는 오는 11월 중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에 개소한다. 한국 AI안전연구소는 △안전평가 △정책연구 △대내·외 협력 △안전기술 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엔비디아도 태국 투자를 추진한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태국으로 몰려들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피차이 나립타판 태국 상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통해 “엔비디아가 태국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힐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2월 방콕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차이 장관은 “엔비디아의 투자 가능성이 다른 업계의 추가 자금 조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앞서 구글은 지난달 말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를 들여 태국에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인공지능(AI) 인프라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를 방콕 인근 촌부리주에 짓고 기업·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인 구글 클라우드 지역 센터를 방콕에 둘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인공지능 인프라와 AI 관련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직접 방콕을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으며, 1000억 달러(약 139조원) 이상의 경제 성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태국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른 산업에서도 추가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 공식 통계에 따르면 태국은 올해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7225억 바트(약 29조7670억원)의 투자를 약속 받았다. 피차이 장관은 이 수치가 올 연말까지 1조 바트(약 41조2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및 유럽연합(EU)과도 무역 협정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쌀과 닭 같은 농산물 수출이 올해 정부 기대치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수출액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파이낸셜(Chime Financial)과 우주 및 방위 산업 기업 보이저테크놀로지스(Voyager Technologies)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차임은 이번주 주당 24~26달러 발행가로 총 320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8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3조6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차임은 2012년 설립돼 연 1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미국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당좌·저축 계좌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활성 회원 수는 860만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차임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 중이다. 보이저도 이번주 주당 26~29달러로 1100만주를 공모한다. 조달액은 3억 달러(약 41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보이저는 현재 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0건 이상의 미션을 완료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에어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