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세발자전거를 등장해 눈길을 끈다.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비슷한 디자인이며, 태양열로 충전해 이동하는 게 특징이다. 세발 전기 자전거인 만큼 일반 자전거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전기자전차 생산업체인 '더 웰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CES 2020'에서 태양 에너지로 구동되는 3륜 전기자전거 모델 '웰로 패밀리'를 공개했다. 절반은 자전거, 절반은 자동차의 모습을 한 태양열 자전거는 자전거 지붕에 놓인 태양열을 통해 발전·충전해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현대적인 디자인 콘셉트로 두 개의 앞바퀴에 위치한 서스펜션 시스템 덕분에 편안함을 보장하며, 코너링 역시 부드럽게 운행된다. 또 안전을 위해 백라이트와 거울 및 견고한 외부 쉘이 장착됐다. 특히 자전거인 만큼 운..
람보르기니가 레이싱 전용 SUV '우루스 ST-X'를 하반기에 공개하고 레이스에도 참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8년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했던 '우루스 ST-X'를 오는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열리는 2020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참가시킨다. '우루스 ST-X'는 레이싱에 최적화된 SUV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루스 ST-X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650마력인데다 최고속도는 305km/h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스 ST-X는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부서인 스콰드라코르세가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쌓아온 모터스포츠 데이터를 이식했다. 마우리치오 레지아니 람보르기니 R&D 총괄은 "공개 행사에서 ST-X의 데모 형태의 레이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토요타가 미국에서 '연료 펌프' 결함으로 렉서스를 포함해 약 7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17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생산된 자사의 인기차종과 렉서스 브랜드 차량 69만6000대에 대해 '연료 펌프' 결함을 이유로 리콜을 진행한다. 이번에 리콜대상이 된 모델들은 2018년과 2019년형 4러너, 캠리, 하이랜더, 랜드크루저, 세콰이어, 시에나, 타코마, 툰드라와 2019년형 아발론, 코롤라가 포함된다. 또한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대량 리콜대상이 됐다. 우선 2018년, 2019년형 LS500, LC500, RC350, RC300, IS300, ES350, LX570, GX460, RX350이 대상이며 2019형형 NX300, RX350L, GS300도 리콜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의 연료 펌프가 작동을 갑자기 멈추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토요타측은 "연료펌프가 작동을 멈추면 엔진이 거칠게 작동되며 다양한 경고등이 켜진다"며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고 이후 엔진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속주행 중 결함 발생시 충돌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요타는 리콜 차량 소유자를 대상을 리콜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스웨덴 볼보자동차그룹이 오는 2021년까지 미국에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지으면서 LG화학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LG화학의 미국 배터리 공장과 시너지를 내며 양사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에서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짓는다. 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에 위치한 완성차 공장의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공장 증설을 포함해 총 6억 달러(약 6900억원)가 투자된다. 2021년 조립 공장 완공이 목표다. 볼보가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짓는 이유는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기간을 단축하려는 데 있다. 배터리 운송 비용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원가에서 40%를 차지하는데 운송 비용은 배터리값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 때문에 운송에 여러 제약이 있고 비용이 많이 든다. 운송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전기차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의 공장 투자는 LG화학에도 희소식이다.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볼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더욱이 LG화학이 미국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볼보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LG화학은 2010년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지속적으로 증설해왔다. 지난 2018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3GWh 수준으로 늘렸다. 오하이오주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공장도 짓는다. 볼보는 LG화학의 주력 고객사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볼보가 추진하는 미래형 전기차 프로그램에 적용할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작년 5월에는 약 10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LG화학은 작년 1분기 기준 배터리 수주잔고가 110조원에 이른다. 30여 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수주를 늘려 2021년 배터리 매출을 2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이 최대 14척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회사 엑슨모빌은 삼성중공업에 LNG운반선 최대 14척을 주문하기 위해 도크 슬롯을 예약했다. 이번에 주문한 선박은 건조 후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 등 엑손모빌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부마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북부 로부마 분지에 있는 광구를 개발,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아직 구체적인 주문 선박 사양이나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엑슨모빌이 슬롯을 예약하고, 삼성중공업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엑슨모빌이 삼성중공업에 슬롯 예약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한 데는 도크 확보 이유가 크다.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지면서 이미 각 조선소 도크가 상당 부분 채워진 상태다. 특히 올해 카타르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고돼 도크와 건조 일정을 맞추는 슬롯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박을 건조할 도크가 없으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각 선주가 인도시점을 맞추기 위해 선가 인상 및 수주 불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알려진 발주 물량만 미얀마 가스전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연산 3300만t 증가)와 카타르 국영석유와 미국 엑손모빌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골든패스 LNG'(텍사스주, 연산 1600만t) 프로젝트 등 도합 60척 규모에 달한다. 더욱이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오염물질 규제인 'IMO 2020'이 전격 시행되면서 LNG 수요가 증가, LNG 운반선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NG 운반선은 선박 발주부터 건조까지 약 39개월이 소요된다. LNG 수요 공급에 맞춰 LNG 운반선을 투입하려면 선주문해 선박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업계는 한국 조선소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어 발주를 위해 슬롯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시점에 LNG운반선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도크와 건조일정을 맞추는 슬롯 예약이 필수"라며 "국내 조선 빅3의 도크가 가득차 슬롯 예약으로 주문방식을 선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9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률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1분기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타이탄 영업이익률이 지난주 90%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한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률 하락은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에틸렌의 가격 감소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8년 1000달러(약 115만원)대를 넘어섰던 에틸렌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부터 t당 700달러(약 81만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1월 2주차 에틸렌 가격은 t당 775달러(약 90만원)에 그쳤다.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시장조사기관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에틸렌 스프레드는 t당 181달러(약 21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평균 531달러(약 62만원)에서 4분기 215달러(약 25만원)로 급락한 데 이어 200달러 미만대로 감소한 것이다. 업계는 통상 스프레드가 250~300달러 수준이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틸렌 수익성이 악화되는 배경은 수요 대비 가파른 공급 확대에 있다. 미국은 셰일 혁명 이후 셰일가스 부산물로 에틸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쉐브론필립스케미컬과 엑슨모빌, 다우케미컬 등이 석유화학 설비 투자에 나섰다. 여기에 최대 수요처인 중국 역시 생산설비 확장으로 자체 수급에 나섰다.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는 감소했다. 업황 침체는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사업에 타격을 줬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1년 전( 48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작년 1분기 262억원을 기록한 후 2분기 206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 3분기 7.3%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 3.3%로 감소했다. 올 들어 영업이익률이 더 떨어지며 실적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감산을 추진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3월 초 납사크래크(NCC)를 유지보수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갖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증설을 통해 연간 81만t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인도 정부가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대출 이자를 보조금 형태로 지원한다.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스마트폰 산업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현지 진출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달 1일 발표되는 정부 예산에 이 같은 지원 정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인도가 스마트폰 회사를 지원하는 배경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세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과 연관이 있다. 모디 정부는 2022년까지 인도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5%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기업에 전기세와 인지세 등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 인도는 2018년 100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77위로 순위가 올랐다.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니다. 스마트폰은 인도의 제조 업체 육성 정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다. 인도는 모바일 기기 생산 규모를 현재 240억 달러(약 27조8000억원)에서 2025년 1900억 달러(약 220조1500억원)로 높일 계획이다. 수출액도 같은 기간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서 1100억 달러(약 127조4700억원)로 확대한다. 현지 생산을 유도하고자 각종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의 수출 보조금을 4%에서 6%로 높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는 증서인 가증권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인도 정부의 지원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투자 계획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약 8000억원을 들여 노이다 공장의 생산량을 두 배로 확장했다. 월 500만대 수준인 생산량이 1000만대로 늘리고 인도를 베트남과 함께 주요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 애플은 아이폰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통해 첸나이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부터 아이폰X를 비롯해 고가 제품을 시범 생산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
현대중공업이 1500억원대 수주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주 에반젤로스 피스티올리스 소유 선사인 센트럴 마레로부터 15만8000재화중량t수(DWT)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 선박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하며 크기는 13만~15만t 규모다. 신조선은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납기 기한은 오는 2021년이다. 선가는 스크러버 설치 비용 포함해 척당 6500만 달러(약 753억원) 수준으로 수주 총액은 1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3사의 조선부문 매출 목표를 46조 6600억원, 수주 목표로는 159억달러(약 18조4000억원)로 설정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은 "경영 상황은 쉽지 않겠지만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국내·외 주요기업과 사업협력 등 경쟁력 제고 기틀을 마련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두자릿수 성장 목표를 다짐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이 8%에 그쳤던 점을 고려해 매출 비중을 두자릿수로 늘려 점유율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내 하이인치 타이어 부문 생산에 주력하고, 소매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타이어 공급 딜러망 등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는 연례행사로 공식 유통업체를 초청, 지난해 실적 발표와 올해 사업 계획 등을 전달하며 회사 성장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타이어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중동(APAM) 부문장으로 강정수 전 미주지역본부 중남미담당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윤수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올해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도네시아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점유율의 두 자릿수로 목표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은 8%를 기록했다. 신 법인장은 이어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에서 고객들의 신뢰와 관심 덕분에 질적 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하이인치 타이어 부문 생산을 늘리고 제품 선택, 소매 유통망 확대, SUV 전용 신제품 출시 등 3가지 주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타이어 산업은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으로 판매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자동차 도매가 94만362대 판매됐다. 2018년에는 한 해 동안 115만 1308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신차 시장이 감소했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부품 교체 장비 등 소매 유통업체 등을 늘리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제품 유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내구성 강화 및 연비향상에 중점을 둔 전략상품인 벤투스 프라임 3(K12), 키너지에코(K435), 옵티모(H724)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자보데타벡 △자바 △칼리만탄 △발리 △술라웨시 △파푸아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25개 공식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다.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하이인치 타이어 부문 생산, 판매에도 주력한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도시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하이인치 타이어 판매 증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와 오프로드 차량 및 버스, 트럭 등 상업용차량 타이어 라인업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양한 지역에서 인프라 개발을 적극 수행 중이라 하이인치 타이어가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우리의 라인업을 더 많이 알게되고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 잡고 암모니아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 개발에 나선다. 현재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 받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추진 선박보다 탄소배출량이 제로(0)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미래 선박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말레이시아 국영선사인 MISC를 포함해 로이드선급, 만에너지 등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추진 유조선 공동 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공동 개발하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은 LNG, LPG, 수소가 아닌 암모니아를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 가능하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년 간 선호도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가 본질적으로는 화석연료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완전한 탈(脫)탄소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연료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탄소 총 배출량 제로(0)인 탄소 중립 연료인데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중공업과 MISC, 로이드 등이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개발에 뜻을 모은 건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IMO는 200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저감하는 것으로 목표로 내세웠다. 대체 연료 개발 및 사용이 시급한 현실에서 대안으로 암모니아를 택한 것이다.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로이드 선급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배출선박(ZEV) 개발을 위해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해운업계가 IMO 규제 등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줄여하는 이상 해양 이해 관계자의 실질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탈탄소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현재 수주경쟁과 환경규제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시대를 적극 열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3사 중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존 발전기 엔진을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대체한 약 10만t 규모의 '연료전지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선박 건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까지 개발에 성공하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 단계적 시행이 예정돼 친환경 선박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 확보에 이어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개발에 동참하면서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SM상선이 미국 포틀랜드항에 성공적으로 기항함으로써 미주노선을 한층 강화했다. SM상선은 미주서안 북부 서비스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노선에 투입된 'SM칭다오'호가 중국 닝보, 상해, 부산, 밴쿠버, 시애틀을 거쳐 미국 포틀랜드에 입항했다고 16일 밝혔다. SM칭다오호가 싣고 온 컨테이너 약 200대는 포틀랜드에 양하됐다. 현지 수출 화주들을 위해 330대의 공 컨테이너는 항만에 배치됐다. 수출 화물은 주로 자동차 부품, 가구, 생활용품, 의류 등이며, 수입 화물은 오레곤 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목재, 사료와 건초 등이다. 앞서 SM상선은 지난해 미주서안 북구 물류서비스 강화를 위해 미주서안 북부 서비스(PNS)의 기항지에 기존 밴쿠버와 시애틀 이외에도 포틀랜드를 추가했다. 개편 서비스에 따라 SM칭다오호는 매주 중국 얀티얀(동계)-닝보-샹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순으로 기항한다. 첫 번째로 지난해 12월 22일 중국 닝보항을 출발, 지난 14일에 포틀랜드에 기항한 것이다. SM상선이 포틀랜드항에 기항하자, 항만 측 축하도 이어졌다. 정기 컨테이너 선사가 포틀랜드에 서비스를 취항하는 것은 2017년도 이후 SM상선이 처음이다. 포틀랜드항은 노동자 분쟁 및 수출입 선박 크기 대형화 등의 이유로 지난 2017년 이후 컨테이너선 기항 서비스가 중단됐다. SM상선의 서비스를 통해 4년만에 터미널 컨테이너선 운송 서비스가 복원된 셈이다. 커티스 로빈홀드 포틀랜드 항만공사 사장은 "그동안 포틀랜드 터미널 6의 수익성과 신뢰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SM상선의 기항지 선택으로 인해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SM상선의 컨테이너선 기항으로 포틀랜드 현지 물류 인프라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럭이나 철도로 시애틀 또는 타코마 등의 타지역 항구를 통해 옮겨야 했던 포틀랜드 현지 수입·수출업자들의 불편도 해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SM상선은 기항지에 포틀랜드를 추가하면서 수익성 제고는 물론 미주서안 물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동안 정기 선사들의 기항이 끊겼던 포틀랜드에 SM상선이 서비스를 개설하고 기항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 창출을 위해 SM그룹 차원에서 전사적 총력 기울일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M그룹에 속한 SM상선은 2016년 한진해운 미주‧아주 노선을 인수해 출범했다.
KT를 비롯한 6개의 글로벌 통신 사업체들이 '5G 서비스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보다폰(영국), 버라이즌(미국), 아메리카 모빌(멕시코),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캐나다), 텔스트라(호주) 등과 함께 '5G 퓨처 포럼'을 구성했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상호 운용성을 강화한 5G플랫폼을 만들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기반으로 해 지연속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다. MEC는 중앙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전송해서 처리하는 것이 아닌 분산된 소형 서버 등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지연속도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5G 퓨처 포럼은 공동의 MEC 기반 플랫폼을 제작해 5G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 기업들이 다양한 표준에 맞춰 솔루션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도록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5G 퓨처 포럼의 MEC기반 5G 플랫폼이 3GPP, ATIS, NGMN 등 다양한 5G 표준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장 경쟁력 있으면서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자들에게도 전 세계에 자신들의 솔루션을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