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영국 상업용 전기차 전문업체 '어라이벌'에 1억1000만달러(약129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아마존·리비안 동맹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어라이벌이 아마존·리비안이 주도하고 있는 전기 상용차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현대·기아차가 영국의 어라이벌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마존과 리비안의 상업용 전기차 동맹에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아마존은 상업용 전기차 전문업체 '리비안'에 7억달러(약7900억원)을 투자했다. 9월에는 리비안으로부터 10만대의 전기밴을 구입하며 협력범위를 확장했다. 이런 아마존의 적극적인 투자와 구매에 리비안은 전기 상용차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리비안은 아마존 외에도 포드와 콕스 오토모비브로부터 총 8억5000만달러(약1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받았다. 테슬라라티는 이런 리비안의 독주에 현대·기아차와 어라이벌의 동맹이 첫 경쟁자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어라이벌이 가지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모터를 표준화된 모듈형태로 제작하고 그 위에 다양한 차체를 올려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런 생산방식은 다양한 차종을 제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양산 능력과 어라이벌의 플랫폼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어라이벌과 협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유럽 상업용 전기차 시작에 진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면서 파트너사들이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전해액을 만드는 엔켐은 현지에 생산설비를 지어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SKC도 기존 조지아주 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동박 생산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캠프(Brian Kemp)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엔켐이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지역에 2개의 제조 공장을 짓는다"며 "3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해액은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엔켐이 제조한 이라이트(E-Lyte)는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여 출력을 끌어올린다. 출력과 수명이 각각 20%, 30% 향상된다. 엔켐은 고유의 제조 기술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에 이라이트를 공급한다. 엔켐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배경은 주거래처인 SK이노베이션의 현지 투자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잭슨카운티에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2년 양산할 계획으로 현재 1차 투자에 버금가는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미국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을 확장하면서 엔켐도 투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 공장 부지 인근에 생산설비를 지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켐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만들었다. 투자액은 6100만 달러(약 7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엔켐과 함께 SKC도 조지아주 공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SKC는 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동박 생산 설비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박은 얇은 구리호일로 만들어지며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쓰인다. SKC는 지난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동박 생산 업체 KCFT를 인수했다.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쓰오일이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한다. 지난해 준공한 잔사유 고도화·올레핀 하류시설(RUC·ODC)의 연료로 활용해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로부터 LNG를 구매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1%를 보유해 최대 주주다. 매입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MMBtu당 4.4~4.6달러(약 5130~536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초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도입한 LNG를 RUC·ODC의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작년 6월 해당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했다. RUC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기름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프로필렌을, ODC는 프로필렌을 투입해서 폴리프로필렌, 산화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에쓰오일은 LNG 도입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연료였던 벙커C유를 LNG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벙커C유를 재처리해 휘발유·프로필렌 제품 등을 제조해 수익성도 높인다. LNG 가격의 하락 또한 에쓰오일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LNG 현물가격(CIF KOREA)은 톤당 454달러(약 52만9000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0% 하락했다. 작년 2월(614달러·약 71만6000원)과 비교해도 150달러 가까이 빠졌다. 에쓰오일은 작년 7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공급 계약을 맺고 LNG를 들여왔다. 국내에선 GS칼텍스에 이어 두 번째로 LNG를 직도입했다. 이듬해 4월부터 2033년까지 연간 70만t을 수입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품질 문제를 지적받았다. 중국 자동차품질네트워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동차 불만 순위'를 발표하고 베이징현대 불만 지수가 2위이라고 밝혔다. 자동차품질네트워크는 중국 관리당국 등이 참여한 매체로 소비자 불만 등을 접수하고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중국 자동차 품질 네트워크에 접수된 연간 종합 불만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됐다. 분석 기준은 중국 당국이 마련한 '자동차 안전 평가 및 위험 관리 가이드'와 중국 국가표준관리위원회가 제작한 '가정용 자동차의 안전 성능 판단 가이드' 등을 기준으로 점수화했다. 중국 자동차 품질 네트워크는 불만의 수는 물로 불만별로 문제의 경중을 따져 가중치를 따지는 등의 과정을 걸쳤다. 이에 제작된 불만지수는 그 숫자가 클수록 안전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브랜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인 'JAC'로 불만지수가 5000이었다. 특히 JAC의 중형 세단모델인 A60에 대한 불만이 수십건이 접수되는 등 안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체에 녹이 쓸고 비정상적인 소음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2위는 베이징현대차였다. 베이징현대차의 불만지수는 4724점이었다. 베이징현대차는 엔진오일 누수로 인한 리콜, 비정상적인 소음, 브레이크 고장 등의 문제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ix35 엔진 실린더 등의 결함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3위는 중국 지리자동차로, 4673점을 기록했다. 일본 혼다와 닛산, 마쯔다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유럽 브랜드 중에는 프랑스 시트로엥 4198점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태국 배달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라인맨'이 인도네시아 온라인 식품 플랫폼 '해피프레시'와 손을 잡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맨은 최근 인도네시아 해피프레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태국 소비자들이 메시징 앱을 통해 식료품을 편하게 주문, 배달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라인맨은 태국 라인이 독자적으로 만든 앱으로, 온디맨드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디맨드 O2O는 스마트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라인맨 앱을 통해 음식배달은 물론 택시 예약, 소포 및 각종 생활용품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해피프레시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로, 지난 2014년 10월에 설립해 2015년 3월 O2O형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피프레시는 일반 배달 앱과는 다르게 장보기 직원과 배달원을 따로 고용해 관리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개인고객을 위한 온라인 식료품 판매점 형태의 B2C 서비스와 기업고객을 위한 서비스 등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래에셋으로부터 2000만 달러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앱의 질적 개선을 도모한 결과 현재 인도네시아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길렘 세가라(Guillem Segarra) 해피프레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라인과 해피프레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태국에서 마케팅이 활발한 LINE을 활용해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 동시에 라인맨 솔루션을 통합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양사의 파트너십 제휴로 태국 소비자들은 해피프레시 식료품을 주문, 라인맨을 통해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라인맨 관계자는 "해피프레시와 손을 잡고 마트 서비스를 강화한다"며 "슈퍼마켓 및 주요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휴로 태국의 슈퍼마켓 소매 시장의 옴니 채널에서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칠레가 추진하는 대형 공공병원 건설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보건당국은 대규모 공공병원 건설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을 포함 19개사가 입찰에 참여한다. PPP 사업은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을 의미하며, 상생의 협력모델로 꼽힌다. 총 사업기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칠레 중부지역에 위치한 마울레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카우케네스 △파랄 △콘스티투시온 등 3개 지역에 공공병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카우케네스 병원은 4만6383㎡ 단지에 조성, 136개 병상을 마련해 5만9000명의 인근 주민에게 의료시설 혜택을 제공한다. 콘스티우시온 병원은 3만104㎡ 규모로 조성, 111개 병상 규모이며, 5만7000명이 혜택을 본다. 또 농촌 지역에 지어질 파랄 병원은 3만2242㎡ 규모로, 주민 5만8000명이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미국법인 등 국내기업 외 스페인 악시오나, 일본 스미모토 기업, 중국 CAMC 엔지니어링, 맥쿼리캐피탈 등 50여개 회사가 입찰 참여 의사를 표명했으며, 사전자격심사에서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 제안은 오는 5월 27일에 공개되고, 투자 제안은 6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칠레 투자유치 당국인 인베스트칠레는 서명을 통해 "최근 사회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 기업들이 여전히 병원 등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이번 공공병원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미 칠레에 민자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긍정적인 수주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현재 도로·교통, 용수,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인구 증가로 신규 병원과 응급시설 구축 등 의료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업계 1위 마루티스즈키가 '탈 디젤'을 선언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디젤엔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루티스즈키는 오는 4월 1일부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판매를 중단한다. 마루티스즈키는 이런 디젤엔진의 공백을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을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마루티스즈키의 이같은 탈 디젤 선언은 인도에서 새로 시행된 배출가스 규제인 'BS-Ⅵ'에 의한 것이다. 새로운 환경규제에 맞춘 새로운 디젤엔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자 마루티스즈키는 이를 포기한 것이다. 마루티스즈키는 2018년-2019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기준 총 판매량 175만대 중 23%를 디젤 모델로 판매했다. 이 가운데 30~40%정도가 소형차 모델이다. 이는 인도 자동차 시장 전체에서 4%에 달하는 비중이다. 2019년 인도 자동차 시장 넘버1 베스트셀링카인 '디자이어'를 비롯해 소형 SUV 브레자 등 대표모델들도 포함된다. 그러나 현대차는 마루티스즈키와 정반대 전략을 통해 소형 디젤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인도 디젤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 BS-Ⅵ 규제를 충족한 디젤엔진을 개발했다. 또한 신차인 '아우라'에 친환경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그랜드 i10 니오스, 베뉴에도 같은 엔진을 탑재, 마루티스즈키가 포기한 소형 디젤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환경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기존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차는 아우라 등 친환경 디젤 라인업 강화로 인도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향후 인도 디젤차 시장은 과거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지난해 17%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소형 디젤차 시장에서 선전할 경우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 우라늄 농축 서비스 업체 테넥스(TENEX)와 5800억원 상당의 농축 우라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원전의 80% 이상이 농축 우라늄을 쓰는 경수로형 원전으로 이번 장기 공급계약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과 수급 불확실성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테넥스와 우라늄 농축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국내 원전에서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을 제공받는다. 계약 규모는 약 5억 달러(약 5847억원)에 이른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로사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넥스는 로사톰의 산하 기관으로 우라늄 공급과 농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전 기술 수출과 폐기물 관리 국제 협력 활동도 총괄한다. 국내 원전 업계와도 인연이 깊다. 테네스는 지난 1993년부터 우라늄 농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4년 한전원자력연료와 우라늄 공급·인도 관리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에 협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농축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국내 원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수로형 원전은 우라늄-235의 함유량을 3~5% 정도로 높인 농축 우라늄을 사용한다. 농축 우라늄 수요는 연간 400t에 달하지만 국내에서는 농축이 불가능하다. 한·미 원자력협정과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농축을 금지해서다. 한수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농축 우라늄을 사들이는 실정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09년 프랑스 원전 기업 아레바(AREVA)의 우라늄 농축 공장에 지분 투자했다. 800만SWU(농축 서비스 단위)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GB-Ⅱ 공장의 지분 2.5%를 매입하며 원자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더욱이 우라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축 우라늄의 수급 불확실성 해소는 중요해졌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라늄 연평균 가격은 t당 25.97달러(약 3만원)로 1년 전 24.66달러(약 2만8000원)보다 높았다. 1월 3주차 평균 가격은 24.68달러(약 2만8000원)로 소폭 떨어졌다고 하지만 2018년 1월 21~22달러(약 2만4000~2만5000원)를 오간 사실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다.
공군이 글로벌 공중 및 해상 군사 훈련 솔루션 전문기업인 큐빅 글로벌 디펜스의 공중전투 훈련시스템을 도입, 군 실력 배양 및 훈련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간) 큐빅 디펜스는 한국 공군과 'P5 공중 전투 훈련 시스템’(P5 CTS)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다라 큐빅은 협력업체인 레오나르도 DRS와 함께 P5CTS 항공 서브 시스템 및 관련 지상 서브 시스템을 제공, 한국 공군 항공기 및 훈련 인프라를 통합시킨다. 공군은 항공 운항에 대한 지능적 위협 훈련에 대비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고도의 훈련장비 도입을 검토해왔다. 이에 큐빅 글로벌의 훈련장비가 적합하다고 판단, 도입에 나선 것이다. P5CTS는 오늘날 세계에서 유일하게 4세대~5세대 상호 운용 가능한 공중전투기동훈련장비(ACMI) 시스템이다. 고급 무기 및 전술 훈련을 위한 충실한 라이브 미션 훈련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실황 사진 및 임무 데이터 기록, 무기교전, 훈련 중 참가 항공기간 시간 및 위치 정도 등을 전달함으로써 실시한 및 사후 훈련을 향상시킨다. P5 CTS 탑재로 항공 승무원의 공중 전투 훈련 수행 및 감시 등 컨트롤이 가능하다. 요나 푸루크로나 큐빅 글로벌 디펜스 항공훈련 솔루션 부사장 겸 총책임자는 "한국 공군에 P5CTS 시스템을 제공하게돼 매우 기쁘다"며 "이 시스템은 2040년대 한반도는 물론 공군 전투 항공기 전체에 걸쳐 상호 운용 가능한 계측기 전투 훈련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5CTS 시스템은 기존 한국 육군 훈련 인프라 및 전사적 범위에 통합돼 다중 도메인 운용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2년 설립된 큐빅 글로벌 디펜스는 1959년 미국 NYSE에 상장한 전투 훈련 솔루션 기업이다. 큐빅 디펜스의 공중전투기동훈련장비(ACMI) 솔루션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 85%를 기록 중이다.
독일 폭스바겐과 중국 배터리 업체 궈시안 하이테크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지분 투자에 이어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선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이 중국 제조사와 협업을 모색하면서 국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궈시안 하이테크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궈시안 하이테크는 중국 CATL, 비야디(BYD)와 함께 현지 3대 배터리 업체다. 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중국 장화이기차(JAC)의 저가형 전기차 iEV6e에 배터리를 공급했고 작년 기준 출하량이 3.43GWh에 이른다. 폭스바겐과 궈시안 하이테크의 협업 가능성은 지난주부터 제기됐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17일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20%를 매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궈시안의 시가총액은 28억 달러(역 3조2000억원)로 지분 20%는 5억6000만 달러(약 6500억원)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지분 확보로 창업자 리젠(지분 25%)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와 협력을 모색하는 이유는 공급선 다변화에 있다. 폭스바겐은 작년 기준 1%에 불과한 전기차 비중을 2025년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대수 기준 300만대 이상이다. 전기차 확산에 따라 배터리의 원활한 공급은 중요해졌다. 공급 업체를 다양화해 배터리 제조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업체들과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지난 2018년 3월 국내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CATL을 차세대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 폭스바겐 산하 자동차업체 아우디도 중국 BYD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했다. 폭스바겐이 중국 업체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공급 규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이 세를 넓히며 국내 업체의 위기감이 감지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작년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34.62GWh다. 세계 출하량(64.47GWh)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CATL은 시장점유율 26.4%로 1위다.
제일기획이 이케아 출신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 광고 혁신과 디지털 창의성을 강화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은 이케아 출신 알레한드로 디 트롤리오를 제일기획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트 슈퍼바이저(art supervisor)와 카피 슈퍼바이저(copy supervisor)의 상위자로서, 광고 크리에이티브 부서의 최고책임자를 일컫는다. 알렌한드로 디 트롤리오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향후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의 디지털 마케팅을 맡아 이끌게 된다.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이 있는 그는 제일기획 브랜드 강화와 함께 아이디어를 통한 기술 혁신 및 미디어 통합을 책임진다. 알렌한드로 디 트롤리오는 제일기획 전에 △이케아 △도미노 △LG △토요타 △코카콜라 △산탄데르 △아빠스 △렉서스 등의 브랜드와 협력, 파트너로 활동했다. 또한 로레알, 굿 레벨스 에이전시 등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레오버넷, 누코파, MIG 광고 등 유명 광고회사에서의 직무 경험도 있다. 이외에 디지털 비즈니스스쿨 대학원에서 테크노 크리에이티브 및 이노베이션 디렉터를 가르치고, IED 마드리드와 UEM에서 디지털 창의성과 관련 석사 교수로 활동했다. IED 어워즈 등 유력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디 트롤리오는 "기술과 창의성을 통합하는 제일기획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행사 중 하나"라며 "앞으로 브랜드를 새로운 영역으로 계속 끌어 들여 디지털 가능성을 탐구하고, 기술을 인간적인 경험으로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S9 '파쿠르 스크린(Parkour Screens)'은 지난 2018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5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광고제에서 옥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의 옛 알제리 내 파트너였던 세비탈 그룹이 현대차 현지 판매 재개를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현대차의 알제리 내 에이전트를 맡았던 오마르 레브라브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비탈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대차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를 시작한다. 레브라브 측에 따르면 이번 AS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대차 고객들과 다시 접점을 찾고 점차 그 범위를 확장시켜나가 현대차의 유통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과거 알제리에 현대차를 가져와 초석을 닦았던 세비탈이 다시금 현대차의 판매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의 알제리 내 판매사는 처음에는 세비탈이었지만 최근까지는 시마 모터스였다. 여기에는 최근 알제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전 정권의 부패스캔들'이 연관돼있다. 세비탈 그룹은 지난 2017년 전 정권 하 '자동차 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