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연간 판매고 50만대를 돌파했다. 50만대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EU 및 EFTA)에서 50만2841대 차량을 판매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이며, 11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 이같은 성장세 배경으로 △친환경 라인업 강화 △유럽 전략형 모델 투입 등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전기화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디드, 전기차 판매량은 6만6386대로 전년 대비 14.4% 수직 상승하며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니로가 친환경차 라인업 판매를 이끌었다. 니로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3만747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144대, 순수 전기차는 9900대 등 총 5만7519대가 판매됐다. 또한 순수전기차 모델인 e-쏘울과 옵티마(국내명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차 모델들도 판매량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특화 모델들의 성공도 기아차 유럽시장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 모델 '씨드'는 지난해 총 11만201대가 판매, 전년동기 대비 46%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부적으로 씨드 5도어 해치백모델은 4만5917대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고 스포츠웨건은 3만4041대로 22.0%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초 투입된 프로씨드는 1만9644대가 판매, 앞선 모델인 3도어 프로씨드의 2018년 판매량을 11배이상 뛰어넘었다. X씨드는 4분기부터 판매된 가운데 3개월동안 1만599대를 판매했다. 씨드에 이어 스포티지가 10만9838대가 판매됐으며, 피칸토(국내명 모닝)가 7만5315대 판매됐다. 스토닉의 경우 전년 보다 19.8% 증가한 6만6749대가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차가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가 50만대를 돌파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56만30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6만5859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양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7%다.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 활동을 펼친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럽에서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현지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발로그 차바(Balogh Csaba) 헝가리 괴드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SDI의 우한 폐렴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 그는 "삼성SDI와의 협력 계약에 따라 다음의 정보를 받았다"며 "삼성SDI는 지난주 헝가리 의료국(ANTSz)에 연락해 대응 현안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주문한 의무 사항이 없었는데도 (삼성SDI는) 우한 폐렴을 예방하고자 모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바 시장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내부 소독을 강화하고 액체비누와 손소독제를 배치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위생 규칙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중국 직원을 고용할 경우 채용 전 단계에서 건강 검진을 하고 있다. 삼성SDI가 현지 당국과 소통하며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배경은 우한 폐렴의 심각성에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0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2744명, 사망자는 80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769명, 24명 늘었다. 유럽도 안심하기 어렵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인접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헝가리 정부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오가며 근무하는 만큼 현지 정부와 공동 대응해 우한 폐렴에 대한 현지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 2017년 헝가리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라인을 개조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갖췄다. 약 33만㎡ 규모로 연간 5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한다. 작년 2월 5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렸고 인근에 2공장 설립을 모색 중이다. 2030년까지 1조2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슈퍼볼을 겨냥한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 등 미국 유명 셀럽들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V광고 영상은 슈퍼볼과 함께 공개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7일(현지시간)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을 보여주는 'Smaht Pahk'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좁은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지 못하는 상황과 함께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을 통해 쉽게 주차를 할 수 있는 쏘나타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영상에는 보스턴과 관련이 있는 유명인사들이 대거 등장한다. 국내에서도 마블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 오피스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에 출연한 존 크래신스키, 인기 코미디언 레이첼 드래치,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레전드 데이비드 오티스 등이 출연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보스턴 특유의 악센트와 노래 등이 사용돼 미국인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슈퍼볼을 통해 쏘나타 외에도 새로 출시되는 제네시스의 'GV80'을 소개하는 광고도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슈퍼볼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매년 수 억명의 사람들이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인기에 비례해 경기도중 나오는 TV광고의 단가도 천정부지로 올라 올해 슈퍼볼의 경우 30초 TV광고의 단가가 5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매년 슈퍼볼을 앞두고 어떤 기업이 어떤 광고를 내놓게 될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이후 꾸준히 슈퍼볼 광고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광고에 대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던 TV·모니터 제조 공장을 콰줄루나탈주로 옮겼다. 스와질랜드, 모잠비크 등과 인접해 동아프리카를 비롯해 아프리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콰줄루나탈주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TV·모니터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재성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 대표와 안득수 LG전자 남아공 법인장, 시힐 지칼라라 콰줄루나탈주 수상 등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과 식수 행사, 시설 투어 등이 진행됐으며 이들은 공장에서 생산한 55인치 UHD TV AI 씽큐(ThinQ) 완제품을 살펴봤다. 시힐 지칼라라 수장은 "남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제조기지인 콰줄루나탈주는 제조업의 축소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LG전자의 투자는 콰줄루나탈주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며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투자는 LG전자가 기존 요하네스버그 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이뤄졌다. LG전자는 2011년 요하네스버그에 TV와 모니터 생산공장을 세웠다. 약 800만 달러(약 93억원)를 투자해 연간 40만대 TV를 생산했다. 현재 이 공장에는 요하네스버그 직원들을 비롯해 약 100여명이 상주한다. LG전자는 향후 수년간 직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며 외형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조기지 이전은 아프리카 지역 내 수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동아프리카를 비롯해 아프리카 다른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자 투자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콰줄루나탈주는 서쪽으로 레소토, 북동쪽으로 스와질랜드, 모잠비크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LG전자는 신설 공장을 중심으로 동아프리카에도 적극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산층 확대로 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은 아프리카 중산층이 2010년 3억1300만명에서 2060년 11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콰줄루나탈주 공장 외에 나이지리아와 모르코, 알제리 등에 판매법인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중산층 성장으로 프리미엄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을 현지에 적극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4월 아프리카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를 비롯해 올레드 TV를 대거 소개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진출한 가운데 설날 맞이 특별 이벤트를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특히 만빚기 행사를 마련,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비비고 만두' 인지도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팝업스토어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는 오는 30일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의 콩코스에서 이누이 최 쉐프와 함께 만두빚기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팝업 스토어에서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돼지고기로 가득 찬 만두를 빚는 방법과 한국 명절인 설날에 즐기는 음식, 고추장 및 비빔밥과 같은 인기있는 비비고 제품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다. 이날 이누이 쉐프는 참석자들에게 만두 반죽을 말아서 돼지고기 혼합물을 부드럽게 안쪽에 놓고 만두를 봉해 세련되게 주름을 만들어 빚는 법을 설명하고, 직접 만든 만두는 튀기거나 찐 요리로 가능하며, 손님들이 한국 요리를 직접 집에서 요리하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이벤트 장소가 펼쳐지는 팝업 스토어는 쿠킹 클래스 외 공동 좌석 이용시 식사가 가능하거나 식사, 소스, 냉동제품 등이 포장 판매가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만두 빚기 이벤트 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두와 함께 설날 행운 상자, 치킨 비트 및 무료 만두 주문 쿠폰 등을 제공했다. 이번 이벤트는 한국 설 명절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난달 오픈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 맨하튼 록펠러센터에 비비고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참고 본보 2019년 9월 23일 [단독] CJ비비고, 美 뉴욕 록펠러센터에 부동산 임차 계약 > 이는 세계적 관광 명소인 록펠러센터에서 'K-푸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것으로 이를 토대로 세계적 외식업체와 경쟁해 미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비비고 투 고'는 비비고 만두와 잡채, 비빔밥 등과 함께 컵밥, 김밥, 런치박스 등 스낵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오는 2월까지 운영한다. 박은선 CJ제일제당 식품브랜드마케팅 담당은 "비비고 QSR는 비비고가 주류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가 독일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지급이 지연되자 자체 보조금을 대폭 확대,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르노도 보조금 지급 지연을 기다릴 수 없다며 보조금 증액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자체 부담금(환경 보너스)을 6000유로(약 777만원)으로 높였다. 이번 보조금 증액 결정은 지난해 11월 독일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발표한 뒤 추가적인 조치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지난해 11월 독일정부는 차량 가격이 4만 유로(한화 약 5180만원) 미만 경우 6000유로(약 777만원)를 제공하고, 4만 유로 이상이면5000유로(약 647만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차 확산을 위한 보조금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을 증액하기 위해서는 EU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 단계가 지연되면서 보조금 지급이 지연된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구매를 머뭇거리게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보조금 지급을 기다리며 전기차 구매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 특히 완성차 브랜드의 경우 올해 시행되는 탄소배출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특히 기준에 벗어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물어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보조금을 대폭 인상한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독일 소비자들은 2000유로의 환경보조금과 더불어 현대차의 6000유로 보조금도 지원받아 총 8000유로 지원금을 받는다. 여기에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로닉의 보증 기간도 5~8년으로 확대, 전기차 선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현대차의 전기차 보조금 증액은 독일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시작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더불어 르노도 보조금 지급 지연을 기다릴 수 없다며 일시적인 보조금 증액을 발표했다. 르노 관계자는 "정부의 보조금 인상 지연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정치보다 더 빨리 행동해야만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담당하는 서남아총괄을 교체한다. 기존 홍현칠 부사장이 중남미총괄로 옮긴다. 지난 20일부터 단행한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이어 해외법인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홍현칠 삼성전자 부사장이 서남아총괄에서 중남미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홍 부사장의 후임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홍 부사장은 최근 파트너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삼성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했다"며 "지난 5년간 고객을 기쁘게 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메이크 폴 더 월드(Make for the world)'의 모든 여정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홍 부사장은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 등 중남미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 서남아총괄을 맡아왔다. 남미와 서남아시아 전문가로 지난 2017년 5월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홍 부사장은 재임 기간 인도 생산거점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7월 우타르프라데시주 소재 노이다 공장을 확장했다. 부지 규모를 12만㎡에서 25만㎡로 확장했고 생산량을 월 5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늘렸다. 연간 생산 규모는 약 1억2000만대. 삼성전자의 연간 생산량의 약 30%를 노이다 공장이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 1위인 중국 샤오미를 바짝 추격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선두 샤오미(26%)보다 6%포인트 낮았다. 홍 부사장은 향후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홍 부사장의 교체로 삼성전자의 해외법인 인사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정기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스마트폰 사령탑에 노태문 사장을 선임하며 4명의 사장 승진과 위촉 업무 변경 5명 등 9명의 사장단 인사를 냈다. 임원 인사에서는 부사장 14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승진시켰다.
강원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 재개발이 추가 실탄을 확보,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텅스텐 광산 개발 및 생산기업인 캐나다 알몬티인더스트리가 최근 독일 KfW IPEX 은행에서 7600만 달러(약 887억원)의 자금을 대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투자금 7300만 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추가 투자금을 마련, 충분한 재원 확보로 인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상동광산의 텅스텐 매장량은 단일광산으로 세계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국제 텅스텐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상동 텅스텐 개발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석이라 불리는 텅스텐은 희유금속의 하나로 금속 가운데 용융점이 가장 높고 단단하기 때문에 절삭공구와 전기·전자제품의 재료, 무기 등지에 널리 사용된다. 그동안 중국이 전세계 텅스텐 공급량의 80%를 차지하며 독점하다시피 했는데, 중국이 공급을 제한하면 관련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강원도 상동 일대 땅속엔 여전히 막대한 텅스텐이 매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발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국제광물 전문탐사 기관 워드롭이 정밀 시추 결과에 따르면 상동광산의 중석 총매장량은 1억300만t을 넘는다. 이는 향후 100여 년간 채굴할 수 있는 규모다. 매년 100만톤 이상은 생산하면서 100년을 버틸수 있는 고귀한 자원이 땅속에 묻혀 있는 셈이다. 초창기 대구텍이 가졌던 상동광산 개발권은 2006년 캐나다의 울프 마이닝(Woulfe Mining Corp.)에 넘어갔다. 이후 울프마이닝은 알몬티(Almonty Industries Inc)라는 회사에 인수되면서 현재 상동광산 개발권은 알몬티라는 캐나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알몬티인더스트리는 이미 스페인 서부의 로스 산토스 광산과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광산에서 텅스텐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을 추가로 나서면서 세계 최대 텅스텐 광산을 확보하게 됐다. 루이스 블랙(Lewis Black) 알몬티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 광산 기술을 통해 개발될 것"이라며 "알몬티가 최대 주주로서 상동 개발을 위한 파이낸싱 패키지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이 기술 관련 글로벌 경쟁력 담금질에 나선다. 북미 연구개발(R&D)센터에 신규 투자를 단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북미 R&D 거점인 엑셀러레이션(Acceleration)에 60만 달러(약 7억원)를 신규 투자했다. 이번 신규 투자금은 연구센터 인적 자원 충원을 위해 쓰여진다. 이미 지난해 2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했지만, R&D센터의 기술 통합과 미래 발전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추가 고용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는 추가 투자금을 바탕으로 20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매트 사가서 엑셀러레이션 혁신이사는 "처음 R&D센터 구축 당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몰랐다"며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사업 전반에서 극적인 성장을 경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규 투자로 새로운 유형의 엔지니어링 직원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기 엔지니어링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력 자원을 충원해 인프라 구축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북미 R&D 거점인 엑셀러레이션 센터는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두산밥캣은 당시 북미 소형 건설기계 사업의 R&D 거점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미국 노스다코다 주 비즈마크(Bismarck) 지역에 4400만 달러(약 513억원) 투자를 단행, 센터를 성장시켰다. 앞서 투입된 투자금은 소프트웨어 연구실을 약 46㎡에서 185㎡로 확장 및 개조하고, 새로운 장비를 추가하는 데 사용됐다. 엑셀러레이션 센터는 신기술 개발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복합연구시설이다.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또한 8만9000㎡ 규모의 야외 장비 시험장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제품 테스트가 가능하다. 필립 호퍼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이전 연구실은 매우 작았기 때문에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동시에 같은 영역에 있을 수 없었다"며 "(센터 확장 후) 서로 아이디어를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어 협업과 혁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두산밥캣이 기술력 담금질에 나서면서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두산밥캣은 연구 개발 강화를 위해 2014년 액셀러레이션 센터를 구축했고, 이어 체코 도브리스 사업장에 이노베이션 센터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소형 장비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신기술 도입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을 재정의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새로운 소형 SUV 모델의 렌더링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코드명 'QYi'로 알려진 현대차 베뉴급 소형 SUV 차량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은 코드명 'QYi'로 알려진 베뉴급 소형 SUV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QYi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차량으로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2020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최초 공개된다. QYi의 모델명은 '소네트'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 속 QYi는 전면에는 기아차 특유의 강렬한 호랑이 코 그릴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세련된 형태의 주간등과 볼륨감있는 공기흡입구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볼륨감을 키우기 위해서 휀더 부분에 부피를 키웠으며 사이드 미러는 슬림한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날렵하게 떨어지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후면부에는 한줄로 이어진 테일램프도 볼 수 있다. QYi는 셀토스보다 작은 크기의 차로 현대차의 베뉴와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장은 4036mm, 전폭 1770mm, 전고 1605mm이며 휠베이스는 베뉴보다는 짧을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의 경우에는 베뉴가 채택한 1.0L 터보, 1.2L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셀토스에 장착된 1.5L 엔진의 장착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셀토스를 인도에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셀토스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두며 출시 10일만에 6236대를 판매했고, 특히 11월 한 달 동안 1만4005대가 판매, 단일모델로 기아차를 인도 시장 '판매 4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후속모델로 MPV 모델인 '카니발'을 인도시장에 출격시켜 셀토스 흥행의 흐름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QYi를 인도 공략 3호 모델로 삼고 오는 7월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이 홍콩 창이공항에서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키엘과 손을 잡고 팝업스토어를 오픈, 설명절 마케팅을 강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홍콩 창이공항 T3 출국장에서 키엘 전용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설 명절' 콘셉트로 꾸며진 키엘 팝업 스토어는 붉은색 컬러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랜드마크 중 일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중국 TV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인기를 얻은 중국 배우 왕학체를 초청, 셀럽과 함께하는 팝업스토어를 부각시켰다. 왕학체는 중국판 '꽃보다 남자' 리메이크 작품인 유성화원에서 꽃미남 4인방 중 한명인 주인공 '따오밍스'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가한 왕학체는 현장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키엘 제품을 소개하는 가 하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새해 소원 빌기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은 2020 CNY 한정판 키엘 울트라 페이스 크림을 실물보다 큰 모습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고, 음력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화면에 쓴 뒤 다양한 컬러와 스티커 꾸미고 난 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팝업 스토어에서는 키엘 칼렌듈라 허벌 엑스트렉트 토너와 울트라 페이셜 크림 등 베스트 셀러 제품을 포함해 설날 기념 여행세트가 판매된다. 패트리나 코 키엘 트래블 리테일 아시아 퍼시픽 총괄 책임자는 "키엘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키엘의 세계관을 알게 되고, 키엘의 베스트 셀러 제품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키엘 팝업 스토어 행사를 통해 설 명절 홍콩 공항 고객 수요를 확보, 매출 상승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재 홍콩공항당국(AAHK)은 여객 수요량 감소로 인한 개선작업이 한창이다. AAHK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국제공항 1터미널 시성 항공 교통량이 7153만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비행 이동과 화물 생산량도 각각 -1.9%와 -6.1% 감소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홍콩에서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난 이후 홍콩으로 향하는 여객 수용능력이 급격하게 줄은 탓이다. 이에 공항 측은 여객 수요량을 늘리기 위해 홍콩공항 제 1터미널 확장 공사와 이스트 홀 푸드코트의 개편에 이어 T1의 게이트 변환, 스카이 브리지 (Sky Bridge) 시운전 및 주차장 등 개선 등을 통해 여객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입점한 신라면세점이 현지 매장을 단장하고, 제품 구성을 확대해 고객 증대를 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홍콩 쳅락콕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5곳에서 해외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대형 수소트럭의 경비가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가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에 의뢰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향후 수소의 생산과 유통이 증가하고 장비 및 부품 제조 규모가 확대돼 수소연료 전지 차량의 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이런 유지비용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위원회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 특히 대형 장거리 운송트럭 분야는 수소연료전지가 주목받는 신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형트럭을 움직이기 위해 배터리를 설치하게 되면 상당한 공간을 배터리가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되면 적재공간이 감소하고 충전시간 또한 수소연료보다 오래걸려 업계에서는 장거리 대형 트럭에 대해서는 수소에너지의 경쟁력이 높다. 보고서는 또한 수소에너지가 단순히 대형 트럭 분야에서만 경쟁력을 갖는 것이 아닌 철강, 건물 난방 등 21개 분야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럭 및 철도 운송 분야를 포함한 9개 분야에서는 화석 기반 솔루션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정부들의 지원과 70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킨지는 "700억 달러는 분명 큰 규모이지만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연간 지출에 5% 미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는 1년에 300억달러 이상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에너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해법이 되려면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