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콘솔 게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 채용을 시작했다. 로블록스는 채용 공고에서 "이 자리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즐기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 게임 엔진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데이비드 바주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오큘러스 퀘스트와 같은 플랫폼은 로블록스에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강조하며 콘솔 게임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설계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다. 작년 4분기 기준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495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로블록스의 DAU는 일평균 42만2378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만2913명(14.3%) 증가했다. 지난해 2월(45만7090명) 이후 1년 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지난해 4분기 1억4730만 달러(약 1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50만 달러·740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마이너스 0.25달러로 증권가 예상치(-0.1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로블록스에서 이용자들이 매수한 가상화폐 총액(bookings)은 7억7010만 달러(약 9460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7억7490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로블록스의 수익 모델은 사용자들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플랫폼 내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를 사는 것이다. 따라서 가상화폐 판매 총액이 매출과 같은 지표로 여겨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글로벌X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Global X Bitcoin ETP)와 이더리움 ETP(Global X Ethereum ETP) 2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X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은 바 있다. 롭 올리버 글로벌X 유럽법인 사업개발 책임자는 "암호화폐는 제약이 없고 분산되며 투명한 인프라의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는 경제를 비롯해 정치, 사회문화적 환경 내에서 기존 부문을 확장·혁신·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운용사들이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독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P를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피델리티가 기관용 상품을 선보였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9조원)에 이른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토요타와 현대차를 나란히 제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에 올랐다. 기아가 베트남 왕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11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기아 베트남합작법인 타코기아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5112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가 이름을 올렸다. 총 428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173대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쓰다와 혼다가 각각 2468대, 1830대를 판매하며 4위와 5위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전월보다 판매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기아는 지난 1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544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7428대)와 토요타(6582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2488대) 대비 205% 수직 상승했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지난달 △쏘넷 △셀토스 △K3 등 현지 베스트셀링 모델 3종에 대한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차종과 트림별로 500만~1000만동(한화 약 26만~52만원) 올린 바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현재 판매 추이라면 연말 현대차와 1, 2위 자리를 다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총 4만5532대를 판매하며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는데 당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현대차, 토요타와 달리 기아는 오히려 14%(6352대) 늘어나며 주목을 받았었다. 무엇보다 2분기부터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판매된다는 점에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22만6000여대에서 지난해 33만4000여대로 확대됐다. 일각에선 올해 시장 규모가 50만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두나무앤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이 미국의 AI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바이파이브(ViFive)'에 투자했다. 바이파이브는 10일 프리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80만 달러(약 71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K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이파이브는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사람의 시각적 인식능력을 구현한 비전 AI 기술을 이용한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도를 평가하고 자세교정, 운동처방 등의 원격 치료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억 27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이파이브는 이들에게 접근이 용이하고 저렴한 치료 서비스를 제공 가상 의료 서비스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파이브 관계자는 "근골격계 질환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의료비 지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바이파이브의 비전 AI 기술은 연간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원격 치료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등이 '인도판 트위치'로 불리는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 투자했다. 로코는 10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200만 달러(약 516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로코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4500만 달러(약 1780억원) 가치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해시드가 주도했으며 지난해 6월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크래프톤, 루미카이, 히로캐피탈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투자파트너스, 메이커스 펀드, 카타마란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로코는 인도에서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이스포츠 방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로코는 펍지,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 다양한 게임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도 내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코의 월간 활성 유저는 530만명에 달하며 이중 45만 명은 매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로코를 통해 스트리밍 방송을 하고 있는 게이머는 약 4만5000명에 달한다. 로코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웹3.0,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게임 토너먼트, 콘텐츠 제작자·스트리머와 협력을 통해 추가 콘텐츠 확보하는데도 투자한다. 로코 관계자는 "우리는 게이머가 자신이 사랑하는 스트리머와 자신만의 게임 클랜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구축하는데 새로운 투자자들이 합류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를 내세워 중국 냉동 만두 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사 창고형 대형마트 '허마(Hema·盒馬))에 입점하는데 성공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얄피만두 3종이 중국 창고형 슈퍼마켓 '허마X'에 입점했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 냉동 만두 시장을 개척하고, 얇은피 트렌드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얄피만두는 만두피가 얇고 속이 꽉차면서도 알갱이가 커 국내 소비자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냉동만두 시장에 없던 0.7mm의 초슬림 만두피에 만두소가 그대로 비치는 손만두 전문점 스타일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 2019년 3월 처음 출시됐지만, 인기를 끌어 이번에 중국 만두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허마는 알리바바 신(新) 유통 채널의 결정체다. 국내 이마트와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개념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IT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특히 알리바바는 지난 2020년 10월 상하이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 '허마X' 회원 스토어를 오픈했다. '허마X' 회원은 반경 20km 범위에서 반나절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주요 거점에 6개 매장을 오픈했다. 풀무원은 지난 2018년 허마에 두부 공급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파스타‧우동‧냉면 등 신선식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편, 풀무원은 중국 외 미국 시장에서도 공략을 강화한다. 풀무원은 지난 1월 얄피만두 2종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현지 아시안 슈퍼마켓인 'H마트'(H Mart)에 입점했다. 풀무원은 미국 냉동 만두 시장을 얇은피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대만 UMC와 과거보다 높은 가격으로 새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 8인치 웨이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요 증가와 원재료 값 상승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파운드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삼성전자와 장기 위탁생산(OEM) 계약을 체결하며 파운드리 단가를 인상했다. 세부 계약 내용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해온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OMS)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드라이버IC(DDI)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UMC에 일부 범용 반도체 생산을 맡겨왔다.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COMS 이미지 센서와 DDI 생산 외주 계약을 체결했다. 22나노 공정을 적용한 DDI 양산에도 협업해왔다. 삼성전자는 UMC에 반도체 장비 400여 대를 팔고 P6 공장 건설을 지원했다. P6 공장은 월 2만7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며 오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28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새 계약을 맺으며 단가 인상에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이 오르며 파운드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UMC는 지난해 분기마다 가격을 인상했다. 11월 평균 10%의 인상을 포함해 지난해에만 인상률이 50%를 상회했다. 올해에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8인치(200mm)는 여전히 수요가 많다. 올해 상반기에도 8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웨이퍼 가격도 뛰고 있다. 세계 1·2위 웨이퍼 업체 신에츠화학과 섬코에 이어 대만 FST, 웨이퍼웍스는 각각 10~20%, 20~30% 가격을 올렸다. 높은 수요와 원재료 가격 추이를 감안할 때 UMC의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는 올해 1분기 가격을 10~20% 올렸다. 2분기에도 추가 5%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형 반도체 생산을 UMC에 맡기고 7나노 이하 미세 공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선두주자인 미디어텍과 4나노 기반 칩 생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상반기 3나노 공정도 도입한다. 선제적으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해 고객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GAA는 채널 4면 모두를 게이트가 감싸 더욱 세밀하게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게 하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삼성전자는 3나노에 이어 2025년 GAA 기반 2나노 공정도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민카드의 소비자금융 노하우를 전수받아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지난해 960억 루피아(약 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300억 루피아(약 2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국민카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영업을 강화하면서 총수익이 2020년 1조1800억 루피아(약 1010억원)에서 2021년 1조6600억 루피아(약 1420억원)로 41%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금융 부문 이익이 1조6400억 루피아(약 1400억원)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채권매입업(팩토링) 부문 이익은 100억 루피아(약 9억원)로 200배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조5400억 루피아(약 4700억원)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의 지분 80%를 8128만 달러(약 100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 오토바이, 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여신금융전문회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LG전자가 세계 최초 플라잉카 도심공항 '에어원'에 참여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공급하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알린다. 어반에어포트는 9일(현지시간) 에어원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가 포함됐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고 공항 이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고객들에 제공한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올해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한 후 사이니지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LED와 올레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공항에 다양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두바이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스크린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17.1%의 점유율을 올려 삼성전자(2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이니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에어원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에어원은 어반에어포트가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짓고 있는 플라잉카 도심 공항이다. 작년 1월 착공했으며 이르면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어반에어포트는 2026년까지 약 200개 도심 공항을 짓겠다는 포부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럭셔리 애슬래저 브랜드 아나토미(Anatomie), 이탈리아 식음료 회사 보테가(Bottega), 미국 외식업체 유레스트(Eurest) 등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에 협업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트램 분야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 도전장을 내민다. 이집트 내 경쟁력을 높이고 이집트를 교두보 삼아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건설업체 오라스콤과 프랑스 콜라스레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상반기 프로젝트 도전을 준비한다. 이집트가 추진하는 그린 수소 에너지 신규 트램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입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철도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를 시작으로 3호선 전동차 사업을 구축하고,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 특히 이번 수소 트램 사업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한다. 정부가 이집트와 프로젝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노 장관의 방문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시 체결한 10억 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차관지원 양해각서(MOU)' 후속조치이다. 양국은 수소 트램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 2012년부터 사업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도 낙찰 받았다. 사업 금액은 약 1225억원. 이집트의 연간 여객 수요는 5억명에 달한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철도 신호체계 시스템 개선 등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암웰(Amwell)'과 손잡고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원격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원격의료 스타트업 '암웰'과 비대면 가상진료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전자기기,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과 암웰의 원격의료 플랫폼 '커버리지'를 결합해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인다. 우선 LG전자가 병실용 스마트 TV를 공급하는 미국 병원과 협력, 병원 내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비대면으로 만나는 진료 솔루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추후 장소 구애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의료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LG는 그룹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지난 2020년 암웰의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시리즈C 펀딩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암웰과 인연을 맺었다. 양사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 단순 투자를 넘어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암웰은 지난 2016년 설립된 미국 원격의료 소프트웨어 회사다. 2000개 이상의 병원에 원격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LG 외에 구글, 일본 제약사 다케다 등도 투자자로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당시 7억4200만 달러(약 9167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미국은 원격의료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며 예상보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미국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75억 달러(약 21조6037억원)에서 오는 2025년 1223억 달러(약 15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38%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앞서 삼성도 미국 원격의료 회사들이 주도하는 가상진료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하는 등 관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노바(전 LG북미이노베이션센터)의 이석우 대표(전무)는 "LG는 우리의 기술 강점과 경험을 활용해 의료 시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전자기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암웰의 디지털 의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료 방식을 변화시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와 협력을 확대한다. 사우디 현지 조선소에서 군함을 생산해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 박람회에서 IMI와 공동 분야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한다. MOU 체결식에는 압둘라 알 아마리(Abdullah Al-Ahmari) IMI 최고경영자(CEO), 박문영 현대중공업 전무이사, 아흐메드 빈 압둘라만 알 사디(Ahmed bin Abdulrahman Al-Saadi) IMI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갱신,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도크에서 군함을 생산한다. 또 연구, 개발, 선박 건조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군용 선박 엔진 기술력을 높이는데도 양사가 협력할 예정이다. 압둘라 알 아마리 IMI의 CEO는 "IMI와 현대중공업 간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군함 건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문영 현대중공업 전무도 "IMI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우디 왕립해군 호위함 사업과 같은 왕국의 비전 2030의 목표 달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IMI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선박의 유지 보수, 수리, 재건 외에도 드릴링 리그와 선박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 서비스 구매에 중점을 둔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에서 제품 제조를 현지화하는 데 전념하는 공급업체와 보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