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함께 그린 수소를 생산,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한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해 그린 제철로의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엔지와 '중동, 호주, 중남미 지역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프레데릭 클로스(Frederic Claux) 엔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열수급 총괄이사와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소재에너지사업팀장 겸 수석부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MOU는 포스코가 지속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그린 수소를 확보해 친환경 제강과 그린 수소 경제로의 전환하려는 목표를 뒷받침 한다. 엔지는 기존 산업 규모 재생 수소 밸류체인 경험을 활용해 포스코의 수소 생산을 지원한다. 이는 2045년까지 탄소 순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엔지의 포부와 2050년까지 철강사업에서 그린 수소 기반을 실현하고 제철 분야 탄소시대를 선도하는 포스코의 목표를 지지해 가치사슬 전반의 수소생태계 성장을 촉진한다. 프레데릭 클로스 엔지 열수급 총괄이사는 "포스코와의 새로운 전략적 제휴에서 보듯 철강 산업은 전 세계 리더들이 제로화를 추구함에 따라 넷제로의 전환을 수용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 가능 에너지와 함께 탄소 중립 경제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핵심 에너지 운반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와 그린 수소 생산에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철강 생산과 같은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을 지원해 CO2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파트너십은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엔지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MOU를 바탕으로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공급 관련 인프라 개발과 관련된 잠재적인 프로젝트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한다.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소재사업팀장 겸 전무는 "재생 에너지와 저비용 천연 가스 자원에 중점을 둔 국가에서 글로벌 수소 공급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엔지는 포스코의 생산 목표에 부합한다"며 "대규모 재생 가능 수소 생산에 대한 엔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녹색 수소 가치 사슬을 공동 개발하고 넷 제로를 발전시키고 더 넓은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2050년까지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구축해 그린 제철로의 전환을 지원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지는 프랑스 전문 에너지 기업으로 저탄소 에너지와 서비스 분야를 이끈다. 고객과 파트너, 이해 관계자와 함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을 통해 탄소 중립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원격의료 회사들이 주도하는 낙후지역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지원 사격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바이탈챗(Vitalchat)과 EQUAUM 메디칼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원격의료지원 프로젝트 '액세스포헬스'(Accss4Health)에 참여한다. 액세스포헬스는 낙후된 지역의 소규모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니셔티브다. 농촌 병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 부족 사태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가운데 각 병원 상황과 요구 사항에 맞는 맞춤형 원격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병원들이 연방정부나 비영리 단체들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한다.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가운데 농촌 병원에는 관련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가진 인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QUAUM 메디칼은 전문의, 전문 간호사 등 원격진료를 실시할 의료진을 제공한다. 바이탈챗은 기존 보유한 원격의료 워크플로 소트프웨어를 통해 병원, 간병인, 환자와 가족 등 보호자를 연결해준다. 켄 허니컷 삼성전자 미국법인 헬스케어 사업부 담당은 "농촌 지역 병원을 위한 많은 기금 프로그램이 있지만 전문적인 신청서 작성 기술 등이 필요해 관련 인력이 부족한 곳에서는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의료 전문 지식과 농촌 지역 의료시설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시중은행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현지 기업의 금융 수요에 맞춰 기업금융을 확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투자를 늘리는 한국계 기업을 상대로도 적극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은 올해 코리안링크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한국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코리안 데스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의 한국 기업 고객은 롯데, LG, 현대차,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0여곳에 이른다. 작년 말 기준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500억원)로 연간 400% 증가했다. 대출은 4200억 루피아(약 350억원)였다. <본보 2022년 2월 28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한국기업 영업 강화…"질적 성장 가속화"> 부코핀은행은 또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우리은행도 인도네시아 기업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매체 콘탄에 "많은 기업들이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기업 부문에서 대출이 8~9%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3월 1일자 참고 :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기업대출 확대 고삐…"올해 9% 성장 목표"> 그러면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기업 대출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인도네시아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5%(2020~2021년 제외)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E-GMP 기반 전기 세단 '아이오닉6'에 넥센타이어가 장착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가 유력하다. 유럽 자동차 전문 유튜버 비욘 뉠란(Bjørn Nyland)는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아이오닉6 프로토타입 테스트카를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뉠란은 27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로 테슬라 관련 영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핀란드 북부, 러시아 콜라반도를 포함한 유럽 최북단 지역인 라플란드다.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극한 테스트 장소로 주로 이용된다. 아이오닉6 프로토타입은 주차된 상태였으나 정황상 극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뉠란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는 것. 특히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오닉6에 넥센타이어가 탑재됐다. 타이어 측면에 양각으로 새겨진 제원에서 △단면폭 225 △편평비 55R △크기 18인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수기로 작성된 '넥센(NEXEN)' 글자가 스포크 휠에 적혀 있다는 점에서 테스트 과정에서 장착될 타이어에 대한 작업 지시 메모로 보인다. 제품명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업계는 △로디안 GTX EV △엔페라 스포츠 EV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타이어 모델은 앞서 넥센타이어가 EV6에 전기차 타이어로 공급한 제품이다. 마모 성능과 함께 흡음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을 기존 제품 대비 약 5dB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EV6 외에도 현재 쏘울EV와 현대차 코나EV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신차용(OE)과 교체용(RE) 모두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OE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아이오닉6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넥센타이어가 '아이오닉6'에 탑재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측도 "관련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OE 공급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두 달 연속 미국 판매 신기록을 썼다. 특히 전기차 아이오닉5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며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총 5만24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만8333대)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 △팰리세이드 △베뉴 등 SUV 3인방이 실적을 이끌었다. 투싼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만2928대가 판매됐으며,. 팰리세이드와 베뉴도 각각 7408대(17%↑)와 2176대(16%↑) 판매됐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2555대 판매되는 등 친환경차 판매는 278%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매 판매는 32% 증가해 전체 소매 판매량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사상 최고 판매량을 나타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월인 1월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총 5만1510대를 판매하며 역대 1월 미국 시장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마찬가지로 SUV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 10대 중 7대가 SUV로 집계될 정도였다. 투싼이 1만308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7354대, 6334대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역대 미국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미국 법인 수석 부사장은 "투싼과 아이오닉5를 앞세운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봤다"며 "현대차 SUV에 대한 여러 전문 평가기관의 호평이 SUV 시장 입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총 4만91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만8062대)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 2000년 대비 6% 가량 줄었다. 전기차 EV6 등 친환경차의 활약으로 한 달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다만 1~2월 합산 판매량은 9만1670대로 전년(9만3027대) 대비 1.4% 낮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5.5% 감소한 4만248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특히 기아는 작년 9월 세운 역대 최다 친환경차 판매 기록보다 181%나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니로EV가 3008대, EV6는 2125대가 판매됐다. EV6는 지난달 처음 판매가 시작됐다. 에릭 윌슨(Eric Walson) 기아 미국판매법인 판매 총괄은 "브랜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기차 브랜드 전환의 속도를 높여 업계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웹 3.0(Web 3.0)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램퍼(Ramper)에 투자했다. 차세대 인터넷 환경인 웹 3.0과 암호화폐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램퍼는 1일(현지시간) "300만 달러(약 36억원) 상당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와 골든 벤처스, R7 캐피탈, 500 글로벌, 굿워터 캐피탈, 폴리곤, 테라, 메이플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램퍼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s)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향후 통합되는 암호화폐 폴리곤과 테라 기반의 디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램퍼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다른 암호화폐 기반 디앱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웹 3.0·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왔다. 삼성넥스트는 작년 12월 메타(페이스북)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웹3.0 인프라 스타트업 '미스틴랩스'(Mysten Labs)의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에 동참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암호화폐 개발자 플랫폼 ‘알케미’(Alchemy), 암호화폐 지갑 개발 업체 '젠고'(ZenGo)에도 투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호주 친환경 전동차 사업에 자금을 조달했다. KB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호주 철도회사 릴라이언스 레일(Reliance Rail)의 18억 호주달러(약 1조5600억원) 규모 녹색대출에 참여했다. 호주 자산운용사 AMP캐피털이 주관한 이번 파이낸싱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커먼웰스은행 △국립호주은행 △BNP파리바 △DZ은행 △나티시스 △미즈호은행 △닛폰라이프 △노린추킨 △스미토모 △중국공상은행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릴라이언스 레일의 녹색대출은 저탄소 운송 기준에 따라 기후 채권 이니셔티브의 인증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녹색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Green Sustainability-Linked Loan)이다.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은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릴라이언스 레일은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철도회사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서 민관합작파트너십(PPP)을 통해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KB금융이 내놓은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인 'KB 넷 제로 스타(KB Net Zero S.T.A.R.)'에 맞춰 ESG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이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Support)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Transform)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Align)을 통해 환경을 복원(Restore)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도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도 수립했다.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를 감축해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가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넥슨 지주사 NXC는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1일 밝혔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1968년생인 김정주 창업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 둔 고인은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대한민국 인터넷 및 게임 산업의 시작을 함께하며 우수한 IP와 신시장 발굴로 게임 산업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 바로 김정주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출범 1년을 맞았다. Z홀딩스는 NFT(대체불가토큰) 서비스 등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대항하는 3극 체제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카와베 켄타로·데자와 츠요시 Z홀딩스 공동 CEO는 1일 공개된 아사히 디지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애플, 바이두, 알리바바 등 미국과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에 대항하는 3극 체제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Z홀딩스는 지난해 3월 라인과 야후재팬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출범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합작법인 A홀딩스를 설립했으며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Z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위치했으며 라인은 Z홀딩스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두 CEO는 Z홀딩스 설립에 대해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GAFA'와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을 가르키는 중국의 'BAT'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위기감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에도 아직까지 시가총액이나 수익액 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GAFA 등을 웃돌 수 있다며 2021년 일본 넷서비스 이용 상황 조사를 언급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야후 재팬이었으며 2위가 구글, 3위가 라인이었다. 9위는 Z홀딩스 산하 간편결제 플랫폼인 페이페이가 위치했다. 그러면서 향후 NFT 활용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3극 체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카와베 켄타로 CEO는 "GAFA 등이 반드시 강한 것은 아니다. 페이페이와 같은 새로운 조직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제3극에서도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영국 반도체 재료 회사 '포로텍(Porotech)'에 베팅했다.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질화갈륨(GaN) 기반 칩을 개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삼성과의 협업이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최근 마감한 포로텍의 2000만 달러(약 241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중국 벤처캐피탈 '아메바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스피드 인베스트 등도 투자했다. 포로텍은 조달한 자금을 자체 개발한 질화갈륨 소재 'PoroGaN' 기반 마이크로 LED 칩 양산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안경 등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포로텍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질화갈륨 캠브리지 센터에서 분사한 회사다. PoroGaN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인듐갈륨질소(InGaN) 기반 적색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 생산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제이드버드디스플레이(JBD)와 파트너십도 체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JBD는 지난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국 패널 제조사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OLED보다 앞선 발광 효율, 휘도, 명암비를 자랑하면서도 번인 현상은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TV 라인업 최상단에 마이크로 LED TV를 배치하고 프리미엄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소자 하나하나를 기판에 옮겨 심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대량 양산이 어렵고 가격이 비싸 대중화가 되기 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포로텍의 기술은 여러 재료를 혼합할 필요 없이 단일 InGaN 재료만 사용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대량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로텍은 마이크로 LED 기술이 차세대 TV,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등은 물론 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기까지 다양하게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통 주 포로텍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확보한 자금은 PoroGaN이 새로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이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고객고 파트너의 수요를 충족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 확대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기업 대출 확대에 고삐를 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1일 현지 매체 콘탄에 "많은 기업들이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기업 부문에서 대출이 8~9%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기업 대출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인도네시아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5%(2020~2021년 제외)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4450억 루피아(약 37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4190억 루피아(약 350억원)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1~9월 누적 순이자이익은 1조1010억 루피아(약 920억원)로 전년 동기 9010억 루피아(약 760억원)보다 22%나 급증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32조4500억 루피아(약 2조7260억원)로 연초 대비 8% 늘었다. 예금잔액은 22조7000억 루피아(1조9070억원)로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총자산은 올해 들어 8% 증가한 41조2600억 루피아(약 3조4660억원)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SK㈜·로이반트 사이언시스(Roivant Sciences·) 합작사인 '프로테오반트 테라퓨틱스'(Proteovant Therapeutics)가 미국 제약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과 힘을 합쳐 표적 단백질 분해제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오반트는 블루프린트와 전략적 콜라보레이션을 체결하고 중요한 의학적 수요가 있는 종양학과 혈액학 영역을 겨냥한 표적 단백질 분해제 치료법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제 치료법은 신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 처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심각한 질병을 발생시키며 역사적으로 약을 개발하기 힘들었던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프로테오반트가 보유한 인공지능(AI)에 의해 향상된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과 블루프린트의 정밀한 의학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발견하는 데 힘을 합친다. 프로테오반트와 블루프린트는 공동으로 중요한 표적을 연구하고 개발 후보로 발전시킬 두 개의 새로운 단백질 분해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상 개발 후보물질이 정해지면 블루프린트는 협력의 결과로 나온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프로테오반트는 블루프린트가 미국에서 선택한 두 가지 프로그램 가운데 두 번째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프로테오반트는 2000만 달러(약 241억원)의 선지급금을 받게 된다. 잠재적 연구·개발·규제·상업화 마일스톤 지급금 최대 6억3200만 달러(약 7612억원)와 첫 두 프로그램의 매출에 따른 계층화된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조건부로 프로테오반트가 받게되는 돈은 최대 1억500만 달러(약 1265억원)의 전임상·임상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 지급금, 최대 5억2700만 달러(약 6348억원)의 승인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이뤄져 있다. SK는 지난해 1월 2억 달러(약 2409억원)를 투자해 로이반트와 합작사 프로테오반트를 설립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단백질 분해 분야에도 투자한 것이다. SK는 단백질 분해를 유전자세포 치료제, 인공지능/디지털치료제와 함께 유망 영역으로 꼽았다. 드류 프롬킨 프로테오반트 CEO는 "단백질 분해는 유망한 약물 발견 분야 가운데 하나로, 이전에는 약물을 만들기 힘들던 표적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하고 선택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한 데다 잠재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프로테오반트의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과 블루프리늩의 방대하고 정밀한 치료 전문성을 합쳐 역동적이고 사람을 쇠약하게 만드는 질병에 맞서 싸우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