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선 마저 내줬다. 8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71% 내린 6만96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6만8800원에 시작한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계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조2000억원,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키옥시아 팹 오염 이슈로 전 세계 낸드 출하량의 분기 8%, 연간 2% 이상이 훼손될 전망이지만 낸드 고정 거래가격은 3월부터 상승 전환하고 2·4분기 상승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급 상황는 아직 긍정적이지 않다. 전일 기관 투자가는 549만주, 외국인 투자가는 363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 이날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 증권사 관계자는 "7만원선 아래는 싸다고 볼 수 있지만 수급 상황이 만만치 않다"면서 "반드시 저점에 살 필요가 없다. 현재보다 높은 가격에 사더라도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가 독일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2170 배터리를 당분간 제공하며 오는 3~4분기부터 탑재가 예상되는 4680 배터리에서도 협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양산한 모델Y에 2170 배터리를 납품한다. 2170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의 원통형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에 해당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2020년 말에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Y에 들어가는 배터리 전량을 LG가 제공하며 테슬라의 주력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다. 테슬라는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강화해 모델Y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테슬라 투자자인 유명 트위터리안 소이어 메리트(Sawyer Merrit)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의 생산 속도가 하루 약 100대라고 보고했다. 테슬라는 주당 약 500대를 양산하고 있으며 4월 말까지 1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모델Y의 인도는 이달 안으로 시작된다. 배터리도 오는 3~4분기에 4680으로 전환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제품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했다. 기존 2170 배터리에 비해 용량과 출력이 각각 5배, 6배 늘었고 주행거리는 약 16% 향상된 게 특징이다. 테슬라는 3주간 공장 가동을 멈추고 배터리 교체 작업을 실시한다. 4680 배터리의 현지 생산은 오는 상반기 안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사인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024년 3월부터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일본 서부 와카야마 공장에 연간 생산량 10GWh 규모의 라인 두 개를 설치한다. 미국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가까운 오클라호마주 또는 캔자스주에 부지를 살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샘플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싱가포르 아트토이 전문 스타트업 마이티잭스(Mighty Jaxx)에 추가로 투자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마이티잭스의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 시리즈A 플러스(+)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VC) 이스트벤처스가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미라나벤처스, 이스턴윈드인터내셔널 등이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투자이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시리즈A에 이어 두 번째 투자다. 마이티잭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완구업체다. 워너브라더스, DC코믹스, 루니툰즈, 카툰네트워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아트토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아트토이를 대체불가능한토큰(NFT·Non-Fungible Token)로 지속해서 발행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이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가상 자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뮤터블은 7일(현지시간)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4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뮤터블은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억 달러(약 3조76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주도했으며 미래에셋, 애니모카브랜즈, 텐센트, 파라파이 캐피탈, 프린스빌레 캐피탈, 알링톤 캐피탈, 리버티 글로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도 알라메다 리서치, 킹리버 캐피탈, 나스퍼스, 패브릭 벤처스, 에어트리 벤처스, 디클라레이션 파트너스 등이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이뮤터블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NFT을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솔루션에 비해 빠른 거래와 제로 수수료 등을 제공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뮤터블은 이번 투자 라운드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게임 개발팀 등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관리, 엔지니어링 팅을 현재에 3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뮤터블은 현재 170명에서 내년까지 350명으로 확장된다. 이뮤터블 관계자는 "2017년 NFT가 클립토펑크와 함께 세상에 등장했을 때 큰 영감을 받았다"며 "세계에서는 화폐보다도 고유하게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더 많기 때문에 엄청난 일이 될 것이며 디지털 재산권 보유 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자회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디지털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획·운영·전략 분야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은 현재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은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외국의 경우 이자를 지급하거나 투자를 대행하기도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 상무부가 부과한 한국산 후판에 대한 상계 관세가 부당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후판에 부과한 관세가 부당하다며 제소했다. 이번 항소로 CIT 결과에 따라 업체별로 부과된 0.56%의 상계관세율이 확정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말 한국산 후판(두께 6mm 이상의 철판) 생산·수출업체가 보조금을 받았다며 한국 기업들에 대해 0.56%의 상계관세율을 최종 부과했다. 이는 한국산 철강후판에 대한 2019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이다. 적용 대상 품목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 까지 수출 품목이다. 상계관세가 0.5% 이하인 경우 미소마진이 적용돼 과세가 면제되지만 0.56%인 경우 미소마진이 인정되지 않아 과세가 적용된다. 이에 현대제철은 "상계관세가 정부의 보조에 대한 추가 관세"라며 "정부 보조를 받은 것도 아닌데 상계관세를 부과했다는 것 자체가 부당한 과세"라고 제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계관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CIT에 제소했다"며 "CIT가 한국 철강사의 소송을 인용하면 상무부에 재산정하도록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 역시 "정부가 동국제강 매출이나 원가를 조사한 적 없다"며 "자의적으로 후판 제조업체에 같은 관세를 부과해 부당하고 판단해 소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2020년도에 수출 물량이 적어 의무수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상무상에서 인정해주지 않아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계관세는 수출국의 장려·보조금 지원을 받은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로, 한국 철강후판 생산·수출업체들이 보조금을 받았다고 판단한 것을 말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BDP인터내셔널, 성진제철 등은 일괄 0.56%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들 업체가 CIT에 제소했지만 당장 판정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CIT 소송 일정은 판사 재량이기 때문에 유동적이지만 통상 2년 정도 소요된다.
[더구루=오소영 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유럽생산 기지인 체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중상자 2명이 발생, 소방당국의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생산 차질도 예상된다. 7일 체코 소방당국(HZS)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우스티주 자테츠시 소재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에서 화재가 났다. 타이어를 보관하는 팔레트에서 불이 나 직원 20여 명이 대피했다. 1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각각 헬리콥터와 응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넥센타이어는 자체 대응팀을 투입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현재 당국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체코 공장은 오너 2세인 강호찬 부회장이 공들인 유럽 시장의 생산 전진기지로 지난 2019년 8월 준공됐으며 1단계 투자비로만 5000~6000억원이 투입됐다.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된다. 넥센타이어는 당시 생산 목표를 올해까지 연간 110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내외 환경은 따라주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말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올해 초에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으며 노동조합이 파업을 추진했다. 넥센타이어는 내년까지 추가로 5000억원을 쏟아 2단계 증설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타이어 시장에서 5127억1154만7000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2685억9571만8000원)의 2배이며 북미(3695억63만9000원)보다 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카드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카드가 현대캐피탈과 이별하고 독자 경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정태영 부회장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7일 더구루 취재 결과 현대카드는 블록체인·NFT 기획과 블록체인·SPA 개발 분야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이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심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블록체인과 NFT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가 현대캐피탈과 경영이 분리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작년 9월 현대캐피탈 대표를 사임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바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올해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상화폐(가상자산, 암호화폐)가 NFT과 메타버스라는 든든한 형제를 얻었다"면서 "가상화폐의 제대로 된 용처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고,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할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와 특정 자사 카드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클레이 또는 NFT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카드 이외에 이미 많은 카드사들이 NFT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금융 플랫폼에 NFT를 적용한 마이 NFT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개인 소장품이나 사진들을 NFT로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국민카드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자회사인 블로코XYZ 기술 지원 아래 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 bhc와 협약, 쿠폰형 NFT을 내놓았다. BC카드는 최근 두나무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신용카드가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50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70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4100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의 일본 온라인 판매가 중단됐다. 이모텟(Emotet)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피해에 따른 것으로 일본 사업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농심 일본법인인 농심 재팬은 7일 자사의 PC 일부가 이모텟(Emotet)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농심 재팬 직원을 가장한 메일이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심 재팬은 이모텟 바이러스 감염에 따라 통신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통신판매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농심 재팬 홈페이지에서 통신판매를 클릭하면 이모텟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통신판매 일시중단 안내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농심 재팬은 최근 3년간 15~1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 재팬은 지난해 900억 여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모텟 바이러스는 지난 2014년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온라인 뱅킹을 조작할 목적으로 시작된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이다. 대량의 스팸 메일의 일부로 배포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워드(Word) 파일이 첨부돼 있거나 인터넷 연결을 위한 링크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포함된 코드가 명령행코드를 실행해 이모텟 멀웨어를 다운로드한다. 이후 피해자의 컴퓨터는 범죄자의 통제를 받게 되며, 시스템 관련 정보는 범죄자가 가진 제어 서버로 넘어간다. 지난 2018년 이모텟 바이러스로 인해 독일에서만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해인 2019년에는 일본 NTT서일본 그룹 계열사, 일본의사회 등이 피해를 봤다. 특히 지난해 1월 유럽형사경찰기구(EUROPOL)가 미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 8개국의 사업기관과 공조해 이모텟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감염된 기기를 운영하는 중앙 서버 제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이모텟 바이러스 공격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농심 재팬은 발송된 메일의 송신자 이름과 메일 주소가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의 발송자로 농심 재팬 직원의 이름이 표시돼있으나 실제로는 다른 이메일 주소에서 보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농심 재팬은 'XXXX@nongshim.co.jp' 형태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의심스러운 메일에는 패스워드가 있는 압축((ZIP) 형식의 파일이 첨부돼있으며 이메일 본문에 해당 첨부 파일의 이름과 패스워드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농심 재팬은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거나 메일에 나와있는 URL을 클릭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메일 주소 형식 등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이메일을 열지 말고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농심 재팬은 "컴퓨터 바이러스 대책으로 수상한 메일에 대한 블록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응해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 대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스페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강점을 가진 섬유, 에너지 분야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IT 계열사 효성티앤에스(TNS)는 스페인 주요 금융서비스 회사 '레드시스(Redsys)'와 AT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 첫 인도할 예정이다. 레드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금융 솔루션 제공 업체다. ATM 네트워크 관리부터 온라인 결제 시스템, 온라인 뱅킹 등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디지털화 트렌드와 함께 급성장했다. 효성티앤에스는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스페인 ATM 인프라를 혁신한다는 포부다. 전국 5만여 대에 이르는 수명이 다한 ATM을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효성티앤에스는 비디오 지원, 생체 인식, 비접촉식 버튼과 노인 등 취약 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장착된 최신 ATM을 제공한다. 라미로 산체스-크레스포 효성티앤에스 스페인법인 이사는 "우리는 다양한 스페인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스페인은 디지털 뱅킹 등이 잘 이뤄지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우리는 3년 후 스페인 은행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은 스페인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이 중심이 돼 현지 섬유, 화학, 에너지산업을 공략해왔다. 효성티앤에스가 스페인 ATM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면서 올 여름 내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중앙 통합 사무실도 오픈한다. 현재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에 각각 ㈜효성이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지멘스 가메사(Siemens-Gamesa),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écnicas Reunidas) 등 굵직한 전력, 에너지 엔지니어링 회사를 고객으로 보유한 기존 사업도 강화한다. 정준재 효성티앤씨 스페인법인장(상무보)는 "새로운 바르셀로나 중앙 사무소 개설을 효성의 입지가 질적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는 스페인에 장기적으로 헌신해왔으며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 물류 스타트업 팍셀(Paxel)에 투자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MDI벤처스와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 펀드를 통해 팍셀의 94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MDI벤처스가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미국 투자은행(IB)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과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VC) 루미너리 미디어 누산타라(Luminary Media Nusantara) 등이 투자했다. 이번 파이낸싱에서 팍셀은 기업가치를 5940만 달러(약 720억원)로 평가받았다. 팍셀은 라스트 마일(소비자에 상품을 전달하는 최종 단계) 물류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전국 당일 배송과 퀵 서비스, 택배 보관함, 음식·식재료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사용자는 170만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비침습 혈당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한 독일 헬스케어 기업 '디아몬드테크(DiamondTech)'에 베팅했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관련 기능 탑재를 염두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는 최근 디아몬드테크의 500만 달러(약 61억원) 규모 신규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디아몬드테크는 조달한 자금을 자사 첫 휴대용 비침습 혈당 측정기 '디-포켓(D-Pocket)'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상용 출시 등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혈당 모니터링 기기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디아몬드테크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거나 별도의 채혈없이 혈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특허를 받은 중적외선 기반 감지 기술을 통해 피부의 포도당 분자를 모니터링,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 기능처럼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디아몬드테크는 디-포켓에 대해 의료기기용 CE마크를 획득했다. 현재 상용 출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디-포켓 외에 임상시험 등에서 사용 가능한 크기의 '디-베이스(D-Base)'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만들어진 '디-센서(D-Sensor)' 등도 보유하고 있다. 비침습·무채혈 혈당 모니터링 기능은 차세대 스마트워치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 신제품이 해당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양사 모두 여전히 관련 기술과 센서 등을 연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디아몬드테크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보다 선제적으로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채용해 헬스케어 성능을 강화,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4% 점유율로 애플(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의 사명은 디지털 헬스를 포함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의 발견과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비침습적 건강 모니터링 분야의 선구자인 디아몬드테크에 투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웹사이트를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정의선 리더십'을 강조하고 '넥스트 빅테크'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와 지속가능경영, 고객 서비스 부분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과 제철, 건설, 고속철, 해운 등 비주력 계열사 정보는 배제했다. 7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홈페이지는 최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된 웹사이트로 개편됐다. 리뉴얼된 홈페이지는 16개 섹션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주력 사업과 정의선 회장 리더십 등을 직관적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또한 PC는 물론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도 완벽히 대응하도록 했다. 특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최신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영상 센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세부 카테고리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전기자동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교통(UAM) △로봇산업(보스턴 다이나믹스) △메타버스 등 넥스트 빅테크를 통한 현대차그굽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전히 재구성된 홈페이지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쉽고 풍부하면서도 몰입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 메타버스 등 매력적인 콘텐츠와 동영상 서비스 기능이 강화된 최첨단 플랫폼 등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