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센타이어, '유럽 생산기지' 체코공장 화재…중상자 발생

'중화상·연기흡입' 직원 2명 헬기로 긴급 이송

[더구루=오소영 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유럽생산 기지인 체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중상자 2명이 발생, 소방당국의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생산 차질도 예상된다.

 

7일 체코 소방당국(HZS)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우스티주 자테츠시 소재 넥센타이어 유럽공장에서 화재가 났다. 타이어를 보관하는 팔레트에서 불이 나 직원 20여 명이 대피했다. 1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각각 헬리콥터와 응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넥센타이어는 자체 대응팀을 투입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현재 당국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체코 공장은 오너 2세인 강호찬 부회장이 공들인 유럽 시장의 생산 전진기지로 지난 2019년 8월 준공됐으며 1단계 투자비로만 5000~6000억원이 투입됐다.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된다. 

 

넥센타이어는 당시 생산 목표를 올해까지 연간 110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내외 환경은 따라주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3월 말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올해 초에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갈등을 빚으며 노동조합이 파업을 추진했다. <본보 20222년 1월 21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조 파업 선언…유럽 공급 차질 우려>

 

넥센타이어는 내년까지 추가로 5000억원을 쏟아 2단계 증설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타이어 시장에서 5127억1154만7000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2685억9571만8000원)의 2배이며 북미(3695억63만9000원)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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