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LG전자가 세계 최초 플라잉카 도심공항 '에어원'에 참여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공급하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알린다.
어반에어포트는 9일(현지시간) 에어원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가 포함됐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고 공항 이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고객들에 제공한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올해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한 후 사이니지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LED와 올레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공항에 다양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두바이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스크린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17.1%의 점유율을 올려 삼성전자(2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이니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에어원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에어원은 어반에어포트가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짓고 있는 플라잉카 도심 공항이다. 작년 1월 착공했으며 이르면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본보 2022년 1월 26일 참고 '현대차 참여' 英 플라잉카 도심공항 에어원 '성큼'…4월 시범 서비스>
어반에어포트는 2026년까지 약 200개 도심 공항을 짓겠다는 포부다. 목표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럭셔리 애슬래저 브랜드 아나토미(Anatomie), 이탈리아 식음료 회사 보테가(Bottega), 미국 외식업체 유레스트(Eurest) 등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개발에 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