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이집트 수소전동차 개발 프로젝트 가동

이집트 업체 '오라스콤'·프랑스 '콜라스레일' 컨소시엄 구성
올 상반기 수소 트램 프로젝트 도전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트램 분야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 도전장을 내민다. 이집트 내 경쟁력을 높이고 이집트를 교두보 삼아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도모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건설업체 오라스콤과 프랑스 콜라스레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상반기 프로젝트 도전을 준비한다.

 

이집트가 추진하는 그린 수소 에너지 신규 트램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입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철도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를 시작으로 3호선 전동차 사업을 구축하고,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

 

특히 이번 수소 트램 사업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한다. 정부가 이집트와 프로젝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노 장관의 방문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시 체결한 10억 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차관지원 양해각서(MOU)' 후속조치이다. 양국은 수소 트램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 2012년부터 사업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도 낙찰 받았다. 사업 금액은 약 1225억원.

 

이집트의 연간 여객 수요는 5억명에 달한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철도 신호체계 시스템 개선 등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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