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올해 연 경제성장률 4%대를 실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잘 관리된다는 전제에서다. 코트라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설정한 연 경제성장률 ‘5.5% 내외’의 목표치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2.5%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수 회복세로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올해 3분기 5%, 4분기 6%로 연간 4%대의 경제성장률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코로나 사태가 통제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올해 2분기와 같은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이나 동시다발적인 셧다운이 재현된다면 경기 둔화는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기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 실물경제의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하는 7월말 당 정치국회의에서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사회적 수요 부족은 재정·통화정책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지방정부 전문채권의 발행 한도 도달 등으로 인해 중앙정부의 정책 여력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중국정부는 인프라·제조업 투자를 늘리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 도구를 총동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 회복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서남부 지역 전력난 등으로 인한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 수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국가 순위 10위에 자리한 가운데 기업 순위에선 스페이스X가 2위로 상승했다. 3일 중국 후룬연구소(Hurun Research Institute)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유니콘 지수(Global Unicorn Index 2022 Half-Year Repor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니콘 기업 수는 1312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4개(2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38개의 유니콘을 추가 배출해 총 625개의 유니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1위이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다. 2위에는 중국이 올랐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11개의 유니콘을 추가 배출해 총 312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 중이다. 이어 △3위 인도(68개) △4위 영국(46개) △5위 독일(36개) △6위 이스라엘(24개) △7위 프랑스(23개) △8위 캐나다(21개) △9위 브라질(17개) △10위 한국(15개) 순이었다. 기업 순위에선 중국 틱톡(TikTok, Douyin)이 기업가치 2000억 달러(약 271조 원)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스페이스X가 1250억 달러(약 169조 원)로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 앤트 그룹(1200억 달러) △4위 스트라이프(620억 달러) △5위 쉬인(600억 달러) △6위 바이낸스(450억 달러) △7위 데이터브릭(380억 달러) △8위 위뱅크(330억 달러) △9위 JDT(300억 달러) △10위 체크아웃 닷컴(280억 달러)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별로는 △1위 샌프란시스코(176개) △2위 뉴욕(120개) △3위 베이징(90개) △4위 상하이(69개) △5위 런던(39개) △공동 6위 벵갈루루·심천(33개) △8위 베를린(23개) △공동 9위 항저우·파리(21개) 순이었다. 서울은 11개의 유니콘을 보유해 21위에 올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루트로닉을 주요 기업으로 꼽았다. 루트로닉은 매출액 기준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국내 1위, 글로벌 5위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3일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2029년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48억4000만 달러(약 33조2608억원)로 예상된다. 지난해 104억7000만 달러(약 14조193억원)에서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11.4%에 달한다. 고령화 시대로 가속하는 과정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가 구조적 성장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브릿지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주요 업체로 △루트로닉 △루미니스(Lumenis) △상하이 포선 파마슈티컬 그룹(Shanghai Fosun Pharmaceutical Group Co. Ltd.) △시노슈어(Cynosure) △캔 델라 메디컬(Candela Medical) △에어로라스 코포레이션(Aerolase Corp) △큐테라(Cutera) 등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루트로닉이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이끌어갈 주요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1997년 설립된 루트로닉은 의료용 레이저기기 개발·생산·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36억원이며 이 중 수출이 83%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의료용 레이저기기를 대만에 수출한 이후 2003년 국내 레이저기기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80개국에 각종 기기를 수출하면서 판매 주요 거점인 미국, 독일, 중국, 일본에 총 4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국내외 지식재산권 697건을 보유 중이다. 루트로닉 제품은 국내외적으로 치료 효능을 인정받아 2021년 말 기준 관련 논문 400여 편이 임상 발표됐다. 루트로닉 의료용 레이저기기는 국내 피부과 10곳 중 8곳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내 대학병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도 유명 피부과 원장들이 루트로닉 장비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 브릿지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 성장, 루트로닉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글로벌 표준 개발기관 ASTM 인터내셔널(ASTM International, 이하 ASTM)이 세계 최초로 공식 이착륙장(vertiport) 표준사양 발표했다.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운송과 지원 인프라의 개발 구현에 표준사양을 사용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ASTM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초로 공식적인 이착륙장 표준 사양을 발표했다. 표준 문서는 ASTM의 F38 무인 항공기 시스템 위원회가 5년 동안 노력한 결과이다. 새로운 eVTOL 모델을 포함해 유인 또는 무인 차량과 관련해 사용할 지상 인프라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표준 사양은 eVTOL 항공기용 버티포트를 계획, 설계, 구축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또 멀티로터, 라이프 플러스 크루즈, 벡터 추력, 틸트 윙, 틸트 로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 구성을 고려한다. 더불어 이착륙장 운항지원정보제공(SDSP) 작업 항목을 통해 자동화된 버티포트와 연결을 지원하는 추가 작업 그룹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ASTM 이착륙장 설계 표준은 민간 수직항과 수직이착륙장 설계에 대한 최초 특정 표준이다. 건물, 시설과 함께 항공기의 유무인 eVTOL을 위한 육지, 물 또는 구조물 섹션으로 정의한다. ASTM의 이착륙장 표준사양 발표로 AAM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사업 발전에 속도를 낸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첨단 항공 이동성 서비스에 필요한 광범위한 인프라에 대한 개발 과정에서 주와 시 당국을 안내하는 확장 가능한 사양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STM는 1898년 미국에 설립, 세계무역기구(WTO)의 국제표준원칙을 준수하며 철강, 재료, 소비재 분야 1만2000여종의 표준을 보유한 사실상 국제표준화 기구다. ASTM은 비영리 기관으로 각종 소재, 제품, 시스템 및 서비스에 대한 민간 규격을 개발하고 출판 보급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제조업자, 사용자, 최종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3만2000여 회원과 100여개국이 넘는 정부기관과 학계 대표자들이 중심이 되어 제품 생산, 구매 그리고 법적 활동에 관여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코레파워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부유식 원전을 개발한다. MIT 내 연구단체인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상용화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코레파워는 DOE의 원자력 에너지 대학 프로그램(Nuclear Energy University Programs, 이하 NEUP)을 통해 부유식 원전 사업에 드는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NEUP는 미국 대학·연구기관이 주도하는 차세대 원전 연구를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DOE는 NEUP를 통해 2018년 640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89개 연구 과제를 지원한 바 있다. 코레파워는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국립연구소와 3년 동안 부유식 원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제·환경적 이점을 검토하고 건설부터 운영, 유지·관리, 해체까지 상세히 살펴본다. 부유식 원전은 바다에 인접한 곳이면 어디든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반대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태풍과 쓰나미 등 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코레파워가 개발하는 부유식 원전은 용융염 원자로 4개를 직경 90m인 선체에 설치하는 형태다.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내내 1200㎿ 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코레파워는 부유식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DOE는 앞서 1조2000억 달러(약 1620조원) 규모의 인프라예산안을 토대로 청정 수소 허브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여기에는 부유식 원전도 포함된다. 미칼 뵈 코레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코레파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와 협력하는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획기적인 원전 기술을 해양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튬을 국유화한 멕시코가 재정 문제로 백기를 들었다. 최근 발족한 국영 기업이 사업 주도권을 갖지만 민간에도 일부 개방해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적 자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이 참여하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외부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에 지난달 출범한 에너지부(Sener) 산하 기관으로 국영 리튬 회사 '리토파라멕시코(Litio para México)'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전 정부가 체결한 리튬 관련 계약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외국 자본 유입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것과 180도 달라진 태도다. 리토파라멕시코는 올 4월 의회에서 승인한 광업법 개정안 일환으로 설립됐다. 개정안은 리튬 탐사와 채굴권을 정부가 독점하고, 민간기업과 외부기관에 리튬에 대한 양허·채굴권·계약·승인·지정 등을 허가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외국계 기업이 자국 자원을 과도하게 채굴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판단, 국유화를 결정했다. 하지만 광업법 개정과 국영 기업 출범 이후 업계에서는 리튬 사업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민간 투자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사업인 만큼 빠르게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고 오히려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려가 계속되자 이를 의식한 정부가 외부 자본을 전면 차단하는 대신 적절히 개방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리토파라멕시코가 민간과 연계해 리튬에서 파생된 제품의 생산, 변환, 유통에 필요한 활동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를 대규모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적인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ARKK)는 테슬라 주식 11만 5168주, ARKQ는 1만6168주 등 15만 주 가량을 매각했다. 대신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ARKK는 엔비디아 주식을 22만주, ARKQ는 3만주 넘게 매수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엔비디아와 AMD의 GPU 중국과 러시아 수출을 규제했다. ▲엔비디아 H100과 A100 ▲AMD ‘인스팅트M1250’이 대상이다. 인공지능 운용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사용한다. 엔비디아는 GPU 점유율 1위 AMD는 GPU 점유율 2위다. 수출 규제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자 엔비디아는 "미 정부가 중국에서 H100 인공지능 칩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며 "H100 칩 개발에 필요한 수출과 재수출 및 국내 이전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비롯해 협력을 모색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정부와 발을 맞춘다. 2일 한전KPS에 따르면 황인옥 원전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3~26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의 주요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의 경영진을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는 2009년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라카 원전 수주를 지원했었다. 2013년 바라카 원전 4기의 시운전 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UAE 원전 정비 사업(LTMSA) 계약을 따냈다. 5년간 바라카 원전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고 향후 협의에 따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그해 10월 UAE 본부를 신설하며 UAE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UAE에서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추가 수주를 꾀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체코, 폴란드 등에도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전KPS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정부의 국정 과제 이행을 지원한다. 한전KPS는 1982년 이라크 BSPS 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로 해외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1998년 인도 GMR 디젤발전소 O&M 사업, 2014년 브라질 앙그라 원전 연료 장전 용역을 맡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다. 2009년 50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사업은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 10배 이상 뛰었다. 한전KPS는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2030년 20%로 늘린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 정부가 원자력 유턴 정책을 펼치면서 우라늄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유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발표 후 우라늄 관련 주식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후미오 총리의 발표 후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카메코(Cameco)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캐나다 우라늄 생산 기업인 데니슨 마인스(Denison Mines) 주가도 34% 급등했다.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Sprott Asset Management)의 실물 우라늄 신탁(Physical Uranium Trust)은 후미오 총리 발언 이후 약 20% 상승하기도 했다. 존 시암파글리아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는 “최근 일본의 원자력 유턴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사한 변화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누출 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전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분위기다. 닉 피커드 호라이즌 ETF 부사장은 “일본이 에너지 문제에 대해 다른 해결책이 있었다면 그것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는 원전을 짓고 있는 중국과 인도와 같은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엔 일본 외에 독일과 벨기에 등 원전 개발을 중단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하려고 했던 국가들이 원래 계획을 재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암파글리아 대표는 “지금은 이데올로기가 제거되고 기후 환경과 에너지 안보의 심각성이 대두된 상황”이라면서 “안전하고 저렴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인 원자력의 성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다연장 로켓 발사기 'K239 천무' 도입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폴란드 정부가 미국 측에 요청한 M142 하이마스 발사대 물량 공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폴란드 군사 전문지 '디펜스 24(Defence 24)'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폴란드 정부가 한국형 K239 천무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미국에서 500대의 M142 하이마스 발사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짧은 시간 내 폴란드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폴란드 국방부는 하이마스와 별도로 한국에서 두 번째 미사일 시스템 '천무'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도 천무 구매 검토를 인정했다.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은 "K239 천무 다연장 미사일 발사대 차륜 플랫폼의 잠재적 인수, 공동 개발과 관련해 한국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8월 31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 "한화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도입 검토" 인정>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라하(Prague)에서 2023년 예산 법안 초안을 채택하며 "폴란드군이 소련산 무기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며 "다른 무기 구매도 준비하고 있다"고 천무 구입을 예고했다. <본보 2022년 9월 1일 참고 폴란드 국방장군 "구소련제 무기 폐기해야…포병 육성 절실"…K239 천무 '주목'> 국산 로켓포 천무는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K-136 다연장로켓 구룡을 대체한다. 2009년 6월부터 1300억 원의 개발비로 사업이 시작돼 2013년에 개발이 완료됐다. 2015년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천무는 하이마스와 대등한 기동력을 갖췄으면서도 방어력은 더 우수하고 화력은 2배 이상이다. 사격 명령을 받으면 16초 이내에 초탄 발사가 가능하다. 유도 로켓을 사용하면 80㎞ 밖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K239 화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사거리를 160~200km으로 늘리고, 개선된 239mm 포탄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폴란드가 천무를 도입하려는 건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하이마스를 활용해 전세를 바꾼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천무는 하이마스 경쟁무기다. 폴란드 정부는 또 미국 보다 더 나은 가격과 배달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한국 무기의 가용성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는 한국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폴란드는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약 7조6780억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1차 수출 물량은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48문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이 반도체 공장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후보 기업으로 거론된다. 최근 양측이 회동한 데 이어 관계 부처 장관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로베르토 산체스 스페인 경제디지털혁신부 통신·디지털 인프라 담당 장관은 1일(현지시간) 전자산업협회(AMETIC)가 개최한 '제 36회 디지털경제와 통신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스페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6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투자가) 성사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업명은 비밀에 붙였지만 삼성전자 등이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지며 투자설에 불을 지폈다. 산체스 총리는 한 부회장과 만남 직후 트위터에 "한 부회장과 유익한 회의를 가졌다"며 "스페인이 디지털화 분야, 특히 전자장치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제공하는 중요한 투자 기회를 강조했다"고 올렸다. 스페인은 지난 5월 개최한 각료 회의에서 12억2500만 유로(약 1조6548억원) 규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페르테(PERTE) 지원 계획을 통과시켰다. 스페인은 페르테 통과를 계기로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 시설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르면 올 가을께 첫 번째 계약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외에 인텔도 유력 후보 기업으로 전해진다. 인텔은 지난 3월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 800억 유로(약 1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 슈퍼컴퓨팅 센터(BSC-CNS)를 두고 있으며 반도체 설계 전문 연구개발(R&D)센터도 짓는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인텔 스페인 투자…반도체 설계 연구소 설립>
[더구루=한아름 기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중국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특히 김 대표는 상하이 시장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중국 전략형 제품을 개발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공정 상하이시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현지 투자 전략과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공정 시장은 화장품 사업은 상하이가 주력하고 있는 6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아모레퍼시픽의 주력시장으로 중국 소비자를 위해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상하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투자를 약속한 배경으로 최근 몇 년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중국 실적이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수요를 여전히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투자를 기반으로 대(對)중국 화장품 수출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사업의 개선은 그룹 전체 실적 회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베이징서 열린 대규모 무역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K-뷰티의 기술력을 뽐냈다. 이어 지난달 중국 최대 면세점 운영 업체인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의 모기업 '중국중면'(中国中免·CTG)를 대상으로 최소 1억 달러(약 1340억원) 규모의 코너스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