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독일 산업이 크게 위축됐다. 독일 주요 산업 대부분이 러시아 자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12일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의 '러시아 여파로 위기에 처한 독일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에너지를 비롯해 원자재 부분에서 러시아 의존도가 높다. 특히 화학·석유화학 산업에서 가치 사슬의 시작점에 있는 가스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와 1차 제품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산업별로 보면 화학산업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산업이다. 독일 경제연구소(Ifo) 자료를 보면 독일 화학산업 전망은 올해 7월 -44.4%까지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화학산업 내 에너지 소비의 44%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화학제품의 30%가 천연가스 사용이 필수인 만큼 천연가스는 화학산업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화학산업계의 기업 절반 이상이 자재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적어도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화학 전구체의 수입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금속산업 역시 러시아산 산업용 금속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특히 니켈·팔라듐·크로뮴은 러시아에서 대규모로 수입하는 원자재다. 독일 경제연구소(IW)에 따르면 독일은 전체 니켈 수입 규모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팔라듐의 경우에 러시아산이 25%, 크로뮴은 20%를 차지했다. 자동차산업은 중요 중간재가 러시아에서 수입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이소프렌 고무의 75%가 러시아에서 공급받고 있다. 또한 자동차 촉매 생산에 사용되는 귀금속 팔라듐의 25% 역시 러시아산이다. 농업의 경우 비료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독일 농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비료의 경우, 글로벌 식량 위기의 위협으로 인하여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비료 수출국들도 금수 조치를 취한 까닭에 러시아산 비료를 대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코트라는 "독일 사례를 볼 때 국내 기업에 원자재·부품에 대한 공급망을 사전에 확보하고 의존도를 줄여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함을 시사한다"며 "특히 원자재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원활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준비하지 못하면 위기가 도래할 시 시장과 생산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미국 공사 수주가 급증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의 현지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이들 그룹은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그룹 내 건설 계열사에 발주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 6개사(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GS건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9억 4324만 달러(한화 약 1조2719억원)을 수주했다. 미국 건설 시장에 진출한 국가별(85개국) 수주액 기준으로 한국은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와 삼성,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그룹 내 건설 계열사에 발주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SK 배터리 공장은 SK에코플랜트, LG 배터리 공장은 GS건설이 각각 맡았다. 특히 올해 미국 'K-건설'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래 산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국내 4대 그룹의 현지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그룹은 향후 수년간 미국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605억 달러(약 82조원)다. SK는 22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삼성과 LG가 각각 170억 달러(약 23조원)와 110억 달러(약 15조원), 현대차가 105억 달러(약 14조원)를 쏟는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현지 건설 인프라에 2조2500억 달러(약 3038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건설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건설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건설시장은 전년 대비 2%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4대 그룹과 미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구조 조정을 위해 협력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미국 수주 사례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수주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 시장 목표인 55만대 판매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급망 개선과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55만대 이상 판매로 지난 2018년 달성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인도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8.6% 많은 55만5000대로 설정한 바 있다. 공급망 개선과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자신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특히 최근 들어 판매량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전년(4만6866대) 대비 5.6% 증가한 4만9510대를 판매했다. 수출도 전년 대비 4% 상승한 1만2700대를 판매했다. 수출(1만2700대) 포함 전체 판매량은 전년(5만9068대) 대비 5.3% 성장한 6만2210대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지난 6일 공식 출시한 베뉴 N라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하반기 판매량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뉴 N라인은 지난 6월 인도 시장에 출시된 베뉴 부분 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N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 성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호 모델로 투입된 i20 N라인이 현지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출시를 앞당겼다. 여기에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연말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도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출격 채비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SUV 풀라인업 구축에 앞서 N라인 3종을 추가 출시하는 등 현대차의 하반기 인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아이오닉5와 코나EV의 활약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위닉스 공기청정기가 미국 코스트코가 선정한 온라인에서 사랑받는 최고의 제품(our most beloved home goods currently available online)에 선정됐다. 제품력과 편리함, 가성비로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11일 코스트코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사랑받는 최고의 제품에 위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제품은 현재 129.99달러로 판매 중이며 코스트코 기준 사용자 만족도 평가 별점 5점 만점 중에 4.7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트코에선 이 제품을 구매할 때 헤파필터와 2년치 필터 교체권이 함께 제공된다. 와이파이를 통해 집안의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사용에 편리하다는 평가다. 위닉스가 개발한 헤파 필터는 집안의 공기를 신선하고 안전하게 정화해준다. 집안의 생활 먼지부터 각종 악취와 유해가스, 초미세먼지, 공기 중의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이크로 에어케어 시스템으로 0.01㎛(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암모니아와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트산 등의 유해가스도 없애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전기차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해 앞으로 8년간 배터리 셀 제조 부문에 1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1일 인도 신용평가기관 ICRA에 따르면 인도 전기차 보급 확대로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셀 생산에 대한 투자가 90억 달러(약 12조3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 내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오는 2025년 15GWh, 2030년 60GWh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ICRA는 "전기차에서 배터리는 가장 중요하고 비싼 부품으로 차량 가격의 35~40%를 차지한다"며 "현재 인도에서 배터리 셀이 제조되지 않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배터리 팩 제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기차 보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를 위해서는 인도에서 자체적으로 배터리 셀을 제조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CRA는 "배터리 제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은 전기차 비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아울러 충전 인프라 보급이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업체 스즈키가 인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 1500억 엔(약 1조4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즈키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공장의 전기차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건설할 방침이다. 전기차는 2025년부터 생산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기준이 낮아짐에 따라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고스란히 환자들은 피해다. 결국 높아진 제약산업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FDA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1일 FDA에 따르면 2개 이상의 중추적 임상시험에 의해 승인 결과가 뒷받침되는 의약품의 비율이 지난 1995년~1997년에는 81%였으나 지난 2015~2017년에는 53%로 떨어졌다. 지난 2020년 승인을 획득한 새로운 치료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는 하나의 임상시험 결과만 제시했다.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3만명 가량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최소한 두 건의 중추적 시험 결과를 요구했던 과거보다 승인 기준이 낮아진 이유에서다. 대리 시험을 근거로 승인을 획득한 경우도 늘어났다.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은 2005년~2012년 사이 대리 시험을 근거로 승인받은 의약품의 비율은 44%였으나 해당 수치는 지난 2015년~2017년 사이에 60%로 늘어났다고 했다. FDA의 의약품 승인 기준이 낮아지면 제약업체는 혜택을 누리는 구조다. 보다 적은 숫자의, 소규모로 실시된, 덜 엄격한 임상 시험 결과를 근거로 승인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FDA의 제약산업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일각에선 지적한다. 지난 1992년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이 제정된 이후 FDA 조직 운영의 상당 부분은 제약업계에 내는 수수료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제약 업계에서 FDA에 낸 수수료는 지난 1993년 2900만 달러에(약 402억원)서 지난 2016년 8억8400만 달러(약 1조2252억원)로 크게 늘었다. 의약품 승인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약업체들이 지불한 수수료가 FDA 승인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PDUFA 도입 이후 안전문제로 인한 의약품 철회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FDA 승인을 획득한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즈(The Epoch Times)는 "독립적 연구자들은 증거 기준이 낮아지고, 승인 시간이 줄어들고, FDA 의사결정 과정에 업계가 미치는 영향으 늘어나면서 FDA는 물론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전반에 대한 불신이 초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독일 BMW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사로 공식 선정됐다. 최대 40GWh를 납품해 전기차 뉴 클래스에 탑재한다. BMW에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며 삼성SDI의 존재감을 위협하고 있다. CATL은 BMW와 원통형 배터리셀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께 BMW가 출시할 전기차 뉴 클래스에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셀을 제공한다. 중국과 유럽 공장에서 각각 연간 최대 20GWh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6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46㎜ 배터리셀을 써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 모두 향상됐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CATL은 BMW과 협력을 강화하며 삼성SDI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삼성SDI는 BMW에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납품했었다.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BMW가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삼성의 독점 공급 구조는 깨졌다. BMW는 2018년 CATL과 40억 유로(약 5조5510억원)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73억 유로(약 10조1300억원)로 계약 규모를 확대했다. 이어 46㎜ 배터리까지 협력을 이어가며 주문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BMW는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까지 순수 전기차 13종을 출시하고 2025년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 CATL은 BMW를 토대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잡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CATL은 지리차, 상하이자동차, 테슬라,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해 설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TL은 독일 에어푸르트 공장을 올해 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헝가리에 연산 100GWh의 배터리 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 데브레첸시와 배터리 공장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산 67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6월 누적 기준 배터리 사용량이 7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6% 뛰었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28.6%에서 34.8%로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미디어기업인 포브스가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가짜 거래라며 규제가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내놓은 비트코인 거래량의 51%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전세계 157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평가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14일 전세계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12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당시 보고된 거래량 2620억 달러보다 51%가 적은 금액이다. 포브스가 비트코인 가짜 거래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 지적한 것인 '워시 트레이딩'이다. 워시 트레이딩이랑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 등을 매수, 매도을 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는 트레이더와 브로커가 공모해서 수행하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매수자와 매도자를 맞아 서로의 역할을 수행해 거래량을 벙뛰기 하게 된다. 거래량은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정보로 거래량이 늘어나면 주식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신호로 받아드려지며 유동성이 몰리게 된다. 유동성이 몰려 주식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워시 트레이딩을 한 세력은 보유 주식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에 미국 규제당국에서는 워시 트레이딩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워시 트레이딩 등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적인 금융권에 불신을 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 워시 트레이딩 문제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한 주된 원인이 됐다. 포브스는 이와함께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별 거래량 오차에 대해서 공개했다. 조사 명단에 포함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거래량 허위 오차가 발견되지 않은 그룹1에 포함됐다. 그룹1에는 바이낸스US,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FTX US, 제미니, 후오비 재팬, 크라켄 등이 포함됐다. 반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 글로벌의 경우에는 그룹 1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거래량 오차가 15% 가량인 것으로 평가됐으며 집멕스, ACDX, 비트코크 등은 95%가 허위거래로 의심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쏘렌토 블랙 에디션이 러시아 시장에 출격했다. 차량 가격만 1억이 넘는 이 모델은 190대 한정 판매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러시아 시장에 쏘렌토 블랙 에디션을 출시했다. 판매 가격은 462만9900루블(한화 약 1억496만원)에 달한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차량인 만큼 차량 전체를 유광 블랙으로 꾸미고 5개의 블랙 더블 스포크 19인치 휠을 적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파노라마 선루프, 16채널 오디오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대 179마력의 성능을 낸다. 프리미엄 버전도 있다. 판매 가격에 8만 루블(약 181만원)이 추가된다. 옵션은 동일하지만 블랙에디션을 강조하는 특별 장식이 적용됐다. 쏘렌토 블랙에디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기아가 현지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러시아 칼라닌그라드의 아브토토르(Avtotor) 공장에 남아있는 재고로만 생산된다. 190대 한정 판매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기아는 지난 2일 현지 시장에 신형 K9도 론칭했다. K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3.3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249마력의 성능을 낸다. 판매 가격은 737만4900루블(1억6718만원)부터 시작한다. 쏘렌토 블랙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아브토토르 공장에 남은 재고로만 생산되고 있다. 당초 기아는 지난 1월 신형 K9을 현지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인공지능(Automotive artificial intelligence)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 70억 달러(한화 약 9조4689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4.1%를 기록,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 규모는 23억 달러다. 마켓앤마켓은 "자동차 AI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OEM의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 기술 채택이 꼽힌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편리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AI 시장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봤다. AI 시스템 특성상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언어, 음성, 비전 및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발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또 해당 기간 아시아태평양(APAC) 자동차 AI 시장이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인구 증가와 생활 방식 개선, 경제 성장 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AC 시장에선 현대차그룹과 토요타, 혼다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표지판 인식 부문(The sign recognition segment)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어야 하는 기본적이고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올해 자동차 AI 시장을 이끌고 갈 기술로는 딥 러닝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 발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차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AI와 SW 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인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가칭)를 설립,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현지 핵심 인재를 영입해 로봇 AI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도 개발한다. 외부와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키고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AI 모델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플랫폼을 판매해 자체 수익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산업 성장에 힘입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적극 나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프랑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지난 2019년 대비 35%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배터리 수요도 지속으로 늘고 있다. 프랑스는 아직까지 자국 생산량이 부족해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작년 기준 프랑스 전기차 배터리 수입액은 1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한국은 프랑스의 전기차 배터리 네 번째 주요 수입국이다. 시장 점유율 8.9%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수입액 규모는 14억 유로로 전년 대비 108.9% 증가한 수치다. 폴란드가 34.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25.7%), 일본(1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 공급 부족과 맞물려 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대중국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123.9% 커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일찍부터 유럽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둘러왔다. 엔비전은 르노그룹과 협력해 프랑스 북부 두에에 공장을 짓고 있다. 30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30년 24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CATL은 헝가리, 독일 등에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우리 기업들도 미국과 함께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량을 확충하기 위해 기가팩토리 설립 지원 등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가동되기 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오는 2030년 443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지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26GWh에 그친다. 유럽연합은 향후 10년 내 세계 생산량의 16%에 달하는 연간 500GWh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곽미성 코트라 파리무역관은 "프랑스 정부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포함 전기차를 연간 200만 대까지 생산하고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며 "이에 필요한 배터리의 해외 의존도를 최대한 줄이고 EU 내에서 자체 충당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프랑스 내부에서는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자립이 향후 몇 년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배터리 기술력을 만회하기 위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노력과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은 유럽연합이 발표하는 규제안과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장진입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의 수명 연장을 모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으로 원전 가동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존 원전에 대한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히 가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조사 결과 테스트 대상이었던 3기 중 이사르 2호기와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의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사르 2호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가압수형 원자로(PWR)로 1988년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독일 넥카르베스트하임에 건설된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도 동일한 규모로 같은 해부터 가동됐다. 2기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으며 독일이 일정 기간 원전을 더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럽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독일은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등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앞서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잠그겠다고 밝혔지만 3일 터빈 주변에 기름이 유출됐다며 돌연 공급을 다시 멈췄다. 러시아의 압박 속에 유럽의 가스 가격은 작년 대비 40% 올랐다. 지난해 전체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 의존했던 독일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독일의 전력 가격은 지난달 MWh당 699.44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