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커다리(科达利·KDL)로부터 4680 배터리 부품 수급을 모색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4680 양산에 속도를 내 배터리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커다리와 4680 배터리 부품 조달을 추진한다. 1996년 설립된 커다리는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감싸는 부품 '캔'(Can)을 비롯해 리튬 배터리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2017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CATL과 BYD, 신왕다, AVIC, EVE에너지 등 중국 업체뿐 아니라 국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영국 노스볼트,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해왔다. 커다리는 올해 하반기 4680 배터리용 캔을 양산할 계획이다. 상하이·시안·혜주·선전 등 중국 공장과 독일·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생산시설에서 만들며 여러 고객사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인 원통형 제품으로 현재 양산 중인 2170 대비 에너지 용량이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다. 주행거리도 16%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며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고 있다. 테슬라가 채택했고 BMW도 유사한 규격의 배터리를 쓰겠다고 밝혔었다. 완성차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며 LG도 양산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충북 오창2공장에 5800억원을 쏟아 테슬라 납품용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신설한다.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 전기차 약 13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연간 9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2월 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싼타페 생산은 당초 보다 한달 앞당겨 이달 부터 생산한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에 한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발효된 데 따른 자구책이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당초 10월 하이브리드 싼타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 시점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초 계획대로 12월 부터 생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미국 생산을 위한 앨라배마 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10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12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는 밝힌 바 있다. 미국내 전기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데 있어 IRA 법안으로 속도가 매우 중요했으나 안정성을 고려한 정공법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싼타페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생산 라인의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성울 제거한다는 계산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 대당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돼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RA 법안은 중국에서 채굴·가공된 소재와 부품이 일정 비율 이하인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IRA 도입으로 현재 한국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과 완공 시점을 각각 오는 10월과 2024년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착공과 완공 모두 6개월가량 빨라지는 셈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감염학회·화학요법학회가 일본 후생노동성에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조기 승인을 요구했다. 보건 위기를 막기 위해선 증상이 경미한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일본 감염학회(Japanese Association for Infectious Diseases)와 화학요법학회(Japanese Society of Chemotherapy)에 따르면 지난 2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의 조기 승인(Early approval)을 요구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이들은 "중증 위험도가 높은 코로나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약물은 있지만 위험도가 낮은 환자를 위한 치료제는 없다"며 "코로나 정상화를 위해선 경증 환자도 타인과 함께 생활해야 하며, 이를 위한 치료제도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증 환자에 신속히 약물을 투여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코바 임상시험 결과, 호흡기 증상 개선과 바이러스 부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빠르게 승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코바는 코로나 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약물이다. 일본에서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지난 7월 20일 후생노동성이 결정을 보류하며 무산됐다. 시오노기 제약은 이달 내 3상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를 바탕으로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허가는 일동제약이 맡았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6일 국내 환자 204명 만을 대상으로 한 조코바 임상 2/3상 종료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면서 늦어도 11월에는 최종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라나 맥티어난(Alannah MacTiernan) 서호주 수소산업부 장관 일행이 삼성과 LG그룹,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과 회동했다. 수소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 포괄적인 협력을 모색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맥티어난 장관은 이날부터 3일간 방한했다. 수소 투자를 유치하고자 국내 대기업들과 회동했다. 맥티어넌 장관은 현지 일간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를 통해 "지금까지 포스코, LG그룹, 삼성, 한국가스공사와 면담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주요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전체 수소량의 75%를 수출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호주 국립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국토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연방 정부는 작년 9월 청정 수소 허브 구축 사업 7개에 4억6400만 호주 달러(약 4290억원)를 투입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호주의 수소 육성에 발맞춰 서호주 정부도 관련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18년 세계에서 두 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에 오른 저력을 토대로 수소 수출 시장에서도 2030년까지 LNG와 비슷한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고자 맥티어난 장관이 직접 한국을 찾은 것이다. 맥티어난 장관은 오아카제 지역 내 투자를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호주 정부는 오아카제에 수소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자 700만㎡ 부지를 할당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에 참여할 기업들을 모집하며 한국에도 투자를 주문했다. 수소를 활용한 녹색 철강 제조에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수소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초 포스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 생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는 석유화학 계열사인 LG화학이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t 규모의 수소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중동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9건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해외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196만t의 그린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으며 호주를 전략 지역 중 하나로 꼽았다. 채희봉 사장은 지난 3월 그린수소 파트너를 찾고자 호주로 출장을 떠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네갈이 조종사 양성과 영공 방어를 위해 도입한 KA-1S를 추가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A-1S 납품과 유지보수 지원으로 신뢰감을 쌓아 추가 도입 외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까지 만들 계획이다. 또 KA-1S과 함께 KIA 경공격기 FA-50 도입도 검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네갈은 KA-1S를 추가 도입해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세네갈이 KA-1S 추가 도입을 결정한 건 훈련기 만족도가 높아서다. 세네갈은 KA-1S 도입으로 공군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세네갈에 수출한 KA-1S는 기본훈련기인 KT-1을 기반으로 한 항공기로 공격 기능을 추가해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조종사의 비행 훈련은 기본이고 하늘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KA-1S는 무장 제어 장치와 임무 컴퓨터가 탑재됐고 조종석에는 전방시현 장비인 HUD(Head-Up Display)와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주익 아래에 무장장착점 4개를 설치해 12.7㎜ 기관포 포드와 로켓탄 등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경쟁기종 대비 연료효율성이 30%나 향상됐으며 운용유지비용 역시 60% 수준으로 절감해 경쟁력을 갖췄다. KAI는 세네갈에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4대의 KA-1S 경공격기와 훈련기 터보프롭을 인도했다. 이후 2년 동안 기술 인력을 파견해 기체를 관리했다. 품질보증기간이 끝난 지난 3월 KAI 인원이 현지에서 철수했고, 현재 세네갈 공군이 KA-1S를 자체 운용하고 있다. 훈련기 인도 후 2년간 현지에 머물면서 세네갈 공군의 장비 교육과 KA-1S 항공기 정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래서인지 KA-1S에 대한 세네갈 공군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난 2020년에는 KA-1S 항공기 두대가 세네갈 국방부 주관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가 기동훈련에 참여했다. KA-1S는 인근 탐바쿤다 기지로 전개해 임무를 수행했다. <본보 2020년 12월 15일 참고 KAI 아프리카 첫 수출 항공기 'KA-1S' 세네갈 훈련 참여> 특히 KAI는 세네갈과 신뢰를 쌓기 위해 지난 6월 23일 세네갈에서 '항공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 KA-1S 사고 예방과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KAI는 "지난 2년간 세네갈 공군이 무사고로 안전하게 운항한 세네갈 공군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속적인 항공기 안전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날 세네갈 공군에 수출기 KA-1S의 무사고 안전 운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항공기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송준호 KAI 부장은 KAI 자체 블로그를 통해 "운영기간 중 한 건의 사고도 없었고, 비행 훈련과 함께 다양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세네갈 공군은 향후 KA-1S를 추가로 도입해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를 만들 계획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네갈은 KA-1S 도입 이후 KAI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경공격기 FA-50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네갈이 체코 방산업체 에어로 보도초디(Aero Vodochody)가 개발한 훈련기이자 경공격기 L-39NG 도입 계획이 무산되자 대체기로 KAI의 경공격기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본보 2022년 4월 13일 참고 세네갈, 한국형 경공격기 FA-50 '눈독'>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에 KAI는 FA-50 경공격기의 세네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퀀텀닷(QD·양자점물질) 나노 소재 기업 나노코가 삼성전자와의 추가 특허 소송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진행중인 소송에서도 승소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법적 분쟁이 늘어나며 부담을 안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코는 최근 미국, 독일에 이어 영국과 중국에서도 삼성전자를 자사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소송 진행 절차 등을 살피며 관련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이언 테너 나노코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의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확립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옵션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나노코는 지난 2020년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종합기술원,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퀀텀닷 특허 5건을 침해해 QLED TV를 제조하고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와 나노코는 지난 2010년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소재 개발에 협력해왔다. 나노코는 당시 삼성전자에 퀀텀닷 샘플을 제공했었다. 삼성은 이에 대응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특허 무효심판(IPR)을 제기했다. 하지만 PTAB는 나노코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5월 나노코의 5개 특허 47개 청구항에 대해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나노코는 소송 결과를 토대로 보상금 액수 상향, 추가 소송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나노코의 재판은 작년 5월 이후 멈춰있다. 재판부는 당초 같은해 10월 배심원 심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나노코가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노코는 삼성 측이 나노코의 동부지법 소송에 대응해 PTAB에 제기한 IPR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을 미뤄달라고 청원했다. IPR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다. 텍사스 법원은 이달 말 재판을 재개할 예정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가 라사열 바이러스 임상용 백신을 생산한다. 임상 진행은 국제에이즈백신이니셔티브(IAVI)가 맡는다. [유료기사코드] 5일 IAVI에 따르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몬로비아 리뎀션 병원(Redemption Hospital·RH1)과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이스트웨스트 메디컬 리서치 인스티튜트(East-West Medical Research Institute) 총 임상기관 4곳에서 라사열 바이러스 백신 'IAVI C102' 임상 1상을 진행한다. 18세 이상 51세 이하의 임상 대상자 10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달 말 첫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임상 대상자에게 IAVI C102 투여 후 9개월 동안 관찰하며 라사열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라사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17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다. IAVI C102 임상용 백신 생산은 바타비아가 맡는다. 네덜란드 라이덴에 위치한 CDMO(위탁생산개발) 시설에서 생산된다. 바타비아는 2020년 IAVI와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바타비아는 얀센의 백신 연구개발·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했다.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의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바타비아 지분 약 76%를 2630억 원에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그간 임상용 의약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앞으로는 CDMO 서비스를 상업생산을 포함하도록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4년 3분기까지 레이던에 1만2000 ㎡ 규모 제조시설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IAVI는 “바타비아는 전염병 및 암 분야에서 지속가능하고 저렴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바타비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염병 백신의 유연하고 저렴한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사열 바이러스는 라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야생쥐의 배설물이 피부의 상처나 점막 등에 직접 접촉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감염 후 1~3주가 지나 나타난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피부 상처에 닿은 경우에도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의 80%는 증상이 없거나 발열, 무력감,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20%는 잇몸, 눈 등에서 출혈이 있거나 호흡부전, 안면부종 등 중증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쇼크, 통증 등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할 수 있다. 난청, 자연 유산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아직 라사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을 사용하거나 수액 공급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라사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한 종류로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라사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스페인 폐수처리시설 운영권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렌시아 하수처리공사(EPSAR)로부터 알리칸테 지역 소규모 하수처리장 44곳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권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1년, 계약금은 660만 유로(약 90억원)다. GS이니마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수처리 기업인 시클라구아(Ciclagua)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했다. 지분율은 각각 50%다. 이 시설은 하루 7500㎥ 처리용량을 갖추고 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지난 3월에는 알리칸테 지역 폐수처리시설의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EPSAR와 3개 계약을 맺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GS이니마, 스페인 동부 알리칸테 지역 폐수처리시설 운영권 획득>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캐스퍼가 인도 출격 채비에 나섰다. 경형부터 대형, 전기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 현지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는 인도 시장에 캐스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경형 해치백 모델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국내 시장 출시된 경형 SUV 모델이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만든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 지분은 각각 21%와 19%다. 경형 SUV인 만큼 귀여운 외모가 특징이다. 현대차 SUV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분리형 헤드램프(전조등)'이 탑재됐으며 대형 육각형 그릴과 방향지시등으로 작동하는 LED 주간주행등이 설치됐다. 차량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자연 흡기 가솔린과 1.0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에 4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7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1.0L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100마력을 자랑한다. 편의 장비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엔진 시동·정지 버튼, 후방 카메라 등이 포함된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있다. 경쟁 모델로 타타 소형 SUV 펀치와 시트로엥 소형 SUV C3가 꼽힌다. 현대차는 캐스퍼 출시로 인도 시장에 경형부터 대형, 전기 SUV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 선보인 베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투싼에 이어 오는 10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연말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도 가세한다. 현대차 인기 SUV 모델의 활약으로 현지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N라인 3종을 추가 출시하는 데 이어 인기 SUV 모델을 대거 인도 시장에 출시하는 등 현대차의 인도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기차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1위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5만5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만8042대) 대비 5.1% 상승한 수치로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급망 개선을 통해 승용차 부문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결과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브라질 뎅기열 진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지 자회사인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이하 에코)를 통해서다. 지난해 11월 지분 100%를 470억원에 인수하며 뎅기열 신속 검사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는 브라질 주요 의약품 소매업체 DPSP그룹과 맞손을 잡고 뎅기열 신속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 당시 DPSP그룹과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개인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목적으로 체결된 파트너십이다. 현재 뎅기열 신속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상파울루(São Paulo),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 파라나(Paraná), 바히아(Bahia), 페르남부쿠(Pernambuco), 고이아스(Goiás), 연방지구(Distrito Federal), 마토 그로쑤(Mato Grosso) 등이다. 에코가 개발한 해당 뎅기열 신속테스트는 혈액 샘플을 활용해 뎅기열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15분 가량이면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약사의 도움을 받아 혈액샘플을 채취하야 하기 때문에 약국을 방문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DPSP 그룹은 연방지구 및 브라질 9개주에 1400개 가량의 매장을 갖고 있다. 뎅기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현재 빠른 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는 70만건을 넘어섰다. 이미 지난해 전체 뎅기열 감염자 숫자를 돌파했다. 다니엘 카발레트(Daniel Cavallete) DPSP그룹 EBM(Executive Business Manager)은 "해당 이니셔티브는 현재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뎅기열의 조기 발견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내년부터 알루미늄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의 수출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 가격 상승 등 충격이 예상된다. 4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의 '2023년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로 자원 수출 통제 강화하는 인도네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내년 6월부터 보크사이트를 수출금지 대상 품목에 포함할 예정이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의 원재료이다. 보크사이트를 정제해 산화알루미늄인 알루미나를 얻고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알루미나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항공·방산·전자·자동차·건설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는 금속으로 특히 경량 특성은 전기차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보크사이트 확정 광석 매장량은 19억8900만t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가운데 서부 칼리만탄에만 79.6%인 15억8300만t이 매장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3년 5700만t 보크사이트를 생산했는데 이후 2014~2016년 기간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는 신광업법의 시행으로 생산량이 사실상 전무했다. 2017년 산업계와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수출이 재개되면서 생산량이 점차 회복 중이며 작년에는 1800만t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6위 보크사이트 생산국이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보크사이트를 비롯해 구리, 주석 등 원자재에 대한 수출 금지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현재 규정상 보크사이트는 내년 6월부터 일부 품목과 용도를 제외하고는 수출이 금지된다"면서 "다만 내년부터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가 시행되더라도 보크사이트를 가공하기에는 현재 제련소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가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계에 반대에도 대중 무역 조치 가운데 하나인 대중 통상법 301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4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대중 통상법 301조 검토와 축소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초 법원에 대중국 관세 301조 3단계·4단계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했다. 3700여개 미국 무역업체는 행정절차법과 1974년 무역법 위반을 주장하며 국제무역법원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판결에서 환급은 기각됐고 일부 주장은 수용됐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USTR이 301조 3단계·4단계에 부과되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평가에 부실했고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재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USTR은 소명서에서 "대법원의 판례와 대통령의 지시를 검토한 뒤 각 해당 품목들에 관한 적법 여부 조사를 마쳤다"며 "아울러 이는 중국의 보복에 방어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4a 단계의 25% 관세 부과는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을 염두에 둬서 차후 관세율을 조정한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협정만으로는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중국 관세 301조와 관련해 USTR과 다른 부처 간 이견이 나온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6월 상원 청문회에서 "대중 관세는 무역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렛대를 제공하며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지식재산권 남용에 대응책이며 관세 유지는 장기적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미국 내 물가 안정을 위해서 관세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긴 변수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최근 승인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으로 301조 관세 조정 대한 관심이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다. 또 8월에 연달아 발표된 경제 지표의 호조세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7월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미국 내 정계와 재계는 301조 관세 조정으로 시장에 직접 개입해 가격 상승세 완화와 경기 둔화 지연시키는 전략보다 세제 개혁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고 신기술을 육성하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