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KAI 훈련기 'KA-1S' 추가 도입 검토

세네갈 KA-1S 4대 도입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 설립도 계획
한국형 경공격기 FA-50도 '눈독'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네갈이 조종사 양성과 영공 방어를 위해 도입한 KA-1S를 추가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A-1S 납품과 유지보수 지원으로 신뢰감을 쌓아 추가 도입 외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까지 만들 계획이다. 또 KA-1S과 함께 KIA 경공격기 FA-50 도입도 검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네갈은 KA-1S를 추가 도입해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세네갈이 KA-1S 추가 도입을 결정한 건 훈련기 만족도가 높아서다. 세네갈은 KA-1S 도입으로 공군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세네갈에 수출한 KA-1S는 기본훈련기인 KT-1을 기반으로 한 항공기로 공격 기능을 추가해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조종사의 비행 훈련은 기본이고 하늘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KA-1S는 무장 제어 장치와 임무 컴퓨터가 탑재됐고 조종석에는 전방시현 장비인 HUD(Head-Up Display)와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주익 아래에 무장장착점 4개를 설치해 12.7㎜ 기관포 포드와 로켓탄 등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경쟁기종 대비 연료효율성이 30%나 향상됐으며 운용유지비용 역시 60% 수준으로 절감해 경쟁력을 갖췄다. 

 

KAI는 세네갈에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4대의 KA-1S 경공격기와 훈련기 터보프롭을 인도했다. 이후 2년 동안 기술 인력을 파견해 기체를 관리했다. 품질보증기간이 끝난 지난 3월 KAI 인원이 현지에서 철수했고, 현재 세네갈 공군이 KA-1S를 자체 운용하고 있다.

 

훈련기 인도 후 2년간 현지에 머물면서 세네갈 공군의 장비 교육과 KA-1S 항공기 정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래서인지 KA-1S에 대한 세네갈 공군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난 2020년에는 KA-1S 항공기 두대가 세네갈 국방부 주관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가 기동훈련에 참여했다. KA-1S는 인근 탐바쿤다 기지로 전개해 임무를 수행했다. <본보 2020년 12월 15일 참고 KAI 아프리카 첫 수출 항공기 'KA-1S' 세네갈 훈련 참여>

 

특히 KAI는 세네갈과 신뢰를 쌓기 위해 지난 6월 23일 세네갈에서 '항공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 KA-1S 사고 예방과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KAI는 "지난 2년간 세네갈 공군이 무사고로 안전하게 운항한 세네갈 공군에 감사를 표한다"며 "지속적인 항공기 안전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날 세네갈 공군에 수출기 KA-1S의 무사고 안전 운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항공기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송준호 KAI 부장은 KAI 자체 블로그를 통해 "운영기간 중 한 건의 사고도 없었고, 비행 훈련과 함께 다양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세네갈 공군은 향후 KA-1S를 추가로 도입해 서아프리카 지역 훈련센터를 만들 계획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네갈은 KA-1S 도입 이후 KAI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경공격기 FA-50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네갈이 체코 방산업체 에어로 보도초디(Aero Vodochody)가 개발한 훈련기이자 경공격기 L-39NG 도입 계획이 무산되자 대체기로 KAI의 경공격기를 도입하려 하는 것이다. <본보 2022년 4월 13일 참고 세네갈, 한국형 경공격기 FA-50 '눈독'>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에 KAI는 FA-50 경공격기의 세네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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