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아프리카 첫 수출 항공기 'KA-1S' 세네갈 훈련 참여

지난 4월 1, 2호기 납품 항공기
세네갈 국방부 주관 국가기동훈련 참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최초 아프리카 수출 항공기 KA-1S가 세네갈 공군 훈련에 참여했다.

 

15일 KAI에 따르면 KAI가 세네갈에 수출한 KA-1S 항공기 두대가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세네갈 국방부 주관으로 실시한 대규모 국가 기동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남동쪽으로 400km 떨어진 가비아 국경지역에서 실시됐다. KA-1S 항공기는 인근 탐바쿤다 기지로 전개해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 과정에서 KA-1S 항공기는 KAI에서 숙련된 정비기술을 교육받은 세네갈 공군 정비사들과 KAI 테크랩의 업무협조 및 기술지원 아래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KAI는 "첫 참가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데 이어 KA-1S 3, 4호기를 이달 혹은 내년 3월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에 참여한 항공기는 KAI가 지난 4월 아프리카 세네갈 군에 인도한 항공기다. KAI는 지난 2016년 7월 아프리카의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훈련기 4대 공급을 수주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주요 나라에 국산무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지만 항공기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 아프리카 수출 항공기인 KA-1S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을 기반으로 세네갈 공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세네갈(Senegal)을 뜻하는 'S'를 붙였고, 세네갈군의 상징인 '테랑가의 사자' 문양이 도색됐다.

 

KA-1S는 무장 제어 장치와 임무 컴퓨터를 탑재했다. 조종석에는 전방시현장비인 HUD(Head-Up Display)와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조종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 시켰고 전투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주익 아래에 무장장착점 4개를 설치해, 12.7mm 기관포 포드와 로켓탄 등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경쟁기종 대비 연료효율성이 30%나 향상됐으며 운용유지비용 역시 60% 수준으로 절감해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1961년 창설된 세네갈 공군은 현재 고정익과 회전익기를 합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투기나 공격기는 갖고 있지 않다. 이에 KAI는 FA-50 경공격기의 세네갈 수출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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