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과 만났다. 첫 해외 생산기지 후보지로 인디애나주가 부상하고 있다. 30일 인디애나 주정부에 따르면 림 사장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사업장에서 에릭 홀콤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상무부 장관 등과 회동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CDMO 기업으로의 위상을 굳히고자 전방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송도에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4공장(25만6000L)을 짓고 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위탁생산(CMO)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투자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재조정을 추진하며 해외 투자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림 사장은 지난 3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려 한다"라고 말했었다.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해외 시장은 미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공장 후보지로 워싱턴과 텍사스,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인디애나주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스위스 론자와 미국 캐털런트 등 세계적인 CDMO 업체들은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R&D) 센터를 세웠다. 이어 이듬해 보스턴에 추가 연구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고객사와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모더나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완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콘벤션'(바이오USA)에 10년 연속으로 참가해 단독 부스를 열고 현지 고객사와 소통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캐나다 앨버타 주지사를 만나 수소 상용차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협의를 토대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캐나다 수출이 예상된다. 30일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지사는 지난 27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수소 사업 △원자력 발전 △전기차 소재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릭 크리스치안스 버타주 투자청장과 전순종 CKBC 대표, 게랄드 치페어 거리명예영사가 동행하고 있다. 특히 케니 주지사 일행은 30일 현대차를 방문, 수소 상용차 공급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 앞서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무역사절단의 목표를 대표자와 직접 만나는 것(to meet representatives in person)이라고 밝혀,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과 만나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친환경 상용차 구입 업체와 충전소 등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들 무역 사절단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전기차 소재 핵심 자원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60개 이상의 광종을 생산하는 자원 부국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용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회동을 통해 현대차는 미국 IRA에 대응해 캐나다에서 원재료 수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RA는 오는 2024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터리의 경우 원자재의 40%가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확보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있다. 캐나다가 여기에 해당된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셀 합작공장 조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원재료를 조달하겠다는 단순한 의도 외에도 산업의 공급망과 밸류체인 부문에서 전 세계적 차원의 변화에 동조하기 위해선 캐나다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가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E모빌리티의 활성화가 급격하게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자재 공급원 다각화는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갈등이 발생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개척할 수 있고 원자재 획득 상황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는 경제통상을 우선시하는 통상제일주의 국가로 다양한 국가와 FTA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는 지난 1963년 수교를 맺은 이후 2015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CKFTA)이 발효돼 양국간 교역과 투자 관계가 한층 강화됐다. 무엇보다 해외기업이 광구 크기, 최소 정부지분 참여 또는 광종(우라늄 제외)에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현대차에 앞서 독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같은 이유로 캐나다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연루된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뇌물 스캔들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현대건설 관계자의 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KPK)는 최근 현대건설 뇌물 제공 혐의와 관련해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발주처인 CEPR(Cirebon Energi Prasarana)의 전임 회장을 포함해 증인 3명을 조사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당시 현대건설 현장 사무소 관계자인 정모씨를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KPK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증인 조사 등을 통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면 현대건설 관계자를 소환할 것"이라며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찌레본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현지 고위 공무원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찌레본 군수 순자야 푸르와디사스트라는 지난 2019년 5월 매관매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당시 순자야 군수는 조사 과정에서 현대건설로부터 6차례에 걸쳐 5억5000만원에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다만 현대건설 측에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본보 2019년 10월 9일자 참고 : 현대건설 '찔레본 뇌물 스캔들'…'우려가 현실로' 직면>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11월 사업비 7억2700만 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쪽 200㎞ 지점에 위치한 자바 해안에 1000㎿ 화력발전소와 500㎸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500㎸ 변전소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가 '바로사-다윈-바유운단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선언했다. 파트너사인 SK E&S와 시너지를 내며 세계 최대 CCS 사업에 착수한다. 산토스는 "바로사-다윈-바유운단 CCS 프로젝트의 FID를 확정했다"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업은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로 보내 액화시키고 액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는 작년 11월 바로사 가스전·다윈 LNG 사업 협력사인 SK E&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CS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SK E&S에 이어 산토스까지 FID를 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산토스는 CC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억2200만 달러(약 8380억원)를 투입해 파이프라인을 설치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다윈 LNG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깐다. 다윈 터미널과 바유운단 가스전을 잇는 파이프라인 용도도 기존 LNG 운송에서 이산화탄소 운송으로 변경한다. 현지 규제 기관과 협업해 내년부터 설치·용도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토스는 SK E&S와 연말 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바유운단 가스전을 CCS 플랜트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기본 설계 작업에 돌입했고 호주·동티모르 정부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케빈 갤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유운단 CCS 플랜트는 연간 1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연간 호주 탄소 배출량의 약 1.5%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인 당진 5·6호기와 동해 1·2호기를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 호남화력과 당진 1~4호기에 이어 추가로 셧다운을 추진하며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쵝근 이사회를 열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관련 대체건설 의향서 제출안'을 논의했다. 의향서에는 당진 5·6호기와 동해 1·2호기의 운영을 멈추고 LNG로 변경하는 방안이 담겼다. 4기 모두 설계 수명(30년)은 연장되지 않는다. 이는 연말에 마련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LNG 전환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이사회는 부지에 대한 표현만 '인근'에서 '기존 또는 신규'로 구체적으로 바꿔 접수했다. 당진 5·6호기는 국내 최초로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설계된 발전소다. 설비용량은 각각 500㎿급으로 지난 2006년 준공됐다. 동해 1·2호기는 각각 1997년과 1998년 지어졌다. 준공 당시 15년 만에 건설된 무연탄 발전소로 주목을 받았으며 호기당 설비용량은 200㎿규모다. 동서발전은 4기를 LNG 발전소로 바꿔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노후 석탄화력의 LNG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작년 말 국내 현존 최고령 석탄 발전소였던 호남 화력의 가동을 멈췄다. 49만5722㎡(약 15만평) 넓이의 호남화력 부지에 '여수 그린에너지 LNG 열병합발전' 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2026년부터 연료전지, 2029년부터 신호남 LNG 복합발전이 들어선다. 당진 1~4호기도 셧다운한다. 2029년까지 1·2호기, 2030년까지 3·4호기를 LNG로 바꿀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작년 8월 전기위원회로부터 당진 3·4호기를 울산5복합으로 전환하기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대만에 21호 매장을 연다. 대만을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태평양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BBQ는 대만이 봉쇄조치로 인해 영업이 제한적인 중국과 비교했을때 시장이 좋다고 분석했다. 현지 가맹문의가 증가하면서 올 연말 대만 전역으로 26개 매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30일 대만언론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에 따르면 BBQ는 오는 31일 대만 타이베이 북쪽 스린구에 대만 21호 매장을 연다. 지하3층·지상 12층 규모의 다예 다카시야마(大葉髙島屋) 백화점 내에 들어선다. 야구장과 공원 인근에 자리한 해당 백화점 지하 1층에는 아쿠아리움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시설로 꼽힌다. BBQ는 이곳 매장에서 한국식 치킨을 비롯해 비빔밥 등 50개가량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점 초기에는 소비자들에게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매장 내 주문, 테이크아웃 주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며 고객들이 간편하게 BBQ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BBQ는 21호점 오픈을 전후해 테이크아웃·포장주문 10% 할인, 500위안(약 2만2000원) 이상 구매 시 1000위안(약 4만4000원) 상당 쿠폰 제공, 치킨 메뉴 주문 시 영화티켓 100위안(약 4400원) 할인쿠폰 제공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K-치킨이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현재 타오위안, 타이중, 타이난 등 주요 도시에서 영업하고 있다. 치킨 외에도 떡볶이, 잡채, 전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함께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BBQ 관계자는 "가장 활발하게 매장수가 확장되고 있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뿐 아니라 대만을 아시아 지역 영토 확장을 위한 성공적인 발판으로 삼아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도 K-치킨 열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유통 파트너사로 싱클레어 디지털 서비스(Sinclair Digital Services, 이하 싱클레어 디지털)를 낙점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공략을 가속화,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싱클레어 디지털은 29일(현지시간) LG전자와 상업용 ESS 유통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판매 대리점 역할을 수행하고 영업 담당사로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는 싱클레어 디지털과 협업으로 미국 상업용 ESS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현지 가정용 ESS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작년 3월 하와이 주정부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상업용 ESS 시장까지 입지를 넓혔다. 싱클레어 디지털은 지난 2020년 설립돼 IT 컨설팅 스타트업이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DC 마이크로그리드, ESS 등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빌딩 시스템을 위한 설계, 구축 및 통합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ESS 시장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전력 공급 안전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ESS가 해결사로 지목되면서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미국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19년 13억 달러에서 2030년 243억 달러로 연평균 30.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이중 미국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에 달할 전망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외 거래소 FTX가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FTX는 미국의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 만든 가상화폐 거래소로, 비상장 기업이다.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후오비를 인수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글로벌의 창업자 리린은 60%에 달하는 지분 매각에 나섰다. 매각가는 최대 4조 원 수준이다. 리린 창업자가 지분 매각에 시동을 건 것은 약 4개월 전부터다. 한편, 후오비글로벌은 리린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싱가포르와 미국, 일본, 한국, 홍콩 등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유전 확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오는 2027년까지 일일 최대 원유 생산 능력을 기존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로 확대하기 위해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마잔과 줄루프, 사파니아, 베리 등에 있는 유전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마잔 유전 확장 프로젝트가 가시화하고 있다. 마잔 유전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샤르키야주(州)의 주도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 마잔 유전 확장 사업과 관련해 해저 케이블 플랫폼 공사를 비롯해 3개 프로젝트의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점진적으로 실행되면 일일 생산량이 단기적으로 최대 8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발주처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와 만나 수소와 리튬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 육성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제이슨 케니 주지사는 29일 첫 방한 일정으로 포스코 최고위층과 만난다. 출장길에 동행한 릭 크리스치안스 버타주 투자청장과 전순종 CKBC 대표, 게랄드 치피어 캘거리명예영사가 배석할 전망이다. 최 회장과의 만남 여부도 주목된다. 양측은 공통 관심사인 수소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케니 주지사는 방한 목적으로 △수소 △원자력 발전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포스코는 국내 수소 산업의 선도 기업이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7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하고 오만과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도 손잡았다. 기존 고로 설비를 하이렉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리튬 사업도 포스코와 앨버타주가 협업을 살필 분야 중 하나로 예상된다. 앨버타주는 캐나다 내 주요 리튬 생산지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0년 캐나다 리튬 자원량은 탄산리튬환산 기준 1516만t, 가채광량은 280만t으로 염호에서 채굴하는 리튬 비중은 44%를 차지한다. 염호는 대부분 앨버타주에 위치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에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GM와 캐나다 퀘벡에 연간 3만t 규모의 합작사 얼티엄셀도 설립했다. 합작 공장을 통해 생산한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2025년부터 8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국내를 넘어 북미 양극재 시장에도 진출하며 캐나다에서 리튬 확보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리튬 확보에 매진해왔다. 2018년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에 투자해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출범했다. 연간 32만t의 리튬 광석을 확보했으며 합작사를 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전남 광양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해 수산화리튬 시범 생산 공장도 운영해왔다. 작년 말 이사회에서 8억3000만 달러(약 1조1180억원)의 투자를 승인하고 연간 2만5000t의 생산량을 갖춘 공장 구축에 돌입했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사업에도 협업하며 리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연간 30만t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공군 장성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도입을 두고 문제없다고 밝혀 내달 체결될 본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공군 장성은 폴란드가 FA-50 전투기를 구매한다고 발표한 후 FA-50이 폴란드 공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레네우스 노박(Ireneusz Nowak) 폴란드 공군 준장은 "비행 시간이나 운영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F-35 보다 FA-50이 훨씬 저렴하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에서 FA-50 도입을 반대하는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그는 공군 이사회 책임자와 공군 부감찰관을 역임했다. 이로써 내달 예정된 KAI의 FA-50에 대한 이행계약이 원할히 체결될 전망이다. 폴란드 공군이 FA-50을 선택한 건 F-16에 비해 전투기 도입 시기가 단축되고, 중고도~저고도의 근접지원, 정찰용으로 사용이 가능해서다. 특히 공군의 수요가 증가하는데 F-16의 수는 한정된 반면 FA-50은 수요를 대응할 수 있다.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는 F-16으로 할 수 있지만 비용은 FA-50을 사용하는 것보다 3배나 많이 든다. 비행 반경이 너무 작고 연료 탱크가 너무 작다는 지적에 대해서 F-16과 동일한 300갤런 연료탱크를 사용 가능하고 이후 공중 주유기능 예정이다. 또 약한 레이더는 F-16의 AN/APG-68 레이더와 비슷한 ELTA 2032 레이더를 장착 중이나 향후 위상 스캐닝 기능이 있는 AESA 레이더로 현대화한다. 여기에 무장 능력을 보강하고, 기존 시스템과도 호환 가능하다. 폴란드가 요청하는 기능은 추가될 것이다. 성능도 입증했다. 폴란드 공군은 지난달 말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에 직접 탑승해보고 "후배들에게 추천할 만한 항공기"라고 극찬했다. T-50B는 FA-50과 같은 계열 항공기다. KAI는 총 계약 대수 48대 중 내년 하반기부터 12대를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 마치에이 트렐카 준장이 지휘하는 제1비행단에 배치할 예정이다. FA-50 수출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9258억원). 완제품 수출 외 KAI는 폴란드 정부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유지·보수·운영) 센터를 설립한다.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과 운영도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수력원자력과 회동해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차세대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 주지사는 지난 27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30일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KAERI을 방문하고 31일 한수원을 찾아 남요식 성장사업본부장을 만난다. 릭 크리스치안스 버타주 투자청장과 전순종 CKBC 대표, 게랄드 치피어 캘거리명예영사가 동행한다. 케니 주지사 일행은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살피고 SFR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앨버타 주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SFR 건설을 모색해왔다. 작년 11월 캐나다 캘거리대·CKBC사, 국내 현대엔지니어링·KAERI·경상북도·한동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앨버타주에 100㎿e급 SFR 구축을 추진했다. 이어 이번 회동으로 국내 SFR 기술 수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SFR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해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쓰는 경수로형 대비 높은 출력밀도를 자랑한다.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을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원자로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가 투자한 '테라파워'도 SF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노형을 개발하고 2030년대에는 수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었다. KAERI와 한수원은 이를 견인하는 기관이다. 특히 KAERI는 1990년대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SFR 개발을 수행했다. 전기출력 150㎿e급 4세대 실증 SFR 'PGSFR'의 주요 계통에 대한 기본 설계를 완료했으며 캐나다 수출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