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물사진 1장이면 인물과 대화하는 듯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 신기술을 개발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러시아 모스크바 AI연구센터는 얼굴 이미지를 '말하는 얼굴 동영상(talking head videos)'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모스크바 AI연구센터와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딥페이크' 기술과는 다르게 별도의 3D 모델링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특징이있다. 삼성의 신기술은 1장 이상의 사진에서 사람 얼굴 윤곽만 잡아내면 자연스러운 가상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사람의 얼굴 움직임, 말할 때 변화 등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한장의 사진도 말하는 영상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내용이 공개된 세계적인 수학·물리학 분양 논문 초고 사이트 arxi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메릴린먼로, 아인슈타인, 모나리자의 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측은 해당 기술이 비디오 게임, 영화, 텔레비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의 해당 기술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로 정치인들에 대한 '가짜동영상'을 만들어 하지도 않은 말로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 성폭력의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 국내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PLTSa, Pembangkit Listrik Tenaga Sampah)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 자바 주 땅그랑 지역에조성되는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프로젝트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PLTSa 프로젝트는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억1900만 달러(약 1420억원)규모다.시설 내에는 △폐기물 에너지 발전소 2기△매립시설 2 곳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을 비롯해해외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기업은 국영건설사인와스끼따와 아디 까르야와시나르마스 에너지, 아다로 파워 등이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해외기업의 경우 일본 종합무역상사 이토추(ITOCU)와 프랑스 산업 장비 제조업체 CNIM, 중국 전력업체 차이나파워인터내셔널 등도 참석했다. 특히국내 기업은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 포스코건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화엔지니어링 등도 참석해 프로젝트에관심을 보였다. 정부사업비는 정부보증과 인프라보증을 통해 충당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융기관과 건설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폐기물 에너지화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되는 폐기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폐기물 수입량은 월간 3만5000톤에 달한다. 매립지 등에서 처리되지 못한 폐기물들은 환경오염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을 이용한 전력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을 들이는 사업인 만큼 이후 추가 수주도기대할 수 있다"라며 "포스코건설과 도화엔지니어링 등 폐기물 에너지 발전시설 건립에 역량이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한화가 중동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동 시장 세일즈를 겨냥해 특별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해외 세일즈를 위해 최근 무기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 공개했다. 해당 영상 안에는 사막에서K239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실탄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중국 방산업계는글로벌 세일즈에 나선 한화디펜스가 중동 지역을 겨냥해 사막 시연까지 담았다며 견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테스트 장면 촬영 장소가한국이아닌 중동 사막 지역으로 중동 시장 수출을 염두해 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제 한화디펜스가중동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중동 세일즈를 위한 홍보 영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세계 방위산업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화는 부진한 내수 시장의 돌파구를 중동시장에서 찾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19'에 참가하는 등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동시장 주요 타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꼽힌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국방비 예산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아 대규모 수출 가능성이 높다. 한화디펜스가 이 같은 홍보 영상을 내놓자 중국 방산업계는 견제와 긴장을 오가고 있다. 중국 역시 중동 오일머니를 잡기 위해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군사 기술을 개발해 온 중국은 최근 민간기업까지 가세해 방산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 방산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현지 업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수출 타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방산업체는 국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 속도가 무섭다"면서 "가격과 성능 등을 쌓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연장로켓포 천무는 국내에서 개발한 직경 239mm 다연장 로켓포(MLRS)이다. 단 한 발로 서울 경복궁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1분 동안 12발을 연속 발사해 각기 다른 12개의 표적을 타격한다. 한 발에 자탄 900발이 탑재돼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수 있다.
롯데면세점이 태국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국 민간 항공기업인 방콕 에어웨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이번 입찰전은 롯데 컨소시엄과 로컬기업 '킹파워 그룹', 스위스 듀프리(Dufry) 컨소시엄 등 3파전이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이번 태국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따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기존에 운영하고있는 시내 면세점과의 시너지 확대를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 입찰 접수 확인…3파전 예상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태국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5월 8일자 '[단독]롯데, 태국 주요공항 면세점 사업 추진' 참고> 특히 이번 면세점 운영 사업자 선정에는 롯데면세점 외 현 면세점 독점 운영권자인 킹파워 그룹(The King Power International Group), 태국 로얄 오키드 쉐라톤과 스위스 기업 듀프리(Dufry)가 구성한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태국 양대 백화점 운영회사인 센트럴 그룹과 더몰 그룹은 입찰을 포기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입찰서 제출은마감됐으며,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에 최종 입찰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운영권을 따내는 기업은 오는 2020년 9월부터 2031년 3월까지 약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그동안 태국 수완나품공항 면세점 운영권은태국공항공사(AOT)가 국가적 차원의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해 태국 현지 기업인 킹파워에 독점권을 제공해왔다. 그러나부정적인 여론이 있어 이번엔국제적 경쟁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내 면세점 시너지 '노림수' 태국 면세점 시장은지난 2017년 기준 356억3300만 바트(약 1조2714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연간 400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면세점 시장은 크게 확대될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태국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공항 인도장까지 확보하는 만큼 기존 시내 면세점과의시너지 확대를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7년 7월에 방콕 시내 쇼핑센터에서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으나, 공항 면세품 인도장 운영권을 확보하지 못해 수입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지 입점 업체가 이탈하는 등 매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공항 면세점 운영 허가를 받아 태국에서외형을 확장하는 한편시내점 매출 확대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롯데의 해외 면세사업은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영역이다. 신 회장은 사드 문제로 중국 여행객 감소가 국내 면세사업 축소로 이어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해외면세시장 외형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JR듀티프리를 인수해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5개 매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 사업자들이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저조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라면서 "해외 면세시장 강자와 현지기업 등 경쟁자가 많지만 운영권을 확보하면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 미국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 일본 도쿄 긴자 시내점, 베트남 다낭 공항점, 베트남 나쨩깜란 공항점 등 해외에서만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서거한지 10년이 흘렀다.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였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의 꿈이 이 대한민국 안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이에 매일뉴스는 △반시장주의자? 신자유주의자? △FTA 문을 활짝 연 대한민국 △집값 잡지 못한 종부세 도입△수도권 중심 경제를 넘어 균형 발전을 꿈꾸다 등을 주제로총 4회에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답게 사는' 대한민국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서울공화국'. 수도권 중심의 대한민국을 놓고 하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은 서울을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방에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젊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서울로 올라오기 바빴다. 이는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팍팍하게 만들었다.집값은 올랐고 도로에는 차가 가득했다. 서울은 정말 복잡한 도시가 돼 갔다. 반면 지방은 조용해지기만 했다. 어느순간 아이의 울음소리가 없는 적막한 지역들이 생겨났고 나이든 노인들만이 지역을 지키는 경우가 생겨났다.그렇기 때문에 자본들은 서울로 향했다. 이는 지역의 발전을 저해했고 벌어진 차이를 고착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이런 수도권 중심 경제를 깨고자 꿈꿨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새로운 행정수도를 만들어 서울 중심의 대한민국을 모든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하는 꿈을 꿨다.17년 전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바로 국가균형발전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등장이었다. ◇헌법에 가로막힌 노무현의 꿈 대한민국 국민들 생각 속에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이 뿌리깊게 박혀있었던 시기 새로운 수도를 만들어 내겠다는 그의 발상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무책임한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이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아갔다. 그리고 2003년 12월 29일 여야는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키고 2014년 8월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에 새로운 행정수도를 건설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도 건설이 시작될 뻔 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의 벽을 넘기 못했다. 헌재는 서울이 관습 헌법상의 수도로써 규정돼있기 때문에 '신행정수도 특별법'은 위헌이라고 결정됐다. 결국 신행정수도 건설은 물건너가고 새로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로 방향을 틀었고 '세종시'가 탄생하게 됐다. 그리고 서울에 집중된 공기업 및 기관들을 각 지역에 균형있게 배분했을 뿐 아니라 전국에 10곳의 혁신도시를 선정해 국가균형발전의 뜻을 이어갔다.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이 전국의 땅값을 다 올려놓았다고 비판 받기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는 결과를 얻어냈다. ◇왜 균형발전인가?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지역주의 안에는 지역간의 불균형한 경제 상황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개발 과정에서 경부선 라인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시작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경제 개발에 있어서 일본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최초의 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발 과정에서 충청, 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될 수 밖에 없었다.또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는 교통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이런 문제의식 하에 참여정부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했다. ◇균형발전의 뜻, 국회도 이어가야 하지만 이런 국토균형발전 정책은 정부가 바뀌며 흔들리기도 했다. 과거 참여정부가 힘을 실어줬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지나며 발전하지 못했다.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통령 자문기구정도에 위치할 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균형위 회의를 2년간 1번 주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9번을 주재한 것에 비하면 그 수가 적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의 의지가 참여정부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국가기관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나 국회도 아직 서울에 남아있어 서울이 여전히 행정과 정치 1번 도시로써 남아있는 상황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가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의지를 국회가 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가 바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지방분권 개헌', '연방제 수준의 자치제' 등을 공약했다. 집권 이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재정분권안,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 자치경찰제 도입안 등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경제'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많은 법안들이 정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지방소비세율을 부가가치세 중 11%에서 15%로 인상하는 개정안정도이다. 한편에서는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미흡하다는 반발도 적지 않지만 국회에서 이정도의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균형발전이라는 것에 매몰돼 효율성을 놓치는 그런 일은 경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년 전 한 사람의 꿈으로부터 시작된 '국토 균형 발전'이 서울이든 지역이든 자신들의 강점을 찾아 발전시킬 수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0년. 그가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또한 큰 기대를 받으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또한 그런 세상을 앞당기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친구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길 소원해본다.
농심이 인도네시아 라면시장 공략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 유통사를 내세워 고객판촉행사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인도네시아 유통 파트너사인 ‘PT 스칸다 짜야(Sukanda Djaya)’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에서 농심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고객판촉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칸다 짜야는 신라면을 비롯해 다양한 농심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요리법도 설명했다. 마티니 다마디 스칸다 자야 마케팅 담당이사는 “이번 행사는 K-푸드의 대표격인 농심의 라면의 풍미를 직접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농심 제품은 ‘할랄’ 인증을 받아 무슬림이 안심하게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심 라면은 가장 가까운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PT 스칸다 자야’는 농심과 허쉬 초콜릿, 요플레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5000여개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음료 유통기업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에도 인도네시아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대규모 고객 마케팅 행사를 마련하고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 새우, 너구리 우동, 김치라면 등 선보인 바 있다. 농심은 ‘할랄+매운맛’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농심은 현지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등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신라면 매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수년간 K-POP 등 한류문화가 전파되면서 한국식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36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브랜드 ‘프리메라’(Primera)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주력 브랜드 대부분을 미국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전략 파트너이자 글로벌 뷰티유업기업인 세포라(Sephora)는 프리메라의 미국 공략의 ‘조력자’로 또 다시 나섰다. ◇ ‘프리메라’ 美 진출…'세포라' 또 조력자 나서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 스킨케어 24개 제품이 세포라 미국 매장에 입점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포라는 미국에서 2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세포라 온라인몰에도 이들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세포라를 통한 미국 진출로 프리메라는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세포라는 오는 9월 프리메라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개발해 세포라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세포라는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를 세포라 유럽 18개국 판매망을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 서경배 '글로벌 매직’ 이어져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진출 브랜드를 늘리며 미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마몽드를 미국에 선보였다. 특히 미국 메이저 뷰티 유통 업체인 얼타에 입점시켜 현재 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2017년 이니스프리 매장을 오픈해 3호점까지 늘렸다. 라네즈는 세포라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3년 아모레퍼시픽, 2010년 설화수가 미국시장에 진출했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었다. 서경배 회장은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서 회장은 중국과 아시아, 미국, 인도는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4대 기둥이라며 이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 회장의 글로벌 드라이브 전략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는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은 8% 상승한 1조97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하며 수주에 한 발짝 다가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월 말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스페인 고속열차 제작회사 CAF, 건설엔지니어링 회사 SACYR과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스페인 대형건설사 FCC·멕시코 건설사 CARSO 컨소시엄, 중국 차이나 하버 엔지니어링·시안 메트로 컨소시엄, 스페인 엔지니어링 업체 악시오나·이탈리아 히타치레일 컨소시엄, 스페인 건설사 OHL·브라질 안드라데 구티에레스(Andrade Gutierrez) 컨소시엄,독일 지멘스사·중국전략투자그룹 등이 포함된 APCA 메트로 캐피탈 등이 심사를 통과했다. 단독으로 참여한 중국 국유 철도 건설 기업 중국중철주식유한공사는 탈락했다. 이로써 7파전으로 전망되던 입찰 경쟁은 6파전으로 좁혀졌다. 보고타메트로공사 측은 "사전심사를 통과한 6팀은 대상으로 내달 21일까지 컨소시엄 변경안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르면 오는 9월 30일 최종 입찰자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내외에서 쌓은 철도와 지하철 공사 경험을 토대로 입찰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8공구·12공구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3호선 공사 중 931공구의 공사를 수주했다. 2016~2018년 동안 철도·지하철 분야에서 8745억원 규모의 공사실적을 거뒀다.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영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본부장은 이달 초 콜롬비아 투자청 부청장을 만나 보고타 지하철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타지하철 사업은 총 길이 23.96km이며, 16개 지하철역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24년 개통이 목표로사업비는 약 44억 달러(약 5조2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그룹이 소유한 미국 내 호텔 16곳에 대해 인수에 나섰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행보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中 '안방그룹 소유' 美 호텔 매입 추진…매각액 6조9300억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안방그룹이 실시한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 입찰에 참여했다.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300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자산운용, 소프트뱅크 계열의 포트리스투자그룹 등도 참여했다. 매각액은 58억 달러(약 6조9300억원).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는 △애리조나주와 와이오밍주의 포시즌스 리조트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와 라구나 니겔의 리츠칼튼 등 미국 내 1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안방그룹은 지난 2016년 3월 블랙스톤으로부터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를 약 7조7600억원에 인수했다. 안방그룹이 손실을 감수하고 호텔 매각에 나선 것은 정국 정부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등에 대한 자본통제와 경기둔화 대응을 위한 압박 강화로 중국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8억5400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사들인 액수보다 매각한 금액이 더 많다는 얘기다. 우 샤오후이 안방그룹 회장이 사기와 횡령죄 등으로 징역 18년형을 받은 것도 안방그룹이 미국 호텔 매각에 나선 이유로 꼽힌다. 현재 안방보험 자산은 중국 정부에 압류된 상태다. ◇미래에셋, 해외 부동산에 '통 큰 투자'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부동산에도 과감한 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064억원을 투자했다. 그해 3월엔 NH투자증권과 각각 900억원을 들여 런던 캐논브릿지하우스 빌딩을 매입했다. 이후 숨 가쁘게 해외 부동산을 사들였다. 4월 홍콩 더센터빌딩 인수전에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으며 5월 트웬티올드베일리 빌딩 인수에 2250억원을 투자했다. 10월엔 NH투자증권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에 1700억원 브릿지론을 제공했고, 애틀란타 인근 아마존 신설 물류센터 지분을 900억원에 단독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프랑스 파리의 오피스 빌딩 마중가 타워를 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달에는 홍콩 이스트 카우룽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투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수익 의존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기업·부동산 대출 투자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국적 항공사의 수난시대였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과 폭언 및 폭행 등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항공사 이미지가실추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너의 미투(MeToo)논란, 기내식 대란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 오너 리스크로 인해풀서비스캐리어(FSC)의 신뢰도는바닥으로 추락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며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오너불명예 퇴진 △추락한FSC '훨훨' 나는 LCC△항공업계 경영 정상화'올인' 등 총 4회에 거쳐국내항공운송업생태계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① "터질게 터졌다"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② 나란히 물러난 항공사 '맞수'…불명예 퇴진 ③ 추락한FSC VS'훨훨' 나는 LCC ④ "1등석 폐지, 유급 휴직" 경영 정상화 '올인' 지난해 '갑질 논란'으로 항공업계 흑역사를 남긴 양대 항공사 오너들이 올해 나란히 불명예 퇴진했다. '오너 리스크'를 책임지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경영권을 내려놓고 물러난 것이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부결돼 대표이사직을 상실했고,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경영부실 책임을 지고 스스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국내 항공업계 맞수가 나란히 퇴진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들 퇴진 뒤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쓸쓸한 퇴장'…조양호 전 회장, 이사직 박탈 후 별세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상실했다. 조 전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했다.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참석 주주 대비 찬성 66.67%이상이 필요하지만, 2.6%의 지분이 부족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 대표이사로서의 경영권을 잃게 된 것이다.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조 전 회장은 스트레스로 인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지난 4월 미국에서 숨을 거두면서 쓸쓸하게 경영 일선에서 퇴장했다.지난 1999년4월대한항공최고경영자(CEO)가된지20년 만이다, 조 전 회장의 경영권 상실은 한층 강화된 주주권 행사의 첫 희생양으로 기록돼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로 인해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조 전 회장의 날개가 그의 자녀와 부인인 이명희 이사장이 저지른 '갑질' 만행에서 꺾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조 전 회장은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을 시발점으로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 및 비리, 횡령 혐의가 드러나면서 조사를 받았다. 직원은 물론 대중의 반발이 커지면서 오너 일가 퇴진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조 전 회장의 신임이 껶였다는 분석이다. 조 전 회장의 죽음으로 오너 일가의 비리, 횡령 혐의 조사는 일단락됐지만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비롯해 경영권 박탈까지 항공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전 회장이 떠난 자리는 한진家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물려받았지만, 해결과제는 산적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 갈등은 봉함됐지만, 오는 10월 말까지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상속세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경영권 방어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하다"라고 밝혔다. ◇'불명예 퇴진' 박삼구 회장, 경영권 포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박삼구 회장 또한 그룹 항공 계열사의 대표직에서 내려오면서 불명예 퇴진 총수로 기록된다. 그룹 경영에 책임지고 자진 퇴진했지만, 경영 위기와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항공사 매각 등으로 사실상 불명예 퇴진이라는 반응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3월 말 아시아나항공 회계 쇼크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룹 회장직은 물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퇴했다.지난 2002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17년 만이다. 박 전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그룹 재건 욕심으로 그룹이 수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미투(ME TOO) 논란과 기내식 대란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켰다. 특히 박 전 회장이 퇴진을 결심한 데 결정적 원인은 아시아나항공 회계 이슈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번진 비적정 감사보고서 파문으로 그룹이 흔들리자 책임지고 자진해서 퇴진을 결심한 것이다. 금호그룹은 지난달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했고, 이르면 7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앞두고 희망퇴직, 무급휴직 등 인력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오너리스크 후폭풍이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전사적 차원의 비용절감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이 무급휴직 대상에 6개월 미만인 신입사원까지 포함시키는 등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 또한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 퇴진을 선언했지만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금호고속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로인해 회장직을 내려놔도 그룹 경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면서 "금호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 외부인사 영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오리라멘이 베트남에서 철수한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오리라멘 베트남 하노이 지점이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작년 3월 개설된 이 지점은 아오리라멘의 베트남 1호점이다. 호찌민 지점도 지난달 15일 폐쇄됐다. 이로써 아오리라멘은 진출 1년 만에 베트남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일본에 이어 또다시 해외 시장에서 실패를 맛 본 셈이다. 아오리라멘은 도쿄와 오스카 등에 출점했지만, 지난해 모두 폐점하며 일본에서 철수했다. 아오리라멘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라 불쾌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3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가맹점주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와 함께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씨가 공동 창업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리하고, 승리의 가족과 지인들이 운영하던 가맹점도 모두 폐점키로 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는 지난 2016년 일본 전통 이치란 라멘을 벤치마킹해 일본식 돈코츠라멘 브랜드인 '아오리의 행방불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승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아오리라멘'을 홍보했고, 이에 힘입어 아오리라멘은 가맹점 수를 급격하게 늘렸다. 현재 아오리라멘의 매장 수는 현재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이 중 명동점과 홍대점은 승리 가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승리의 지인인 이문호 클럽 버닝썬 대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등도 가맹점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에너지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재생에너지 투자처로 부상했다. 2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언스트앤드영(EY)이 최근 발표한 재생에너지 매력도에서 한국은 7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했다. EY는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선도적 위치에서 섰고,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새만금 내 태양광과 풍력단지 등 4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발표한 덕에 순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는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민간 자본 10조원을 들여 원자력 발전 4기 용량(4GW)과 맞먹는 초대형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발전시설 설치 계획이다 보니 발표 당시부터 이목이 쏠렸다. 현재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4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3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재생에너지 비중 7~8%)의 5배 수준으로 이를 위해 미세먼지·온실가스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은 과감히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힘입어국내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주범으로 꼽힌 석탄발전 이용률은 크게 줄고, 원자력발전 이용률은 가동대수가 늘어 전년보다 대폭 상승한 탓이다. 한국전력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원별 발전 비중은 석탄 38.5%, 액화천연가스(LNG) 26.4%, 원전 25.8%, 신재생에너지 7.5%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각각 6.9%포인트, 2.0%포인트 늘어난 반면, 석탄은 5.2%포인트, LNG는 3.0%포인트 줄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17년 1분기 5%에서 올해 1분기 7.5%로 빠르게 늘고 있다. 발전량도 10.9TWh로 역대 최고치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발전 비중이 높아진 데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대선후보 시절 에너지와 환경 관련 공약을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후 대기 환경 개선 방안으로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정례화를 선언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1.1%로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상황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 20%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및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재생에너지 투자처로 중국이 꼽혔다. 이어미국, 프랑스, 인도, 호주가 뒤를 이었다. 특히 프랑스는 해상풍력 관련 프로젝트 4개가 승인되면서 지난 회차 순위인 5위에서 3위까지 상승했다. 밴 워렌 EY글로벌 주필은 "앞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이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원리에 의해 효율성이 증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