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다수의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확인됐다. 강화된 환경 규제가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같은 그룹 소속인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KNUTSEN OAS)과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PC 건조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캐나다 티케이(Teekay)를 포함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 말레이시아 AET, 그리스 차코스(Tsakos) 등 주요 국가의 선사들과 PC 수주 상담을 벌이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PC선 건조 상담에는 소극적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PC 발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강화된 환경규제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 대응 대비책 중 하나인 저유황유를 운반하기 위해선 새로운 PC선이 필요하다. PC선은 수송화물의 청결도에 따라 벙커유나 중유를 옮기는 ‘더티 선박’과 디젤유 등 저유황유를 운송하는 ‘클린 선박’으로 나뉜다. 기존 벙커유를 운반하던 선박은 더티 선박으로 분류돼 저유황유를 싣지 못한다. 선박 폐선 연령 시기가 다가온 점도 호재다. 앞서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PC선 폐선이 진행됐다. PC선 수명이 보통 20~25년임을 감안할 때 지금쯤 선박 교체 수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프로젝트라 불리는 쉘의 PC선 발주가 시작되는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딘 편"이라며 "벌써 올해 상반기가 지났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수주 실적이 좋지 않아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미국법인이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제소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 소속의 최모씨가 "초과근무수당을 주지 않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씨와 회사 측의 법적 공방은 지난 7일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최씨는 법정 근로시간인주 최대40시간을 초과해 일했으나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8.5시간에 달했다.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근무했고 주말에도 한 달에 한 번 혹은 회사의 요청에 따라 약 4시간 가량 일했다. 최씨는 "회사는 승진을 해 관리자의 역할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에게 초과근무시간을 기록하지 말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2007년 회계팀에 말단 직원으로 합류했다. 2010년 부매니저로 승진한 후 매니저로 또 한 번 직급이 올랐다. 하지만 승진에 따른권한은 늘지 않았다. 업무 지시나 고용에 대해 어떤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서류상 승진'에 그쳤다고 최 씨는 지적했다. 서류상으로 승진을 시키고 이를 핑계로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회피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습적인 부하 직원 비하 발언과 성차별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상사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업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미국 KCL 로펌 측은 "LG전자가 오랫동안 불법 행위에 가담한 건 불행한 일"이라며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 미국법인은 "소송에 관해선어떤 언급도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롯데면세점이 태국 공항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다. 롯데면세점은 태국 항공사를 파트너로 내세워푸껫과핫야이, 치앙마이 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태국 민간 항공회사인 방콕에어웨이와 함께 태국 주요 공항 등 3개 지역에 면세점을 입점 및 운영에 협력키로 했다. 방콕에어웨이를 설립한'억만장자' 푸티퐁프라사르트통 오소스가 현재 일본 나리타 공항 운영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우타파오 공항 등 동방도시개발 프로젝트 입찰을 추진 중에 롯데면세점을 파트너사로 지명한 것이다. 푸티퐁 프라사르트통 오소스 방콕에어웨이 사장은 "롯데를 태국 신공항공사(AOT) 합작 벤처 파트너사로 지명한다"면서 "롯데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문화적 공통성과 관광객 및 승객 행동에 대한 이해가 높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푸껫,핫야이, 치앙마이 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서도 방콕에어웨이 파트너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롯데의 입찰 제출 기한은 다음 달 22일이며, 입찰 최종 결과는 다음 달 31일에 발표된다. 이번에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10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의 이번 입찰 참여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시장 확대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베트남 다낭공항에 입점으로 동남아시아 사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지난해 8월 JR듀티프리로부터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5개 매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국내 8개, 해외 12개 등 총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의 해외시장 확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롯데' 구축 가속화 방침에 따른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신 회장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해외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같은 이유에서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역시 해외시장 확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내년해외사업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1968년에 설립된 태국의 항공사 방콕에어웨이는 현재총 20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본사는 태국 방콕에 위치해 있으며, 사용하고 있는 허브 공항으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있다.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베트남에서 포착됐다. 현대차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신남방 공략' 카드로 팰리세이드를 꺼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 본사 앞에서 팰리세이드가 포착됐다. 사진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팰리세이드가 베트남에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현대탄콩 측은판매 목적으로 들인 것이 아니라고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팰리세이드의 베트남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SUV를 앞세운 판매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5만5924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 19.4%를 기록, 도요타에 이어 베트남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현대차 판매량은 1만55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395대)보다 65.8% 증가했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분기 판매량1만대를 넘긴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UV를 중심으로 한 모델 라인업 확대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8월 베트남에 소형 SUV 코나를 투입했다. 코나는 지난 1분기 베트남에서 총 1572대가 팔렸다. 중형 SUV인 투싼과 싼타페도 각각 1916대와 1055대 팔려 SUV 모델이 1분기 전체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신남방국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한 연간 10만대 생산체제 구축하고인도네시아 지역에 연산 25만대 규모 공장 건립프로젝트도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연산 71만대에 달하는인도 공장과 합하면동남아시아 지역에서 106만대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남방국가에서 SUV 라인업을 확대 중인 만큼 팰리세이드도 포함될 수 있다"며 "출시로 이어질 경우싼타페 이상흥행할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을 수주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일본 최대민간 해운사인 니센카이운(Nissen Kaiun)으로부터 8만5000CBM급 VLGC 1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선박 중개회사 미쓰이앤코를 통해 체결됐다. 신조선은 스크러버가 장착될 예정이며,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니센카이운이 최근 동급 선박 비용으로 7300만 달러(약 85억원)를지불한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니센카이운은 해당 선박을 일본 굴지의 에너지 석유 대기업 에네오스(ENEOS)의 자원 수송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니센카이운은 신조선을 자국 조선소인 미쓰이 조선소에 발주하려 했으나 거래가 불발되면서 현대중공업으로 발주처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빅3 중 유일하게 VLGC 3척을 수주하는 등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주력 선종인LNG운반선 외VLCC, VLGC도많이 수주하고 있다"면서 "건조 실력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현재 니센카이운은 선박 시장에 33척을 발주하는 등 조선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SDS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모비코드(MobiChord)와 손잡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미국법인은 모비코드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MMS(Managed Mobility Services)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맺었다. MMS는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자삼성SDS가 개발한솔루션이다. 임직원 스스로 디바이스를 관리하도록 해 지원부서의 업무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모비코드와의 협업으로디지털 업무환경 혁신을 주도한다. 모비코드의 솔루션은 통신 사업자나 장치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해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키우려는 삼성SDS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SDS는 IT 인프라 구축과 서버 관리로 대부분의 수익을 올리선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신성장동력으로 기업용 솔루션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플랫폼이'2018 가트너 블록체인 10대 제품'으로 선정되며삼성SDS는 글로벌 기업들과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인텔리전트팩토리 사업을 확장,작년엔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SDS와 모비코드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Knowledge 2019'에서 협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는 미국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주최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모비코드와의 협업으로MMS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솔루션은 복잡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면서현지 딜러 네트워크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크게 감소하자지난해 300개에 달하는 딜러망이 사라졌다. 8일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금융 자회사인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이 중국은행·보험규제위원회(CBRC)에 제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을 이용한 딜러사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을 통해 자동차 할부·리스 서비스를 제공한 베이징현대 딜러사는 중국내 1786개 딜러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2083개 딜러사가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을 이용한 점을 감안할 때297개 딜러사(14.6%)가 이탈한 셈이다. 또한 딜러 망이 구축된 도시도 지난 2017년 355개 지역에서 지난해 348개 지역으로 감소해 7개 도시지역에서 현대차의 영업망이 사라졌다. 판매 부진이 중국 판매망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의 순이익도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의 당기순이익은 5억5500만 위안을 기록, 이익률은 23.1%였다.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의 지난 2016년과 2017년 이익률이 각각 125.6%와 32.2%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년 만에 수익성이 5분의1 수준으로 급락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현대차 중국내 영업망의 균열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현대차는 1분기 중국에서 도매(판매법인이 딜러에 판매한 차량) 기준 각각 13만1000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차 판매량은 19.4% 감소한 것이다. 특히 4월의 경우도 현대차 판매부진이 심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등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딜러망까지 무너지고있다”며 “올해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를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경우 딜러사의 대규모 이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한 탓에 지난 4월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29만7512대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 줄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해외 실적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신차 효과를 내세워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가 칠레 5세대 이동통신(5G)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T는 최근 칠레 정부와 회동하고 내년 5G 주파수 대역 입찰 참여를 논의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칠레 통신부와 면담을 가졌다. 구체적인 참석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칠레 측에선 파멜라 하디(Pamela Gidi) 통신부 차관이 했다고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디 차관은 "KT 경영진과 5G 주파수 대역 입찰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2022~2023년 전국 5G 네트워크를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에 5G 주파수 대역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망의 700㎒와 3.5㎓ 대역에서 총 60㎒를 5G 전용 주파수로 경매할 예정이다. KT는 작년 8월부터 5G 관련 논의를 위해 칠레 정부 측과 접촉해왔다. 올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도 현지 정부와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KT는 이미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작년 8월 27일 사업 주관사인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었다. 미주 지역 국가에서 백본망 사업을 진행하는 건 국내 기업 중 KT가 처음이다. KT는 성공적인 입찰을 통해 5G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T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시장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에선 10만 가입자를 돌파해 SK텔레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G 기지국은 구축 신고한 수량까지 3만6825곳에 이른다. 칠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KT의 5G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칠레는 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로 통신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는 2301만3000명이며 인터넷 이용률은 82.3%에 달한다.
기아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월 판매고 5000대를 두달연속 돌파하면서미국 4월대형 SUV시장 '베스트셀링카 11'으로 등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5570대가 팔려 미국 모델별 대형 SUV 판매량 11위를 기록했다. 포드 익스플로러가 지난달 1만7769대가 팔려 대형 SUV 모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어 도요타 하이랜더(1만7190대), 쉐보레 트래버스(1만1408대), 혼다 파일럿(1만1399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3월 19일 미국에 공식 출시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3월 5080대가 판매, 3~4월두 달 연속 판매량 5000대를 넘어섰다. 텔루라이드의 선전은 기아차의 미국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량은 5만58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1분기 판매량도 13만6596대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기아차가 텔루라이드를 내세워 미국 자동차 전체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홀로 성장세를 보이고있는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 전략이유효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402만대로 지난해 1분기 보다2.5% 감소했다.지난달에도 132만9000여대가 팔려 전년 동월대비 시장규모가 2.3% 축소됐다. 반면 대형 SUV 시장은 지난달14만4429대 규모에서전년(12만6935대)대비 14% 증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텔루라이드가 두달 연속 5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안착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며 “텔루라이드 성공에 따른모객 효과는기아차 전체 SUV라인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석유 시장의 오래된 권력 구조가 인도와 중국에 협력에 의해 매우 거대하고 광범위한 변화의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 및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세계 2번째 석유 소비국인 중국과 3번째 소비국인 인도가 향후 석유 수입국들의 협상력을 극적으로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석유구매국기구' 창설에 관한 중대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의 국가에너지집행부(NEA) 고위급 인사들이 이를 논의하고 신속하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지난주 인도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창설될 해당 석유구매국기구는 석유 공급에 관한 총괄적인 가격 협상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동 조달 체계가 자리를 잡게 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진 석유 패권이 상당 부분 잠식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와 중국이 힘을 합치면서 OPEC이 아시아 국가들에 부과하고 있는 추가 석유 구매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주요 석유 수입국들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안 프리미엄 줄이는 효과 인도의 석유 관련 불만 사항 중 하나는이른바 '아시안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상기할증비용이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중동 등 서아시아 산유국들로부터 필요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의존도가 구매국가에 할증 비용을 물리는 형태로 생산국들에 매우 유리한 상황을 조성해주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비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원유를 구입할 시 별도의 할증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인도가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경감을 강하게 요구한 이유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인도와 중국이 가세한 이러한 석유 공동 조달 계획이 산유국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거래 관행을 종식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 영향력 축소 가능성 커져 인도의 원유 소비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년 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현재 인도는 원유 수요의 80% 이상을 수입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데, 그 결과로 국제 유가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이나 성장률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또한 원유 수입 비중은 향후 90%까지 치솟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도 경제가 가진 유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는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석유 파동의 첫번째 조짐은 인도 입장에서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오펙의 감산 결정과 미국의 이란 및 베네수엘라 제재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금년도 들어 가장 높은 베럴당 75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와 관련하여 인도를 포함한 우방국 8개 나라들에 특별한 면제적 지위를 부여해 왔으나, 예외 조치를 5월 2일부로 중단할 것을 결정함했다. 인도와 중국 등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들이 이전 보다 복잡한 석유 방정식에 직면하게 된 이유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중국이 주도하여 공동 조달 형태를 추진할 예정인 해당 구매국 기구의 창설로 OPEC 40%의 지분을 차지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내부적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EK. ◇구매국 파워 증진 인도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라는 상황적 인식 속에서 원유 공급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도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엔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와 관련 이로 인한 공급량 격차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산유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엑시트 이후에도 석유 확보 부문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산유국들에 의해 실행될 수 있는 '프라이싱 게임'은 인도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인도 일간지인 민트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구매국기구의 창설에 따라 이러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에는 세계 4번째와 5번째 수입국인 일본과 한국도 참여시키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며 "만약 현실화만 된다면 글로벌 석유 공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에 파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채 급증 등 재정 악화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파산 위기에 놓인 항공사가 늘고 있는 것. 항공 수요는 높지만 저비용 항공사(LCC)와의 경쟁 격화와 고유가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브라질의 아비앙카 브라질, 인도의제트에어웨이 및에어인디아등이 부채 등 자금난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놓였다. 자금난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15일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9%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시장에 팔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적법한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7조원 넘는 부채를 안고 있고, 연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1조3000억원에 달해 충분한 자금력이 있어야 인수가 가능하다. 특히 금호그룹이 '통매각' 방식을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도 함께 묶어서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 매각 결정 후 국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잠재적인 구매자로 알려졌으나 제주항공은 수익성과 현금 융통면에서 가능성이 작고, 실제 시장에선 SK, 한화, 롯데그룹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도 최대 민영항공사인 제트에어웨이도 자금난으로 인해 운항을 중단했다. 제트에어웨이는 지난달 성명서를 내고 "채권단 대표인 국영은행 SBI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받아들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긴급 자금 수혈 없이 운항이 불가능 하다"고 운항중단은 선언했다. 제트에어웨이는 지난달 말 채권단으로부터 150억 루피(2450억원)를 지원받기로 하고 창업자인 나레시 고얄 회장이 물러났지만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트에어웨이는 지난 2월에도 제트에어는 730억 루피(1조2000억원)의 부채를 갚지 못하며 채무불이행에 빠지자, 이를 신주발행 형식으로 주식 전환해 지분 50.1%를 1루피(16원)에 SBI 등 채권단에 팔기로 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항공사가 청산될 경우 2만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기업 회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트에어웨이는 120대 넘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600곳, 국제 380곳 등을 운항하는 인도의 3대 항공사이다. 인도 정부는 또제트에어웨이 외에 국영 에어인디아도 적자난으로 파산 위기에 놓여 구제 여부에 고심하고 있다. 아비앙카 브라질도 수익성이 없어 재정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아비앙카 브라질은 오션에어로 출발해 현재 총 24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국내선 시장 점유율 7.3%, 국제선 13.4%를 차지할 정도로 브라질 내 큰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소유주들에게 임대 항공기 반환 명령을 받았으며, 재정상황 파산 보고 계획의 일환으로 비행 가능한 소수 항공기 착륙 및 취급 수수료를 미리 지불해야하는 시점까지 악화됐다. 이로 인해 아비앙카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1억3000만 달러(1521억원)의 채무를 갖게 됐다. 15년째 수익을 내지 못하며 자금난에 시달려온 이탈리아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도 LCC와의 경쟁 격화 파고를 넘지 못하고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6개월간법정관리 기한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7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청산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3월28일에는 아이슬란드 와우항공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해 모든 비행이 중단했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와우항공사는 아이슬란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값싼 대서양 횡단 운임으로 유명했다.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지난해 11대의 항공기에 350만명의 승객이 이 항공사를 이용할 정도로 여객 점유율도 높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여오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산했다. 이밖에 지난해 프리메라 항공은운항을 중단했으며, 지난2월에는 독일 항공사 게르마니아가 파산 신청을 했다.영국 항공사 플라이브미는 비행을 중단한 상태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없고재정 상황을 돌이킬 수 없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는 물론 동남아시아에서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들의 적자가 이어져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갤럭시버즈의 특허를 출원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은 삼성전자의 교체형 배터리 무선 이어폰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이번 특허는 지난해 5월 9일 제출된 것이다. 특허에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상단에 코인형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장착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폰 상단에 슬롯을 뚜껑을 열면 내부에는 스프링이 설치돼 있으며 외부에는 해당 슬롯을 열 수 있는 별도의 스위치가 장착돼 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형 배터리는 충전이 용이하도록 케이스에 별도의 충전단자를 마련한다. 관련업계는 애플의 에어팟2를 거론하며 해당 배터리 특허가 갤럭시버즈에 적용되면 배터리 부분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는 인이어(In-ear)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콤팩트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사용하거나 운동을 할 때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으며 3종의 이어캡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귀에 맞춰 교체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풍성한 사운드 제공하며 이어버즈 안팎의 2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통화할 수 있는 '어댑티브 듀얼 마이크로폰' 기술도 탑재됐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버즈는 전작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