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9일(현지시간) 5300억 루피(약 440억원)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에 금리는 7.98% 책정됐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하여 발행하는 무기명의 예금증서로, 예금자가 금융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무기명 채권’의 일종이다. 은행들은 수신 규모가 충분하지 않을 때 주로 1년 만기 미만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이 증서를 발행한다. 가계에 주택담보대출금을 빌려주거나, 자산관리 상품 등 수지가 맞는 고금리 상품에 투자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종잣돈인 셈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리테일 기반의 기존 영업 전략을 투자은행(IB) 업무로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IB 전담팀도 신설했다. 세부적으로 양도성예금증서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문직 신용대출, 우량 시행사와 연계한 집단 담보대출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구축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결제망 운영사인 ‘린티스 세자레따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영업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7000만명의 세계 4위 국가다. 리테일 영업 확대 여력도 크지만 부동산 개발, 인프라 금융 등 기업금융 영역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 해외 점포 중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수익목표는 지난해 대비 16% 성장한 1억2400만 달러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고객 기반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왜곡된 합병비율 보고서로 2조9400원대 부당이득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제일모직-삼성물산 적정 합병비율 재추정' 보고서를 통해 "오류가 담긴 회계법인들의 보고서 때문에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서 2조~3조6400억원가량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5년 합병 당시 제일모직 '1'에 삼성물산 '0.35'의 비율로 합병이 진행됐지만, 회계법인들의 평가를 바로잡으면 합병 비율은 1대 1.18까지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7월 1(제일모직) 대 0.35(삼성물산)의 가치 비율로 합병됐다. 참여연대는 안진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시 제출한 기업가치평가보고서가 이 부회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당시 제일모직 가치평가와 관련해 콜옵션 부채가 빠졌고, 실체 없는 바이오 사업부의 가치가 과대평가 되는 등 제일모직의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게 참여연대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합병 상대인 삼성물산은 영업규모나 이익규모의 측면에서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을 훨씬 능가함에도 삼성물산의 영업가치를 제일모직보다 낮게 평가하는 등 삼성물산의 가치를 부당하게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옛 삼성물산의 경영진과 사실상의 이사인 이재용 부회장은 배임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베이징현대 제1공장 인수 후보자로 ‘중국 테슬라’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영문명 NIO)가 거론되고 있다. 웨이라이가 중국 투자사로 부터 1.7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고중국 베이징에 자체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데 따른 분석이다. ◇웨이라이, 베이징현대 제1공장 '눈독'…자체공장 설립 28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업체 웨이라이는 베이징이좡국제투자개발회사로부터 100억 위안(1조7163억원) 상당 투자개발지원금을 받아 베이징에 자체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웨이라이는 자체 베이징 자체 생산라인에서 지난달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한 2세대 전기차 모델 ET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웨이라이는 현대차 베이징 제1공장활용한신규 공장 설립 방안으로 모색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을 처음 부터 짓는 것보다 기존 현대차 제1공장을 사들여 리뉴얼할 경우 생산기지 구축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웨이라이와 베이징이좡국제투자개발회사는 이같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대차측과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中 보조금폐지 예고…웨이라이 공장설립 속도 당초 웨이라이는 상하이에 자체 생산공장을 짓고 전기차 ET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를 철회하고 베이징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는 등 자체 생산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라이는 전기차 판매와 충전소 건립∙운영, 전기차 플랫폼 서비스 등 전기차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위탁생산방식으로전기차를 판매해왔다.특히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본부와 연구개발(R&D)센터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 본부를, 독일 뮌헨에 조형 디자인센터를 두고 있다. 웨이라이는 창업 이후 줄곧 적자상태다. 지난해 13억9560만 달러(약 1조66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93.7%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자체 생산공장을 짓기로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된다. 외형 확대와 중국 정부 보조금 폐지가 예고됐기때문이다. 웨이라이는 전기차 ES8에 대해 지난해 1만2775건의 주문 받아지난해1만1348대를 생산, 인도했다. 또한지난해 말 공개한 신규모델 ES6의 경우 이미1만2000대가 이미 사전예약됐다. 또한신규모델인 ET 출시까지 감안하면 더 이상 위탁 생산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는데 역부족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자국 기업들에게 부여했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전면 폐지한다. 이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등으로 판매위축이예상된다. 특히 웨이라이처럼 위탁생산방식을 택한 경우 가격경쟁력에 밀려 판매확대를 꾀할 수 없는 구조다. 이는 웨이라이가자체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야하는상황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 입장에서도제1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만큼공장을 처분하거나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라이 입장에서는 새 공장을 짓는 것보다 기존 공장에서 설비를 바꾸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다"며 "현대차가 제1공장 가동을 중단한데 다 부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매각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역시 앞으로 전기차 중국 생산이필요한 만큼실제로 이번 거래가 성사될지미지수"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군의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 수주전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호주 정부와 현지 협력사 간 신뢰를 높이고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호주에서 호주군 랜드 400 3단계 사업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틴 파큘라 호주 빅토리아주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빅토리아 주정부 관계자 및 호주 산·학계,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랜드 400 3단계 사업 입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직접 사업 설명을 듣고, 팀 구성원을 만나 참가 의지 및 전투능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호주 정부와 현지 협력사 간의 신뢰를 높이고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셈이다. 한화디펜스는 이 자리에서 수주전에 내세운 'AS21레드백(REDBACK) 장갑차'의 전투 능력을 소개하며, 호주 육군에 인도하기 위해 필요한 팀이라고 적극 강조했다. 한화디펜스의 AS21레드백 장갑차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성능 등을 높인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 기관포, 대전차미사일에 각종 탐지·추적 센서,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군이 원하는 장갑차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호주 광학기술기업인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스(EOS)'과 기술 제휴를 맺고 최첨단 센서와 기술이 집약된 T-2000 포탑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주 육군은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획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투차량 외 계열차량 8종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만 8∼12조원(장비획득사업 약 5조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디펜스 외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의 링스(Lynx), 영국 BAE시스템즈의 CV90,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젝스(Ajax) 등이 참가해 4파전 양상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호주군은 오는 9월까지 2개 업체를 선정하고,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1년 10∼12월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화디펜스가 호주 기업과 제휴를 맺고 수주전에 뛰어든 만큼 유리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상 해외 입찰 진행 시 단독 참여보다 해외 유명 업체와 협력해 참여하면 유리한 평가를 얻어 수주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한화디펜스는 호주군 랜드 400 3단계 사업을 겨냥해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인 랜드포스에서 AS 21 레드백 장갑차 프로토타입을 모형을 처음 선보이며 호주 시장 문을 두드려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갑차 개발에 참여한 한화디펜스 안병철 호주사업부장은 "AS 21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성능 등을 높인 미래형 궤도 장갑차"라며 "호주군이 요구하는 성능 수준에 맞춰 새롭게 제안했기 때문에 호주군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봉쇄 작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과 퀄컴, 인텔 등 주요 IT 기업도 가세하면서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냉전시대'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관세·수출·취업 등 제제조치 총동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의회는 지난해 8월 국방수권법(NDAA) 일환으로 △수출통제개혁법 △외국인투자심의현대화법을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미국 기업의 수출과 외국의 대미 직접투자에 대한 심의대상 확대, 집행 강화 및 거래중단조치 권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등 미국 주요 연구기관은 이들 법안이 사실상 중국의 기술굴기를 견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첨단기술분야 해외인력 채용 규제까지 나서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반도체, 통신, 핵, 국방 등 첨단기술을 다루는 외국 국적의 직원을 고용할 경우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국(BIS)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통상 신청에서 발급까지 소요기간이 수 주일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8개월까지 소요되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최근 4년 간 BIS 승인 중 중국 국적 대상이 39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승인 지연이 중국 견제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미 상무부가 지난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이후, 구글이 중국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일부 최신 버전의 사용권을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가 새롭게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구글에 이어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도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역시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 이후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앞으로 계속해서 세계의 많은 국가로 부터 방해를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들은 차례로 중국 기술 차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술 냉전시대 오나 미국 주요 언론들은 화웨이 사태를 놓고 '디지털 철의장막'(Digital Iron Curtain) 시대기 왔다고 전하고 있다. 양국이 기술 냉전에 돌입할 경우 향후 전 세계적 파장이 예상된다는 것. 미국과 우방 진영이 첨단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서 중국을 배척하면 중국이 스마트폰 운영체계, 칩기술,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 자강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화웨이는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계를 개발 이르면 3분기부터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을 통해 반도체 자립도 꾀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체계 붕괴 우려…우리의 선택은 화웨이는 지난 2017년 기준 전 세계 1만3000개 기업으로부터 700억 달러 상당의 부품을 조달했다. 이중 미국계 기업은 10억 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제 조티로 기존 부품 공급 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시장 전반에 위축을 가져올 것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화웨이가 유럽과 중동 등에서 체결한 35여건의 5G 계약이 부품 공급 차질로 지연되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노키아와 에릭슨 등 경쟁사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프레드 자카리는 "기술진영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 세계는 미국 기술이냐 중국 기술이냐를 선택하는 기로에 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구성을 마치고 실행에 나섰다. 전략의 기본 뼈대는 인도 전기차시장을 선점과 현지 생산체제 조기 구축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전략은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초점을 맞춰 졌다. 큰 틀은기존 파트너사인 LG화학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동시에 인도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맞춰현지 조달에 나선다는 것. 인도 정부가 원하는 현지생산 라인 구축을 서두름과 동시에 라인 구축 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달 현지에서 부품의 50% 이상을 조달해 전기차를 제조하는 업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것을 주요 골자로 한 전기차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차는인도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제조사들과 접촉하는 등 현지 생산 계획 수립을 위해 분주한 이유다. 현대차는코나 일렉트릭(EV)을 남부 첸나이공장에서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 오는 7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니로EV' 등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에 공급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8월 본격 가동되는 아난타푸르 공장을 활용해 2021년 예정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장착된 전기차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 내 경쟁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대부분 내년을 시장진출시기로 설정한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보다 발빠르게 움직인 현대∙기아차에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1위 마루티 스즈키는 현지 업체와 합작해 구자라트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자사 소형차 ‘왜건R’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인도에 출시할 계획이다. 토요타도 내년 중 PHEV 모델을 인도에 출시할 계획이며,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도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선점'과 ‘현지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라며 "시장을 선점한 뒤 현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1(가칭)이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가운데 듀얼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애플 전문 블로거 맥오타카라(Macotakara)는 지난 28일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11은 듀얼 블루투스를 탑재할 것"이라며 "화웨이 P20 라이트, 삼성 갤럭시 S8의 블루투스 듀얼 오디오 기능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기존 아이폰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이어폰 한 개만 연결이 가능했었는데 듀얼 블루투스는 두 세트까지 연동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각각의 이어폰을 아이폰 한 대에 연결해 하나의 휴대폰으로 같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을 자동차 스피커, 무선이어폰과 연결해 각각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에 장착된 스피커로 길 안내를, 이어폰으로 음악을 청취하는 식이다. 듀얼 블루투스 기능이 아이폰11 중 어느 모델에 탑재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블루투스 5.0이 탑재된 아이폰8과 아이폰X, 아이폰 XS 등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블루투스 듀얼 오디오 기능은 블루투스 5.0을 기반으로 하는데 애플도 동일한 방식으로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이폰11과 아이폰11 맥스는 전작아이폰XS 시리즈와 같은 5.8인치, 6.5인치다.후면에 표준·망원·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배치될 전망이다. TSMC에서 제조하는 7nm 공정의 A13 칩이 탑재되고 배터리는 전작보다 좀 더 커진다. 아이폰11 맥스가 3650mAh, 아이폰11이 3322mAh로 추정된다. 삼성의 갤럭시 S10처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탑재하고 스타일러스 펜인 '애플펜슬'을 지원할 전망이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인 999달러(약 118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쌍용자동차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군 병력 차량으로 채택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노사가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제안한 만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3월 26일 열린 ‘9차 쌍용자동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청와대 및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육군이 발표한 보병부대 전투원과 장비를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하는 '백두산 호랑이 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2030년까지 가장 작은 단위의 부대인 분대에도 차륜형 장갑차와 K200 장갑차, 소형 전술차량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분대 단위까지 장갑차가 배치되면 모든 보병이 도보가 아닌 차량으로 이동·작전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전투차량은 방탄기능과 원격사격통제장치 등이 장착된다. 육군은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전 부대로 확대하는 데 1조2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 차량으로 선정되면 생산 물량이 확대돼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공간을 늘린 롱보디 모델을 합해 4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의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상생발전위원회에서 논의된 쌍용차 측의 요청사항이 정부지원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KDB산업은행이 쌍용차에 1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정한 것. 산업은행을 포함해 관련 부처는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쌍용차 자금 지원에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를 포함해 쌍용차 노사가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자금 지원을 줄기차게 요청하면서 지난달 산업은행 이사회에서 1000억원 대출안이 통과됐다. 이 자금은 오는 8월 안으로 쌍용차에 수혈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평택공장 담보여력 등을 감안하면 산업은행의 대출 조건이 너무 엄격했다"며 "이 문제가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과 코란도가 이미 군 차량으로 쓰이고 있는 점도 쌍용차가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이들 차량은 2012년 국방부 평가단이 수차례 실시한 검사와 시연회 등을 거쳐 군 지휘차량으로 선정, 지난해까지 3000여대가 공급됐다. 한편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차, 쌍용차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참여하는 상생발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9차례 회의를 갖고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쌍용차 투자금 확보, 정부지원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청와대·정부에서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이용선 시민사회 수석 등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코엔카 마힌드라 의장과 당시 대표인 최종식 전 사장, 예병태 부사장(현 사장), 박장호 노무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고, 정일권 노조 위원장이 노조 대표로 나섰다.
국내 중형조선사와 대형조선사가 올 1분기(1~3월) 수주 실적에서 희비의 쌍곡선을 그렸다. 중형조선사는 저조한 수주 실적에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수주 활개를 띠며 실적 회복에 분주하다. 특히 중형 조선사들은 은행 보증 기피에 수주 실적이 급감하는 동안 대형조선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낭보를 이어가는 등 수주 간극을 더욱 벌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형조선사는 올 1분기 수주량이 총 4척, 8만 CGT(표준화물선환t수)에 불과한 반면 국내 조선 빅3인 대형조선사는 총 31척, 154만 CGT를 기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중형조선사 2019년도 1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형 조선사인 성동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의 1분기 동안 총수주액은 1억6000만 달러(약 1897억2800만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세계 중형선박 시장에서의 수주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 특히 중형 조선사 중 1분기 동안 수주에 성공한 조선소는 대한조선과 대선조선 단 두 곳뿐이다. 이로 인해 1분기 중 중형 조선사 수주액은 국내 신조선 수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이는 지난해 4.5%에 비해 1.6% 하락했다. 반면 대형조선사는 실적 순항 중이다. LNG운반선 수주를 독점한 게 실적 회복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형조선사는 지난 4개월간 상선 부문에서만 총 51억9000만 달러(약 6조1652억원)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2685억원으로 7.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17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통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1분기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익률이 33.2% 감소했지만 글로벌 조선업계의 건조선가 하락 및 발주 감소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1분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 손실이 각각 1조4575억원, 333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약 18% 크게 늘었고 손실 폭도 30%가량 축소됐다. 특히 빅3는 향후 LNG운반선, 해양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가 기다리고 있어 향후 실적 상승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실제로 카타르발 LNG운반선 프로젝트(60척), 모잠비크에서 진행하는 LNG운반선(16척), 러시아 북극해 야말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으며, 해양플랜트로는 사우디 아람코 마르잔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FPSO, 호주 바로사 FPSO, 베트남 블록B 해양가스생산설비 등이 기다리고 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분기 중 중형 탱커시장이 더욱 침체되고, 국내 조선사들은 구조조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정상적 영업이 가능한 조선사가 극소수에 불과해 수주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이 20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가 허가취소로 2년만에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꿈이라고 불린다.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은 인보사에 대해 "네 번째 자식",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바 있다. 코오롱은 인보사 개발에 19년간 1100억원을 쏟아부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로 알려졌다. 연골세포를 통해 관절세포의 증식을 도와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 개선에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받았다. 그리고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의 판매를 허용했고 지금까지 전국 430여개 병의원에서 3700여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먼디파마와 6677여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출시 된 인보사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던 중 주성분인 1액과 2액 중 2액이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7년 국내에서 판매허가를 받았을 때와 다른 무허가 세포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의 유통 및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3월 31일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됐다. 그리고 4월 15일 식약처는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혹은 사실로 나타났다. 동종유래 연골세포인 1액과 유전자삽입 동종유래 연골세포인 2액 중 2액이 유전학적 계통검사(STR)를 통해 293유래 세포로 확인된 것이다. 해당 신장세포는 종양을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후 논란이 커졌다. 28일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서 형사고발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 측이 2017년 허가를 받기 전 이미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기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오롱 측은 지금까지 미국 3상 준비 과정에서 STR을 진행하면서 알게됐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3일 2016년 코오롱생명과학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1년만에 파기한 미쓰비시다나베가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기한 계약금 반환소송에서 계약취소 사유로 형질전환세포를 추가하면서 코오롱측이 이미 2년전에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이 알려졌다. 미쓰비시다나베는 지난 2017년 3월 인보사의 생산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2액이 293유래세포 인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도 28일 발표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17년 3월 위탁생산업체를 통해 인보사의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코오롱생명과학에 통지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식약처 허가 진행 전에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이런 사실을 은폐한 것이다. 또한 미국 코오롱티슈진 현지 실사를 실시한 결과 코오롱은 인보사 허가 전 성분세포에 들어간 성장촉진 유전자의 위치와 개수가 바뀐 것을 알았지만 이 또한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로 코오롱은 창사 이래 최대에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인보사를 투여받은 244명의 환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때 1주당 19만 2천원에 달했던 코오롱생명과학은 28일 현재 25500원까지 급락했으며 거래중지 상태에 있으며 75100에 이르렀던 코오롱티슈진은 8010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후도 문제다. 인보사는 허가 취소와 함께 시장에서 퇴출되고 1년 동안 성분 변경으로 인한 재승인도 신청할 수 없다. 1년이 지난 재승인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임상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피해가 막대하게 발생한다. 설사 다시 허가를 받더라도 시장에 퍼져있는 부정적 이미지로 판로 확보가 힘들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했고 허가 전에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숨기고 제출하지 않았으며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번을 계기로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이 개발·공급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에 대해서 검진을 실시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특허회사와 벌인 600만 달러(약 72억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바일기기 간 데이터 전송속도 개선’ 기술을 놓고 삼성전자와 독일 팝스트(Papst Licensing GmbH & Co. KG)와 벌인 소송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해당 특허는 기존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이 타당하다”면서 “반면 팝스트는 이를 소명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해당 특허내용들과 관련해 제기한 특허무효심판(IPR) 절차에서 미국 특허상표국(PTO) 산하 특허심판원(PTAB)이 지난해 11월 내린 판정 결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팝스트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2017년 2월 특허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연방순회항소법원의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는 팝스트와 3년 가까이 벌인 특허소송서 이겼다. 한편 구동 모터 제작하던 팝스트는 1980년대 아시아 기업들이 경쟁에서 밀려 1992년 매각됐다. 이후 매각자금으로 600여개의 특허와 특허 출원물을 구입했다. 이후 침해자들의 제품을 구입한 뒤 조사를 실시, 특허침해가 확인되면 상대 기업들을 대상을 특허사용료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현재 팝스트는 글로벌 IT 기업과 140여건의 계약을 맺고 이들로부터 특허사용료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가전기자동차(EV) 코나에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다. 중국형 코나EV는 오는 12월중국에 출시된다. 현대차가 LG화학 배터리를 대신해중국산 배터리를 코나 EV에탑재하기로결정한 것은 중국 정부가자국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에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전용 코나EV를 올해 말 중국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형 코나EV에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급업체는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으로 정해졌다. CATL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2위 기업이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 배터리 장착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은 전기차의 경우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해보조금 지원을 전혀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 전기차의 가격을 고려할 때 1000만원에 달하는보조금은 차량 가격은 물론 판매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또한 중국 정부는 자동차 메이커 상대로친환경 자동차 확대 정책을강하게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 10%로 정하고 ‘NEV 크레딧’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컨데 연간 1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서 전기차(6크레딧)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크레딧) 등 총 10만 ‘NEV 크레딧’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차의 과거 중국 판매규모가 연간 100만대인 점을 감안할 때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를 연간 2~3만대를 판매해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현대차 입장에서는 LG화학 배터리의 중국 정부 승인을기달릴 수 없는 상황으로 코나EV에 CATL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검증된 LG화학 배터리를 대신 CATL 배터리를 코나EV에 장착한 것은 중국 배터리 산업 로드맵에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며 “향후 코나EV의 중국 판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의 이번 결정을 감안할 때 LG화학 배터리의 중국 승인 역시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나EV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은 2만1148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치이며,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