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일정을 연기하면서 조선사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발주사인 QP의 입찰서 접수 기한 연장에 따라조선사의입찰가 조정 등 눈치싸움이 예고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최근 확정 40척에 옵션 40척을 포함해총 80척의 LNG 운반선 신조 입찰서 접수 기한을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17일까지 연장했다. 기존 접수 마감 기한보다 약 3주간 늦춰졌다. 이로 인해 조선사들은 현재 선가 책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셈법이 복잡해졌다. 최근 LNG운반선 선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카타르처럼 선박 납기 일정이 먼 건조 선박의선가는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형 LNG운반선 신조선가는 척당 약 1억9000만~1억9500만 달러(약 2239~2298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입찰 참여 조선사들이 기존에 작성한 입찰가 보다 다소 오른 선가를 작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이렇게 되면 높은 입찰가로 입찰 경쟁에서 밀릴 우려가 있다. 또한입찰서 마감 기한 연장으로 인해 조선사들의 슬롯(건조 도크)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입찰서 접수 기한이 3주가량 연기되면서 이후 발주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지면서 이미 국내각 조선소의 슬롯은 상당 부분 채워진 상태이다. 만약 일정이 연기되면 슬롯 미확보로 수주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 이에 입찰서 제출 기한 등 입찰 일정에 맞춰 슬롯 확보를 계산해뒀던 조선사는 또 다시 슬롯 확보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게 업게 분석이다. 앞서 QP는지난 5월 국내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조선사를 대상으로 대규모LNG 운반선 발주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보내면서 수주전을 공식화했다. 특히지난 2월 노스필드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LNG 생산량을 7000만t에서 오는 2024년 1억1000만t으로 확대하면서 21만~26만㎥급 초대형 LNG운반선을 60척 발주키로 했으나 최근 옵션 포함 발주량을 최대 80척으로 확정하면서 조선사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발주 일정을 연기하면서 입찰가부터 슬록 예약 등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슬롯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주는 인도시기 맞추기 위해신조선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대규모 발주에 나서는 LNG 운반선의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23~2026년이다. 국내 조선3사는 과거 카타르가 진행한 '카타르 가스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45척의 LNG 운반선의 수주를독식하면서 이번 수주전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일진그룹 계열의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가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극심한 내분에 빠졌다. 최대주주인 일진 측이 신약 개발 상업화 속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경영진 교체에 나섰지만, 기존 이사회 의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 계열의 일진에스앤티는 오리니아 이사회에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니아 이사회는 8명으로 구성됐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 최대주주는 15.9% 지분을 보유한 일진그룹 계열의 일진에스엔티다. 일진그룹과 오리니아와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리니아는 캐다다 제약사 '아이소테크니카'를 합병했다. 앞서 일진은 2011년 2800만 달러를 투자해 아이소테크니카 지분 41%를 확보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일진이 오리니아의 1대주주로 올라섰다. 일진이 이사회에 변화를 주려는 것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3명 중 아이소테크니카 전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4월엔 글로벌 생명공학사 세레코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피터 그린리프 박사기 오리니아의 새 대표로 취임했다. 전임 CEO인 리타드 클리크만은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건이 이사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이사회 의장인 조지 밀른 박사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지 밀른 의장은 오리니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일진 측이 상정한 안건에 반대해 줄 것'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리니아는 난치병인 신장염(루푸스신염) 치료제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일진 측이 기존 경영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일진그룹은 지난해 10월 오리니아가 루푸스신염 3차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예정보다 3개월 빨리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2주 후인 내년 4분기에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2020년 상반기 신약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3차 임상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세계 27개국 병원 200여 곳에서 이뤄진다.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SLE)가 신장을 침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대형 크루즈선의 무리한 추월 과정에서 빚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운영사인 파노라마 덱 미하이 토스 대변인은 최근 유로뉴스(Euro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킹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추월하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하이 토스 대변인은 "우리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크루즈선의 추월 시도가 사고를 유발한 것"이라며 "추월을 시작하는 선박, 즉 후방 배인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 앞으로 가면서 추월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월을 시도한 바이킹 시긴호가 추월 전 제대로 된 교신이 이뤄졌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선박 안전장비 여부에 대해 "헝가리에서는 EU 규정에 따라 모든 선박이 안전 규정을 준수, 선박 장비 등을 선적시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문제는 그 배가 수중에 있는 약 7초동안 승객이 안전 장비를 얻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침몰 선박 운영사인 파노라마 덱은 부다페스트에서의 운송 규제에 따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10 월 31일까지 유효한 기술 테스트를 받아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뉴브 강은 차선이 있는 고속도로와 같으며 모든 운송에는 자체 규칙이 있다"며 규칙 준수 시 다뉴브 강 항해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즉, 침몰 선박인 허블레아니호 운영사의 주장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는 안전상의 문제가 없으며,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가 교신없이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는 얘기다. 실제 유람선 사고 지점인 다뉴브강의 4km는 부다페스트를 중심가를 지나는 구간으로 매우 혼잡하다. 특히 야경을 보기 위해 모이는 저녁시간에는 평균 70여척의 선박이 동시에 운항하기 때문에 교신은 필수적이다. 바이킹시긴호의 무리한 추월 시도가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은 목격자 증언에서도 알 수 있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한 유람선의 선장 톨나이 졸탄은 헝가리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킹 시긴의 선장은 사고 전 교신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당시 주파수를 몇 차례 바꾸고 있었지만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에 추월 의사를 밝히거나 주의를 촉구하거나 긴급 상황임을 알리는 내용의 교신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블레아니 운영사인 파노라마 덱이 소속된 헝가리 여객선협회 역시 바이킹 시긴의 추월 시도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객선협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는 추월 시도 과정에서 일어났다"며 "번잡하고 협소한 곳에서 추월을 하려면 미리 선행 선박의 허가를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당시 선장실을 비웠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킹 시긴의 선장실에서는 충돌 전부터 침몰 유람선인 허블레아니 식별이 가능했을텐데 이를 보지 못하고 충돌했다는 건 선장이 선장실을 비웠다는 주장이다. 만약 선장이 선장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되면 선장의 중대 과실이 추가돼 부주의 및 근무 태만 혐의로 최소 2년, 최대 8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현재 바이킹 시긴의 선장은 보석금 1500만 포린트(약 6100만원)을 지불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 헝가리인 2명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선에 추돌당해 침몰하면서 1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4일3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5일 기준으로 현재한국인 피해현황은 사망 12명, 실종 14명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일본에서 글로벌 R&D 센터를 본격적으로 짓는다. '한-미-일' 3대 R&D 거점을 발판 삼아 미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 3일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LG 글로벌 R&D 센터'가 착공식을 열었다. 서울 마곡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R&D 기지로 로봇과 바이오 등 미래 신사업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소재·부품 산업에 강점을 지닌 현지 상황을 고려해 관련 분야 연구도 추진한다. 글로벌 R&D 센터는 지난 2017년 7월 일본에서 문을 연 융복합 연구소 'LG 재팬 랩(lab)'의 연장선상이다. LG는 도쿄 시나가와에 흩어졌던 LG전자 연구소에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R&D 센터를 통합해 LG 재팬 랩을 열었다. 연구소 개소와 동시에 LG는 일본을 R&D 기지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연구 인력을 200명에서 1000명까지 늘리고 2021년까지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새 연구소를 짓기로 했다. 인력이 늘어나면서 더 넓은 연구 공간이 필요해져서다. 이를 위해 부지 4000㎡를 매입하며 R&D 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LG가 세 번째 연구거점으로 요코하마를 선택한건 수도 도쿄와 인접한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과 친기업 정책이 작용했다. 요코하마는 2004년부터 기업입지촉진 조례를 만들어 본사 이전 시 최대 50억엔을 지원하는 등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일본 닛산이 2009년 본사를 이전했으며 애플과 후지제록스 또한 이곳에 R&D 둥지를 틀었다 LG는 이번 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한-미-일' R&D 삼각 편대를 강화한다. 특히 구 회장의 R&D 육성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첫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으며 R&D에 힘을 실었다. 올 2월에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35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리쿠르팅을 진행하며 우수 인재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주력 계열사인 LG화학이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며 그룹 차원의 R&D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상 개발과 중개의학 분야 전문가 15명을 채용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아프리카법인 직원이 인종 차별적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지역 전문 매체인 '투데이뉴스 아프리카'는 삼성전자 서아프리카법인의 마케팅 담당자인 서모씨가 인종차별적 만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현지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해 "서모씨가 관리·감독 임무를 맡으면서 많은 직원들이 힘들어 했다"며 "특히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모씨의 협박과 위압적인 행동으로 스스로 회사를 떠난 직원도 있다"며 "일부 직원들은 서모씨의 업무 태도를 문제 삼아 서면을제출, 공시적으로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정확한 조사가 먼저라는 입장이. 삼성전자 측은 "이번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확한 조사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 측은 "의혹 제기에 대응할 만한 충분한 정보나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인종 차별 의혹은 창립 정신과 경영철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1938년 창립 당시부터 윤리적 실천과 위대한 업무 환경 철학을 반영해 그룹을 이끌어왔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회사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연간 1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공략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세네갈 등이다.
미래 먹거리 선박으로 불리는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전선이 향후 10년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면서 조선업계 일감 확보에 기대감이 흐른다. 특히 LNG 추진선의 필수 기술인 화물창 기술과 관련해 국내 조선 3사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LNG 운반선 외 추진선 수주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4일 미국 해운중개·컨설팅사 '포텐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향후 10년간 2500~3000척의 LNG 추진선이 발주될전망이다. 이 중 절반은 유조선, 컨테이너선, 드라이벌크선 등이 차지할 전망이다. LNG 추진선의 발주 랠리가 예상되는 건 1년 뒤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함량 환경 규제 영향이 크다. IMO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의 선주사가 스크러버 장착 및 저유황 연료를 채택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또 다른 솔루션으로 꼽히는 LNG 추진선은 신조 발주 시 선가가 비싸고, 기존 선박을 LNG 추진선으로 개조할 때비용이 많이 들다보니선택이더디게 진행됐다. 또한 LNG 추진선이LNG를 연료로 사용하다보니 LNG를 공급받고 저장하는 연료탱크 관련 화물창 시스템에 대한 로열티 지불 부담감으로 작용해 선택을 주저하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IMO 환경규제로청정에너지인 LNG 사용이 각광을 받으면서 조선업계 전반에 LNG 운반선 외 LNG 추진선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대규모 발주가 예측된다.여기에 조선 3사가LNG선 화물창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로열티 부담감도 줄여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제인증기관 DNV-GL에 따르면 전세계 LNG추진선은 2014년 68척에서 2015년 101척, 2016년 186척으로 꾸준히 급증하는 등LNG추진선 전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LNG 화물창 개발 전문회사인 프랑스 GTT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창 51대 주문 받은 가운데 이중 48대가 LNG선에 탑재되고, 나머지는 FSRU와 육상저장 설비에 장착될 예정이다. 화물창 전체 주문량 78%가 LNG선에 들어갈 정도로 발주량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4개사도 지난 2004년부터 국책과제로 화물창 KC-1 개발에 착수, 10여 년의 각고 끝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로열티 부담감도 덜었다. KC-1은 기존 화물창 시스템 보다 더욱 견고한 1, 2차 방벽뿐만 아니라 단층의 폴리우레탄 폼 적용으로 단열시스템 구조를 단순화 하여 제작과 건조가 용이하고, 단열성능을 확보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체 개발 화물창을 적용한 LNG선 건조 실적이 저조한 편이지만, 국내 기술을 적용한 선박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향후 10년 간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성능에 이어 보안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제재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잇단 악재가겹치며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끊기고 깨지고"… 화웨이 장비 쓴 BBC '망신'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화웨이 5G 통신장비를 이용해 첫 생방송을 진행했다. 로리 셀런 존스(Rory Cellan-Jones) BBC 리포터는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5G 기술에 대해 보도하던 중 갑자기 방송 시스템이 다운됐다. 셀런 존스는 방송 직후 트위터를 통해 "5G 속도가 일정하지 않았다"며 "특정 방향으로 걸으면 속도가 빨라지고 다른 쪽으로 틀면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생방송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클라이브 마이리(Clive Myrie) BBC 앵커는 런던 시내에 나가 있는 사라 월튼(Sarah Walton) 리포터를 연결해 5G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이 시작되고 17초가 지나자 영상이1.5초간 깨졌다. 이후에도 수차례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결국 마이리는 "5G가 잘 작동하지 않은 거 같다"며 사과했다. 이번 사고로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성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신뢰도에 금이 가게 됐다. 화웨이의 장비는 보안성 측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영국 매체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화웨이가 중국 해커들을 이용해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 등 경쟁업체들의 5G 통신장비를 공격하도록 함으로써 보안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주력 스마트폰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영국 샐퍼드의 한 극장에선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20 프로가 발화되며 공연이 일시 중단됐다. 문제가 된 폰은 화웨이 스마트폰 라인업 중 최상급 모델이다. ◇日·대만 이어 英도 등 돌리나? 악재가 연일 겹치며 화웨이의 지위는 위태로워지고 있다. 미국이 주변국들에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가운데 연이은사고로 반(反) 화웨이 정서가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어서다. 일본과 대만 등은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 2·3위 통신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말 예정이던 화웨이 스마트폰 P30 라이트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1위 업체인 NTT도코모도 예약판매를 시작한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도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중화텔레콤과 타이완모바일, 파이스톤 등 대만 이통사들도 화웨이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했다 영국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앞서 5G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의 핵심 장비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핵심 기술 분야에선 부품 공급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뒀다. 일부 부품에 한해 공급이 허용되곤 있으나 화웨이는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화웨이 장비 배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기 당대표 후보인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등은 화웨이 제제에 동참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화웨이 장비 사용 문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선두에 올랐으나 올 들어 2위로 밀려났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르에 따르면 화웨이는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합계 점유율이 2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37%)에 이어 2위다.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쌍용자동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렉스턴 스포츠 구매 시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검토해줄 것을 청와대 측에 요청했다. 쌍용차 노사의 요청을 전달받은 청와대는 이를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부처가 이를 검토해 확정하면 최대 200만원의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했고, 지난 1월 첫 국무회의에서 이 기간을 이달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당·정은 현재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달 초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 연장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쌍용차의 요청 사항도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상용차로 분류돼 구매자들은 그동안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상용차에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정부에 요구한 이유다. 렉스턴 스포츠의 세금 감면 혜택은 쌍용차 입장에서는 절실하다. 지난 1분기 기준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판매량은 전체 쌍용차 판매량의 50.8%를 차지했다. 이 기간은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5.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16.8%나 줄었다. 비중과 판매량 추이를 감안하면 렉스턴스포츠가 쌍용차 실적과 고용 안정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얘기다. 또 다른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쌍용차는 수출 라인업 개편하고 있고 신차 출시까지는 공백이 있다"며 "'볼룸 모델'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은 경영에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차, 쌍용차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참여하는 상생발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10차례 회의를 갖고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렉스턴 스포츠 세제 혜택 요구를 포함해 △군병력이동 선진화 사업 △서울시 공용차량 구매 등이 논의됐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청와대·정부 대표로, 예병태 사장과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이 쌍용차 노사 대표로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또 반도체 특허 침해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비영리기관STC에 이어특허관리전문기업(NPE) 카타나 실리콘 테크놀로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반도체 선두 자리를 두고 인텔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연이은소송이 삼성전자의 왕좌 탈환에 발목을 잡을 거란 우려가 제기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나 실리콘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아메리카와 삼성반도체, 삼성전자 오스틴법인(SAS)을 상대로 반도체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냈다. 소송이 제기된 특허는 반도체 장치와 제조 방법(특허번호 6291861), 전자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전계효과트랜지스터 기술(특허번호 6677212)에 관한 것이다. 카타나 실리콘 테크놀로지 측은 "삼성이 특허를 고의로 침해했다"며 "특허를 활용해 반도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삼성전자가 침해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카타나 실리콘 테크놀로지는 미국 NPE '롱혼IP'(Longhorn IP)의 계열사다.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며값싼 특허를 사들이고 이를 통해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며 수익을내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하이닉스와 지난달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각종 특허 분쟁에 휘말리며 피로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인텔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반도체 사업의 부침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이은 소송이 삼성전자의 위상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같은 분기매출 161억 달러(18조8000억원)와 영업이익 42억 달러(4조9000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잇단 법정 다툼은 삼성전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비영리법인 STC는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를 상대로반도체 공정 관련 특허를 도용했다며 텍사스 서부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 미국 이미징 솔루션 업체 셀렉트는 지난 3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콜로라도 연방지법에서 배심재판을 진행했다. 셀렉트는 상보형 금속산화 반도체(CMOS) 기술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썼다고 지적했다.
코트라(KOTRA)가 신북방정책 주요 협력지역인 중국 동북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무역관을 개설한다. 중국 동북지역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 시 최대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OTRA는 올해 안으로 연내 중국 무역관 개소 장소로 △하북성 성도 스좌장 △길림성 성도 창춘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 등에 무역관을 개소한다. 모두 중국 동북아 중심 도시로, 유럽 및 아시아 대륙교와 중요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창춘(長春)은 백두산이 속한 중국 길림성의 성도(省都)로 중국 자동차 생산지로 유명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후인 1956년에 중국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 공장이 세워졌고, 기계·화학·전기·유리·식품가공 등의 공업도 일어났다. 특산물로는 인삼, 녹용, 담비가죽 등이 있다. 시의 북쪽 교외에 공장지대가 있고 노동자 주택단지도 조성됐다. 스좌장은 중국 허베이성 화베이(華北)지구의 신흥공업지대이다. 서쪽 징싱(井陉)에서 석탄이 개발되고 1902년 징한철도, 1907년 스타이철도가 개통된 후 허베이성과 산시성[山西省]의 교통 중심지와 물자 집산지로 급격히 발달했다. 백두산에서 발원하는 송화강이 흐르는 헤이룽장 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제정 러시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하는 동청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본거지로 삼은 계획도시로 '동양의 모스크바'라고 부르고 있다. 공산화 이후 기계공업, 특히 1950년 경마장 자리에 건설이 시작된 보일러·전기기계·증기터빈 공장의 3대 동력공장을 중심으로 동력기계공업의 도시로서 발전했다. 이밖에 유리·화학·마방직·모방직 등의 공장이 많아 공업이 성하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세워져있다. KOTRA가 이들 3개 지역에 무역관을 개소하는 데는 동북아 경제의 협력 및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앞서 KOTRA는 올해 안으로 중국에 3개 무역관을 신설하고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숨어있는 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가 시장개방과 글로벌 무역촉진을 주요 경제정책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각 지방정부들이 대외 경제협력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이는 권평오 KOTRA 사장의 올해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권 사장은 올해 미개척 신시장 발굴과 수출품목 다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외 마케팅 사업의 60% 이상을 올해 상반기에 집행해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OTRA는 지난 3월 중국의 신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산둥성과 협력해 우리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한·산둥성 경제협력 플라자'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만 기존 중국 내 무역관 역할 조정은 숙제로 남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 내 다른 무역관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할권이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세계 경제의 주름도 깊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을 기존 3.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알파라이너는 "미중 무역전쟁 가속화로 인한 태평양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파라이너가 전 세계 항만 250곳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1년 전 6.8%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전분기 4.7%와 비교해도 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 둔화 요인은 중동 지역 부진이 꼽힌다. 이란 항마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57%나 줄었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남아프리카 항만의 물동량이 16% 감소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멜버른, 시드니, 브리스번 및 프리맨틀 등의 항만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항만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북미 항만의 경우에도 동 대비 4.8% 늘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알파라이너는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에는 미중 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 감소세가 관측될 것"으로 밝혔다.
샤오미가 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를 통한 풀스크린 스마트폰 구현 특허를 출원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국가지식산권국은 지난 1일 샤오미의 새로운 풀스크린 스마트폰에 관련된 특허를 공개했다. 공개된 특허를 보면샤오미는 두 장의 디스플레이와 광 센서를 통해 풀스크린을 구현하려고 했다. 샤오미의 특허를 보면 메인 디스플레이가 있고 스마트폰 상단 카메라가 위치하는 부분에 별도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또한 광센서 등을 통해 카메라를 덮고 있는 디스플레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와 풀스크린 모드로 두 가지 모드로 작동된다. 샤오미가 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를 갖춘 풀스크린 특허를 제출한 것은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 '로테이팅 카메라' 시스템 같은 것이 아닌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내장하는궁극의 풀스크린 스마트폰 제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에센셜2, 레노버 등에서 이런 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를 갖춘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구멍을 점점 작게 만들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내장 카메라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는 루머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 기술은 카메라 영역을 덮고있는 디스플레이는 제어해 구멍을 열고닫는 기술로 알려졌다.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풀스크린 스마트폰 경쟁에서 어떤 기업이 먼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