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40여 일간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2024년까지 재집권을 확정 지었다. 연평균 7%대 경제성장률이 국민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집권 2기에도 모디 총리 이름을 딴 경제 정책인 '모디노믹스'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차기 정부는 7월 의회에 제출할 예산 작성을 끝낸 상태다. 하지만 모디 총리가 펼칠 '2기 모디노믹스'는 높은 실업률과 부실한 인프라 등 해결해할 숙제도 많다.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 현안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경기 침체 지난 10~12월 분기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6.6%로 과거 5개 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곧바로 중앙통계사무소(CSO)가 발표하는 2018-19 회계연도 전체 성장률 전망치에도 악영향을 미쳐 1월에 발표된 7.2%는 2월 중 7%로 하향 조정됐다. 모디 2기 정부는 이달 31일 발표될 예정인 1~3월 분기의 성장률 지표를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종 기관들은 직전 분기 보다 6.4% 하락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록 투자 활동이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부실 채무 문제에 신속하게 개입해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소비 저하 투자 저하에 따른 경제 침체 외에도 전체 산업군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소비 침체 기조도 차기 정부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이 광범위하게 연관돼 있는 자동차 산업의 경우 지난 4월에만 출고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6% 급감하는 등 급성장하는 거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될 만큼 하락세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던 국내선 항공 산업 역시 지난 4월 중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하락세이다. 이 때문에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인 2019-20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에는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지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촌 문제 이번 총선에서 농가 민심 이반 현상은 득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농민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생활고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이다. 2기 정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중기적 해법 마련에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도 전체 인구의 절대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비록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지지 없이는 국정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가 겪고 있는 농가 위기 상황은 제조업 치중된 경제 정책과 인도 농업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점으로 인해 촉발된 측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슈나무르티 수브라마니안 재무부 수석경제자문관은 "전국 단위의 온라인 농산물 시장 플랫폼인 'eNAM'을 확대 보급하는 방안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위기 인도 국가표본조사사무소(NSSO)가 발표한 실업 통계가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실업률은 지난 4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여가 통계 자료의 신빙성을 놓고 설전을 벌였지만, 이와 별개로 인도의 실업난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다양한 경제 지표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 취업난이 심각하다. ◇무역 갈등의 심화 미·중 무역전쟁은 넥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인도에게 엄청난 기회이다. 분명한 것은 인도가 현재 국면을 이용하려면 미국과 벌이는 무역 갈등을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단 미국은 인도 측에 엄포를 놓았던 특혜관세 혜택 중단 조치를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유예한 상황이다. 인도 정부도 미국산 수입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시점을 계속해서 연기하며 다음의 수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예측 가능성과 정치적 안정성을 담보한 상태로 총선이 종료된 현시점이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으로 주목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인도네시아 국민간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롯데 초코파이’ 시장 확대를 위해 오리온‘정(情)’ 캠페인을 현지에서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온은 벤치마킹해 마케팅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초코파이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인도네시아에서 ‘사랑 나누기(Love Sharing Lov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랑 캠페인은 지난 6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5일의 경우 수도인 자카르타 사우스 쿼터돔에서는 불우이웃 등 학생들을 초청해 사랑을 주제로 한 시낭송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었다. 롯데제과 인도네시아법인 메르말라 멜리알라 마케팅 담당은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어머니와 이웃들에게 ‘롯데 초코파이’를 전달해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며 “아울러 수익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행사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캠페인이 인도네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사랑 캠페인을 꾸준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Love Sharing Love’ 캠페인은 오리온이 국내외에서 전개한 ‘정(情)’ 캠페인과 유사해 ‘미투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리온은 지난 1974년 동양제과 시절, 초코파이를 선보이고, 포장지에 정(情)이라는 글자는 넣고 꾸준히 ‘정을 나누고 싶을 때는 초코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초코파이=정(情)’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져 초코파이는 국민 간식에 등극했다. 특히 오리온은 ‘정’ 캠페인을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펼쳐 베트남의 경우 제사상에도 오르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초코파이가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등 소비재의 경우 제품 경쟁력은 물론 제품이 지니고있는 이미지도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롯데 초코파이사랑캠페인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민간식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탈원전 논란이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탈원전 의지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반대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탈원전 논란을 다뤄보고 양날의 칼인 원전에 대해서 훑어보려고 한다. (편집자주) 1.'탈원전' 필요성은 인정되나 과정이… (계속) 최근 '탈원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향해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은 "영화 한편에 휩쓸린 감정적 정책이다"라는 비판을 쏟아놓기도 한다. 그리고 탈원전 정책이 한국을 망국의 길로 이끌거라며 거세게 공격하고 있다. 그럼 한국의 '탈원전 정책'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 원자력 발전과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먼저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원자력 발전은 간단하게 얘기하면 원자로 안에 있는 우라늄 원자핵이 분열할 때 생기는 열로 물을 가열시켜 거기서 발생하는 증기로 터빈을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945년 일본에 떨어졌던 '핵폭탄'의 원리와 같지만 핵분열 반응을 통제해 지속적으로 열을 발생시킨다는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물에 따라 경수로 방식과 중수로 방식이 구분되게 된다. 원자력 발전은 효율성이 높아 지금까지 많은 나라들에서 이루어져왔고 계속해서 건설되고 있다. 실제로 우라늄 1g이 분열하면서 생기는 에너지는 석유 1800L, 석탄 3t이 완전 연소하며 생기는 에너지와 맞먹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관리만 잘 한다면서 석유와 석탄에 비해 탄소발생도 적고 발전량도 많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발전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전 단가 면에서도 1kWh당 55원으로 저렴해 높은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방법이다. 이런 원자력 발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정책으로 시행한 사람이 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부터 '탈원전'을 해야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7년 대선에서도 이 주장을 이어나갔다. 분면 '판도라'라는 영화를 보고 이 정책을 꺼내놓은 것은 아니다. 2017년 6월 19일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의 수명을 연장하지 하고 연구 정지할 것"이며 "원자력 발전 정책의 전면적 재검토 및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포했다. 여기에 월성 1호기 폐쇄,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 중단 등도 거론했다. 탈원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확고했던 것이다. ◇공론화 과정서 막힌 '탈원전' 그리고 일주일 후 6월 27일에 열린 당선 첫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건설중인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을 중단하고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민 471명이 참여한 공론화위원회에서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걸친 '신고리 5, 6호기' 건설 문제는 결국 찬성 59.5%, 반대 40.5%로 건설이 재개됐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고 신규 원전 4기(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의 건설 중단을 의결했다. 이런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찬성 목소리만큼이나 굉장히 크다. 특히 경제성이 높으며 우리 원자력 기술을 시작에 내놓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경제적 부분이 지적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전기 수요가 증가하는데 탈원전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안전 문제 지적에도 기술적으로 가장 안전한 발전 방식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전기라는 에너지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이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빠르게 진행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 많다. 탈원전을 하기로 한 독일이 25년간의 공론화 과정을 인내하며 숙고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방향성에 동의하면서도 의견수렴 과정 자체는 매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공개한 전문가 156명을 상대로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61.5%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견수렴 과정에 대해서는 67.3%가 '잘 되고 있지 않다'고 답해 필요성은 인정하나 과정은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점에서 정부도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 산업의 전환이 일어나며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필요성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 그 필요성만을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비민주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민주적이어야 할 의무가 있는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이 문제도 조금 더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배출가스 규제 위반으로 2차 행정처분을 받았다. 앞서중국형 싼타페 모델인 '셩다 3.0'이 배출가스 규제를 어겨 부당 이익금 몰수와과징금철퇴를 받은데 이어 환경 개선금이 부과됐다. 최근중국시장에서 판매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배출가스 이슈가 다시 거론되면서 현대차 ‘V자 반등’에 적신호가 켜지는 게아니냐는 우려가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제4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1일 현대차 차오양구연구소에게 장안국제신탁에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120만 위안(약 2억원) 상당의 자금을 30일 이내 신탁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법원의 명령은지난 2013년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실시한 '셩다' 환경적합성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배기가스가 검출된 데 따른 2차 조치다. 당시 환경보호국은 지난 2014년 9월 베이징현대에 대해행정징계를 결정하고 '셩다' 판매로 인한부당 이익금을 몰수하는 한편 135만 위안에 달하는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이에 베이징현대는 셩다3.0 모델 차량 판매를 중단하고 사과문을 발포하는 한편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도록리콜을 실시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당국이 환경개선금 신탁을 명령하자과거배출가스 이슈가 다시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베이징현대가 지난달 13일 신차 '셩다 4.0'를 출시하고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어 자칫 신형 모델까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이어질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셩다 4.0'는 베이징현대의 주력모델인 만큼부정적인 이슈에 휩싸일 경우 최근 판매 개선 기류를 탄 현대차의 ‘V자 반등'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환경개선금 규모가 적어 재무적인 영향은매우 제한적이나이미지 타격은우려된다"며 "특히 (싼타페) 과거 배출가스 규제 위반 사실이 다시 부각될 경우 '셩다4.0' 신차 효과가 희석되고전반적인판매부진으로도 이어질수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본격적인 '수소굴기'가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를 갖춘4개 고속도로를 건설한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20개이상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수소굴기'가글로벌 수소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장 확대에 '디딤돌'이될 지아니면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될지귀추가 주목된다. ◇中 '수소굴기' 청사진 공개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19 푸장 혁신포럼'에서 양쯔강 삼각주 수소 회랑 개발계획이 공개됐다. 개발계획은 총 3단계로 구성됐으며 1단계 사업으로 3년간 상하이를 중심으로 수소 고속도로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번 개발계획은 기존 고속도로 인프라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이다. 시범 고속도로는 △선양-하이커우 △상하이-청두 △상하이-충칭 △상하이-쿤밍 등 총 4개 구간에서수소 충전소 사업이 진행된다. 시범 사업이긴 하지만 이들 4개 구간 모두 수천 km에 달한다. 특히 선양-하이커우 구간은 거의 중국 최북단에서 최남단에 이른다. 중국 정부는 4개의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장강 삼각주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인프라가 갖춰진 수소고속도로 20개 이상을 구축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수소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인프라 구축을 홍보해 수소전기차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단계(2022년~2025년)에서는 수소전기차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며 핵심 기술 수준을 향상시킨다. 또한 이 시기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해 수소 에너지 산업 클러스트를 형성하겠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2026년~2030년)에서는 양쯔강 삼각주의 모든 도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수소 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해 이 지역을 국제적인 수소 에너지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 수소차 100만대…충전소도 1000개 이상 이번 발표는 그동안 큰 그림만 그려져 왔던 중국의 '수소굴기' 계획의 세부사항들이 공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만큼이나 수소 전기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특히 2016년 10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제 13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수소전기차 발전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100만 대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000개이상 확보한다는 것이 골자인 계획이었다. 특히 이 계획도 상하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또한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공공부문에 투입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수소전기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환경올림픽'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열린 제13차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도 리커창 총리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강조하며 '수소전기차'를 얘기하는 등 점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현대차 수혜론'…中, 현대차 러브콜 이어지나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수소굴기'에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만드는데 성공했을 정도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관심도매우 높다. 지난해 열린 'CES 아시아 2018'에서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는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런 중국의 관심에 현대차그룹도 반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는데 뚜렷한 해법이 없는가운데 중국의 수소굴기가 현대차 입장에서는 중국 공략의 제2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도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중국업체와 해외업체들이 점유하고 있어 수소차 개발에 집중해야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지난 3월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차는 중국 현지에 수소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를 제외하고수소 관련 해외연구소를 건립하는 것이 처음이다. 당시 업계에서는기아차의 수소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시장 참여가 본격화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의 수소굴기에따른 '현대차 수혜론'은 장미빛 전망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원 관련, 중국 정부가한국 등 해외업체를 배제하고 중국 로컬 기업을 중심으로 보조금 지원 사업을 그동안 전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수소굴기'가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차 시장 확대에 '도화선'이될 지아니면 수소기술제공 등 단순 '조력자'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가 페루 군 당국에 '전술지휘통제체계(C4I)' 시스템을 제공한다. C4I를 통해페루 군 현대화 작업에 기여하는 건 물론향후 중남미 방산시장을확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페루방사전시회인 'SITDEF 2019 PERU'에 참가,군 위성통신시스템인 C4I를 선보인 뒤공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2년 마다실시되는 방산전시회로중남미 서안 방산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이곳 전시를 통해 페루 등 중남미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군 당국에 C4I 시스템을 납품해 페루 군 현대화 작업에 참여한다. C4I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telligence) 등 4가지 요소 뜻한다.지휘관이 전장에서 성공적인 지휘 및 통제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통신수단을 이용해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전산화함으로써 지휘관이 실시간 작전대응능력을 갖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지상전술C4I는 실시간 전황 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수립해 신속한 작전 전개 및 효과적인 타격을 돕는 지휘통제체계로 주로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의해당 시스템이 페루 지역 자연재해 및 마약 거래 또는 테러리즘에 대한 군사 분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위성시스템을 통해 페루 영토, 데이터, 이미지, 인터넷 프로토콜에 군사 및 민간용 통신을 제공하는 정지 궤도를 보유하게 된다"면서 "페루 시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대가 모아진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SITDEF 2019' 전시회에서 K-9 천둥 자주포와 K-21 수륙양용 추적 보병차량 등을 전시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국적 항공사의 수난시대였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의 '물컵 갑질'을 시작으로 오너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과 폭언 및 폭행 등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항공사 이미지가실추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너의 미투(MeToo)논란, 기내식 대란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특히 오너 리스크로 인해풀서비스캐리어(FSC)의 신뢰도는바닥으로 추락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며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오너불명예 퇴진 △추락한FSC VS '훨훨' 나는 LCC△항공업계 경영 정상화'올인' 등 총 4회에 거쳐국내항공운송업생태계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① "터질게 터졌다" 오너 리스크로 난기류 봉착 ② 나란히 물러난 항공사 '맞수'…불명예 퇴진 ③ '추락'한FSC VS '훨훨' 나는 LCC ④ "1등석 폐지, 유급 휴직" 경영 정상화 '올인' 오너일가 리스크로 풀서비스캐리어(FSC, 대형항공사)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저비용항공사(LCC)는 신규 노선 개설 및 기재 도입 등외형 성장에 속도를 냈다. 항공업계 시장 점유율 순위까지는변하지 않았지만, 여객 수송 분담률과 실적에는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국제선 여객은 8593만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전체 국제선 여객 중 39.3%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송했고, LCC는 29.2%, 외국항공사가 31.5% 수송했다. 특히 LCC 분담률은 2014년 11.5%, 2015년 14.6%, 2016년 19.6%, 2017년 26.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년에는 30% 돌파가 유력하다. ◇'갑질 리스크'로 추락한 FSC, 실적도 '폭락'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항공산업의 양대축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발생한 갑질 논란 등 오너 리스크로 인해 양사 모두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고 고객 신뢰도는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는 실적 여파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연간 실적(별도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 당기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근 공시한 1분기 실적 또한 3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233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들어 지속된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이 늘었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지만, 갑질 논란에 따른 오너 리스크 영향이 크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는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 등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을 가동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새 주인을 기다리는 아시아나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조18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5% 감소한 28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해 순손실 19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또한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1% 감소했다. 매출액은 0.2% 늘어난 1조7312억원이지만, 8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 '훨훨'나는 LCC, 실적도 신규 노선도↑ 반면 LCC는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주요 LCC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10%대 중반을 웃돌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중 LCC 업계 1위를 기록하는 제주항공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매출 1조259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17년 대비 26.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8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된 제주항공은 총 171억원 규모의 배당도 계획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단 확대(8대 순증)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그리고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거점 다변화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LCC의 고속 성장은 노선 개설에서도 엿보인다. 특히 LCC 업계는FSC가 독점해온 주요 노선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한단계 더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에 이어 중국 알짜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을 비롯해 총 9개 노선 운수권을 확보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 운수권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노선개설 등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인천발 신규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어부산은중국 운수권 배분에서 5개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중 선전(주 6회), 청두(주 3회), 닝보(주 3회)는 인천발 노선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FSC가 주춤하는 사이 LCC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면서 "올해 LCC들은 FSC가 독점하던 중국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일하고 그 주변 지역의 경제 발전마저 이끄는 초대형 공장. 전세계에는 수많은 기가팩토리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10개의 기가팩토리를 선정해봤다.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전에 알아두워야 할 것이 바티칸의 면적은 0.44㎢, 서울 종로의 면적은9.96㎢이다. 10.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인도) 노이다 공장은 1990년대 초부터 삼성전자의 인도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으며 2017년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총리, 이재용 부회장 등이 참여한 노이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노이다 공장은 연간 1억 2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공장으로 변화했고 24만㎡(0.24㎢)의 규모이다. 9. 리비안 일리노이 공장(미국) 리비안은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한번 충전으로 400마일(약643km)을 달릴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과 전기SUV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 등 글로벌 대기업들에게 15억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았으며 내년 말 생산을 목표로 일리노이 주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 공장을 2017년 1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공장의 면적은 24만2000㎡(0.242㎢)이다. 8. 피아트 크라이슬러 일리노이 벨비디어 공장(미국) 1965년 건설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일리노이 벨비디어 공장은 46만6000㎡(0.464㎢)에 이르는 거대 공장이다. 또한 크라이슬러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공장이다. 이런 벨비디어 공장은 지난 2016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거쳐 지프 체로키 등을 생산하고 있다. 7.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미국) 세계 1위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프레몬트 공장도 그 규모에 있어서만큼은 세계적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위치한 이 공장은 본래 1962년 제너널 모터스(GM)의 공장으로 시작됐지만 2010년 테슬라가 인수하면 주인이 바뀌게 됐다. 4만 5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5㎢ 면적을 자랑한다. 6. 다이킨 텍사스 테크놀로지 파크(미국) 일본의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 공업은 텍사스 주 해리스카운티에 있는 월러라는 도시에 무려 2㎢의 거대 생산시설인 다이킨 텍사스 테크놀로지 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2017년 5월 개장했으며 약 27만5000㎥의 콘크리트와 6000톤에 달하는 철근이 투입됐다. 모듈식 생산라인을 갖춘 최첨단의 공장이다. 5. 보잉 에버렛 공장(미국)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는 세계 최대 비행기 생산시설인 보잉의 공장이 있다. 1968년 보잉 747의 조립을 위해 건설된 이 공장은 생산시설은 물론 박물관, 비행기 주기장, 그리고 활주로도 갖추고 있다. 총 면적은 2.8㎢에 이른다. 총 3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4. 폭스콘 시티(중국) 세계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선전공장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 50만명에 달하는 직원이 일하는 이 공장은 3㎢의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3. NASA 미슈우드 조립공장(미국)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미슈우드 조립공장은 1961년부터 운영된 세계 최대의 로켓 제작 시설이다. 달탐사와 화성탐사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로켓 'SLS'의 연료탱크 등이 조립된다. 3.4㎢에 이루는 면적에서 3500명의 개발자, 학자, 직원 등이 일하고 있다. 2.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한국) 5개의 독립적 생산이 가능한 완성차 공장, 엔진 및 변속기 공장, 도로주행/충돌 시험장, 수출부두까지 갖춘 세계 최대의 공장 중 하나가 한국 울산에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다. 5.5㎢에 이르는 초대형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5400여대, 연간 15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에는 병원, 소방대, 공원, 다양한 식당들이 있으며 3만40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1.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독일)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도시 볼프스부르크. 1938년 나치 독일이 폭스바겐의 본사와 공장을 건설하면서 생겨난 이 도시는 '폭스바겐' 그 자체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도시이다. 그리고 이 도시에 자리잡은 폭스바겐의 공장은 6.5㎢에 이르는 면적에 배치돼있다. 75km의 도로와 70km에 이르는 철도망이 깔려있다. 매일 38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지난 12일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블루보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 매장을 열었다. 사람들이 새벽 3~4시부터 줄을 서면서 가게 일대는 온 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대기 시간은 평균 4시간 30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서울~부산을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린 셈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기다렸다가 마셨다. ◇모두 외면했던 '창업 철학'이 시대를 만나다 블루보틀은 프리랜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이었던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작은 창고에서 직접 원두를 볶으면서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즐기고 싶었던 창업자는 한 번에 5파운드씩만 로스팅해 최상의 커피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을 고집하고 있다. 17년 동안 이어진 블루보틀의 고집은 새로운 커피 문화와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커피믹스 시대를 지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프랜차이즈 커피에 지친 대중이 ‘스페셜리티 커피’를 찾으면서 로스팅 및 추출 전 과정에 차별성을 가진 블루보틀에 주목한 것이다. 세계적인 식품기업 네슬레가 2017년 블루보틀 지분 68% 인수하며 지불한 금액은 약 5억 달러였고, 기업 가치 평가액은 7억 달러에 달했다. 당시 블루보틀의 매장 수는 50곳에 불과했다. 2만5000개에 달하는 스타벅스 500분의 1수준이다. 현재도 매장 수는 크게 늘지 않고 미국(57개), 일본(11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업의 본질에 충실하다 : 최고의 한 잔 네슬레 외에도 블루보틀의 투자자 명단은 화려하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는 물론 구글 벤처, 우버 등 혁신적인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것 창업자의 커피 맛에 대한 완벽주의와 세밀함이다. 실리콘벨리 IT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줬던 품질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블루보틀에서 보았다. 실제로 블루보틀은 초기에 메뉴를 단순화해 초기에는 6가지 메뉴로 시작했고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커피를 추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최고의 커피 맛을 실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일본의 커피기구와 추출 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을 잡고 드리퍼와 필터 등을 자체 개발했다. 매장에서는 48시간 이내에 로스팅한 원두만을 사용한다. 주메뉴인 드립커피는 한 잔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회전율을 포기하고 수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이 상품 가치를 만든다 블루보틀은 커피 맛뿐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로고 등도 화제다. 창업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블루보틀 매장은 ‘시선을 거스르는 오브제가 없고, 미니멀한 가구를 사용해 고객이 제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블루보틀은 전 매장에서 'No WiFi·No PC'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라는 의도다. 테이블 높이를 낮춰, 바리스타가 고객을 보면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동안 커피의 맛과 제조방법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다.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 제품 패키지에서도 고급스럽지만, 미니멀한 브랜드 정체성이 그대로 적용되돼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의 트레일러 전문 업체 훔바워가 공개한화물 전기자전거와 트위지를 만든 르노가 새로운 소형 근거리 자율주행 콘셉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BMW는 '90만원대' 하이앤드급 전동 킥보드를 선보여 미래 이색 이동성 모빌리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톤 운반하는 화물용 전기자전거 독일 훔바워는 14일(현지시간) 자전거 기반 모빌리티 전문업체 BAYK AG와 손잡고 제작한 화물 운반용 전기자전거 '플렉스 바이크'를 공개했다. 플렉스 바이크의 차체는 유리 섬유로 제작, 튼튼하면서도 가볍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특히 260kg의 하중을 견딜 수있고1.4㎥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확보해 커다란 물건을 운반할 수있다. 훔바워는 플렉스바이크에 대해 "배기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도시 내 교통은 물론 배달 업무 등에서 효율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리용 초미니 전기화물차(?) 르노도 17일(현지시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근거리 2인승 자율주행 콘셉트 'EZ-Pod'를 공개했다. 사람과 물건을 근거리에서 수송할 수 있게 개발된 르노의 EZ-Pod는 순수전기로 운행되며 작은 자체를 가져 복잡한 독심의 좁은 도로를 이용하는데 최적화됐다. 반면 타고 내릴 수 있는 문을 크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1회 완충시 주행가능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르노는 "도심에서 근거리 이동이 가능한 콘셉트를 제작하려 했고 근거리이니 만큼 배터리 크기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90만원대 하이앤드 전기 킥보드'…‘Micro for BMW’ BMW는 90만원대 전기 이동성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BMW는 23일(현지시간) 799 유로 가격의 전기스쿠터 ‘Micro for BMW’를 공개하고 오는 9월 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BMW와 이동성 모빌리티 개발사인 Micro와 협력해개발된 이 제품의 무게는 9kg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에 달한다. 또한 150W 모터와 2시간 내에 완전히 충전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후방 조명은 물론 2 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됐다. 색상은 검정색 단색으로 출시된다. 특히 이 제품은 BMW의 하이엔드 이미지에 걸맞게 일반 전기스쿠터 보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독일의 경우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전기 스쿠터의 도로주행(최고 속도 20km/h 이하)을 최근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이동성 모빌리티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러시아철도공사와 함께 한반도종단철도 건설을 위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이르면 3~5년 안에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및빛 전망까지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러시아철도공사(RZD)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설립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트너들과 철도 운영 제한 해제를 논의 중"이라며 "북한의 핵 미사일 계획과 관련해 북한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을 고려해 대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현재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및 유럽의 연결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반도종단철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반도종단철도 구간은 부산~나진~러시아 하산이다.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해운을 이용하면 46~54일이 소요되지만 반도종단철도 등으로운송하면바닷길보다 일정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9월에 시작된 남한과 북한 간의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를 기점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뿐 아니라 대륙간 연결과 함께 아시아의 자본과 자원을 유럽 시장과 연결해 주는 등 세계의 물류 혁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서 파블로프스키 바체슬라프 러시아철도공사 부사장과 만나 두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국경역 업무 교류, 상호 연수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그동안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러시아당국에 따르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이 3~5년 안에 가능하고, 최대 40억 달러(약4조4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륙철도 연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러시아는 한국철도의 중요 동반"라며 "두 기관의 기술과 운영시스템에 대한 연수, 국경역 인적 교류를 비롯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분쟁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다른 국가의 수입규제조치 해제를 위한 대응 방침을 제시했다. 농수성은 위생 등의 이유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이 인정되지 않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연내 대책을 실시해 수출금지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 품목은 도호쿠산 멍게와 가리비 등이다. 우선 일본 정부는 EU로 가리비 수출 등을 위해 패류독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으로의 멍게 수출을 위한 위생 기준 및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취득 추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출 규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 양식업자에 대해서는 '어업·양식업 부흥 지원 사업'을 통해 어종 및 어업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하루 전 열린 16일 자민당 수산부회·외교부회·수산종합조사회 합동 회의에서 농수성, 외무성, 부흥청, 후생노동성, 경제산업성 등이 발표한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위한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만을 상대로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다. WTO는 지난해 2월 1심에서는 일본에 손을 들어줬지만, 지난 4월 무역분쟁의 최종심에 해당하는 WTO 상소기구에서는 한국 정부가 이겼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 이후 일시적으로 54개 국가·지역에서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규제가 내려졌다. 현재 일부 완화돼 현재 23개 국가·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