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튀르키예공장, 1분기 6만1800대 생산…3위 기록

포드·르노 이어 3위…토요타 생산량 앞질러
내연기관·전기차 생산 병행…내년 EV 생산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튀르키예에서 자동차 생산 3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내년 이즈미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며 현지 전기차 생산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15일 튀르키예자동차제조협회(OSD)에 따르면 현대차 튀르키예법인(Hyundai Motor Türkiye Otomotiv AS)은 지난 1분기(1~3월) 총 6만1800대의 차량을 생산, 현지 완성차 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튀르키예 내 전체 생산량이 침체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분기 튀르키예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총 34만4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1위는 포드 현지 합작사 '포드 오토산'이 차지했다. 10만6104대를 생산했다. 르노 합작사 '오야크 르노'(9만245대)가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에 이어 '토요타'(5만585대)가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향후 유럽 현지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ICE) 모델에 전기차 생산을 병행,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이즈미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유럽연합(EU)과 현지 정부의 탄소 배출 저감 정책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현대차 1호 해외 생산기지인 튀르키예 공장은 지난 28년간 300만 대 이상을 생산해온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현재 50개 이상 공급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부품의 55% 이상을 현지화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인해 현대차의 튀르키예 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현대차 해외 생산기지가 있는 국가 중 베트남(46%), 인도(26%), 인도네시아(32%), 한국(25%)에 비해 튀르키예는 미국 수출 시 관세율이 1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튀르키예 공장은 미국 인기 차종의 생산 설비 라인이 갖춰져 있지 않아 당장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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